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오후. 명탐정 홈즈걸 두 번째 편을 앞에 가져다 놓고 간식을 놓아보았습니다. 이렇게 하고 있으니 카페는 필요 없어!를 외치게 되는군요. 취향대로 간단하게 먹거리를 가져다 먹을 수 있으니 그렇습니다. 브라우니랑 치즈처럼 보이는 화이트 초콜릿(누가가 들어간 T...뭐시기), 아몬드. 음료는 홍차이지만 라떼도 밀크티도 차이도 커피도 가능합니다. 카페라떼는 번거롭기 때문에 제공하만들지 않습니다


근데 왜 이게 북 카페냐면.



아래의 잡동사니는 무시하고, 그저 눈 앞에 펼쳐진 책만 보는 겁니다.'ㅂ'

간식과 마찬가지로 내키는대로 집어 들 수 있으니 말이지요. 그리고 책 읽다가 피곤하면 자도 됩니다.(...) 이것이 집 북카페의 최대 위력!


요즘에 음양사를 다시 보고 있는데 이거 생각보다 호러였군요. 이전에 읽을 때는 그냥 재미있게 봤는데 다시보니 피가 튀기고 살인이 난무하는 등 상당히 무섭습니다. 아니, 출근 전에 읽은 단편이 머리 무덤이라 그런 것만은 아니예요. 물론 머리 무덤이 '좋아하는 아가씨의 요구대로 무덤에 돌 가지러 갔다가 요괴에게 먹히고, 아가씨도 요괴한테 먹히는데 그 요괴가 머리만 있는 요괴라 씹으면 그대로 목을 통과해 바닥으로 떨어지....(이하 생략)'이란 내용이라 섬뜩했던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는 뱃속에 너구리가 들어가지 않나, 녹인 동을 강제로 먹이지 않나, 하여간 별의별 이상한 일들이 가득합니다.
그래도 뒷 권이 안나오는 것은 굉장히 아쉽습니다.T^T 원서를 펼쳐봐야 하나요.


아마 이번 주말에도 저러고 놀 것 같습니다. 팥을 제대로 삶게 된다면 아마, 팥을 넣은 디저트도 등장하겠지요. 초콜릿 디저트는 구울까 말까~. Ki님이 오븐 산다는 소식에, 게다가 가격이 생각보다 싸다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하야 하나 살까 말까 그러고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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