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용카드 명세서를 받았습니다.

훗.

지난달, 스트레스 받았다고 열심히 카드 긁은 것이 카드 명세서에서 빤히 보입니다. 물론 이달 카드 값의 1등 공신은 作관련이었지만, 이 결과물은 아마 다음달 초에나 등장할겁니다. 이게 총 카드 결제 금액의 40%.
이걸 제외하면 먹는 것과 책이 카드 결제 금액의 전부라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예외가 되는 것이 마비노기랑, 통신비(와이브로), 버스비 정도니까요. 하.하.하. 이 세 가지 합해봐야 10%도 안됩니다. 책값은 30%. 먹는 것은 제가 몰아서 결제한 것도 있으니 20%라 해도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 고로 올 연말까지 플래티넘 회원 유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모양입니다.(먼산)



2. G와 어제 말다툼을 했습니다. 제 말실수가 원인이었습니다.

가끔 저도 만약 그 때 갈림길에 서서 다른 쪽을 선택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해봐야 소용 없습니다. 가끔 그런 생각은 하지만 제가 다시 선택하게 된다 해도 이쪽을 선택할 것은 명약관화합니다. 그리고 만약 다른 쪽을 선택했다면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없을겁니다. 진로가 전혀 달라졌을거라 생각하니까요. 대학생활에서 얻은 것은 취미생활과 나우누리와 대학 바깥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사실 대학에서의 만남은 크게 차이가 없지 않을까 싶지만, 무엇보다 분위기가 너무도 다른 두 곳이니까요. 그러니 그쪽 학교가 더 좋은 것 같더라고 생각해봐야 소용없는 겁니다.
(하지만 알면서도 '학벌'이라는 이름 앞에서는 속물적인 반응이...-_-; 이런 것을 고쳐야 하는데 말입니다.)

G와 싸운 원인에는 저런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그 때 그랬을 수도 있다며 강하게 이야기 한들, 사정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정을 알더라도 지금 선택한 길은 전혀 다르고, 서 있는 위치가 다르다고 생각할테니 말입니다. 그러니, '나는 그랬을 수도 있어'라는 가정은 이런 상황에서는 쓸모가 없다는 겁니다.

뭐, G의 입장에서는 편 들어 줬으면 했겠지만... 저건 제 역린과도 가까운 부분이라.=_+


솔직히 G에게 조금 화나 있었습니다. 그 직전의 대화가 원인이었는데, 지난번의 3차 대전 원인을 제공한 G가, 그 원인이 없어질 것 같다고 이야기 한겁니다. 물론 G의 잘못은 아니고, 업무 영역상의 문제이니 G가 조정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지만 그 때문에 집에 한파가 몰아친 것을 생각하면 화나죠.-_-; 그래서 살짝 화나 있던 것에, 또 다른 이유가 더해져서 말다툼이 시작되었나봅니다. 하하하.


3. 하여간 지금 가계부 정리하다보니 머리가 어질하네요. 으흑. 그저 믿는 것이라고는 명절 보너스.;ㅂ;
정말 명세서 받아보고는 카드 잘라버리고 싶었습니다. 역시 카드보다 현금이 자금 관리하기에 좋아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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