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는 한 달에 한 번정도 꼬박 꼬박 홈페이지를 방문해 새로 나온 그릇들을 확인합니다.
아주 취향인 것은 아닌데, 가끔 사람을 홀리는 그릇들이 나오거든요. 거기에 일정 기간만 그릇을 생산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놓치면 다시는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니, 있는게 아니라 많습니다.
3-4월 즈음에 나왔다고 기억하는 아스파라거스 그림의 파스타 접시도 마음에 들었는데 반년도 되지 않아 호록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엊그제.;
웹서핑을 하다가 간만에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신상품들이 나와 있군요. 그 중 홀딱 반한 것은 요 아래의 그릇입니다.



실제 보면 아마 상당히 다르겠지만(여러 번 겪어봤던지라) 그래도 저 초콜릿색 그릇에 짜짜로니를 담아 먹으면 근사할 것이라는 망상이 드는군요. 아니면 크림소스 파스타라든지, 리조토라든지. 까르보나라도 좋아요!
바닥에 통팥앙금을 깔고 그 위에 초콜릿 무스를 듬뿍 얹은 다음 거기에 생크림과 집에서 만든 요거트를 뿌리고 바질을 하나 얹어도 근사하겠네요.

망상은 거기까지. 다른 그릇을 볼까요.




실제 보고 나서 질러야 하는게, AFT 그릇들은 실제로 보는 것과 사진으로 보는 것의 느낌이 상당히 다릅니다. 3월에 올라와서 저를 시험에 들게 하였던 수프 그릇 시리즈가 있었는데, 홍대 근처의 일본소품 수입점에서 실제 모습을 보고는 마음이 그대로 돌아섰던 경험이 있습니다. 실제 보고 나서 구입할 가능성도 낮지만 구입하기엔 너무도 비싼 그대라는 것이 참....;

그래도 나무 스푼은 조만간 칠기 제품으로 찾아볼 생각입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하니 토요일에 운동겸 인사동 나가서 찾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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