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 막판 충동 구매였습니다. 그 덕분에 여행 다니는 동안에는 지름신을 잠재울 수 있었지요. 그러니까 발단은 아주 간단합니다. 지난 주, 이글루스 서핑을 하다가 어떤 글을 봅니다. 한정 예약판이 나와 주문했다는 내용이었는데 그게 평소에도 마음에 두고 있던 물건이었단 말입니다. 나올 줄은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예약 안내 글이 나오고, 검색하다보니, 이미 판매 완료라 품절이어서 못 샀다는 댓글에도 불구하고 멀쩡히 구입할 수 있더란 말입니다. 그럴 때는 앞 뒤 안 가리고 사고 봅니다.

나오는 날짜가 어중간해서 여행 가 있는 도중에 도착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 직전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고 갈 수 있었지요. 블로그 방문객 중 직접적인 목표물(!)은 듀시스님과 첫비행님입니다.-ㅁ-/



상자는 작습니다.
옥션에서 구입했는데 테이프가 11번가인건 그냥 넘어가고...




이 사진만으로도 헉 하실지도..?;
무료 다운로드 권은 다 폐기했습니다. 어차피 있어야 쓰지도 않아요.'ㅂ'




금박이 아름답군요.>ㅅ<




넹. 채다인씨 이글루에서 테일즈 오브 히어로즈 한정판 예약 판매 글을 보고 부리나케 상품 검색을 하고 주문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친절하게 판매 사이트 검색 링크를 올려주었는데 인터파크, 지마켓, 11번가, 옥션 등을 찾아보아도 이미 옥션의 딱 한 군데를 제외하고는 없더랍니다. 거기서 바로 구입했지요.'ㅂ' 한정 예약판이라 들어 있는게 참 많습니다.
사진 맨 왼쪽이 게임 본편이고, 그 옆의 케이스는 드라마 CD입니다.





다 풀어 놓으면 이만큼.
드라마 CD와 게임 케이스 사이에 있던 흰 상자에는 달력과 소설, 북커버, 필름, PSN에서 드라마인지를 받아 볼 수 있는 특전 카드가 있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PSN에 아직 가입하지 않았군요.-ㅁ-; 슬슬 1년이 다 되어가니 가입해야겠습니다.



그러나 아직 틱택토도 안 뜯은 상황에, PSP 게임은 언제 붙잡을지 모릅니다? 하기야 PSP는 들고 다니면서 할 수 있으니 클리어 가능성이 아틀리에보다 높겠지요.; PSP는 G의 화이트를 빌려 쓰면 되고 말입니다.


이것 전에 지른 것이 몇 가지 더 있는데, 하나는 이달 안에 도착할 것 같고 하나는 이달 안에 도착합니다. 3월 초 발송 예정이라니 곧 오겠지요. 그건 G의 물건인고로 ... G에게 통장 입금하라 시켜야겠습니다. 으; 대신 지른 물건도 꽤 많군요.;

사물을 부를 때, 이상하게 **군이라는 호칭을 쓰게되더군요. **양은 내키지 않고, **씨는 그 물건을 높여 부르는 느낌이라 그런가 봅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에 들어온 PSP도 화이트군이라고 멋대로 부르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 동생의 PSP입니다.-ㅅ-;

자금이 없다며 올 여름으로 미뤄두겠다던 아가씨가, 동호회 사람 중 한 명이 이번에 화이트 PSP를 13만원에 판다며 좋아 날뛰다가 지른 겁니다. 물론 13만원은 아니었습니다. 팔겠다는 사람이 직접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누구누구가 13만원에 판다는데?라는 말을 듣고 접촉한 것이었거든요. 직접 이야기를 해보니 이게 신 버전에다 화이트에다 게임 소프트도 덤으로 주고 케이스도 준다 해서 대략 25만원 정도에 구입한 듯합니다. 정확히는 판매자인 친구가 사고 싶어하는 MP3를 대신 구입해주고 PSP를 받은 거라지요. 카드 결재도 할 수 있으니 좋긴 좋군요.
돈 없다면서 갑자기 지르게 된 것은 엊그제 조기취업수당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하하하하하;
(이제 PS2만 챙기면 되나요? -_-a)

화이트라 반짝반짝 한 것도 마음에 듭니다. 누렇게 뜬다면 피눈물을 흘리겠지만 지금으로선 저도 마음에 드는군요. 다만 원래 게임체질이 아니라 하는 것보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게임하는 것을 보는 타입입니다. 그 장벽을 깬 몇 안되는 게임이 용기전승, 프메2, 판포, 마리의 아틀리에, 에리의 아틀리에, 마비노기. 그런 고로 지금 PSP에 깔려 있다는 RPG 게임도 손은 안대고 있습니다. 손 댔다가 중독될까 무서운 것도 이유중 하나로군요.
어쨌든 원래 PSP를 구입하려고 한 주 목적인 루미네스와 부족한 메모리만 구입하면 OK랍니다.

라고 하는데,
어제 나 저녁먹고 늦게 들어가라고 미소년 대화로 이야기를 하더군요.(양쪽 직업 모두 컴퓨터를 붙들고 있는 시간이 많아서 대부분의 대화는 미소년으로 이루어집니다. 전화비가 아깝잖아요.-ㅅ-) 요 며칠 속썩이는 아르바이트 학생 때문에 일이 폭주한다고 하소연 하더니 오늘도 야근인가 싶어서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이런! 오늘 아침에 동생 방에 들어갔더니 책상위에 아리땁게 올려진 게임 소프트-루미네스.OTL 어쩐지 야근치고는 꽤 밝은 분위기의 대화가 오가더니 이런 비밀이 숨어있었군요.=_=
부모님께는 비밀입니다.

첫비행님 이글루에 달아 놓은 대로 이제 PS2가 먼저들어올지, D80이 먼저 들어올지, 아니면 그 자금을 홀랑 엔화 환전할지, 그도 아니라면 여행을 위한 적금에 묶어둘지는 저도 모릅니다. 뭐, 올 여름 아르바이트가 제대로 돌아간다면 Ps2가 먼저 들어올지도 모르겠습니다. DVD 플레이어가 없다는 핑계도 있으니 말이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