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진도를 보아하니 이달 안에 끝내는 것은 무리입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가능할지도요? 이제 다음 글에 아오모리가 등장하고, 그 다음은 삿포로이며, 삿포로에서 찍은 사진은 아마 많지 않을 ... 겁니다. 그러니 가능할지도...... 아마도.



분량이 상당한 글을 작성하고 있다보니 오늘은 한숨 돌릴 겸 잠시 딴 이야기를 해봅니다. 지름목록 글도 올릴 건이 있고, 최근의 독서상황도 아주 간략하게 나마 적을 것이 있습니다. 여행다녀와서는 도서관에 반납할 책을 급하게 읽어낸다며 항설백물어에 손댔다가, 그 다음 권을 빌려오면서는 아예 항설백물어의 그 앞편 전체를 정주행했습니다. 거기에 갑자기 확 땡긴다며 그간 손 안대고 있었던 교고쿠도 시리즈도 새로 손을 댔습니다. 이 이야기는 아예 다른 글에 풀겠습니다.-ㅁ-;



집에 대한 욕싱이 없다면 거짓말이지요. 그간 집 짓고 싶다, 집 사고 싶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으니까요. 하지만 살고 싶은 지역이 어디인가와 살아야 하는 지역이 어디인가의 충돌로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슬쩍 살아야 하는 지역에 집 사는 것을 고려 중인데, 다들 아시겠지만 지방은 아파트 감가상각이 심하죠. 단독주택은 땅이라도 건질 수 있다지만 아파트는 그것도 없고, 가격은 대개 떨어지기만 할 겁니다. 그러니 그걸 감수하고 집을 살 정도로 장점이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그 확신이 아직 없군요. 거주의 안정성을 생각하면 살아야 하는 지역에 사는 것이 타당합니다. 하지만 재정상황을 고려하면 그것은 미친짓입니다. 아직 시간적 여유는 있으니 조금 더 두고 봐야겠지요.

이 부분도 몇 년 안에 결정할 예정입니다. 탐라에 누군가 집 샀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괜히 들썩 거려 그렇습니다. 덧붙이자면 제 성격 상 단독주택 관리는 안됩니다. 아파트에만 내내 살았으니 관리 범위도 딱 거기까지고, 단독주택은 감가상각이 매우 심하니까요. 서울이 아닌 이상 더더욱 그렇습니다. 딜레마도 여기서 발생하는 겁니다...



하여간 1월 초에 작성한  todo 목록도 재정비 하고, 도서관 대출목록을 추가해 작년의 독서기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여행기까지 포함해서 이번 주말에 완성하는 것이 목표. 그러면 설 전에는 완성하는 셈이겠지요?



아차차. 위의 사진은 지름목록에 들어갈 물건 중 하나입니다. 최근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호두나무 블루투스 키보드를 보고 조금 많이 홀렸는데, 그 전용 가방이 저겁니다. 산다면 둘 다라고 외쳤지만 둘을 합하면 대략 50. 하하하하하하하하. 고민되네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