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성불하고 돌아왔습니다.

탐라에도 새벽서부터 간간이 감상기가 올라오더군요. 몇몇 트윗 때문에 원치 않는 내용폭로를 당하기도 했으나, 그 덕에 외려 일찌감치 뛰어들어 보고 왔습니다. 하. 언제죠. 언제 에바 블루레이가 나오는거죠.;ㅂ;

 

그러고 보니. 에바 서와 파까지는 분명 구입한 기억이 있는데, Q는 기억이 없습니다. 집에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네요. 본가 책장을 다시 뒤져야 하는가.

거기서 시작되는 현실적인 고민. 본가의 책들을 정리해서 옮겨야 하는데, 책장을 새로 살지, 집에 있는 책장을 함께 이사하듯 옮길지가 고민입니다. 책장이 오래되긴 했지만 그래도 사용하는데는 문제 없습니다. 이중 수납되어 있던 책들을 꺼낼 기회..는 없지요. 왜냐하면, 작년 여름에 구입한 새 책장도 지금 이중수납중이거든요. 빨리 책 읽고나서 안 읽는 책들은 치워야하는데 말입니다?

 

에바를 보면서 왜 사람들이 다들 성불이냐고 이야기했더랬는데,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여러 장면들을 보고서는 왜 여기까지 연출해야했냐 의문을 가졌지만 다 보고나니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하.... 그래요. 결말이 좋았으니 저는 성불하고 이제 10년 걸린 에바 신극장판을 놓아줄 수 있습니다. 하....;ㅂ;

 

 

 

덕분에.

진정성 콜드브루 커피를 과하게 섭취하여 지금 카페인 하이로 둥둥 떠 있다는 뒷 이야기.-ㅁ- 보기 시작할 때 한 잔 들고 앉아서는 홀짝 홀짝 마셨지만, 극에 취해서 마시는게 늦었어요. 다 보고 들뜬 마음을 정리하고 나니 벌써 다섯 시.. 핫핫핫. 못 읽은 다른 책들부터 읽으러 갑니다.

 

 

さよなら全てのエヴァンゲリオ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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