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구독을 신청한 지 얼마나 되었더라. 그 다음 달 호에 정기구독 사은품이 도착했습니다. 정기구독 사은품이 여럿 있었지만 이 중 고른 것은 이기조의 백자. 밥 그릇으로 써도 좋고, 뭔가 담아 내기 좋을 우묵한 사발이라 덥석 집었습니다. 이렇게 또 살림이 늘어가네요.


부피가 있다보니 잡지와 함께 오긴 했지만 큰 박스에 담겨 왔습니다. 잡지는 따로 볼 거니 빼고, 상자만 들고 와서 사진을 찍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같아 보이지만 보면 또 조금씩 다른 느낌입니다. 태공이 들어가 앉은 모습을 보면 아시겠지만 용량이 작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크지도 않고, 여러 모로 쓰임새가 좋은 그릇입니다.





다른 것보다 손에 잡히는 느낌이 좋습니다. 매끄럽게 딱 감기는데. 저는 혼자 살림이나 그릇은 네 개. 고민하다가 G를 붙들었습니다. 마침 밥 그릇이 여럿 깨져서 새로 구입할까 고민중이라니 제가 하나를 갖고 나머지 셋은 G에게 주기로 했습니다.






바닥에는 파란 물감으로 그은 사인이 들어 있습니다. 네 개 모아 놓고 보니 또 제각각이네요. 일단 셋은 G에게 보냈지만 나중에 집이 커지고 살림이 늘어가면 또 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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