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이름이 조금 많이 깁니다. FORZA ホテルフォルツァ博多駅博多口. 그러니까 호텔 포르차 하카다에키하카다구치. 이름이 FORZA, 포르차고 하카다역의 하카다출구쪽에 있습니다. 하카다역 지하통로와 직접 연결되지는 않지만, 역과 매우 가깝습니다. 같은 블럭에 세븐일레븐도 있고, 근처에 스타벅스도 있습니다. 후쿠오카에 여행 가보기 전부터 이름 많이 들었던 하카다 컴포트 호텔의 바로 뒤쪽입니다.

 

 

 

 

지도상으로 보이게은 호텔 아래쪽으로 가는 것이 가까워보이지만, 실제로는 하카다역에서 컴포트 호텔 입구의 스타벅스 방향으로 간다음, 스타벅스에서 세븐일레븐 방향으로 걸어가 블럭을 끼고 도는 쪽이 가깝더랍니다.

 

나중에 여행기에서 다룰지도 모르지만 캐널시티까지도 그럭저럭 걸어갈만 합니다. 물론 제 걸음이면 충분하고, 그럭저럭이 붙은 건 유모차와 4살 아기 동행인 경우에도 그렇다는 겁니다. 캐널시티 지나서 있는 호빵맨뮤지엄까지 걸어갔거든요. 접근하기 애매해서 걸어갔는데 갈만 하더랍니다. 단, 캐널시티 자체는 유모차를 끌고 이동하기에 그리 좋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지요.

 

 

 

위의 사진은 호텔 홈페이지의 사진입니다.(링크) 이번에 예약한 방은 일반 트윈이나 더블이 아니라 릴랙스트윈이었습니다. 아예 여기는 싱글룸이 없더라고요. 다 더블 이상입니다. 그 때문에 가족들이 꽤 많아 보이더군요. 1층의 식당은 조식을 내올 때 외에는 로비의 카페로 이용되던데 분위기는 매우 조용합니다. 무엇보다 큰 길가에 면한 것이 아니라 자동차 소리가 적게 납니다. 위치가 좋은 호텔들은 숙소 앞 큰 도로 때문에 꽤 시끄럽거든요. .. 아니, 제가 특별히 예민한 것은 아니고......;;

 

 

하여간 이 숙소로 결정한 건 릴랙스 트윈이 침대 둘을 바로 붙여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사이에 아이를 재우면 떨어질 일이 없지요.

 

 

숙소를 열고 들어가자마자 생각한 건 넓다입니다. 일반적인 트윈룸보다 넓게 느껴지더군요. 무엇보다 햇살이 환하게 들어오는데다, 현관에서 보이는 곳이 저 소파공간이기 때문일겁니다.

 

 

소파 앞에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들어오자마자 L은 그 위에 자동차를 올려 놓고 노는군요. 쿠션도 좋고 소파도 좋습니다. 소파 옆에는 냉장고와 식기가 들어 있는 가구가 있습니다. 식기라고 해봐야 머그 둘, 유리컵 둘, 그리고 음료 티백 몇 개입니다. 냉장고는 하이얼이고요.

 

 

 

그리고 책상은 아이패드 기본 탑재. 전자시계에는 USB 충전단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책상 오른편의 서랍에는 다양한 종류의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는 단자가 있군요. 제대로 써보지는 않았지만 아날로그 시계 모양의 저건 알렉사인듯 합니다. 아래 사용법이 있긴 했으나 얌전히 넘어갑니다. 혼자였다면 이것저것 시험했을지 모르지만 아기가 있을 때는 사치입니다.

 

 

 

중요한 건 화장실입니다. 입구 왼편에는 화장실이, 오른편에는 개방형 옷장이 있습니다. 캐리어도 옷장 아랫쪽에 두었지요. 화장실은 저렇게 세면공간과 샤워 공간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샤워실은 완전히 습식입니다. 건식과 습식을 같이 쓰는 다른 호텔 욕실/화장실과는 달리, 여기는 세면대 겸 파우더룸을 건식으로, 샤워시설과 욕조가 있는 공간은 완전한 습식으로 씁니다. 게다가 샤워설비도 매우 좋습니다. 천장의 샤워기를 보고는 정말로 감동했습니다.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도 좋더라고요.

 

 

 

 

그 바로 옆의 슬라이딩 도어가 화장실입니다. 이쪽도 말하자면 건식입니다. 고오급 화장실처럼 비데와 물절약용 버튼이 따로 있고, 아예 손 씻는 작은 세면대도 있습니다.

 

 

 

다녀 본 곳 중에서 화장실과 욕실을 구분하는 호텔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가장 가깝게 간 것이 도쿄의 렘 히비야 정도네요. 거기는 대신 욕실이 없고, 샤워부스만 있습니다. 그리고 건식과 습식을 완전히 가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여기는 밀폐형 유리문으로 욕실과 파우더룸을 분리했습니다. 거기에 화장실도 따로 있으니 일행이 여럿일 때는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네요. 유니트형 욕실을 집어 넣는 일반 비즈니스 호텔과는 다릅니다. 진짜 감동의 눈물이 흐르더군요.

 

숙박 비용이 조금 높기는 하지만 트윈룸은 이용할만 합니다. 게다가 하카다역과도 매우 가까워서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이 이용하기 좋습니다. 아침 조식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써보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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