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 이글루스의 블로그에서 자주 등장하던 엔드단어입니다. 약어이며 원래 단어는 to be continued, 다음에 계속이죠. 반월당은 지금까지 각 장의 이야기가 장 안에서 시작하고 완결되었습니다. 거의 대부분 그랬지요. 4권이었나, 망량선이 등장하면서 커다랗고 천호의 힘으로도 어쩌지 못하는 악한 괴이의 존재가 언급됩니다. 그 뒤의 이야기도 조금씩 망량선과 이어지더군요.

6권은 거기서 더 나아갑니다. 천호와 단이가 다른 인연으로 엮였다는 것을 알리고, 천호를 위해 유단이 위험을 무릎쓰는 것, 그리고 유단을 위해 천호가 자신을 던지는 것을 번갈아 보여줍니다. 그리고 거기서 절단 신공.


으아아아아아악!


그나마 '해결할 수 있다'는 실마리를 남겼으니 그걸로 참아야 할까요. 뒷 권도 올 봄쯤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7권 기다리는 것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천호나 유단이나 이번 사건도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거라 믿으니 7권을 기다리는 것도 다른 절단 신공보다는 조금 마음 편히 기다립니다.



이번 표지가 교복인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컴퓨터가 반월당에 들어오면서 이번에는 기담이 아니라 도시괴담도 등장합니다. 그 때문에 입게 되었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안을 들여다보시길. 참, 삽화 중에도 굉장히, 아주 많이 귀여운 녀석이 등장합니다. 표지에 등장하는 여우도 이거랑 관련있겠지요.



정연.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영상출판미디어, 2016, 1만원.


책 가격이 올랐지만 두께를 생각하면 이해됩니다. 그나저나 7권은 언제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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