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G는 코엑스에 가서 카페 진정성의 밀크티를 사왔습니다. 현대백화점에 카페 진정성의 밀크티 메뉴가 들어온 건 비교적 최근이고 G가 이 밀크티 마셔보고 싶다고 노래한 건 작년 중반부터였습니다. 가고 싶다고 말만 하고 갔는지 아닌지는 기억 못하는데 갔다고 해도 한 번 정도였을 겁니다. 김포에 있는 카페라 굉장히 멀거든요. G는 SNS를 통해 이 카페 정보를 접하고는 밀크티가 마셔보고 싶다고 했더랬지요.


그랬는데, 이 카페 밀크티가 현대백화점에 입점했습니다. 그 소식을 접하더니 벼르고 있다가 날 잡아서 홀랑 밀크티를 사러 다녀왔네요. 기억이 맞다면 종류별로 하나씩 다 들고 왔는데 그 중 맛 본 것은 두 종 정도입니다. 아니, 셋이었나. 스트로베리는 확실하게 기억하고, 요크셔도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다른 방향에서 찍은 사진)



마셔본 소감. .. 답니다. 진짜 달아요. 다만 밀크티믹스처럼 설탕물맛은 아닙니다. 진하지만 단맛이 강합니다. 맛있는 밀크티인 건 맞지만 단맛 때문에 약간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더불어 스트로베리 밀크티는 딸기향이 확 올라오는데 그 느낌이 마치 웨지우드의 스트로베리의 향을 그대로 가둔채 밀크티를 만든 듯한 느낌입니다. 신기하긴 하지만 평소 얼그레이 밀크티를 마시다보니 충격은 덜했고요.


병 가격을 생각하고 평소 밀크티 만드는데 들어가는 품을 생각하면 적절합니다. 유리병인데다 용량이 크다는 것도 좋고요.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먼데다 밀크티는 집에서 자주 만들어 마시니 저는 경험으로 충분합니다. 음, 3:15와 비슷하지만 그쪽은 거의 따끈하게만 마셔서 완전히 비교하기는 어렵네요. 그러고 보면 3:15쪽이 조금 더 달았던 기억이?


가끔 생각날 그런 맛, 나중에 친구가 궁금하다하면 추천할만한 맛입니다. 더불어 카페인에 예민하시다면 가능한 아침에 드세요. 진한 만큼 카페인도 꽤 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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