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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디즈 탈퇴 문제: 펀딩 사이트의 신뢰도 2018.08.31

발단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몇 차례 언급한 적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원래, 일주일 전에 작성했지만 현재진행형인 사건입니다. 지난 공지 이후 약 일주일간 아무런 공지가 올라오지 않았고, 이미 일부 회원들은 펀딩 업체에 대한 공동 대응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초여름 쯤, 텀블벅과 와디즈에서 펀딩을 하나씩 신청했습니다. 텀블벅 펀딩은 와디즈보다 더 뒤에 참여했지만 사건은 비슷한 시기에 걸렸습니다. 텀블벅은 제작형이라 주문 처리 뒤 바로 환불 안내문이 있었고 와디즈는 그보다 훨씬 뒤에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둘 다 7월에 터진 덕에 펀딩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여러 사업에 참여하는 걸 한동안 보류했습니다. 그래봤자 이달에 하나 신청해서 무사히 받았지만, 이게 충동구매였던 터라 지금은 왜 샀나 싶은 심정이고요.


텀블벅은 그래도 펀딩 종료와 환불 안내문, 환불까지가 빨리 진행되었기 때문에 불만은 덜합니다. 그러니 저에게는 지난주에 종료되었지만 심정적으로는 아직도 진행형인 심플렉스의 와디즈 펀딩 이야기를 풀어보지요.




5월 초에 올린 지름 관련으로 '스트레스는 충동구매를 부른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링크) 실제 펀딩 주소는 이쪽입니다.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17798


출근용 백팩에 문제가 조금 있고 불만도 있었던 터라 하나 장만할까 했는데 와디즈에서 공동구매 펀딩이 나오니 고민되더군요. 가격은 높지만 다른 가방들 가격을 보면 나쁘지 않아보이고, 무엇보다 짐 정리하기가 좋다는 점에 끌렸습니다.

망설이다가 5월 중순에 펀딩을 신청하고 그 얼마 뒤에 펀딩이 마감되었습니다. 마감일은 5월 28일. 그리고 카드 결제일은 5월 29일입니다.


원래 7월 중순 경에는 가방이 온다고 해서 여름 여행에도 들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노트북을 들고 갈지 어떨지 모르는 여행이지만 하여간 시험해보기 좋지 않나 싶었고요.


그랬는데. 7월 11일에 메일이 옵니다. 펀딩에 새소식이 올라왔다고요.





생산일정이 지연되어서 예정보다 늦게 배송이 될 것 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뒤에 올라오는 공지를 보면 이 때는 이미 공장과의 의사소통이 안되어 입고가 확실치 않은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8월 초의 공지에는 구체적으로 나오지만 7월에 올라온 공지에는 물품 미확보로 인한 환불처링니 걸로 보입니다.








7월 11일에 1차 배송지연 공지, 7월 27일에 전체 환불 공지. 위의 공지는 일부만 올린 겁니다. 아래에 구글설문조사 주소가 있어 환불자 이름과 계좌 등의 정보를 적게 되어 있습니다. 펀딩 총액이 기억에 5천만원 넘었던 것 같은데 지금 보면 4400만원입니다. 참여자는 200명 이상.





그러고 보면 여기에도 서포터가 260명이라는군요. 지금 첫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포터는 222명입니다. 아마 나머지 인원은 와디즈를 통해 펀딩을 취소한 걸로 보입니다. 그 이야기는 뒤에 적지요.



이미 이때부터 밴드에서 환불 관련 소송 모임이 생겼을 겁니다. 하지만 밴드를 안하기도 하고 환불을 기다리자는 입장이어서 두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8월 11일의 공지. 공장에다 계약 파기를 알리고 계약금을 돌려달라 요청했는데, 공장쪽에서는 일방적인 계약파기라고 하여 돈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찌되었든 이 때 일부만 부분환불이 진행되어 명단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다시 8월 17일에 나머지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명시합니다.




그리고 8월 16일의 공지까지는 좋았는데.




8월 17일의 공지가 이겁니다. 수요일까지는 환불을 마무리하겠다고요.




결과적으로 환불은 받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시간대로 보내고, 마음고생도 하고. 와디즈와는 7월 말의 환불 이야기가 나왔을 때 한 차례 1대1 상담으로 확인하고 그 뒤에는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런 것이 댓글에 등장하는 여러 상황을 보면 적극적인 대처는 하지 않고 환불 시한 D-day까지는 지켜보겠다는 것이더군요.


1차적으로, 와디즈라는 플랫폼에서 결제를 한 것이라 카드 매출 취소는 와디즈에서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환불 신청한 사람들이 있으니 와디즈 쪽에서는 그 환불 계좌를 적지 않은 사람들만 부분 취소를 해준 모양입니다. 그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빨리 사건이 끝난 셈이지요.

카드사를 통해 정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걸 '이의제기'라고 부르는데, 상품이 도착하지 않았을 경우, 카드사에 90일 내 이의제기를 하면 카드사가 가맹점에 연락해서 서류를 주고 받고 하는 과정을 거치는 모양입니다. 대략 한 달 걸린다는군요. 그리고 이의제기를 한다고 해도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그러니 제일 확실한 방법은 와디즈에서 전체 매출 취소를 해주는 것인데 안했습니다. 카드 수수료와 업체에서 받는 수수료 문제가 아닌가 추정은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즉, 와디즈는 이런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습니다. 이번 경우는 무사히 환불을 받았지만 환불 기일을 내내 미루기만 한다면 그게 제대로 처리될지 알 수 없는 거죠.



간단히 요약해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쳤습니다. 사업에 대한 투자도 아니고, 공동구매였습니다. 텀블벅과 같이 시제품 제작 하여 소규모 펀딩하는 그런 것도 아니었고요. 안전한 구매라 생각한 것이 이리 발목을 잡으니 와디즈 펀딩을 믿고 할 수 있겠냐 싶더군요. 차라리 텀블벅을 가거나 아이디어스를 가지요. 제가 구입하는 쪽은 그쪽이 더 많기도 합니다.



댓글을 보니 노마틱 백팩 펀딩 끝난 뒤에 본사쪽에서 대대적인 세일을 했던 모양입니다. 거기에 참여했다면 관세 등 생각해도 가격이 비슷하거나 더 저렴했을 거란 이야기도 있습니다. 덕분에 가방은 못사고, 새로 살 의욕도 잃어 지름신은 가셨지만 가방 선택 작업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나 생각하니 머리가 아픕니다. 그리고 며칠을 끙끙대다가 가방 문제는 대강 해결보았습니다.






그리고 22일 공지입니다.






25일 공지. 뒷부분도 더 있지만  이게 현재까지 올라온 마지막 공지입니다.


전체 금액을 계약금으로 선지급 한 것인지 앞서는 정확히 이야기가 없었으나 여기 보면 선지급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계약 파기된 시점에서 돌려주지 않는다는 걸로 보이는데, 왜일까요. 25일의 공지 주 내용은 지연이자를 지급하겠다는 걸로 보이나 이것도 연리 12%지요. 실제 받는 금액은 얼마 안될 겁니다. 그 얼마간의 금액을 받는 것보다는 차라리 일이 빨리 해결되어 와디즈를 탈퇴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과연.-_-+

이 건이 해결되지 않으니 와디즈 탈퇴도 되지 않습니다. 아직 참여하고 있는 펀딩이 있는 걸로 나오거든요. 와디즈에 항의하고 바로 탈퇴할 것인지, 아니면 더 기다릴 것인지 고민중입니다.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공지 안 올라오면 와디즈 쪽에 항의해야지-라고 지난 주말에 생각했는데 이번주도 그렇게 보내는군요. 허허허.




덧붙임. 그리고 8월 31일을 넘긴 9월 1일 오후에도 아무런 공지 없음. 와디즈쪽에 항의 문의부터 넣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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