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그랬는데 가장 큰 접시가 박살 나서 도착했습니다.-ㅁ-


덴비 베로니카 접시가 깨져서 도착한 것은 앞서 올 ... 렸나하고 뒤져보니 없군요. 트위터에만 올렸던 모양입니다. 다만 1월 19일에 접시를 사냐 마냐 고민하는 글은 올렸고 그 직후 구입했습니다. 설 연휴가 있어 그 다음날 도착했고요.


덴비 영국홈페이지에서 주문하고 이하넥스의 배송대행지로 받은 뒤, THE빠른배송으로 재포장없이 바로 받았습니다. 이게 책임 소재를 가릴 수 없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리하여 마음을 비우고 배보다 배꼽이 큰 포장임에도 깨져서 오다니, 그래도 50% 할인이라며 위안하는 겁니다. 작년 9월부터 단종이라고, 50% 세일 중이거든요.




깨짐 주의 표시가 붙어 있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가장 큰 파손 원인은 덴비의 포장 소홀. 하지만 영어로 싸우는 건 어렵습니다. 게다가 예상보다 접시가 많이 컸거든요. 혼자 쓰기 난감한 크기입니다. 그렇게 위로를 하지만 볼 때마다 울분이 치솟는 건 어쩔 수 없군요.





배송상자가 커서 배송비가 많이 나왔습니다. 지난번에 스칸디나비아디자인센터에서 구입할 때도 그랬지만 영국 배송도 배송비가 엄청납니다. 거의 10만원 가까이 나왔습니다. 참고로 그릇 총 구입 액수는 7만. 배보다 배꼽이 확실히 큽니다.





이렇게 완충제를 넣으면 뭐하나요. 이건 흔들림 방지 밖에 안되는 걸. 차라리 이걸 그릇 포장 상자들 사이에 넣었다면 문제 없이 왔을 겁니다.





그러니까 이 완충제는 흔들림 방지용이었고, 상황에는 도움이 안되었습니다. 더 파손되는 걸 막았을 뿐..?





맨 아래 있었던 큰 접시. 접시 무늬가 상당히 예쁘지만 크기가 엄청나게 큽니다.





태공이 올라간 모습 보면 아시겠지만 칠면조까지는 무리더라도 큰 닭 한 마리 쯤은 올라갈 겁니다. 아니, 연말에 먹은 칠면조를 생각하면 올라갈지도 몰라요.

그리고 그 어떤 완충 포장 없이 이 상태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위에서 다른 접시들이 올라가 있다가 무게로 눌리면서 깨진 것으로 추측합니다. 전용 상자도 아니고 그냥 골판지로 휘감은 정도였거든요. 만약 안에다가 저 완충재를 하나만이라도 넣어 가운데의 높이 확보를 했다면 안 깨졌을 겁니다. .. 그렇게 생각해도 이미 끝난 일이고, 소용 없습니다. 핫핫핫.;ㅂ;





다른 접시 두 장은 비슷한 포장이지만 완충비닐로 감았습니다.





샐러드 접시와 찻잔 받침.





그리고 컵 두 종과 크리머도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집에 들어오는 모든 컵들이 거치는 통과 의례. 태공을 담습니다. 우유그릇은 홈페이지 사진만 보고 구형일거라 생각했는데 옆으로 누른 타원형이더군요. 그게 또 귀엽습니다.





찻잔 하나는 무료 배송 가격을 맞추기 위해 구입했습니다. 분명 제 손에서 하나 쯤 깨먹을 것이 분명하니 여분으로 하나 더 사두자는 것이었는데 제 손에 들어오기도 전에 접시 한 장이 깨질 줄은 몰랐네요. 접시 중에서는 크림색 바탕에 그림 그린 것은 저게 유일합니다. 나머지는 이미 품절되었더군요. 약간의 미련은 있지만 다시 구입했다가 또 깨지면 머리가 아플 것이고, 제가 평소 쓰는 것보다 아주 많이 큰 접시라 구입 가능성은 낮습니다.



집에 있는 다른 그릇들과 맞춰보는 건 다음에 해야겠네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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