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화남았거든요.
근데 그 마지막 화-22화를 이미 뒤의 절반 보고 넘어왔습니다. 그러므로 결론은 이미 알고 있고요.

이야아.-_-;
오늘 같은 날씨에 딱입니다. 어제 오늘 거의 몰아서 본 셈인데, 확실히 애니메이션은 실시간보다는 받아서 보는 쪽이 마음 편합니다. 에바 같은 경우에야 영화관에서 보는 쪽이 훨씬 재미있으니 그렇다 치지만, 그게 아닌 경우에는 그냥 제가 속도조절하면서 당겨가며 보는 쪽이 좋습니다. 격투신이나 피가 난무하는 장면은 못보니까 넘어가고, 지나치게 대화 장면이 많은 경우도 건너뛰고요.


최근 보았던 애니메이션 중에 이 애니만큼이나 참고문헌이 많이 필요한 건 없었습니다. 「퍼시픽 림」은 애니메이션이 참고자료로 달리지만 이건...-_-; 막스 베버,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필립 K. 딕, 윌리엄 깁슨, 조지 오웰, 파스칼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언급되더군요. 특히 마키시마가 등장하는 장면만 되면 현학적으로 넘어가...-_-;
높은 확률로 마키시마는 B님의 취향일 거라 생각합니다.(어?)

괜찮은 애니였지만 두 번 보는 것은 못할 듯합니다. 제일 부러운 것은 외곽에 집짓고 사는 어느 아저씨. 물론 그냥 어느 아저씨가 아니로 좀 많이 대단한 아저씨인데, 유명 건축가가 지어준 듯한 멋진 집을 지어 놓고, 거기에 바깥 풍광 구경하며, 자기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랑 스레드 세워놓고 놀고(...) 책 보며 연구하며 그렇게 지냅니다. 게다가 과일이나 채소 먹는 걸 보면 아무래도 직접 재배하거나 근처에서 계약해서 가져다 먹는 것 같아요. 진짜 원두를 갈아서 마시는 커피라니...ㄱ-;


자아. 이하는 내용 폭로가 있으니 접어 놓습니다.


참고로 이 이야기 최고의 미인은 기노자라고 생각함. 물론 쿠니즈카도 있고, 시온도 있지만 기노자가 최고 미인..-_-; 왠지 이거 BL 향기가 폴폴 풍기는 걸요? 3각 관계까지는 충분히 가능함. 하하하하...;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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