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변경은 내년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명의변경을 하면 그 뒤 3개월간은 기기변경이 안된다고 들었기 때문에 아예 포기하고 있었지요. 기기변경을 먼저 하면 명의변경이 6개월간 되지 않기 때문에 일단 명의변경부터 해둔 것입니다. 내년에나 핸드폰 기기 변경할거예요라고 생협에 나가서 장담한 그 다음날 의자에서 떨어진 핸드폰은 망막박리로 추정되는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액정이 빛을 잃었습니다.; 아주 환한 곳에서 눈을 가늘게 뜨고 들여다보면 액정이 완전히 망가진 것은 아니고 화면이 아주 어두워졌을뿐이란 걸 알 수 있지만 어두운 곳에서 화면을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어쩔까 하다가 그 직전에 기기변경을 싸게 해주겠다고 서비스 센터에서 걸려온 전화가 기억이 나서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 사이의 구구절절한 상황은 다 넘어가고, 2년 동안 쓰고 요금제는 그대로 두는 선에서 기기변경을 했다는 것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_-;
핸드폰을 받고 개통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인증이 되지 않아 약 36시간 동안 제 전화는 불통이었고-기기변경을 완료한 상황에서 새 핸드폰의 인증이 되지 않아 사용 불가;-대리점에서 인증을 받은 후에야 핸드폰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통화음이 갈 때마다, 통화를 할 때마다, 계속 지직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그 소리가 귀에 심하게 거슬려서 전화 통화를 30초 이상 할 때마다 종료 버튼을 누르고 싶은 충동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핸드폰 받은지 3일만에 삼성 AS 센터를 방문합니다. 그리고 핸드폰 스피커가 깨졌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먼산)

그 사이의 구구절절한 상황은 다 넘어가고 다시 새 핸드폰을 받았습니다. 대리점에 가면 편하게 전화번호를 옮겨준다던데 그런 게 뭡니까. 전 수동으로 다 옮겼습니다.(먼산)

W2700을 처음 보았을 때 빨강으로 하려 했는데 흰색 폰 밖에 재고가 없다는군요. 대리점에서는 명의변경 제한 때문에 폰을 바꿀 수 없을테니까 그냥 흰색으로 골랐습니다. 나중에 케이스만 다른 색으로 바꿀 수도 있으니까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그러니까 핸드폰 색을 진한 빨강으로 하려고 했던 것은 이 투샷을 찍으려고 그런 것이니까요.'ㅂ';;;



크기 비교샷. 당연히 RQ(아이팟 나노 2세대 빨강)가 작습니다.


두께도 RQ가 얇지요.


나중에 케이스 부품만이라도 확보를 해둘까 싶기도 하더군요.'ㅅ' 케이스 부품만 구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단종되기 전에 구해야할건데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여유자금이 있을때나 가능한 이야기. 매달 전화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걱정됩니다. 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집에는 아이팟이 두 개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팟 나노 2세대 RQ, G의 아이팟 2세대(아마도?;) 미니 진저. G의 진저는 생강이란 뜻 맞습니다.'ㅂ'

신작 아이팟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G랑 이런 대화를 했습니다.

K: 이번에 새로 나온 아이팟 나노 봤지? 딱 무지개색. 근데 노랑색에 낚인 사람들이 은근히 많더라.
G: 그거 실제 보면 노란색 아냐. 겨자색에 가까워. 펄만 들어갔다면 딱 골드. 황금색이야.
K: 호오. 금색이라? 그럼 네 취향 아냐?
G: 펄 들어갔으면 그랬을 건데 안 들어가서.
K: 겨자색이니까 들어오면 이름이 머스타드가 되는 것 아냐? 디종 머스터드. (코스트코에 디종 머스터드 사러가는 길이었음;) 아니면 허니 머스터드.
G: 으하하. 머스터드가 이름인가.
K: 아니지, 머스터드가 성. 디종이랑 허니가 이름인거지.
G: 디종 머스터드가 망가지면 두 번째로 들여서 네 이름은 허니~. 그리고 녹색을 들이면 그 이름은 와사비.
K: 으하하하하. 하지만 와사비는 일본어이니 고추냉이. 근데 이거 영어로는 그냥 홀스래디시 아닌가. 그럼 홀스래디시~.

이런 말장난을 치고 놀았다는 거죠.;
찾아보니 홀스래디시는 서양 고추냉이입니다.'ㅂ' 근데 고추냉이의 학명이 Wahabi Koreanea라는건 좀.


이번에 새로 나온 나노는 디자인은 그리 취향이 아니지만 재생시간이 길어졌다는 건 좋군요.'ㅂ' 하지만 빨강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또 빨강이 나오다니 좀 착잡합니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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