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t 페이지이니 이벤트 종료인 7월 말이면 그림 링크도 끊길 것 같지만 어쨌건...

지난 주에 새로 출시된 음료를 보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습니다. 마침 G에게 스타벅스 음료쿠폰이 하나 들어와서 둘이 같이 스타벅스에 갔습니다. 그 전에 주변 사람들에게 평을 들어본 G는 "초코케이크 갈아 만듯 것 같다는데?"라고 조금 미심쩍어 하더군요. 역시 G는 스타벅스 그린티프라푸치노만 좋아하는 겁니다. (거기에 커피가 안들어가니 잠 못자는 것도 없고;)

쿠폰을 써서 벤티 사이즈에, 휘핑크림까지 얹어 놓고는 마시는데 진짜 케이크를 갈아 놓은 것처럼 작은 알갱이가 입안에 들어옵니다. 초콜릿칩이라기에는 훨씬 작고 말이죠. 한참 먹다가 거의 바닥을 드러낼 즈음, 굉장히 익숙한 이 맛이 어디서 떠올랐는지 알았습니다.

K: 어이, G. 이거 무슨 맛 닮았는지 기억났다.
G: 응?
K: 이거, 딱 빠삐코 녹여 간 맛이야.
G: 아닌데.
K: 응? 같지 않아?
G: 빠삐코는 안 써.
K: ... (빠삐코엔 에스프레소가 안 들어가잖냐!)

작년의 레드빈프라푸치노가 팥빙수(혹은 비비빅)를 녹인 맛이었다면 이번의 다크모카프라푸치노는 빠삐코에 에스프레소를 넣어 갈아버린 맛입니다. 추억의 그 맛을 비싼 값으로 떠올리고 싶으시다면 추천합니다. 물론 빠삐코는 아직 나오고 있으니 그걸 먹는 것이 훨씬 싸지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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