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적립은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을 따로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의 마일리지 적립몰을 통해서 알라딘 구매를 할 때마다 얼마간 쌓이고 있고, 주력 적립은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카드를 통해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막장 내기쇼는 지금까지 꾸준히 보아왔습니다. 금호그룹 아래 있던 아시아나는 지금 시장에 나와 있고, 대한항공이 구입하겠다고 하고 그걸 산업은행과 금감원이 한정 승인한 상황이다보니 둘이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은 조금 올라갔지요. 확언하지 않는 건, EU의 발표... 있었나요.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합병은 EU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판결날 가능성이 있어, 국내의 상위기관이 합병을 허가할 것인지 발표하는 걸 미뤘다고 들었습니다. 음... 국내 기관이 여러 조건을 달아서 허락한 것까지는 들었는데, EU의 반응이 나왔는지는 확인 못했습니다. 공중파 뉴스는 계속 보고 있었는데, 놓친 건지 발표를 아직 안 한건지 모르겠네요.

만약 합병이 그대로 간다면 한국 국민에게는 안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아시아나를 인수하겠다는 국내기업이 한진 밖에 안나왔다지만, 둘이 합병하면 독점 상황이 되니까요.

 

 

아시아나는 모기업이었던 금호 아시아나의 일가가 보기 싫어서 그랬고, 대한항공은 한진칼의 일가 중 가장 나은 사람이 회항 사건의 그 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랬습니다. 밈meme으로 자주 떠도는 '우리 중 최약체'란게 거기서 등장할 줄은 몰랐지요. 하하하하하.

 

아시아나는 그 사이 매물로 시장에 나왔고, 대한항공은 경영진 도그파이터를 보면서 어찌 되러나 했더니만, 한국 시장은 전(前) 회장의 아들의 손을 들어주던걸요. 그 아들이 아시아나 인수를 주도하고 이끄는 셈인데, 그래서 더 못마땅하게 본 것도 있었습니다. 현대카드와 손잡고 이것저것 만든 것도 그렇고, 상품 만든 것도 그렇고 이쪽 마케팅은 그럭저럭 괜찮다고 보았는데, 이번 마케팅은 영 좋지 않은 곳을 스쳤습니다.

 

멸치와 콩을 외치던 그분™. 매번 레니게이드라고 불렀다가 그 이름이 아니었는데 싶어, 다시 찾아보고 레스케이프로 정정하게 하는 그 호텔의 입안자. 그보다 앞서서는 돈키호테의 카피캣을 내놓았던 자. 스타벅스 코리아의 지분을 모두 인수한 뒤, ESG와는 반대되는 경영으로 흘러 가게 하던 인물. 야구단을 구입해 자신의 굿즈를 내던 구단주.

 

하하하하. 적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어질어질한데, 이 둘이 손잡을 줄은 몰랐습니다. 현대카드도 디자인은 잘 뽑지만 디자인만 잘 뽑는 기업이라, 대한항공과의 콜라보를 할 때도 시큰둥하게 보았거든요. 이야아. 여기에 스타벅스까지 들어올 줄은 몰랐어!

 

2월 24일이면 내일 모레로군요. 뭐가 나올지 몰라도 다른 의미로 기대됩니다. 참.. (먼산)

 

 

 

그래도 아시아나보다 대한항공을 자주 탔던 건, 경험상 항공기 이착륙 시 연착없는 항공사라 그랬습니다. 아시아나보다 대한항공이 조금 더 낫더라고요. 다만 이 둘이 합병할 경우 겹치는 노선이 많이 발생하는데, 그런 중복 노선을 정리하다보면 이용객은 손해를 볼겁니다. 같이 들어가면 아시아나가 조금 저렴하게 나오는 편이거든요. 정리되는 쪽은 아시아나일 가능성이 높으니, 이리 되면 아시아나의 자립 가능성은 낮아지지 않을까요. 결국 완전한 흡수합병으로 끝나고, 남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현대와 기아는 조금 다른 형태라, 아니, 이런 쪽은 관련 자료나 논문들을 더 보아야 알겠지요. 겉핥기로 알고 있는 제가 분석하기에는 어려운 주제입니다. 트위터에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 썼을 법한데 찾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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