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오랜만에 팬케이크를 만들었더니 감을 잊어서..-ㅈ- 제대로 안나왔습니다.
다음에는 액체 비중을 늘려서 조금 촉촉하게 만들어볼래요. 그렇게 하면 두껍게는 안나오겠지만, 편하게 먹기엔 그정도가 좋습니다.


1. 이번주가 고비로군요. 예이!
주말부터 마법시작 + 1년에 한 번 있는 재고점검 주간(2주)으로 인한 막노동 + 주말의 아르바이트 + 주말의 결혼식.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무언가. 이 무언가가 제일 무섭습니다.


2. 커피가 마시고 싶은데 통장 잔고를 보니 조금 더 참아야겠군요. 아니면 토요일 아르바이트비 받는대로 커피 사러 다녀올지도. 하지만 그날의 아르바이트는 거의 초고강도인데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그날 알바 하고 나면 그냥 집으로 돌아와 뻗을 것 같지만; 그래도 지금의 건강상태는 그리 나쁘지 않으니 이걸 유지하면 됩니다. 턱 아래쪽이 살짝 부은 거라든지, 코 아래가 헌 것은 그냥 그러려니 생각해야지요.


3. 주말의 애니메이션 감상기.
- UN_GO는 꽤 괜찮은데 왜 감상평이 별로 없는지 모르겠습니다.OTL 너무 잔잔해서 그런가. 작화도 이정도면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아마도 제 블로그 오시는 분중에서는 쥬빌란님이나 첫비행님 취향에 맞을지도..? 추리소설 좋아하신다면 보실만 합니다. 다만 빙고님 취향에도 맞을지는 장담 못하겠다능.; 보고 있노라면 사카구치 안고의 원작을 읽고 싶어집니다. 얼마나 비틀어 놨을까 궁금하거든요.
(아, 원작 팬들에게는 이게 반감일지도..)

- 페르소나 4는 1-2화는 꽤 괜찮았는데 3화가 되니 캐논같아서 몰입도가 떨어지더군요. 그러니까 캐논 변주곡이야기입니다.
페르소나 4의 원작은 게임이고, 그렇다보면 동료들을 모아야하는데 1-3화까지 같은 패턴이 반복되다보니 조금 질리더군요. 4화까지도 같은 패턴이라 시들했는데, 5화에서는 잠깐 쉬는 느낌인지 다른 이벤트가 들어갔고요. 이번 6화는 플래그가 섰다(...)는 느낌만 받았습니다. 아, 페르소나 4 설정집에서 말한게 이런 이야기였구나.;
거기까지 생각하고는 감흥없이 보는데, 맨 마지막. 심야TV(마요나카 TV)의 그 장면에서.... 어..... 어...... OTL
그 부분의 대사를 '옳지 않아'라고 번역했던데 100% 공감합니다. 정말로 옳지 않아.T-T 그걸 보고 있었을 주인공에게 심하게 감정이입이 되더군요. 어헝헝헝헝. 차회예고에서 다들 비명을 지르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그런 고로 다음회는 아주 즐겁게 볼거예요.


4. 천일의 약속인가? 하도 말이 많아서 궁금했는데 그 드라마를 보고는 흥미가 조금 생겼습니다. 어머니가 TV 보시는 그 옆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기에 저는 주로 듣기만 했는데 김수현씨 드라마 답군요. 사어(死語)가 여기저기 튀어나오는데다 대사도 엄청나게 많고요. 현실이라면 저런 대사 하는 도중에 끊어먹고 난입할겁니다.;
여튼 김래원의 연기력 논란도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극중 역에 공감이 안되기 때문일겁니다. 전 수애쪽의 대사에 훨씬 공감이 갔거든요. 내버려두라는 것이나, 막무가내로 같이 살자는 남자의 대사나. 근데 나중에는 둘이 결국 동거하지 않을까 싶고.-_-; 그런 비련은 보고 싶지 않은데 말입니다. 그냥 여자가 독야청청 홀로가는 모습이 차라리 낫....(...)


5. 잊고 있었던 티타임 놀이를 조만간 다시 준비해야겠습니다.'ㅂ' 그 때는 푸딩 레시피 제대로 다시 해서 만들어봐야지요.
어쩌다보니 애니플러스를 내리 시청하고 있다가...


1. 페르소나 4
보고 있자니, 이거 개그 코드가 장난 아니네요. 아아아아.;ㅂ;
게임으로 보자면 페르소나 3보다 4가 더 괜찮다고 듣긴 했습니다. 주인공 얼굴 취향은 3쪽이라 그것부터 해볼까 했는데 분위기가 굉장히 무겁다더군요. 근데 애니메이션 보고 있자니 4는 주인공 하나만 두고 봐도 개그입니다. 아놔. 이런 주인공이라니.;ㅂ; 굉장히 신중하고 무게잡고, 그런 진중한 성격처럼 생겨놓고는 행동은 전형적인 감각계 인간입니다. 딱 분위기 흘러 가는대로 흘러가요. 생각 깊이 하고 하는 것 없이, 이렇게 가는 것이 좋겠다 싶으면 바로 가는군요. 하기야 이런 성격이어야 게임도 제대로 풀리겠지만 말입니다. 깊이 생각하는 주인공이라면 게임 풀어나가기 어렵잖습니까. 하하하. 보는 내내 폭소하면서 굴러다니며, 즐겁게 보았습니다. 연쇄 살인이라는 안 좋은 이야기가 소재지만 주인공들이 저렇다면 그래도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애니메이션 구성도 꽤 괜찮고 페르소나를 부르는 부분도 마음에 듭니다. 다만, 왜 주인공만 처음부터 셰도우 없이 바로 페르소나를 쓸 수 있는지는 설명이 없어서 아쉽네요. 아무래도 게임을 사아할 듯..(먼산) 괜찮습니다. PSP는 집에 있어요.^-T;;;
(근데 검색하면서 알았지만 페르소나 3만 PSP판인겁니까..; PS2는 없는데! ;ㅁ;)


2. UN_GO
페르소나를 연속 두 편 보고 나서 히죽히죽 웃다가 볼까 말까 망설였는데 의외로 괜찮습니다. 바탕 내용은 사카구치 안고의 소설이고, 그걸 미래로 배경을 휙 던져 놓고 했다네요. 따라서 전쟁후라는 것은 그냥 가상의 전쟁을 두고 있더랍니다. 그것도 '일본이 반 테러 쪽에 지원을 많이 하다보니 테러리스트의 표적이 되었다'는 설정이더랍니다. 뭐, 무난무난한 설정이네요. 걸리긴 하지만 그 뒤에 보았던 어느 애니메이션이 그런 부분에 대한 반감을 싹 날렸습니다.(..)
1화라 그런지 애니메이션 작화도 그렇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엔하 위키를 들어갔더니 원작이 사카구치 안고의 『明治開化 安吾捕物帖』라는데, 이것도 읽어보고 싶네요. 아오조라 문고쪽에서 볼 수 있다니 원작을 읽어봐야겠습니다.+ㅅ+ 근데 전 역시 책으로 읽는 쪽이 좋아요. 이걸 화면으로 보려고 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어질어질합니다.-ㅁ-


3. 길티 크라운
이게 뭔가 하고 보다가, 최근 제가 다니는 몇몇 블로그 + 이글루스 밸리에서 코드기어스 짝퉁이라고 혹평받은 그 애니메이션이라는 걸 알고 끝까지 봤습니다. 눈이랑 귀는 호강했는데 머리는 ....-_-+
코드기어스는 3화까지 보고는 내용에 하도 열받아 때려치웠습니다. 그래놓고는 2기 마지막의 딱 3화가 마음에 든다고 거기만 좋은 기억으로 남아 DVD도 살까 했더랍니다. 하하하. 그랬는데, 길티 크라운은 아예 대놓고 짜증납니다. 요즘 가능하면 '짜증난다'라는 단어를 안 쓸려고 했는데 이런 곳에서 쓰는 군요. 쓰는 사람도, 읽는(듣는) 사람도 같은 부적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단어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거기에 듬뿍 묻은 감정은...-_-
하지만 이 경우에는 꼭 써야겠습니다.

오프닝 부분에서 주인공 여자애가 부르는 노래듣고 홀딱 반했던 것까지는 좋은데 말입니다. 그 다음이 문제더군요. 보다가 엔하 위키 뒤져서 내용 훑어 보는데 감독이 역시나 코드기어스 감독입니다. 앞으로는 개그라고 하던데 개그가 될 분위기도 캐릭터도 아닌 것 같은데.-_- 차라리 페르소나 더 보고 말겠다.
여튼 왜 샤이닝 윈드가 언급되었는지도 지금 깨닫고 속으로 마구 웃고 있습니다. 흘. 그렇지, 샤이닝 윈드. 하지만 주인공이 영 아냐.-_- 물론 내가 저렇게-다시 말해 일제 강점기에 산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종종 생각해보고 상정해보았지만 그래도 저런 성격은 영 아냐. 내가 차마 찌질하다는 단어까지는 쓰고 싶지 않았는데.. 참....-_-

비주얼과 연출은 좋지만 그것도 감정 과잉입니다. 저런 주인공에게는 너무 안 어울려요. 거기에, 사람을 죽였다는 반향이 전혀 없는 듯? 렌턴 정도를 바라는 건 무리인가....



길티 크라운 감상을 쓰다보니 갑자기 에우레카 세븐이 보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DVD로는 안 나왔지.. 어흑..;ㅂ; 그냥 극장판이라도 돌려봐야하나요. 하지만 그거 보려면 또 PS3 연결해야하는데 그건 귀찮을 따름이고..;



실은 그것보다 무서운 걸 봤습니다.ㄱ-
길티 크라운 방영 직전에 뭔가 이상한 화면이 지나가길래 응? 했더니 Fate/Zero가 매주 일요일 0시 30분에 한다는군요. 어? 월요일 0시 30분이 아냐? 그럼 5시간 뒤에 방영한다는.....


...


오늘밤 잠은 다 잤군요.T-T

여튼 이렇게 되면 블루레이 정식 발매도 기다려도 되겠습니다. 와아.... 카드 긁는 소리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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