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도 결론적으로는 선택 실패.

제가 원했던 책은 정원 가꾸기의 기본적인 이야기를 다룬다거나, 아니면 외국의 정원에서 많이 키우는 꽃을 소개한다거나 하는 책이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대강 훑어봤음에도 생각보다 그런 정보가 적었네요. 아무래도 이 책은 넓디 넓은 정원을 어떻게 나누고 설계하고 배치할 것인가를 다루다보니 식물에 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손댈 수 있는 땅은 적거든요. 그 땅 외에도 다루자면 가능하긴 하지만 그정도로 제가 노력을 쏟으려면 제 본 업무를 줄이거나 야근을 해야합니다. 그 정도까지 도전할 생각은 아직 없습니다.


텃밭하시는 분보다는 아예 조경 자체를 생각하는 사람에게 적절합니다. 땅의 규모가 큰 쪽이 활용하기 좋겠더라고요.


정원 설계를 소개하면서 지금도 남아 있는 유명한 대규모 정원과, 그 주인, 정원사를 소개하고 세부 부분을 정원 디자인 요소에 따라 소개합니다. 영국의 정원이 많은데 묘하게 이쪽은 눈에 안 들어오네요. 사진도 크고 멋진데 왜 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까요. 아무래도 크고 웅장한 타입이 많아 그런가요. 아니면 제 취향에 안 맞아서?



앞 권에서 식물 원예와 정원 가꾸기의 기초를 다루었다고 하니 그 책부터 먼저 찾아보고, 이 책은 그 다음에 찬찬히 들여봐야겠습니다. .. 근데 과연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ㅂ';



오경아. 『가든 디자인의 발견』. 궁리, 2015, 27500원.


부제가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 유럽 가든 디자인 바로 알기 입니다. 내용 파악하기에는 이쪽이 훨씬 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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