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은 아니고. 연휴 이브였던 금요일 저녁. 집에 들어가보니 책상 위에 고이 우편물이 올라와 있습니다. 얇은 서류봉투였는데 이게 뭔가 하고 한참 들여보고 나서야 덕녘 트위터 이벤트 신청했던 물건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조심스레 봉투를 개봉하니 그 안에는 다시 흰봉투. 덕녘 로고가 박힌 스티커가 있습니다.



제 트위터 타임라인에 종종 올라오는 덕녘은 이름만 들어봤지 구입한 적은 없는 출판사였습니다. 1인출판사라는 이야기는 얼핏 들었지만 조아라 연재작 위주로 BL 구입을 하다보니 덕녘책을 만날 일이 없었거든요.






속에는 이런 엽서와 카드뭉치가 들어 있습니다. 흰 멍멍이와 같이 있는 E. 지금은 보고서 E구나 하고 알지만 받았을 당시에는 약간 멍하게 생긴 청년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시리즈 셋 중 둘을 독파하고 가이드와 안내서까지 다 보고 나니 저건 편한 슬리퍼에 버려도 되는 청바지, 그냥 평범한 흰셔츠 차림이란 것도 알겠고요.

크흑. 그리고 히가시.;ㅂ; 시바견인 히가시가 맨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것이 누구냐 물으신다면 역시 로디..? 집착형이긴 하지만 멍멍이들은 주인 충성도가 높으니까요. 다 한 번씩 E의 펫샵에서 만났던 동물친구들(!)입니다. 훗훗훗.




앞서도 E의 펫샵 리뷰에서 적었지만 반혼체 시리즈는 그 안내서에 호기심이 생겨 질렀습니다. 더 정확히는, 100원으로 풀렸다는 안내서를 염두에 두고 있다가 이 카드를 받아보고 나니 시리즈의 전체 이야기가 궁금하다며 이번에 나온 반혼체 가이드랑 2016년에 무료로 풀린 덕녘 출판사 가이드를 함께 구입해 봤습니다. 반혼체 가이드는 내용폭로가 될 것 같아 미루고, 출판사 가이드를 보고는 반혼체 시리즈 첫 번째 책과 스핀오프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는 다 읽고 다시 반혼체 가이드를 보며 저 귀여운 친구들의 신상명세를 보며 히죽거렸지요.


애초에 저 카드 이벤트 자체가 반혼체 가이드북 출간하면서 그린 캐리커쳐가 아까워서 카드덱을 뽑았다는데서 시작됩니다.



세 번째 책은 아직 각오가 필요할 듯해서 내려 놓았습니다. 음. 성격상 강한 이야기(?)는 못보는 터라.=ㅁ= 일단 장바구니 두었다가 충동구매할 가능성이 높군요.

생각난 김에 로디 더 보러 갑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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