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 혀 업그레이드는 쉽지만 다운그레이드는 어렵습니다, 손님.
한줄 결론: 펑리수는 대만의 특정 제품이 더 맛있습니다.


제 돈으로 샀다면 아까웠겠지만, 선물받은 것이었습니다. 사다주신분께는 죄송하지만 참..ㅠ_ㅠ 이미 맛있는 펑리수를 먹었기 때문에 이건 제 입에 안 맞았습니다. 아니, 그 펑리수를 먹지 않았다고 해도 이건 맛있다고 하기 애매합니다.



홍콩여행 다녀오신 분이 이런 펑리수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하나 얻어 보니 이건 커피보다는 차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 날 아침은 일부러 로열밀크티를 만들어 들고 왔습니다. 물론 설탕은 넣지 않았고요.




펑리수라고 하면, 파인애플 잼을 라드를 넣은 반죽으로 싸서 구운 과자입니다. 영문으로 써 놓은 것처럼 포르투갈 스타일 파인애플 페스트리랍니다. 원조는 대만으로 알고 있고 홍콩에서도 파나봅니다.
하지만 같은 대만이라고 해도 가게마다 맛의 차이가 큰 모양입니다. 저는 D님이 선물로 주신 것을 얻어 먹은 적이 있는데, 부드러운 과자 속에 촉촉하고 그리 달지 않고 파인애플향이 진하게 나는 속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게 대만에서 제일 맛있는 펑리수라더군요. 그걸 먹었으니 원...;;;;




육각형 모양에, 조금 단단해보입니다. 그리고 한입 베어 물었지요.
...
속이 적은 편입니다. 겉은 조금 단단합니다. 그리고 퍽퍽한 느낌이군요. 단단한 건 상관없지만 퍽퍽하면 맛있다는 감상이 나오기는 어렵지요. 물론 차와 같이 하면 괜찮을지도 모릅니다만, 이건 속도 별로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속이 단단한 것이, 파인애플잼이 아니라 파인애플 젤리를 넣은 것 같더군요. 심지어는 먹다가, '이건 어렸을 적 시골에서 맛 보았던 단단한 설탕맛 젤리를 넣은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하하하....;ㅂ;

죄송합니다.;ㅂ; 선물로 받은 건데 맛있다고는 말 못하겠어요.... 크흑...;ㅂ;
(설마 그 분이 여길 아시진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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