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우주인과 아주 유사합니다.-_-;


그 많던 출장은 거의 다 가고 금요일에 하나 남았습니다. 이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지만 가봐야 압니다. 문제는 이런 출장 때문에 제 본 업무가 밀린다는 겁니다. 대외업무보다는 대내업무를 훨씬 중시하는 성격이라 출장을 질색하는데, 사실 이건 대내, 대외 업무의 문제가 아니라 느긋하게 자리 잡고 앉아 업무를 차근차근 해치우는 것을 제일 좋아해서 그런 겁니다. 중간에 방해받는 걸 싫어하는 거죠. 근데 이렇게 출장이 연속으로 있으면 쌓인 업무를 처리할 수가 없어요.


그나마 대강 끝났다는데 의의를 둡니다. 다음주는 조금 한가할 수 있겠지요. 제발.;



둥근보름달의 『아이고, 폐하!』가 완결 났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습작된다고 하니 정주행하실 분들은 미리 보세요. 아마 뒤에 외전이 더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가하에서 종이책으로 나온답니다. 전자책도 나오긴 하나 동시발매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하네요. 아마 전 둘다 살 겁니다.(먼산) 백수에서 직장인으로 전직했으니 가능한 거죠.



이전에 구입목록으로 올렸던 물건 중에서 안경은 지난 주 안경 다리가 부러지면서 새로 맞췄는데, 도수가 높은 쪽으로 맞추는 바람에 요즘 책볼 때마다 어질어질합니다. 그런데 맞추고 나서 일주일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안경 새로 할 필요 없이 기존 유리알에 안경 다리 맞춰도 되는군요. 안경테 마음에 드는 걸로 하나 찾아서 맞춰봐야겠습니다. 원래 쓰던 것과 가장 가까운 것이 좋긴 한데 있을지 모르겠네요.



최근 건강 관리와 관련해 제일 걱정인건 체중관리입니다. 늘었어요. 이건 부은게 아니라 불은 겁니다. 식이조절을 제대로 해야하는데 참 어렵습니다.;ㅂ; 아마도 스트레스 성인 것 같지만 ... 조절하도록 노력해야죠.ㅠ_ㅠ

피그마 유키카제에 대한 다음 반응 중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1.피그미도 아니고, 피그마가 뭐야?

2.유키카제? 피그마? 어떻게 유키카제를 피그마로 만들 수 있지?

3.오오오! 드디어 나오는구나!



제 주변에는 2번이 많을 거라 봅니다. 실은 저도 2. 피그마 사진을 보고 이름이 유키카제라는 것을 확인한 뒤 "나의 유키카제는 이렇지 않아!"라면서 절규하다가 다시 깨달았습니다. 원래 유키카제는 딸 .. 그러니까 여성형이긴 했지요.



이런 유키카제에 대한 괴리감은 다음과 같이 발생합니다.




(사진출처: 나무위키의 해당 항목)


유키카제(전투요정 유키카제). 「전투요정 유키카제」의 히로인. 아니, 히어로인가?





(사진 출처: 나무위키의 해당 항목)


유키카제(함대 컬렉션). 칸코레의 등장 함대.




동명이인이긴 하지만 원래 함대로 유키카제가 있었으니까요. 이쪽이 먼저라면 먼저? 어쨌건 유키카제라길래 기대했다가 실망했습니다.ㅠ_ㅠ

가까운 분이 그동안 공방 다니는 것 결산 비슷하게 해서 전시회에 참여하신다더군요. 1년 훨씬 넘게 다니시던데 그 솜씨야 선물로 받은 접시가 있어 익히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외에 몇 점 작품 본 적이 있었고요. 테이블과 액자를 출품한다던데 거기서 배우는 분들이 여럿 같이 나온다던가요. 지난 연휴 기간 동안 가나 아트센터에서 있었습니다.


작지 않은 공간에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아마 공방 수업 과정에서 비슷한 것을 진행했는지 몇몇 작품들은 소재가 같더군요. 그래도 그린 사람에 따라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더랍니다. 사진 촬영을 물어보니 흔쾌히 찍어도 된다고 해서 마음에 드는 것만 몇 점 찍었습니다.


참고로 이미 전시회는 종료되었고요. 하하하.... 게으름에 글 올리는 것을 미뤘더니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테이블은 저렇게 타일을 끼워 넣은 형태입니다. 테이블 자체도 제각각이더군요. 거기에 벽걸이도 있고요. 도자기를 출품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숲을 거니는 오리들. 동화책 삽화같기도 하고, 거위(아니, 오리였나;)가 걸어가는 모습이 어쩐지 『프레드우드의 오리』가 떠올라서 말입니다. 이 작가도 꽤 좋아했더랬지요.






자작나무 숲 사이로 이쪽을 바라보는 사슴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자작나무 하니까 홋카이도의 바움쿠헨이 떠오르는데...(거기까지)






시계지도의 일부를 이렇게 그려 넣은 것도 재미있더군요. 북미와 호주를 중심으로 한 오세아니아. 그것도 색칠한 것이 구성을 보는 것 같아 재미있습니다.






다른 관람객들이 제일 마음에 들어하던 티타임 테이블.

하지만 제게는 미묘하게 뭔가 걸리더군요. 나쁘진 않은데 그림이 뭔가 걸려요.; 티타임의 간식들이 그리 맛있어 보이지 않아서인가. 기왕 그릴거면 방과후티타임부 수준으로 그려야..(...)






꽃병으로 쓰는 도자기에 그림을 그린 것 같은데 소용돌이 같은 문양으로 그린 것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건 대항해시대..?






강아지를 그린 것도 있더랍니다.






감을 쪼아먹는 참새가 있는데 이런 그림도 좋아합니다. 다만 감을 먹는 건 주로 까치 아니던가요. 참새도 먹던가..?




가끔 이런 전시회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그림이 재미있기도 하고 발상이 재미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저는 이날 이 분께 최근 구입한 그림책을 보여드리고 유혹하는데 성공했....(....) 그리하여 그 그림으로 아예 티세트를 주문할까 고심중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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