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야타 스나코, <큰 독수리의 맹세- 델피니아 전기 외전>, 대원씨아이, 2007


용의 기사단 25권을 사기 위해 홍대에 갔다가, NT 노벨 신간들 쌓여 있는 곳에서 굉장히 익숙한 그림을 발견하고 10초간 사고가 정지했다가 앞 뒤 가리지 않고-지갑 사정 생각하지 않고-집어 들었습니다. 아아. 드디어 나와주었군요.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리고 구입한지 3시간 후.
또 한 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내가 왜 이 책을 이 돈 주고 샀을고라는 후회가 물 밀려오듯 덥치더군요. 이쯤되면 후회의 파도나 후회의 해일을 넘어서 후회의 지진해일(쓰나미)입니다.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전체를 다 읽지 못하고 보고 싶었던 몇몇 부분을 골라 읽었습니다. 해당 부분을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자니 내용 폭로가 될 것 같아서 일단 가려둡니다.




진짜, 생각같아서는 NT노벨 홈페이지에 들어가 번역 상태에 대해 항의라도 하고 싶지만, 그래서 다시 새로운 번역으로 책을 내라고 요구하고 싶지만 제대로 먹힐까요. 예전에 십이국기가 나왔을 때도 번역 문제가 굉장히 말이 많았지만 이 책은 그런 것도 없을 듯합니다. 번역도 아니고 해석 수준이니 이구 동성으로 개판 소리가 나올테니까요. 십이국기는 찬반으로라도 갈리지 않았습니까.
그런 이유에서 주변에 혹시 델피 외전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말리고 싶습니다. 보고 싶으면 제가 빌려드리겠습니다. 읽은 이후에 구입 여부를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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