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는 컴퓨터가 상당히 많습니다. 스마트폰도 컴퓨터의 일종이니 포함하자면,

갤럭시 노트 1 1대
갤럭시 노트 2 1대
아이패드 2 1대
G의 넷북 X110 1대
제 노트북 X100 1대
제 노트북 U560 1대
데스크탑 1대

가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들은 윈도를 깔 일이 없으니 넘어가고, G의 넷북은 비스타를 사용하며 이번에 구입한 U560은 윈도 7로 깔았습니다. 그러니 XP를 쓰는 것은 X100(Wiki), 데스크탑(리코타)의 두 대입니다. 그나마 데스크탑인 리코타는 시스템 교체의 필요가 낮은 편이라 구입 후 한 번도 포맷을 하지 않았습니다. 구입 시기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요. 2년 되었나요.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포맷을 자주하는 것은 X100, Wiki입니다. 이쪽은 구입 후 지금까지 포맷을 4번 이상 했을 겁니다. 특히 처음 받아온 시스템이 비스타라, 이걸 밀어 버리는데도 상당히 애를 썼지요. 생각해보면 제가 노트북을 구입할 때는 항상 안좋은윈도우™가 기본 사양일 때로군요. 이전에는 비스타, 이번에는 8....;ㅂ;

이전까지는 XP를 까는데 시간은 많이 걸려도 그리 애를 먹진 않았습니다. 랜선만 연결해 놓으면 알아서 다 업데이트를 해주니까요.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U560을 작업실에 들고 오고, Wiki를 집으로 들고 가면서 XP 설치 시도를 했는데 정말로 하루를 홀랑 잡아 먹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MS의 XP 지원 종료
그 때문에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되지 않습니다. 아니, 자동으로 되기는 하나 지원되는 것은 서비스팩 3 이후더군요. 제가 가지고 있는 XP CD는 오래되었기 때문에 서비스팩 2부터 깔아야 합니다. 이전에는 포맷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비스팩 2를 깔아주었지만 이제는 직접 다운 받아서 깔아야 합니다.

2. 익스플로러 6의 충돌 및 다운
XP의 인터넷 브라우저는 익스 6입니다. 이건 보안에 취약할뿐만 아니라 여러 사이트에서는 보통 7이나 8에 맞춰 설계하기 때문에 제대로 안 돌아갑니다. 그런데 심지어는 윈도 업데이트를 하기 위한 MS Update 사이트에서도 튕길줄은 몰랐습니다. 시스템 다운이 되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했냐 하면, 일단 드라이버를 다 설치하고 난 뒤에 MS 다운로드 센터에서 서비스팩 2와 3을 다운 받아 USB로 옮겨서 Wiki에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익스플로러 8도 다운받아서 설치. 그 뒤에 대량의 업데이트 설치.
이걸 해결하고 나서 MS 오피스와 한글, 기타 프로그램들을 설치하는데 일요일 하루가 거의 다 갔습니다. 점심 전에 해결해서 그나마 다행인가요. 하하하...;ㅂ;
해당 프로그램들은 Wiki의 백업 하드(Alice)에 고이 넣어 두었습니다. 다음 포맷을 할 때까지 Wiki가 잘 돌아갈지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요. 게다가 집에 있는 XP CD는 그거 하나니까, 혹시라도 나중에 데스크탑을 포맷하게 되면 또 필요할 겁니다.

혹시라도 집에서 아직 XP 쓰시는 분이라면 미리 서비스팩 2와 서비스팩 3도 다운받아 챙겨두시길 바랍니다.-ㅁ-/


(폴앤폴리나의 바게트와 잼. 어디선가에선 잼바른 바게트를 커피에 담가 먹으면 맛있다 하지만 전 카페라떼까지가 한계입니다.)


오래간만의 포맷 작업이네요. 하기야 포맷은 자주하는 것이 좋지 않다 생각하지만.-ㅅ-

업무용 컴퓨터의 프로세스 딜레이 때문에 포맷 작업에 들어갑니다. 룰루 랄라~. 포맷하고 윈도 다시 까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그 다음 작업이 제일 싫습니다. XP니 계속해서 업데이트 들어갈 것이고, 업데이트 중간 중간 다시 프로그램 깔아야 하고. 프로그램을 또 얼마나 깔아야 하는지 머리 아프군요. 흑. 메신저도 두 종이나 깔아야 하니 말입니다.

하여간 시스템 재설치 하러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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