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

라는 것은 농담이고.;



모종의 이유로 G와 함께 갔던 아웃백. 근데 시키다보니 음식이 마구 늘더랍니다. 오지치즈감자튀김이 런치메뉴가 아니어서 런치메뉴인 투움바 파스타를 포기할 수 없었고, 거기에 12월 말일까지 쓰는 새우튀김도 포기할 수 없었지요. 결국 감자튀김은 포장해왔지만 그래도 그 많은 음식을 다 먹었습니다. 훗.-_-;




수프맛은 그냥 저냥. 예전에는 참크래커도 같이 나왔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아, 그건 TGIF였나.




아웃백에 가면 반드시 시키는 오지치즈 감자튀김. 집에서 튀김 만들고 거기에 치즈 얹어도 맛있겠지만 ... 집에서 한 번 해볼까요. 문제는 언제 치즈를 사러 가느냐는 건데. 지난번에 C님 댁에서 먹었던 음식을 만들어 볼겸 코스트코에 다녀와야겠네요.-ㅠ-




코코넛 쉬림프였나. 쿠폰으로 얻어 먹은 새우. 튀김옷에 코코넛필이 들어 있는데 이게 좀 에러였습니다. 달달했거든요. 게다가 코코넛이 기름을 듬뿍 머금어서 느끼했습니다. 그냥 튀김옷을 벗기고 알몸새우(...)를 먹는 쪽이 낫더군요. 저는 꼬리까지 홀딱 먹었기 때문에 나중에 두 개 남겨 놓고 '누가 덜 먹었는가' 의논할 때 헷갈리더군요. 핫핫.




이것이 투움바 파스타. 크림소스를 만들 때 거기에 간장을 넣으면 똑같은 맛이 난다고 해서 조만간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굵은 면을 좋아해서 파스타 시킬 때도 굵은 면을 쓰는 것이 있으면 항상 주문합니다. 칼국수를 좋아해서 그런건가...;

그릇이 커서 그렇게 보이기도 하는데 양이 예전보다 줄었다는 느낌입니다. 하기야 패밀리 레스토랑의 음식양은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가격과 반비례하지요.'ㅂ'




열심히 먹고 있는 한 때. 잠시 뒤, 투움바 파스타는 소스만 약간 남고 사라지고... 감자는 팩 하나 분량만 남았습니다. 그래서 빵은 두 번만 가져다 먹었으니 좀 아쉽더라고요. 하기야 빵이 예전보다 퍽퍽해서 수프에 찍어 먹는 쪽이 맛있기도 했고..'ㅅ' 집에 빵 두 개가 더 있지만 한동안 냉동실에 계속 남아 있을 것 같네요.



올레KT 카드가 15% 할인되었던가요. 덕분에 할인 잘 받아 썼습니다. 남은 포인트는 다음달 통신요금 선납에 써야겠네요.
아무리 오지치즈프라이가 정크푸드라 지탄을 받아도 아웃백은 저걸 먹으러 갑니다. 아웃백에 가는 이유가 다른 것이 되는 이유는 아주 드뭅니다. 그야, 아웃백은 웬만해선 통신사 제휴 카드가 안 통하거든요. 그러니 평소에 갈 일이 없지요. 평소에 가는 것으로 말하자면 베니건스가 으뜸입니다. TGI는 이미 옛날 옛적에 버렸고 모기업 때문에 제게 미움을 받고 있습니다. 베니건스는 그냥 무난하고 만만하고 제휴카드를 쓸만하니 가는거죠. 하지만 만족도가 높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이날은 인원이 좀 많았습니다. 저는 음식 시키기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나 '난 거의 안 먹으니까 신경 안써도 돼!'라고 했지만 실제는 아니었지요. 깨작대며 이것저것 먹었고..


몬테 크리스토는 먹었습니다.;ㅁ;
몬테 크리스토를 좋아하는 이유가 뭔지 생각해보았는데 아무래도 저게 크로크무슈와 닮아서 그런가봅니다. 제 기준치에서는 절대적으로 짜지만 그래도 먹는 걸 멈출 수가 없습니다. 크로크무슈도 그렇거든요. 치즈와 햄이 들어가서 간간하지만 짜다고 투덜대면서도 맛있게 먹으니 말입니다.



몬테 크리스토 건너편에는 이런 볶음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눈에는 오로지 이것만 들어옵니다. 하하하.



바꿔 말하면 몬테 크리스토 대신 크로크무슈를 해먹어도 된다는 이야기로군요. 크랜베리 잼만 구하면 완성! 문제는 크로크무슈에 들어가는 치즈인데, 내일 코스트코 가는 김에 슬며시 파마산 치즈를 집어 넣을까 봅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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