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다시는 안 사먹을 스타벅스 쿠키. 훗-_-)

1. G가 말했습니다.

G: A님이 블랙 보러 남자친구랑 다녀오셨대.
K: 어, 그거 개봉했어?
G: 응. 지금 상영중.
K: 그거 헬렌 켈러 이야기는 아닌거지?
G: 헬렌 켈러 이야기가 모티브야. 모델이긴 한데 설리반 선생이 여긴 남자잖아. 게다가 병도 있고. 근데 A님 남자친구가 헬렌 켈러를 모르더래.
K: 으억?
G: 요즘엔 위인전을 강제로 읽힌다거나 하지 않잖아. 그래서 모르나봐. 그런데.
K: 엉?
G: A님은 그 워터 신을 몰랐어. 그래서 B님이랑 나랑 엄청 놀랐지. 그걸 어떻게 모를 수가 있냐고.
K: 아니, 그건 유리가면을 안봐서 그런거야.
G: 아냐. 헬렌 켈러 위인전에도 그 워터 신이 비중있게 나온다고. 거기서 갈리잖아.

사실 전 헬렌 켈러 위인전에 워터신이 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제가 기억하는 것은 오직 유리가면의 워터신 뿐. 아하하.;
그나저나 헬렌 켈러를 모른다니. 아직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걸로 아는데 말입니다.


2. 1987년에 도쿠마쇼텐에서 나온 은영전을 볼 일이 생겼습니다. 그 김에 을지판과 서울문화사판의 생략부에 대해 찾아볼까 하는데 그 부분이 어딘지 아시는 분? 전 서울문화사판을 보지 않은데다 을지판도 마지막으로 읽은 것이 몇 년 전입니다. 집에 달랑 한 권 있는 서울문화사판은 율리안의 일기-외전 2권입니다.-ㅁ-; 좋아하는 책만 사겠다고 하다보니 그리 되었네요.
어쨌건 그 생략부분이 몇 권 몇 페이지인지 아시는 분은 제보해주세요. 제가 87년판에 해당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ㅅ'


3. 레이크 에덴 시리즈에서 딜로어씨가 항상 레전시를 입에 달고 다니길래 그게 뭐냐 했는데 말입니다.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 소설인가봅니다. ㄱ-  좌절하는 것은 그 아주머니가 하는 짓이 못마땅해서 투덜댔는데 엊그제 그 레전시 로맨스 소설 세 권을 읽고는 홀랑 반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어제부터 '19세기 영국이 부족해!'라며 울부짖고 있습니다. 찾는 김에 도서관에서 로맨스 소설을 뒤지고 있지만 하나같이 배경이 할리퀸이라, 19세기 영국은 못 찾았습니다. 대부분이 미국 배경, 혹은 중세 영국 등등이더군요. 왜 19세기 영국 배경은 없는 건지.-_- 이러다 로맨스 소설을 사서 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지갑을 터는 것은 라이트 노벨이랑 추리소설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로맨스 소설까지 구입하면 ... 아놔. 그건 어떻게 또 판대요.;
그리하여 부족한 분이나마 19세기 자장가로 달래고, 하루 빨리 편집을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출근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19세기 영국이 부족해요.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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