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케이크를 처음으로 먹어본 것은 고등학교 3학년 때의 일입니다. 앞서 쓴 글의 주인공(...)인 Aw의 어머니가, 저녁 간식으로 만들어 배달해주신 걸 몇 번 얻어먹고 홀랑 반했지요. 한데 이 당근케이크, 다른 곳에서는 찾기 어렵더랍니다. 지방에 살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나중에 서울 오고 나서도 당근케이크를 파는 빵집은 보질 못했습니다. 워낙 옛날 일이니 그렇겠지요.-ㅁ-; 지금도 당근케이크를 파는 곳은 드문데다 제가 좋아하는 당근케이크를 파는 곳은 아예 없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당근케이크는 딱 저겁니다. 위에 크림을 바르지 않은 것이요. 크림은 질색입니다. 특히 크게 크림치즈를 써서 만든 두껍고 하얀 것이라면 더더욱 질색입니다. 이전에 카페 꼼마에서도 보았는데, 크림과 당근케이크의 두께가 거의 비슷하게 느껴질 정도로-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크림이 두껍더니만 먹어보니 제 입엔 달고 느끼합니다. 어헝헝.;ㅂ;

집에서 만들기 위해 시도 ..... 를 해본 적은 없군요. 하지만 실제 레시피를 보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뭐, 만들어봐야 저만 먹으니 만들진 않지요. 보통 견과류를 함께 넣는데 G는 이런 케이크가 질색이란 말입니다.-ㅠ- 먹는 저야 견과류가 듬뿍 들어가 좋았지요.


적당한 레시피도 봐두었으니 언제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집에서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근부터 다져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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