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게는 아직 삐~일이 남아 있..(읍읍읍읍읍)



홍옥 한 바구니 5천원, 쌀뻥튀기 한 번에 5천원, 밤 작은 바구니 하나로 5천원, 튀김 7개에 3천원.

그리고 앞쪽에 보이는 흰 봉지는 뻥튀기 기다리다가 같이 기다리던 아주머니께 얻은 산밤. 그러므로 공짜.



밤은 사와서는 바로 물에 담갔습니다. 물에 담근 건 둘째치고 담가 놓은 스테인리스 그릇 채 불에 올렸거든요. 끓이지는 않고 손에 조금 뜨겁다 싶은 물 정도로 온도를 올려서 밤새 담갔습니다. 그 사이 식었겠지만 밤 속의 벌레들이 죽는데는 충분했을 겁니다. 그리고는 건져서 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넣었고요. 오늘 집에 가면 바로 삶을 생각입니다. .. 이렇게 해도 다들 산밤이라 벌레가 많은 건 각오합니다. 벌레 없는 밤 먹으려면 농약은 필수지요. 하하하.;ㅂ;



홍옥은 싸다 싶더니만 냉장고에 넣으면서 알았습니다. 멍이 많이 든 사과더라고요. 맛은 그럭저럭인데 사과 자체가 퍼석퍼석해서 질감이 안 좋습니다. 그리하여 생각난 김에 아예 잼 만들어 버릴까 싶기도 하더라고요. 아예 갈아서 잼.. .. ... 음. 그것도 나쁘진 않네요. 설탕 안 넣고 만들면 잼이 아니라 어중간한 무언가가 되겠지만.

뻥튀기 쌀은 집에서 들고 왔습니다. 그래서 쌀값 계산은 안했는데 요즘 쌀값 생각하면 ... 하하하. 쌀값이 어쩌면 튀기는 값보다 쌀지도 모릅니다.ㅠ_ㅠ



사과잼 만들 시간은 없으니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음. 언제건 스트레스 받으면 왕창 사과 사다가 만들겁니다. 어쨌건 오늘 저녁은 삶은 밤이로군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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