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유튜브. 정확히는 삼성전자 모바일 코리아 공식 계정




마비노기 컴퓨터 두 대에서 돌리면서 조아라 소설을 읽고, TV를 듣는 멀티태스킹 중에 뭔가 익숙한 음악이 들립니다. 이거 삼성 갤스 CF 같은데 싶어 무심코 고개를 돌렸더니.....

어.

....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 거지?;


본 것은 짧은 버전이라 마지막 부분에 가까운, 등 돌려 걸어가는 아가씨와 손에 들린 갤스부터 보았습니다. 광고를 찾느라 조금 고생했는데 그래도 무사히 찾았네요. 이제는 다음이든 네이버든 포털에 올라오는 것보다 유튜브에서 검색하는 쪽이 광고 찾기에는 훨씬 편합니다. 이런 것도 기왕이면 좀 모아주지.=ㅅ=



하여간 상당히 괜찮다 싶어 몇 번 돌려보았는데 옷이 걸리네요. 분위기는 아무래도 유럽 궁전 같은데 시대는 어정쩡하게 모차르트쯤?; 허리가 덜 얇고(...) 옷이 덜 화려하고(...) 보석이 덜하고, 거기에 꼬마들이 뛰어다닌다는 데서 시대적 고증은 에러죠. 그러니 그냥 판타지로 보는 쪽이 편하긴 할 겁니다.

저 시대는 애들을 데리고 파티 하지 않을 테니까요. 애들은 유모의 손에 이끌려 잠자리에 들었을 시간.


어쨌건 갤스를 보석 같은 화려한 액세서리로 보고 있다는 점은 재미있네요. 컬러편이라고 하는 것처럼 외관에만 집중한 CF니까요. 혁신편은 무선 충전을 강조했고, 이건 뒷면의 광채를....



그렇다고 해도 제 핸드폰은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고 웬만한 스마트폰보다 배터리도 오래갑니다.(전화가 오지 않기 때문이지만) 그런 고로 갤6을 쓰는 일은 없긴 할거예요.

그나저나 엊그제도 이 핸드폰 때문에 조금 놀림 받았는데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핸드폰은 구형이지만 아이패드 2-은총알과 2kg짜리 노트북-은십자가가 함께 하니까요. 그러니 주님, 저희를 지켜주..(읍읍읍읍읍)

방금 전, TV CF 광고를 '듣다가' 폭소했습니다. 동원이 연어캔을 내놓기 시작했나보네요. 동원 연어캔 광고가 귀에 들리는데 잘 만들었더군요. 먼저 연어캔을 내놓은 CJ를 염두에 두고 광고를 만들었다는 것이 빤히 보입니다. 근데 광고모델이 김혜자. 어... 이건 아무래도 CJ가 밀리겠어요? 게다가 참치캔은 동원을 선호하다보니 연어캔도 동원 쪽이...; 물론 먹어봐야 알겠지만 말입니다.



일단 CJ 연어 광고. 30초짜리로군요.





"알래스카, 알래스카♬"





이쪽이 김혜자 누님(..)의 대응입니다.

(이분은 할머니보다는 누님으로 부르는 것이 더 잘 입에 붙습니다. 왜 그렇죠.ㄱ-)





"뚜껑 까봐!"




영상은 지금 찾으면서 봤는데 조금 시각적 충격이...=ㅁ=; 듣는 것과 보는 것은 다르군요. 그래도 뚜껑까봐!에서 폭소했다는 것은 같습니다. 후후훗.



CF가 두 버전이 있는데 저는 이게 더 재미있네요. 자아. 과연 연어캔의 패권은 누가 잡을 것인가!





사실 연어는 코스트코에서 사다먹는 생연어가 제일 좋습니다.-ㅠ-;


요즘 현대차가 광고를 하나 보내고 있는데, 아주 근사한 숫사자 한 마리가 어슬렁 거리며 걷는 내용이다. 흑백톤의 선전 맨 마지막에는 아마도 신차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영문 명과 현대차 로고를 보낸다. 그리고 나는 그 신차 이름을 보고 폭소했다.


ASLAN.


감히, 누가, 아슬란님을 타고 다녀!



라고 망상했기 때문.=ㅁ= 아.. 하기야 피터를 비롯한 기타 등등의 아이들은 이미 아슬란님을 타고 다닌 전적이 있었지. 하여간 광고도 잘 뽑았고, 나름 멋지다.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아래 광고를 접어 놓았음.'ㅂ'



아.. 저 사자털에 부비부비하고 싶 ... 지만 생각만큼 부드럽진 않을거야.


CF를 흑백처리한 것은 아슬란이 원래 흰사자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망상도 하고 있지. 중형차쪽에는 그리 관심이 없어



업무는 그럭저럭. 그러고 보니 최근의 독서목록도 올려야 하는데, 최근에는 거의 BL이나 조아라만 읽는 반복 독서 상황이라.ㅠ_ㅠ; 으흐흐흑. 올릴 만한 것은 피리술사를 포함한 미시마야 시리즈 밖에 없다. 아. 이거 리뷰 정말 안 적었구나.OTL 언제 정신 차려서 적어봐야지. 그리고 일요일엔 정말 잊지말고 스케치좀 하자.ㅠ_ㅠ; 스케치북 가져다 놓고 전혀 안 그렸다. 그걸 그려야 다음 단계 진도를 나간다...;;

출처.
아방가르드의 스튜디오: 재규어의 도발에 대한 벤츠의 답변(링크). 거기서 넘어들어가서 벤츠 쌈싸먹는 재규어 광고 패기(링크)를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포복절도. 옆에 누가 있건 말건 닭보고 미친듯이 웃어 제꼈습니다.
재미있는 영상을 보여주신 아방가르드님께 감사를.:)
그리고 중간에 영상 하나는 뺐습니다.; 충격 흡수 컨트롤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거랍니다. 저는 닭에 더 관심이 있어서 패스.




이게 첫 번째 CF입니다. 닭을 이용해서 벤츠의 최첨단 노면충격흡수장치에 대한 광고를 하는 거지요.
이 벤츠 CF를 보고 재규어가 반격을 가합니다.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달라요. 으하하하하하학! 닭 어떻게 해! ;ㅁ;



그리고 왜 맨 위의 벤츠 CF가 나오게 되었는지를 다른 방향에서 보여는 LG G2 CF입니다. 베낀 것이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내용으로 나온 것 같다는군요. 어쩌면 비슷한 시기에 닭 머리의 자이로스코프에 대한 기사가 나왔는지도.ㄱ-; 그래서 비슷한 결과물이 나왔는지도 모릅니다.'ㅂ'





근데 닭이 조금 불쌍합니다. 불쌍한 녀석..ㅠ_ㅠ 화면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 신기하지만 저런 속도를 온몸으로 느껴야 했을 닭에게 삼가 위로를...;..


영상을 보고 나시면 벤츠가 다시 재규어에게 가한 반격을 보시면 됩니다. 맨 위의 아방가르드님 이글루를 들어가면 보실 수 있지요.'ㅂ'
CGV는 영화 시작하기 전 약 10분간 CF를 틀어줍니다. 덕분에 상영시간이 길지요. 영상보는 걸 별로 즐기지 않는 제게는 별로 좋은 영화관이 아니지만 집 근처에서 가장 가깝게 갈 수 있는 곳이 여기다 보니 자주 이용합니다. 아래는 영화관에서 보았던 CF 때문에 떠오른 이런 저런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최근 보았던 CF 중에서 최악의 CF를 꼽자면 올레 KT의 광고. 입에 올리기도 싫은 그 광고입니다. 저도 스타트랙과 스타워즈를 가끔 헷갈렸지만-실은 그 때문에 예전에 실수도 저질렀습니다;-그 CF는 용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스타워즈의 팬은 아니지만, 好의 감정을 가지고 있던 저도 보고서 어이 없었는데, 실제 팬들이 광분하는 건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비슷하게 비교되는 CF들이 있으니, 미국에서 다스베이더를 써서 만들었던 광고, 그리고 일본에서 핸드폰 CF로 나왔던 것 두 가지 말입니다. 일본에서는 무려 갤스가 다스베이더였지요. 이건 관련 광고를 찾아보시면 아실테고.
캐릭터에 대한 진지한 이해없이 광고를 만들면 KT의 CF가 나옵니다. 이건 세종과 세조가 헷갈린다고 하며 세조가 한글 창제를 했다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적어도 스타워즈, 다스베이더 팬들에게는 같은 맥락인거라니까요. 항의에 대한 KT의 대답은 '그거나 그거나 같지 않아?'라는 거고요. 집에서 어머니의 핸드폰을 제외한 모든 통신이 KT지만 정말...-_-+ KT는 광고 담당자에 대한 문책을 해야할겁니다. 뭐, 입에 오르내리게는 했지만 역으로 SK가 까임방지권을 하나 획득한 꼴이 되었으니, 절대 좋은 건 아니죠.
하지만 놀랐던 것은 이 CF를 보면서 웃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겁니다. 허어; KT가 이걸 노렸다면 나름 성공한 거지만.


봤던 CF 중에서 또 최악이었던 건 대피 안내였습니다. 아래 금호타이어의 귀여운 캐릭터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거기에 시선을 빼앗겨서 대피로 안내가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엉뚱한 곳에 시선을 빼앗겨 내용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은 다스베이더 광고와 비슷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대피 안내방송 쪽이 더 문제가 큽니다. 제대로 전달해야하고 아주 중요한 사항이니까요.


현대카드의 CF는 몇 년 째 아주 좋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 CF는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되는군요. 비은행권 카드는 삼성카드만 쓰고 있지만 이미지는 현대카드가 단연 좋습니다. ... 하지만 삼성카드를 쓰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카드의 맹점이 드러나는건가요.; 뭐, 제가 쓰는 영역 안에서는 삼성카드가 더 유리하니 말입니다.
그러나 최근 G는 현대카드를 '질렀'습니다.


또 좋았던,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CF는 삼성 카메라 CF입니다. TV에서도 몇 번 보았는데 영화관에서 본 것은 그 뒷 이야기입니다. 지나가던 길에 강아지가 예뻐서 사진 찍다가 우연히 마음에 두고 있던 남자애를 만났다는게 시리즈 1편이라면, 이번 건 그 뒤 이야기입니다. 그 뒤쪽은 분량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아예 드라마를 찍었는데 남녀 양쪽으로 시선을 나누어 각자의 이야기를 번갈아 한다는 게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졸업식 장면. 같이 보고 있던 모든 커플-시즌이 시즌이라 그런지, 영화관 내에 커플들이 많았습니다;-들이 탄식을 흘리더군요. 하지만 그 탄식이 남자 목소리가 대부분이었더란.; 아마 삼성카메라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잘 만든 CF의 조건은 간단합니다.
CF는 광고이고 목적이 있습니다. 선전하는 상품이 사람들의 뇌리에 박히도록 해야하는 것이지요. 그런 점에서 대피 안내 방송이나 올레의 KT 광고는 안 좋은 광고입니다. 시선이 엉뚱한데 가 있게 만드니까요. 유명한 캐릭터를 가져오면 시선은 끌 수 있지만 그 시선이 다른 곳에 가 있고 원래 목적하던 것은 기억에서 앗아갔습니다.
삼성 카메라 CF는 보고 있는 동안 카메라가 계속 소품으로 등장합니다. 어떻게 쓸 수 있는지, 어떻게 자연스럽게 쓰고 있는지 보여주는 군요. 하지만 이것도 목적에는 조금 미달일지 모릅니다. 사람들은 남녀 주인공의 연애담에 관심을 두지 카메라에는 관심을 '덜' 주고 있으니까요.
현대카드는 성공했습니다. 카드 고급화 전략에는 현대카드를 따라올 곳이 없다고 봅니다. 기업 이미지도 상당히 좋고요. 하지만 실제 사용하는 영역에 대해서는..(먼산)


CF도 잘 만들기는 힘들군요. 말과 똑같이 듣는(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받아들이는 방향이 다르니 말입니다.
짧지 않고 길지도 모릅니다.'ㅂ'

애초에 해피포인트 CF 이야기가 이글루스 이오공감에 뜨고 댓글이 줄줄 달리는 걸 보고는 그냥 그런가 싶고 살포시 무시했는데, 하도 난리라 궁금해서 한 번 봤습니다. 보고 난 뒹의 감상을 요약하면,


What the HEEEEEEEEEEEEEEEEEEEEEEELL!





CF 제작자는 정말 무슨 생각을 하고 만든걸까 싶습니다. 군필자도 아니지만 난감하고 어이없는 애용의 CF입니다.
안 보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입영통지서를 받은 대학생(으로 추정)에게 주변 친구들이 케이크를 놓고 축하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거기에 깔리는 아주 경쾌 발랄한 노래.

국방의 의무 축하해
드디어 멋진 남자 되는거야
정신 좀 차리겠구나
면회는 자주 가줄게
해피포인트로 케이크 사갈게
좋아 너무 행복해

여자친구가 하는 말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말 개념이 없다는 말 밖에 안나오는군요?


애초에 이 CF의 컨셉은 군대간 남자친구를 둔 여자가 면회 자주 갈게,  해피포인트로 (네가 좋아하는 파리바게트) 케이크 사갈게라는 것에 중심을 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걸 발랄하게 꾸미려다보니 저런 엉뚱한 물건이 나온 것이겠지요. 발랄함을 컨셉으로 잡지 않고 약간은 슬픈 분위기로 잡았다면 어땠을까요?

입영통지서를 받은 남자와 그 여자친구가 함께 케이크를 먹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입영하는 남친을 배웅하는 모습. 그 다음에는 면회가기 전 남자친구에게 보내는 과자 박스 한 가운데 파리바게트의 케이크 상자가 들어 있습니다.

구시대적 발상이긴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더 낫지 않았을까요.

 사실 파리바게트의 라이벌이 뚜레주르-CJ가 아니었다면 저도 일찌감치 포인트 털어쓰고 포인트 카드 잘랐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뚜레주르는 파리바게트보다 훨씬 더 싫으니-브랜드 선호도의 문제-파리바게트를 이용할 뿐입니다. 잘못 만든 CF 하나가 전국 파리바게트를 공적으로 만든 셈이니.... 던킨이나 배스킨도 같이 해피포인트 적립 대상이지만 파리바게트가 공적이 된 것은 CF의 케이크가 파리바게트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맨 마지막 배경도 파리바게트.


SPC가 CJ에 밀린다면 이런 부분에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기야 CJ 광고팀은 상당히 유명하기도 하죠... ㄱ-



결론. 그 CF는 엉망이고 다시 보기도 싫고 혐오스럽지만 그래도 파리바게트는 이용할 거예요.

출근하기 전, 동생이 뉴스만 잠깐 틀어달라고 해서 틀어놓았습니다. 주요 뉴스들은 거의 다 지나가고 잠깐 연예관련 기사들이 지나가는데, 한국관광공사의 비 출연 CF가 국제광고제에서 금상을 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호기심이 동해 즉시 컴퓨터를 켜고 뒤져보았습니다. 오오~ 훌륭한 낚시! -_- 이거야 말로 과장광고의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비가 등장하는 것은 마지막 몇 초 남짓. 내내 한국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포장이 참으로 멋집니다. 멋있지만 보고 나면 "여긴 어디?"라는 지당한 의문이 떠오를겁니다.

뭐, 광고란게 다 그런거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