무라카미 다카시는 올 여름, 한국에서 전시회를 열면서 신문기사로 여러 번 등장한 덕분에 이름을 알았습니다. 이름을 처음 듣고 누군가 했는데, 등신대 피규어를 만든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바로 연결되더군요. 도제식으로 여러 문하생을 두고 대형 작품을 제작한다는데, 굉장히 독특합니다. 그러니까 오타쿠가 예술가라면 이렇게 되겠구나 싶더군요.
그림을 보고는 『썸머 워즈』를 떠올렸는데, 보면 아실 겁니다.


만. 갑자기 왜 이 사람 이름을 꺼내 드느냐.
요즘 이글루스에서 이 사람이 Shu Uemura랑 엮여서 같이 뜹니다. 콜라보 라인을 냈거든요. 이전에 안도 모모코였나, 그 사람이랑 콜라보한 것은 기억하는데 이번 것은 스케일이 좀 많이 큽니다. 일단 영상을 보시면....


참. 영상을 보시기 전에 반드시 뒤에 누가 없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수위가 낮진 않아요.




생협에도 올리면서 투덜대긴 했는데, 한국에서는 법적 제재에 걸릴만한 영상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걸 두고 아청아청하다고 표현하지요.(...)
하여간 프리큐어, 세일러문, 게다가 배경 음악은 하쓰네 미쿠, 춤추는 영상은 아이돌 마스터랑 비슷하니까 이것저것 뒤죽박죽 섞인 셈입니다. 영상을 보고 있다면 저절로 Shu Uemura Power, MAKE UP★!을 외쳐야 할 것 같군요.



그런데 내용이 그리 밝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D님이 추가로 검색하셔서 찾아주신 영상을 보니 이것 참, 꿈도 희망도 없어보입니다.





아해들아. 너희는 무엇을 위해 싸우느뇨?
(화장품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이쪽은 블랙 록 슈터랑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를 섞은 것 같습니다. 우로부치라도 시나리오에 참여한건가요. 하기야 우로부치는 이렇게 아청아청하진 않겠지.


그리하여 슈 우에무라가 무엇을 만들고 싶어하는지는 대강 짐작이 갔습니다. 이 모든 결론은 매출이로군요. 허허허; 애니메이션 제목대로 6가지 버전이 있다 하면 6가지를 수집해야할 것이고, 마법소녀들의 코스튬이 진화를 하면, 추가로 더 수집을 해야할 것이고.
이 모든 결론은 역시 매출입니다.




요즘 일본 경기 자체도 안 좋지만 화장품은 특히 더하다는군요.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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