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 G는 양의 여행을, 저는 望의 여행을 찍었습니다. 이전에 G가 양을 데리고 다니며 사진 찍는 걸 봤더니 저도 손이 근질근질 하더라고요. 그래서 뭘 가져갈까 고민하다가 가장 가볍고 부피도 작은 흐느적인형을 가져갔습니다.'ㅂ'
※ 주의. 이 글에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 여행기를 보고 나면 완전판을 지르고 싶어집니다.
어쩌다보니 들고간 캐리어에서 흐느적 늘어진 낚싯꾼. 원래 이번 여행은 캐리어 없이 가려 했으나 정관장 두 병을 부치기 위해선 캐리어를 가져가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들고 갔습니다. 결론만 말하면 잘한 짓입니다. 그렇게 짐이 증식할 줄은 몰랐습니다.;
하네다 공항에서 로밍폰을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우유보다는 차가 마시고 싶어서 뽑은 음료였는데, 이미지는 17차계통이지만 맛은 한참 아래입니다. 제조사가 일본 코카콜라인 것을 보고 후회했습니다. 반차를 베이스로 해서 만든 것 같은데 심하게 떫은 맛이 남더군요. 목넘김이 안 좋다는 것이 이런건가 봅니다.
이번 여행 때는 하네다 공항에서 로밍폰을 받아 썼습니다. 7시 오픈이라 꽤 오래 기다렸지만 그래도 기다려 받은 보람은 있었습니다.
<첫날 일정 흐름 정리> 00:20 항공권 배부
00:55 게이트 도착
02:15 출발
04:04 하네다 도착
04:3* 입국 수속 종료
입국 수속 종료시각이 4시 40분도 안된 시점이었으니 한 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던 셈입니다. 하지만 이미 하네다 국제선 출국장은 다 열려 있었습니다. 출발하는 비행기도 있는지 출국 대기소도 다 열려있고 입국 수속 밟고 나왔을 때 로비도 환했고요. 예전에 하네다에서 렌탈폰을 받았을 때는 7시 되기 전에 소프트뱅크 부스가 열려 거기서 받았는데 이번에는 "정확하게 7시부터 열립니다"라고 직원이 말하더군요. 7시까지 기다려 폰 두 개를 받았습니다. 이전에 썼던 것과 같은 W2700이고 빨강과 검정이 섞인 색입니다. 하네다는 이것만 주나 싶더군요.
이 폰이 있어서 연락이 쉬웠습니다. 같은 소프트뱅크끼리는 문자요금이 없는데다 21시까지는 통화요금도 붙지 않기 때문에 도큐 핸즈 등에서 따로 또 같이 행동하기엔 좋았습니다. 혼자간다면 로밍폰을 받는게 낫지만 둘이 갈 때는 렌탈폰이 낫습니다. 요금에 대해서는 소프트뱅크 렌탈폰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일본 스타벅스에 오면 꼭 시켜 마시는 것.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
호텔 침대에서 거만한 태도로 누워 있는 녀석.
조식 테이블에서 허리 손.
이틀째 아침, 스타벅스 쿠키를 베개로 흐느적대기. 일본 스타벅스는 디저트도 다양합니다. 특히 쿠키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만, 역시 달아서 한 번만 먹고 말았습니다.
공방 선물인 모카 커피(모카 마타리, 모카 하라)를 등 뒤로 하고. 둘째날 오후에 신주쿠 파크 호텔 옆 시애틀 베스트에서 였습니다.
하네다 공항의 KIHACHI. 왜 여기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극찬하는지 온 몸으로 체험하고 왔습니다. 그러나 피에르 마르콜리니는 하네다 공항 매장이 빠졌나봅니다?
모리나가의 딸기 우유는 하네다 공항에 가면 꼭 사마십니다. 여기 말고는 자판기를 본 적이 없다는 것도 참 슬프군요. 지금까지 마셔본 딸기 우유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겁니다. 하지만 제가 마신 것은 그 옆의 캐러멜 넛이었다는 것. 한정에 낚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