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카키 쓰카사(坂木司)
「끊어지지 않는 실」의 작가입니다. 이 책을 읽고 마음에 들었던데다 다음에 나온 책인 「신데렐라 티쓰」도 취향이라 다른 책도 더 읽어보고 싶었지요. 그래서 「신데렐라 티쓰」의 스핀오프랄까, 주인공의 친구가 같은 시기에 어느 호텔에서 머물렀던 이야기를 다룬 「호텔 쥬시」를 사려고 했는데 책을 못 찾았습니다. 오늘 검색해보니 이 책은 아직 문고판으로는 나오지 않았더군요. 가격 차이가 두 배 정도이니 문고판으로 나오길 기다려야겠습니다. 그런고로 일단 보류.

2. カブのイサキ
「카페 알파」의 작가인 아시나노 히토시(芦奈野ひとし)의 신작입니다. 지금 검색해보니 2008년 9월에 한 권, 작년 9월에 한 권 나왔습니다. 딱 1년에 한 권..-ㅁ-;
이것도 산다 산다 하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으니, 그냥 한국에서 주문할 생각입니다.

3. 명영사 10권은 망설이는 중
명영사가 10권인 완결인지 아닌지 헷갈리긴 하는데 조금 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가능하면 화집만 구하고 싶지만서도 어찌될지는 두고봐야지요. 일단 이것도 일본에서 사오기보다는 한국에서 구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4. 세이버 릴리 - 머나먼 이상향 아발론
피규어입니다. 훗. 9800엔인데 한국에서 팔리는 가격은 17만원 전후입니다. 아키하바라 아니메이트에서 품절인 것을 봤지만 실제 조형을 보고 홀딱 반했습니다. 그래서 구입 여부를 고민중이고요. 하하하.;

5. P6000
885의 배터리 문제가 확인되면 바로 구입하려고 합니다. 아마 다음 여행 전까지는 대강 가닥이 잡히겠지요. 하여간 이번의 D90으로는 접사를 거의 찍지 못해서 음식 사진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885를 가져가느니 D90을 가져가자 싶었던 것인데, 이번 여행의 컨디션 난조 원인 중 하나가 카메라였습니다. 정말 무겁더군요.

6. 츠바사
이번에 사온 책 중에 CLAMP 화집이 있습니다. 거기서 옆구리를 퍽퍽 찔린 통에 저도 덩달아 츠바사의 구입 욕구에 불타올랐습니다. 어흑.... 다행히 열 권하고도 조금 더 구입하면 됩니다. 12권까지 사두었고 그 뒤에 두 권 정도 샀고. 완결은 28권이나 한국에는 26권까지만 나와 있습니다. 그런고로 한 주에 한 두 권씩만 구입하면 되겠지요.
그러나 구입이 문제가 아니라 꽂을 곳을 확보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다시 바닥에 책이 쌓이기 시작했는데 어떻게든 해결해야합니다. 으헉;



그 외에 몇 가지가 더 있던 것 같은데..-ㅁ-;
그건 나중에 기억나는 대로 추가해 올리지요.

사진은 어느 날의 (아침) 티타임. 요즘은 티타임 시간이 아침 9시정도로 굳어졌습니다. 연말부터의 습관인데, 오후 3시에는 오히려 바빠서 시간이 안나고 출근한 뒤 업무 준비하고, 아침 업무 맞이했다가 잠깐 숨돌리는 것이 그 시간입니다. 출근시간이 일러서 어떻게 보면 어중간한 그 시간대가 티타임 시간이 되었네요.
이날의 과자는 키위과자입니다. G가 여행선물로 회사에 들어온 건데 굉장히 맛있더라며 몇 개 챙겨왔더군요. 그 중 쪼개진 것이 있어 먹어봤는데 키위과자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맛있었습니다. 이름만 듣고서는 사실 괴식의 향기가 느낀다고 두려워하고 있었거든요. 아하핫. 하지만 살짝 키위향이 나면서 새콤달콤한 맛이 나는데다 키위 씨가 톡톡 씹히는 것도 좋습니다. 커피보다는 홍차가 좋겠다 싶었지만 날이 추우니 설거지가 힘들어서 커피로 마셨다는 이야깁니다.

자아. 그럼 등 뒤에 계시는 지름신은 무엇인가. 1단은 엔화, 2단은 애플, 3단은 디지털카메라더랍니다.
엔화가 최근 떨어지고 있으니 여행자금으로 더 챙길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는 거죠.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제가 사면 떨어질 것이 눈에 훤히 보이기 때문에 그냥 놔두고 있습니다. 어허헉. 게다가 아직은 마음 편히 엔화 살 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요. 11배가 되어도 허리가 휘는데 지금 12배에 들어올락말락 하고 있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최근에 피규어 쪽에 다시 손댈까 말까 하면서 보고 있는데 말입니다, 원 가격을 생각하면 피규어도 한국에서 절대 못사겠더군요. 책보다도 상태가 심합니다. 교보야 약간 환율이 왔다갔다 하는 정도고, 한 번 그 환율로 구입한 책은 한참 있다가 환율 보정이 되는 상황이지만 피규어는 그런 보정마저도 없네요. 올 2월에 일본에서 하쓰네 미쿠의 푸치(petit: 작은) 넨도로이드가 1만체 한정으로 나온답니다. CD 포함인데 가격이 5만원 이상이고요. 그 정도 돈 주고 살 물건인가 싶기도 했는데 원 가격은 2천엔.(먼산) 그나마도 품절이긴 합니다. 아하하.
그러고 보니 요즘 계속 노리고 있던 머나먼 아발론의 세이버 릴리 피규어도 원 가격이 7800엔이라던가요. 핫핫핫. 하지만 이것도 그나마 품절입니다. 훗.
어쨌건 엔화는 지름의 대상이라기엔 묘하지만 지르고 나면 대개의 경우는 손해를 보니까 넓게 보면 지름 범주에 들어갑니다.

애플은 주변의 애플 펌프 때문에 그랬더랍니다. 아이폰 이용자를 보고 있자니 재미있어 보이거든요. 하지만 그 요금을 감당할 수준이 안됩니다. 평소 많이 나와봐야 2만원 정도의 요금을 쓰는데 아이폰을 쓰면 그보다 훨씬 나오겠지요. 넷스팟 아이디가 공짜로 나온다지만 와이브로가 있으니 별로 의미가 없지요. 와이브로와 핸드폰 요금을 통합해서 생각해도 4만원. 3만원이나 더 부담할 자신은 없습니다. 어허허; 거기에 RQ도 있고.
사실 끌리는 건 사실입니다. 대상이 아이폰이 아니라 터치나 맥에어라는 것이 문제일 따름.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는 무서워서 생각 못하는거죠.(먼산2)

그리고 가장 무서웠던 것이 저 디지털카메라. 앞서도 올렸는지 어땠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정말 지르기 직전 상황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잠재 구입목록 0순위입니다.
발단은 간단합니다. 지난주 월요일,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나갔는데, 배터리 방전으로 새 배터리를 갈아 끼웠음에도 작동을 안합니다. 885가 그랬다는 거죠. 그래서 G의 XT를 들고 나갔는데 이건 또 액정이 작은데다가 니콘에 익숙한 제게 XT는 안 맞는겁니다. 무엇보다 접사가 약한겁니다.
작년 말에, 카메라 배터리 뚜껑이 살짝 깨져서 문제가 되었을 때, 현재 쓰고 있는 배터리가 더 이상 못쓸 지경이 되면 카메라를 갈겠다고 선포했던지라 마음은 살짝 들떠 있었습니다. 그러니 새로 카메라를 사야겠다 싶어서 이리저리 뒤졌습니다. 뭐, 뒤질 것도 없고, 885의 후속 모델로 잡으면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선택의 폭은 굉장히 좁습니다.
885의 후속 모델이라 함은, 쿨픽스의 연장 라인, 컴팩트 카메라는 아님, 니콘제품이라는 조건을 만족해야한다는 겁니다. XT처럼 납작하고 얇은 카메라는 손에 안 맞습니다. 885를 썼기 때문에 조금 부피가 있는 제품을 찾아야겠더라고요. 아니, 거기까지 갈 필요도 없고 찾다보니 나오는 건 딱 하나입니다. P6000. 그 전에 나온 P5100도 있지만 이건 이미 단종된 것 같더군요. 같은 라인의 다른 카메라도 보았는데 그 중 하나는 배터리가 AA라서 탈락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885나 하이엔드급 카메라라는 P6000이나 무게 차이가 거의 안난다는 겁니다. 사양 소개에 나와 있는 카메라 무게만 봐서는 차이가 안나죠.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그 다음입니다. 나와 있는 무게는 배터리 제외라는 것. 885와 P6000은 배터리 무게차이가 꽤 납니다. 그런 고로 실제 사용 무게는 P6000이 더 가벼울 거라는 거죠.

하지만 P6000의 영접은 뒤로 미뤄집니다. 엊그제 혹시라는 생각에 배터리 충전을 했더니 작동이 되네요. 아마도 배터리 충전기와의 접촉 불량으로 제대로 충전이 안되었던 모양입니다. 그리하여 구입은 조금 뒤로 미뤄졌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설 보너스를 받아서 사지 않을까 싶고요.


올해는 그래도 작년보다는 여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일이 어떻게 풀릴지 알 수 없습니다. 두고 보겠지만 올해의 최대 목표는 무엇보다 저축. 재테크쪽은 관망입니다. 하여간 그래야죠.'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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