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보다는 블랙먼데이가 더 익숙합니다. 거무죽죽한 것은 아무래도 월요일. 그리고 주가 폭락과 그 이후에 이어진 세계 대전... (....)
그렇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참전하면 제 지갑은 전쟁에 돌입합니다. 그러니 저만 당할 수 없다는 생각에 다른 분들 옆구리를 퍽퍽 찌르기 위한 지름 목록을 올립니다.




Ki님을 위한 목록입니다. 스타벅스 컵이고요. 16온즈= tall 크기에 가격은 10.95달러.(링크)





역시 스타벅스. 12온즈=숏크기에 가격은 19.95달러.(링크)
더블월이라 가격이 더 비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300ml도 안되는 컵은 너무 작죠.




16온즈=톨 크기. 가격은 10..95달러.(링크) 역시 스타벅스입니다.




이쪽도 12온즈. 앞에 올린 열기구와 마찬가지로 더블월의 트래벨러traveller 시리즈입니다.(링크) 가격도 동일하게 19.95달러.

콜드컵은 은근 벤티 사이즈가 많은데 보온형 텀블러로는 벤티가 안 보이네요.'ㅂ' 하기야 보온병 자체가 미국 스벅에 안나오는 듯?;



덴비의 베로니카 중에서 밀크저그. 사실 포트도 고민중이긴 한데, 포트는 싼 것을 막 쓰는 쪽이 좋긴 합니다. 이런 무늬가 들어가는 것들은 마음이 떠나면 애물단지가 되더군요. 제가 특히 그런 경향이 있어서. 하하하하하하하....
포트는 가격이 비싸지만 이건 28달러짜리가 지금 50% 할인해서 14달러입니다.(링크)

국화무늬도 있긴 한데 흑백의 강렬한 무늬는 제가 쓰기 버겁습니다.(링크) Monsoon 시리즈(링크)도 좋은데, 머그가 적당하나 이렇게 머그 증식이 시작되면 못 말립니다. 게다가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Whittard(위타드)의 두 컵짜리 포트입니다.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군요.(링크) 가격은 20 달... 아니, 20파운드입니다. 6컵짜리는 25파운드로군요.
위타드 홈페이지에는 지뢰가 도처에 깔려 있는지라. 얌전히 마음을 비우고 내려 놓았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카드를 멀찍이 떨어뜨려놓고 가세요. 위타드 핫초코도 이번에 캔을 바꾸면서 이전 버전의 캔들을 할인판매중입니다.





트와이닝 시그니쳐 블렌드로 나온 얼그레이입니다. 굉장히 가볏한 맛이라고 들었는데 이것에 손대면 혀가 망가질까봐 무서워서 손 못댑니다. 이게 영국 홈에서는 30파운드.(링크) 한국에서는 13만 5천원입니다.(...) 차에 대한 관세가 붙는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가격이 참으로 깡패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
(영국 배송대행지가 없는 것이 다행인지도. 그렇다고 twings usa에 들어가진 마세요. 상품이 없습니다..)



포트넘 앤 메이슨(링크)은 아예 손을 안댔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리고 이 둘도 재 고민...(...) 이러면 참 안되죠. 하하하하하하하.
12월에 위타드에서 메일링으로 Chai라는 주제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맨 아래에는 위타드에서 판매하는 차이용 찻잎이 링크되어 있어 역시 상품용이다란 생각이 들었지만 그 내용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걸 주제로 글을 쓰겠다고 생각하고는 계속 미루다가 이제야 쓰게 되었네요.'ㅂ'

원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Chai Tea is drunk all over India; in fact the word 'Chai' is simply Indian for tea.

In traditional Indian recipes, this tea is made using strong black tea with a variety of spices added to it, including cinamon, cardamom, ginger, clovers & pepper.

There are hundreds of recipes for Chai, depending on the region one is visiting, but all have some similarities.

* Storng, black te is simmered together with cardamom, other spices, sugar & milk. This is often done in large quantities in a large pan or metal kettle over an open fire.
* Start with water and tea leaves. Fresh or condensed milk is added, followed by plenty of sugar.
* Cardamom, cinnamon and other spices are added to the brew that is then allowed to simmer for up to an hour to let the flavours infuse and the liquid to reduce slightly.
The resulting drink is very sweet, spicy and creamy.

You can certainly adapt the traditional way of making Indian Chai, without resorting to a metal pot on a camp fire. Heat 3-4 teaspoons of black tea with spices in a metal pan or teapot on the stove, using half water and half condensed milk. Add sugar if desired. This is simmered, not boiled, for half an hour and then drunk. How syrupy and shpicy it tastes is really dependent of your measuring.

In the West we have adapted Chai, which still comes in many varieties. However it is often brewed light and serveed black, which we might call the European way, as well as brewed strongly and served with milk the Indian way.


윗 부분을 날림 해석하면..


차이티는 인도 전역에서 마십니다. 사실 차이라는 단어는 차를 일컫는 간단한 인도어입니다.
전통적인 인도 조리법에서는 이 차는 시나몬, 카르다몸, 생강, 정향(클로버), 후추를 포함한 다양한 향신료를 더한 강한(진한) 홍차를 써서 만듭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수백 가지 조리법이 있지만 다들 몇가지 유사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강한(진한) 홍차는 카르다몸, 다른 향신료, 설탕과 우유와 함께 뭉근히 끓입니다. 이것은 종종 난롯불에 올린 넓은 팬이나 금속 주전자를 써서 많은 양을 만듭니다.
* 물과 찻잎으로 시작합니다. 우유나 연유를 더하고 설탕을 넣습니다.
* 카르다몸, 시나몬(서양계피), 다른 향신료들을 음료에 더하고 향이 우러나고 액체가 조금 줄어들 때까지 힌 시간 정도 뭉근하게 끓입니다.

만들어진 음료는 매우 달콤하고 향이 강하고 부드러울 것입니다.
(이지만;; 달콤하고 스파이시하고 크리미할 것이다가 더 잘 와닿습니다;)

모닥불에 올린 금속 주전자 없이도 전통적인 방식의 인도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향신료와 3-4 작은술의 홍차를, 물 반 연유 반(condensed milk를 절반 넣으라는게 그건 너무 달지 않을까요;)을 넣고 스토브에 올린 금속팬이나 티포트에 넣어 가열합니다. 필요하다면 설탕을 더합니다. 이것을 30분 정도 (팔팔) 끓이지 말고 뭉근하게 끓인 다음 마십니다다. 얼마나 달큰하고 향이 강한 맛이 날지는 만드는 사람에게 달려 있습니다.

(아래는 생략)



이 아래에는 위타드에서 판매하는 차이용 티로 스파이스 차이, 스파이스 임페리얼, 무카페인인 시나몬 차이와 초콜릿 차이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지못미 위타드.T-T

12월 26일 기사로 위타드의 파산이야기가 떴습니다. 영국의 기업들이 휘청이고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위타드가 파산했고 인수한 곳이 영국의 어느 사모펀드라고 나왔습니다. 이 사모펀드는 도산한 기업을 싸게 사서 되판다고 하는데요, 130여개의 매장이나 950 여 명의 직원들이 어찌 될지 불투명하다고 합니다. 흑. 이제 삼베리도 마시기 어렵고 위타드에서 나온 위니 더 푸의 컵도 못 구하고 잉글리시 로즈도 마시기 힘들어지는 건가요? 트와이닝만이라도 잘 살아남아주길 바랍니다. 트와이닝 얼그레이가 없어지면 홍차를 끊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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