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출처는 http://minifigs.me/product-category/our-minifigs/space-our-minifigs/

2차 출처는 펀샵의 펀테나 http://www.funshop.co.kr/funtenna/detail/3989?t=m입니다.



자세한 내용 설명은 펀테나의 글을 보시면 아실 겁니다. 그렇게 자세하게 알고 있는 것은 아니라..... 제가 아폴로 13호를 기억하는 것은 영화 때문입니다. 원래 영화는 잘 안보지만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된 영화에서 내용이나 그 긴박감 등등에 홀딱 반해 다른 아폴로 프로젝트는 거의 잊었지만 이건 기억합니다. 현실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다는 이야기의 대표적 사례가 아닐까 싶은 정도로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달착륙 기회를 놓친 우주인. 그러나 백업으로 뒤에 남았는데 우주에 나간 동료들 셋은 심각한 부품고장으로 달착륙은 커녕 돌아올 수 있을지 조차 확신할 수 없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아폴로 13호와 동일하게 구성된 지상의 우주선 안에서 몇 번이고 부품과 부속들을 찾아 여과장치를 만드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돌아올 때까지도.


여기에 비할 수 있는 우주 개발의 에피소드는 하야부사의 귀환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야부사는 미쿠로 의인화(?)하긴 했지만 원래 기계였고, 아폴로 13호의 상황은 사람 목숨 셋이 달려 있었으니까요. 무사히 귀환을 시키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아폴로 13호의 실패담이 더 길이 길이 남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갑자기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폭발 후 조사 건이 떠오르네요. 가만있자, 그거 파인만씨 시리즈 어딘가에 있었는데.






하여간 이쪽이 승무원들.






이쪽이 캡틴. 그러니까 아폴로 13호의 계획을 지상에서 지휘하던 분입니다.

영화 속에서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ㅅ+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진 않지만 배송비가 걸려 주문에 대해서는 그저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고민, 그리고 또 고민.ㅠ_ㅠ

그러고 보니 책 속에서는 내내 상가라고 적었더군요. 맨 앞부분에 설명 대신인지 '상가商街'라고 써놓은 부분이 있던데 상점가라고 해도 틀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 쇠락한 것에 가까운 작은 지역의 오래된 상점가를 배경으로 한 다섯 개의 짧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어지는 단편들이고 결국에는 로맨스죠..(먼산)


저자는 다니 미즈에. 누구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이라면 『백작과 요정』 작가로 더 잘 기억하실 겁니다. BC님은 기억하실지 모르는데 요코하마 배경의 도상학 소재 소설 『異人館画廊』(이하 『화랑』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이 사람도 『고식』의 사쿠라바 가즈키처럼 라이트노벨로 시작해 일반 소설로 넘어간 케이스입니다. 『백작과 요정』은 어디까지 이야기가 진행되었는지 모르지만 일단 둘이 결혼해서 아기를 낳은 이상 이제는 잘 먹고 잘 살겠거니 생각합니다.

(지금 확인하니 2013년 이후 신간이 없는 걸로 보아 그게 마지막 편 같군요.)



하여간 『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도 일본에서는 3권이 지난 1월 발매되었습니다. 『異人館画廊』이랑 『시계』랑 둘을 번갈아 연재하나보네요. 다만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화랑』은 내용이 본격 추리소설에 가깝다고 보면, 『시계』는 일상 추리에 가깝습니다. 특히 이번 권은 전체를 꿰뚫는 하나의 수수께끼가 있고 그 사이에 작고 소소한 이야기를 하나씩 해결해 나갑니다. 시작은 만남이었지만 끝은 연애였군요. 하하하하하...

중요한 것은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다이치라는 청년입니다. 대학생이라는데 맨날 신사의 새전함을 노리는 불량아에 가깝습니다. 한데 읽다보면 의심가는 구석이 한 두 곳이 아닙니다. 수수께끼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도 그렇고 아무래도 추억이 형상화된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다이치의 정체도 그냥 날라리 대학생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도는 쉽게 생각하실 수 있을 겁니다.



가볍게 읽을만한 소설이긴 하나 읽고 나면 고급 시계, 특히 기계식 시계에 대한 호기심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ㅂ;



다니 미즈에. 『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천재 시계사와 다섯 개의 사건』, 김해용 옮김. 예담, 2014, 12000원.


이거 읽고 나서 슬슬 시계 검색을 시작하게 되더군요. 이러면 안되는데.....; 시계는 G4 완료 보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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