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라이스와 하야시라이스 중 어느 쪽이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는데, 일단 일본어로는 하야시라고 적나봅니다.
집 근처보다는 조금 더 멀지만, 걸어 다닐 수 있는 범위 안에 작은 밥집이 하나 있습니다. 독특한 밥집인데 들어가본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둘다 포장해서 나왔지요. 이번에는 G가 먹고 싶어하는 하야시라이스를 포장했는데, 저녁 때 늦게 가면 원하는 메뉴를 못 먹을 수도 있습니다. 하루에 정해진만큼만 만들어 놓고 파는데 언젠가는 밥이 떨어졌다 해서 못사고 돌아 나온 적이 있거든요. 이날도 제가 주문한 하야시라이스를 포장하는 동안 다른 손님이 들어왔는데, 제가 마지막을 사가는 바람에 주문을 못했습니다.^^;




단촐한 포장. 미국의 포장 중국음식 같은 느낌입니다. 의외로 튼튼해요.
(여기까지는 제가 찍었고 아래는 다 G가 찍었습니다.-ㅁ-)




포장을 분리하면 이렇습니다. 종이 통에는 하야시 소스에 밥을 담았고, 위에는 샐러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그릇에는 무절임이 있네요. 간장 절임 같아 보입니다.




샐러드. 소스가 뭔지는 G에게 물어봐야 할듯합니다.(...)




밥은 동글동글하게, 주먹밥처럼 뭉쳐놓았는데 양이 은근히 많다 하더군요.



날림 리뷰가 된 것 같지만 뭐..-ㅁ-;

좋아하는 밥집이라 공개하지 않고 스리슬쩍 넘어가는데다, 제가 먹은 것이 아니라 G에게 사다준 것이라 맛도 거의 못봤습니다. 한 숟가락 얻어먹었는데 약간 간간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맛있어요.-ㅠ- 거기에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속에 느타리 버섯이 듬뿍 들어가 있군요. 밥집 느낌도 그렇지만 일식이 아니라 한국식의 밥집입니다. 아니, 한국식 퓨전이라고 하는 것이 맞나요. 퓨전이란 단어에 담긴 묘한 느낌 때문에 그런 단어를 쓰기 싫어하지만 꽤 재미있는 밥집입니다.+ㅅ+


다음엔 다른 메뉴-특히 참치마요주먹밥을 사와봐야겠습니다. 언제쯤 다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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