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이야기냐면 꼭 그런 건 아니고. 레진웹소설 철수 과정에서 저작권 협상 관련 이야기가 흘러나온 걸 보고는 한 번 정리해볼 생각을 했습니다. 발단이 되었던 것은 대강 이런 부분이고요.


-웹소설 연재 당시 표지 제작 단가가 매우 적었다

-소설 작가가 별도로 대금을 지불하기도 했다.

-소설 철수 발표 당시, 계약 파기와 관련하여 소설저작권을 돌려 받는 것에 대한 협의도 잘 안되었지만 아예 표지나 삽화 저작권은 레진 측이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다. 즉, 저작권을 돌려줄 생각이 없었다.


아차. 한 번 용어 정리를 해야겠네요.

웹소설은 웹사이트에 편단위로 끊어 연재하는 소설을 가리키고, 소설 작가와 그림작가로 나누어 표기합니다.

표지는 일러스트 표지와 디자인 표지로 나뉩니다. 일러스트 표지는 등장인물의 모습을 그려서 만화 또는 극화풍으로 묘사한 표지를 가리키며, 디자인 표지는 사물묘사나 구성 등의 표현 기법을 써서 배치한 표지입니다.

저작권은 뭉뚱그려 표기한 것이고 배포권이나 복제권 등의 여러 저작권에서 파생된 권한 전체를 가리킵니다. 계약 상황에 따라 출판사와 작가는 저작권 중 일부를 공유하거나 주고 받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왜 출판사의 저작권과 판권기 이야기가 나오느냐.

일러스트 표지의 경우 표지의 그림작가도 꽤 중요한 정보입니다. 삽화가 있건 없건 표지도 주요 정보를 줍니다. 다만 저는 표지 작가를 표기하는데에 서는 의견이 조금 다릅니다. 트위터상에 올라온 이야기를 보면 대체적인 의견은 이렇습니다.

1.표지나 삽화 같은 그림 그린 사람이 무슨 작가냐! 작가라 부를 수 있는 건 소설가뿐이다. 그러니 저자 정보도 소설가만 들어가는 것이 맞다.

2.그림작가 정보도 들어가야 한다. 다만 표지에 그림작가 정보가 들어가면 삽화가 있다고 착각할 수 있으니 판권기에 표기해야한다.

3.그림작가 정보도 주요 정보다. 판권기에 넣으면 알아볼 수 없다. 그러니 표지에 기재해야한다.


처음 제 의견은 표지 그림작가는 표지디자이너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으니 종이책과 같은 수준에 근거해 책 날개에 기재하는 것이 맞고, 책 날개가 없는 전자책은 별도의 저작권기를 표기하면서 거기에 표지디자이너를 포함한 또 다른 저작권자의 이름을 기재하며 된다는 쪽이었습니다. 판권기 표기는 하지 않고요. 다만 제가 판권기 표기를 반대한 것은 판권기가 도서관 서지 정보 작성시 제2 정보원이기 때문입니다. 하도 오래전에 배워 가물가물하지만 제1정보원은 면지 다음의 속표지이고 제2 정보원이 판권기의 출판정보입니다. 거기서 지은이와 그린이, 번역자 등의 정보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장르문학이나 만화 쪽은 번역자 정보를 표지에 기재하지 않는 경우도 꽤 있어서 판권기를 꼭 봐야 합니다.

다만 표지 일러스트는 전체 책에 기여하는 부분에 있어 내용, 컨텐츠 저작권은 가지고 있지 않고 외형적 부분에 대해 가지고 있으니 저자에 포함되지는 않는다고 본 겁니다. 단, 일러스트 표지의 경우에만 그렇습니다. 삽화 작가는 당연히 그림작가로서 저자에 포함됩니다.

그렇게 보면 판권 정보 중 편집이나 디자인 등의 정보를 기재하면서 표지 디자인의 정보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표지디자이너와 표지그림작가는 분명 편집자들 다음으로 판권기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제 생각이 그렇고요.



여기까지 생각이 뻗어 나가니, 지금 출판된 책들은 어떻게 기재하고 있는지 궁금하더군요. 그리하여 찾아보았습니다. 아래의 순서는 랜덤입니다. 숫자는 일련번호로 총 몇 개나 되나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고요. 적고 보니 거의 모든 출판사가 BL 출판사입니다. 만약 로맨스나 판타지를 추가한다면 더 늘어나겠지만 이것만으로도 이미 세 시간 이상 소요되었으므로 참습니다.



1.B&M(뿔미디어)

종이책과 전자책의 내용이 동일하지만 종종 전자책은 표지가 바뀝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책 중에는 『세컨드 런』이 그런데, 기억하는 한도에서도 제가 구입한 책 중에서는 이게 유일하게 책 표지가 바뀐 경우입니다. 표지에 (소설작가) 글, (그림작가) 그림이라 표기했습니다. 내부 삽화 없으니 표지 일러스트 작가겠지요.

판권기는 맨 뒤에 있고 지은이(소설작가), 펴낸이, 편집자, 출판사 정보가 있습니다. 판권기 맨 아래에,

※이 책은 (주)뿔미디어를 통해 독점 계약되었습니다.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제와 무단 복제를 엄금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일러스트표지임에도 판권가에 표지일러스트 작가나 디자이너 정보는 없습니다.


전자책으로만 발매된 책을 확인하니 이쪽은 표지 담당자 정보가 있습니다. 표지에는 (저자명) 장편소설이라는 정보만 있는데 책 뒤의 판권기를 확인하면 지은이(소설작가), 펴낸이, 기획·편집, 표지 담당자 정보가 다 있습니다.



2.비욘드

일러스트표지에 글: (소설작가명) 그림: (그림작가명) 명시되어 있습니다. 삽화가 없으므로 표지의 그림은 일러스트표지를 가리킵니다. 판권기에는 편집 정보나 출판사 정보 없이 다음과 같은 정보가 있습니다.

ⓒ 저자명, 연도


이 책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로 무단전재,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위반 시 민사 및 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3.녹턴

디자인표지에는 (소설작가명) 장편소설로만 기재되었습니다. 그리고 판권기는 앞에 있습니다. 편집자나 디자이너 정보는 전혀 없습니다. 지은이(소설작가명) 아래에는 바로 발행인, 전자책 발행일, 출판사 정보가 들어갑니다.

판권기 하단에,

이 책은 녹턴이 저작권자와의 계약에 따라 전자책으로 발행한 것입니다.

본사의 허락없이 본서의 내용을 무단복제 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일러스트표지도 (소설작가명) 장편소설로 기재되었습니다. 표지디자인이나 편집인 정보는 마찬가지로 없습니다.

다만 최근에 출간된 다른 도서들은 표지에 (소설작가명) 장편소설 Cover illust : (그림작가명)이라 표기했습니다. 판권기에는 마찬가지로 정보가 없군요.



4.블리뉴

일러스트표지인데 소설작가만 들어갑니다.

판권기에는 지은이(소설작가)와 펴낸곳(블리뉴 / (주)재미로엔터테인먼트)) 정보만 실렸습니다. 맨 아래에는

* 이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복제와 무단전재를 금합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5.Arete

디자인표지에는 소설작가명만 있습니다. 판권기에는 지은이, 펴낸이, 기획, 표지의 순으로 들어가고 표지디자인은 Arete라 된 걸 보면 자체 제작 표지인가봅니다. 판권기 하단에

ⓒ (소설작가명), 2017

이 전자책은 <Arete>이(가) 발행한 것으로, 발행자와 저자의 서면허락 없이는 어떠한 형태로든 이 전자책과 내용을 이용하지 못합니다.

이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이며 무단전재 또는 무단복제할 경우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6.StyleB(바로북)

디자인표지에는 소설작가명만 있습니다. 책 맨 뒤의 판권기에도 지은이(소설작가)와 펴낸이, 펴낸 곳과 정보만 있고 디자인이나 편집자 정보는 없습니다. 판권기 하단에

ⓒ (소설작가명) 2017

본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 저작물입니다.

본 전자책은 바로북과 저작가의 계약에 의해 출판된 것이므로 양측의 서면 동의 없이 무단 전제와 복제·유포·공유를 금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6.2 러브홀릭(바로북)

같은 바로북에서 나온 로맨스소설은 일러스트표지이며 글 (소설작가명) 그림 (그림작가명)으로 표기했습니다. 삽화는 없고 표지만 일러스트입니다. 판권기에는 지은이(소설작가), 펴낸이, 펴낸 곳 정보만 있고 전체적으로 StyleB와 같습니다.



7.블루핑

디자인표지에는 소설작가명만 있습니다. 판권기가 표지 바로 다음에 있는데 지은이(소설작가), 표지, 교정, 편집자 정보가 차례로 나옵니다. 판권기 하단에

ⓒ2016 by (저자명) '(작품명)'


(그림로고)


이 전자책은 대한민국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입니다.

저작권자와의 계약에 따라 블루핑에서 발행한 것이므로 본서의 내용을 일부 또는 전체를 무단복제 하거나 공유, 유포 등 어떠한 형태로든 재가공 할 시 손해 배상을 포함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8.은밀한상상(와이엠북스(YMBOOKS))

디자인표지라고 봐야겠지요. 궁금하시면 직접 검색하시길 추천합니다. 하여간 표지에는 (소설작가명) 지음이라고 표시했습니다. 판권기에는 표지나 편집 등의 기타 정보는 없고 소설작가명 외에 펴낸이와 펴낸 곳 정보만 있습니다. 판권기 하단에

*이 책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제와 복제를 금하며, 이 책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저작권자와 와이엠북스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9.피아체(영상출판미디어)

일러스트표지에는 (소설작가명) 장편 소설이라는 문구만 있습니다. 표지 바로 다음에 세계관 정보가 있는 것이 특이하네요. 판권기는 맨 뒤에 있는데 지은이(소설작가) 정보 다음에는 바로 발행인 정보가 나옵니다. 표지나 편집 등의 기타 정보는 없습니다. 판권기 하단에

ⓒ(소설작가명), 2016


이 책은 영상출판미디어(주)가 작가와의 계약에 따라 발행한 것이므로 본사의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일러스트표지건 디자인표지건 가리지 않고 판권기에 적어 놓지 않았습니다. 종이책이 어떤지도 확인해봐야겠네요.

라고 적었는데. 올 초에 출간된 디자인표지의 소설은 표지디자인 정보가 판권기에 있습니다. 발행일, 지은이(소설작가), 표지디자인, 발행인의 순으로 기재했습니다.



10.M블루(M노블)

일러스트표지에 '글 (소설작가명) 그림 (그림작가명)'이 표기되었습니다. 삽화는 없습니다. 표지 바로 다음에 판권기가 오는데 지은이(소설작가), 일러스트(그림작가), 펴낸이, 펴낸 곳의 정보가 차례로 나옵니다. 편집자 정보는 없고요. 판권기 하단에

Copyrightⓒ2017 (저자명) & M Novel

Illustration Copyrightⓒ2017 (저자명)

All rights reserved


※이 책은 M노블이 저작권자와의 계약에 따라 발행한 것입니다. 본사의 허락 없이 내용을 무단 복제 하거나 무단 전재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션 저작권은 출판사명이 안 들어갔군요. 하기야 표지 사용권만 맺지 않았을까 싶은데..'ㅂ'



11.시크노블(Choc Novel)

디자인표지에는 (저자명) 장편소설이라는 문구만 있습니다. 판권기는 표지 바로 뒤에 있는데 일반적인 판권 정보와는 다릅니다. 발행처 정보가 없고, 발행년도 정보도 없습니다. 그냥 지은이, 발행처 정보와 함께 그 아래에

ⓒ 깅기. 2016


* 이 전자책은 대한민국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입니다. 저자와 발행처의 허락없이 본 저작물 내용의 일부나 전체를 어떤 형태로도 재가공 할 수 없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종이책은 판권기가 별도로 있을 건데 책이 지금 제 손에 없으니 내일 저녁에나 확인 가능합니다.



12.마담드디키(디키스토리)(교보문고)

표지에 글 (소설작가명), 표지 (그림작가명)을 언급했습니다. 그림보다는 표지라고 적는 쪽이 삽화 오해를 줄일 수 있을 거라 봅니다. 판권기는 표지 바로 뒤에 있는데 발행일과 지은이(소설작가), 펴낸 곳이 나오고 편집은 디키 편집부랍니다. 개인명을 적진 않았고 표지 정보가 추가되지는 않았습니다. 판권기 하단에는

ⓒ (소설작가명)


이 책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무단복제 및 스캔, 공유, 불법판매 등 저작권법에 어긋나는 모든 행위를 금지하며, 이 책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으셔야 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최근에 구입한 다른 도서는 판권기 자체가 없습니다. 저작권 정보도 마찬가지로 없고요. 1-2권 모두 표지의 저자 정보와 출판사정보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당황했습니다.



13.MM Novel(이미지프레임)

mm novel은 정보가 많습니다. 전자책으로 편집한 것이 아니라 종이책 편집을 옮긴 것인가 싶은 정도로요. 표지에 '(소설작가명) 글 (그림작가명) 그림'이 들어 가며 표지 정보도 전자책용 표지, 그 바로 오른쪽에 광고용 표지, 종이책의 겉표지를 전체 스캔한 것 같은 표지 정보, 뒷표지 정보, 별도로 들어간 컬러 일러스트 한 장까지가 컬러로 들어갑니다. 표지페이지인 1쪽부터 5쪽까지가 다 컬러. 그 이후에도 삽화가 들어갑니다. 번역본이라 더 까다로웠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번역자 정보는 표지나 판권기 모두에 없습니다. 판권기 하단에는 다른 번역서들이 그렇듯

(원서명의 영어 읽기 표기)

COPYRIGHT ⓒ (소설작가명 영문), (그림작가명 영문)

All right reserved

(출판사 및 에이전시 계약 관련 정보)


이 책의 한국어판 저작권은 크릭앤리버와 오렌지 에이전시를 통한 카사쿠라출판사와의 독점 계약으로 (주)이미지프레임이 소유합니다. 저작권법에 의하여 한국 내에서 보호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번역서가 아닌 한국소설은 어떻냐. 일러스트 표지에는 소설작가명만 기재했습니다. 판권기에는 저자, 발행인, 발행처 정보만 있고 표지디자인이나 편집 정보는 없군요. 판권기 하단에는

이 책의 저작권은 (주)이미지프레임이 소유합니다. 저작권법에 의하여 한국 내에서 보호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14.그래출판(Yes24)

일러스트표지에 (소설작가명) 판타지 로맨스라는 정보만 있습니다. 판권기는 표지 다음 다음 장에 있는데 저자와 펴낸 곳 정보만 있고 표지디자인, 편집 등의 담당자 정보는 없습니다. 판권기 아래의 저작권 관련 정보도 없습니다.



15.프리즘

일러스트표지 앞면에 (소설작가명) 장편소설 · (그림작가명) 일러스트라고 기재했습니다. 내부 삽화는 없습니다. 판권기는 맨 뒤에 있으며 지은이(소설작가)와 발행처, 출간일 정보만 있습니다. 발행처 정보는 전혀 없고요. 판권기 아래에

ⓒ (저자명) 2017


* 본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 받는 저작물입니다. 저자와 발행처 양측과의 서면 동의 없이 무단 전재·공유·복제 및 재가공을 금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16.고렘팩토리

일러스트표지에 (소설작가명) 장편소설이라 기재했습니다. 판권기가 특이한 건 다른 출판사들보다 정보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은이(소설작가), 제작일까지는 비슷하지만 발행인 아래에 편집인, 표지, 타이포그라피 담당자 정보가 들어갑니다. 발행인에 사람이 아니라 (주)고렘팩토리가 들어간 건 잘못 표기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발행인은 보통 출판사대표명인 개인명을 넣습니다. 출판사명이 들어가려면 발행인이 아니라 발행처라 적는 것이 맞겠지요. 판권기 하단에

※ 본 작품은 (주)고렘팩토리가 저작권자의 계약에 따라 발행한 것으로,

본사와 저자의 허락 없이는 어떠한 형태나 수단으로도 내용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이며 무단전재 또는 무단복제 할 경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17.블루코드

디자인표지에 Presented by (소설작가명)을 기재했습니다. 판권기는 맨 뒤에 있는데, 지은이(소설작가)와 발행처, 발행일 정보 아래 표지일러스트, 편집, 교정자 정보가 들어갑니다. 다만 이름이 다 코드네임 C, 코드네임 K, 코드네임 P라고 되어 있는 걸 보면 출판사 인력이 아닐까 합니다. 판권기 하단에

Copyright 2017. (저자명) all right reserved.


이 전자책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입니다.

블루코드의 서면동의 없는 무단 전재와 복제를 금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그 아래에 전자책에 사용된 글꼴을 명시한 것도 특이하네요.



18.필연매니지먼트

일러스트표지에 책 제목만 있습니다. 저자명 정보 없이 출판사 로고만 하단에 있네요. 표지 바로 뒤에 판권기가 있는데 지은이(소설작가)와 펴낸곳, 이메일 주소만 있고 그 외의 정보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 아래에

*이 책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이며, 책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재사용하려면 반드시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으셔야 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19.이색(조아라)

일러스트표지에 소설작가명이 있고 그 아래 Cover illust (그림작가명)을 기재했습니다. 삽화가 없으니 이렇게 기재하는 것이 알기 쉽고요. 맨 뒤에 있는 판권기에는 전자책 발행일, 지은이, 편집, 표지, 발행처 정보를 기재하고 그 아래에

Copyright(C) 2017 (소설작가명)

본 저작물의 저작권은 원작자에게 있습니다.

무단 복제 및 배포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라고 적었습니다.



20.마녀

디자인표지에 소설작가명 외에는 다른 정보가 없어 보여 눈을 크게 뜨고 확인하니 하단에 아주 작은 글씨로 출판사명을 적었습니다. 판권기는 표지 바로 뒤에 있는데 발행과 제작 모두 마녀(주)로 기재했고 편집이나 디자인 인력에 대한 세부내용은 없습니다. 판권기 하단에

저작권자 및 출판사의 서면 동의 없이 책의 내용을 무단 복사, 수정, 배포하는 것을 금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21.엠스토리허브

디자인표지에 소설작가명만 있습니다. 판권기는 맨 뒤에 있으며 지은이(소설작가)와 발행인, 발행일, 발행처 정보만 나옵니다. 판권기 하단에는

※ 이 책은 (주)엡스토리허브와 저작권자의 계약에 따라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와 무단 복제를 엄금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22.파란달(KW북스)

일러스트표지에 소설작가명만 적었습니다. 판권기는 맨 뒤에 있고 지은이(소설작가)와 발행인, 발행일, 제공만 있습니다. 다른 출판사는 보통 발행처라고 적지만 여기는 '제공'이군요. 판권기 하단에

이 책은 KW북스가 저작권자와의 계약에 따라 전자책으로 발행한 것입니다.

본사의 허락없이 본서의 내용을 무단복제 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23.청순한언니들

디자인표지에 소설작가명만 있습니다. 판권기는 표지 다다음 쪽에 있고 저자(소설작가), 펴낸 곳, 주소, 이메일, 발행일 정보만 있습니다. 저작권 문구가 없군요.

일러스트표지인 다른 소설도 소설작가명만 있고, 판권기에 저작권 문구가 없습니다.



24.B cafe

디자인표지에는 (소설작가명) 장편소설만 있습니다. 판권기는 맨 뒤에 있고 지은이(소설작가), 펴낸이, 기획, 편집, 표지의 정보를 차례로 적었습니다. 판권기 하단에는

ⓒ (소설작가명), 2017


이 전자책은 <B cafe>이(가) 발행한 것으로 발행자와 저자의 서면허락 없이는 어떠한 형태로든 이 전자책과 내용을 이용하지 못합니다.

이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이며 무단전재 또는 무단 복제 할 경우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는 내용이 있습니다.



25.노블오즈(메르헨미디어)

일러스트표지에 글 (소설작가명) 그림 (그림작가명)을 기재했습니다. 그리고 삽화 있습니다. 판권기는 맨 뒤에 있고 발행일 아래에 지은이 ⓒ (소설작가명) 2015, 일러스트 ⓒ (그림작가명) 2015라고 적었습니다. 그 아래에 교정교열 담당자, 편집담당자 정보가 있습니다. 판권기 하단에

※ 저자와의 협의 하에 인지를 생략합니다.

※ 본 작품의 모든 구성요소의 저작권은 계약에 따라 각 저작자와 메르헨미디어에 있습니다.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 및 유포, 스캔, 공유시 법적 제재를 받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26.덕녘

디자인표지에 (소설작가명) BL소설만 있습니다. 판권기는 맨 뒤에 있고 지은이(소설작가), 펴낸날과 함께 최종 업데이트 정보가 있습니다. 아마도 수정사항이 있을 때 전자책 업데이트를 걸고 그 수정 일자를 적은 모양입니다. 지금까지 이 정보가 있는 전자책은 만난 적이 없습니다. 덕녘 책에서 처음보았습니다. 그 아래에 편집, 디자인, 펴낸이, 펴낸곳과 펴낸곳의 정보가 나옵니다. 편집부터 펴낸이의 정보까지가 유사한 걸 보면 역시 1인출판사라 그런가봅니다. 안편집, 안디자인, 안사장의 순이거든요. 판권기 하단에는

ⓒ 2015. (소설작가명) all rights reserved.


- 이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저작물입니다.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전체 또는 일부를 재사용하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27.템페스트(에이치비)

디자인표지에는 (소설작가명) 장편소설만 기재되었습니다. 판권기는 맨 뒤에 있으며 지은이(소설작가), 펴낸이, 펴낸곳 정보만 있습니다. 편집이나 표지디자인 정보는 없군요. 판권기 하단에

ⓒ(저자명), 2017


 이 책의 모든 내용에 대한 편집권은 저자와의 계약에 의해 에이치비에 있으므로 무단 복제, 수정, 배포 행위를 금합니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27곳을 정리했습니다. 한 곳은 같은 출판사의 다른 레이블이니 같은 출판사로 보고요. 이 27곳이라 해도 책에 따라 표기방식이 다른 경우가 여럿 있습니다. 이것이 작가의 차이인지 아니면 출간 시기의 차이인지는 확신이 없습니다. 더 두고 봐야지요.

판권기 자체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는 출판사도 많고, 저작권 문구도 출판사마다 다르며 저작권 계약이 도대체 어떻게 된건가 싶은 곳도 있습니다. 표지디자인 정보는 기재 하지 않는 곳이 훨씬 많고요. 출판사 규모와 판권기 기재 정보의 상세도가 비례하는 것도 아닙니다. 진짜 중구난방.

출판사의 편집 설명책임성을 강화하려면 종이책이 많이 그러듯이 교열, 교정, 편집, 표지디자인 등의 정보도 이름을 걸고 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출판사가 그렇게 인력들이 이름걸고 할 수 있을 정도로의 페이를 지불하나요. 그 정도로 노력을 쏟을 시간을 주나요. 아니면 그런 인력을 고용할 수 있을 정도로 벌이가 되나요.

적다보니 참 슬픕니다...




아차. 하나만 덧붙이지요.

표지에 그림작가명이 들어가더라도 삽화가 없다면 그림작가명은 기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표지일러스트를 담당한 작가명으로 작품을 검색해 보는 것은 아마도 어려울 겁니다. 그러한 서지정보를 기재하는 것도 인력이 소요되니 중요하지 않은 정보는 유통단계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판권기에 기재되지 않은 그림 작가는 검색 가능한 형태로 들어갈 가능성이 낮고....'ㅅ'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