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은 강렬하지만, 그보다 더욱 강렬한 사용후기를 보고 나니 자제신이 강림하시더랍니다. 그 경과를 소개하는 이야기입니다.

 

 

발단은 마켓컬리였습니다.

 

 

https://www.kurly.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44046

 

[보덤] 이피보 진공 사이폰 커피 메이커

완벽한 커피 한 잔을 위한 선택 :: 잠들기 전 주문해도 아침이면 문 앞에! 당일 수확 채소, 과일부터 맛집 음식까지 매일 아침 만나보세요.

www.kurly.com

 

마켓컬리 신제품으로 보덤의 전기 사이폰이 등장합니다. 이름하야, 이피보라고, 꽤 귀엽게 생겼습니다. 가격은 24만원으로 상당히 흉악하지만, 그래도 예쁘더군요. 혹시 카페뮤제오에 들어와 있나 확인했지만 슬프게도 없었습니다.

 

 

검색하던 도중, 브런치에 올라온 글을 하나 발견합니다.

 

 

https://brunch.co.kr/@laraemotion/301

 

유희의 음료

2019 서울카페쇼에서 만난예쁜 커피 도구다. 엑셀소(excelso)의 '스마트 블루잉 빔'을 이용한 사이폰 커피 추출 모습이다. 초기엔 알코올램프를 사용했었고 지금은 진화 중이다. 빔을 이용하면 밝은 주황의 불빛이 눈에 선명하게 들어와 예쁘다. 알코올램프도 스마트 빔도 좋다. 펠로우 드립포트는 나뭇가지가 연상되는 디자인이다. 조이

brunch.co.kr

 

2019 카페쇼에서 이피보가 처음 소개되었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하기야, 저도 그 전엔 못봤으니까-하고 긍정합니다.

 

 

만. 검색해보니 출시일은 그보다 앞인 모양입니다.

 

 

http://mdesign.designhouse.co.kr/article/article_view/105/80130?per_page=1&sch_txt=

 

보덤의 사이폰 커피 메이커와 프렌치프레스

Syphone Coffee Maker & French Press

mdesign.designhouse.co.kr

 

월간 디자인에 보덤의 사이폰 커피 메이커를 소개하는 기사가 실렸고, 여기에 이피보가 등장합니다. 8월호이니 올 여름에는 이미 나왔다고 보는 게 맞겠지요.

 

 

 

다만 디자인에 조금 차이는 있습니다. 왼쪽이 월간 디자인에 소개된 모습, 오른쪽은 일본 아마존에 올라온 모습입니다. 하단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요. 두 가지 버전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하여간 한국에서는 최근에 들어온 모양이니, 일본 아마존에는 있을까 싶어 검색해봅니다. 그리고 찾았고요. 가격이 24000엔을 조금 넘기 때문에 일부러 일본에서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아마존 링크부터.(연결)

 

https://www.amazon.co.jp/Bodum-%E3%83%9C%E3%83%80%E3%83%A0-11744-01JP-%E3%80%90%E5%9B%BD%E5%86%85%E6%AD%A3%E8%A6%8F%E5%93%81%E3%80%91bodum%E3%83%9C%E3%83%80%E3%83%A0-ePEBO%E3%82%B5%E3%82%A4%E3%83%95%E3%82%A9%E3%83%B3%E5%BC%8F%E3%82%B3%E3%83%BC%E3%83%92%E3%83%BC%E3%83%A1%E3%83%BC%E3%82%AB%E3%83%BC/dp/B075NFX1RS/ref=sr_1_1?__mk_ja_JP=%E3%82%AB%E3%82%BF%E3%82%AB%E3%83%8A&keywords=bodum+%E3%83%9C%E3%83%80%E3%83%A0+epebo&qid=1575792972&s=home&sr=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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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정가는 3만엔이었군요. 하하하하.

 

 

자아. 근데 잘 보시면 평점이 매우 낮습니다. 아마존에서 별 셋 이하면 살 필요가 없는 물건에 가깝습니다. 물론 그런 것도 종종 구입은 합니다만, 전자제품이 별점 3정도라면 문제가 큽니다. 그리고 저 평점을 확인해보니,

 

 

 

16개의 평가인데도, 평균이 3.1입니다. 게다가 별 하나가 너무 많아요. 링크 따라가면 아실 테니 간략하게 별 하나의 리뷰를 요약해봅니다.

 

 

1.제값못함
2.세 번째 사용까지는 매우 좋았지만, 네 번째 사용할 때부터는 추출시간이 30분 걸림. 교환받았지만, 교환품도 똑같은 증상을 보여 결국 환불.
3.추출에 시간이 너무 걸려 맛있는 커피가 안나옴. 결국 환불.

 

좋다는 평가는 하나 같이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편해요! 매우 편해요!

 

하지만 맛 없으면 패스. 편하게 커피를 마시고 싶지만 저렇게 시간 걸리면 안쓰죠. 게다가 저처럼 게으른 사람도 아침마다 꾸역꾸역 커피를 갈아 마시는데, 그 고생을 할만큼 커피가 맛있으니 그렇게 하는 겁니다. 맛없으면 후회하죠.

 

 

그리하여 지름신은 물리치고 저는 올해의 생일 선물을 뭘로 하나 징지하게 고민중입니다. 11월에 구입한 다른 선물들은 잠시 눈감고, 생일 선물 겸 연말 선물 겸 크리스마스 선물을 뭘로 뜯을까요. 결제는 제가 하니 저만 결단을 내리면 끝납니다. 후후후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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