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오늘 중으로 올려야하는 글이 있긴 하지만 그건 조금 뒤로 미루고, 일단 이것부터 적습니다.'ㅂ'
네, 제목대로 타자기 질렀습니다. 모종의 이유로 구입이 조금 늦어졌지만 이용하는데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사진 찍은 것이 한참 전의 일이라 타자기로 장난 친 몇몇 종이들은 찍지 못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나중에 사진을 첨부하겠습니다. 지금 상황을 봐서는 별도 포스팅이 아니라 作 분류에 포함해서 올리지 않을까 합니다. 아마도.


구입은 옥션에서 했고 실제 사용이 가능한 것 중에서 타이프를 쳐서 활자체를 보여준 물품으로 골랐습니다. 사실 그렇게 글자체가 어떤 모양인지 찍어 놓은 물품은 거의 없더군요. 뭐, 이거 전에 입찰했던 상품이 하나 더 있는데 잠시 한눈 팔고 있는 사이에 마감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지요. 중고 상품 치고 가격은 꽤 준편이지만 타자치는 느낌이나 찍히는 느낌이나 다 마음에 듭니다.>ㅅ<


커다란 박스가 왔는데 생각보다 무겁고 또 생각보다 가벼워서 놀랐습니다. 부피에 비해서는 가벼운 편이지만 타자기 자체는 은근히 무겁습니다. 그러니까 노트북처럼 들고 다니면서 치는 것은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노트북보다 무겁다니까요.


KOFA. 미제라고 들었습니다.'ㅂ' 보시면 아시겠지만 들고 다니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 손잡이를 들어보면 묵직함이 느껴집니다. 4kg까지는 안되겠지만요. 손잡이 양 옆에 있는 단추를 누르면 케이스가 벗겨집니다.



벗겨보면 이런 느낌. 알파벳 배치는 영어와 동일하며 대문자도 두 번째 줄 양 옆에 있는 Shift 키를 누르고 알파벳을 누르면 칠 수 있습니다.



Cafe Esendial 치면 저렇게 보입니다. 맨 처음 쳐본거라 저 때는 타자감을 익히지 못해 활자가 흐리게 찍혔습니다. 힘을 주며 키를 때리면 저보다 훨씬 진하게 찍힙니다.'ㅂ'



가지런히 배치된 활차들. 후후후후후훗~




타자기를 구입 목적에 맞게 쓰기 위해 좀더 노력해야겠더군요. 다른 것보다 키를 눌렀을 때 종이 어느 부분에 활자가 찍히는지 아직 감이 안잡혔습니다. 그걸 빨리 익혀야 원하는 용도로 쓸 수 있겠지요. 그나저나 6월까지는 그 때문에라도 정신없이 바쁠테고....;

19세기 자장가는 편집부터 다시해야하지만 역시 6월부터 시작할 생각입니다. 그거 하고 나면 다음 차례는 이전에 한 차례 올린 '재료'를 써서 작업을 시작해야지요. 헛. 마일즈 시리즈도 손 대야하는데 그건 또 언제? 하여간 이 세 가지 작업을 올해 내에 차례로 해치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 물론 올해 내에 완료하기에는 이런 저런 문제가 많아요. 아직 作 분류에 올리기 위해 마지막 손보는 작업을 해야하는데 못한 것도 있고.. 어쨌건 무기력증을 빨리 떨쳐내야겠습니다.'ㅂ'

1. TV나 모니터 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는 이거 블로그에 올려야지~라고 생각한 뒤에 까맣게 잊어버린 주제가 너무 많습니다. 요즘 집중할 일이 상당히 많다보니 그런걸까요. 그러니까 기획안도 작성해야하고 실행준비도 해야하고, 5-6월에 있는 전시회 준비도 해야하고, 구입목록도 잔뜩 늘어가고 있고.

2. 여유자금이 생기면 구입할 목록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비싼 것은 핫 플레이트. 산다면 롬멜스바하로 살겁니다. 환율 오르기 전에 구했다면 좋았을 걸, 미적거리고 있다가 2만원 정도 가격이 오른 것을 확인하고는 눈물지었습니다. 흑. 99000원인가 했던 작은 사이즈의 핫플레이트가 이젠 11만원대 초반. 이 외에 카페뮤제오에서 구입하려고 생각하는 것은 위타드 코코아입니다. 어떻게 수입이 된것인지 궁금하지만 14300원이라는 나름 납득할 만한 가격이라 구입 시기만 고려하고 있습니다. 원래 가격은 5파운드. 하지만 한국의 화폐가치는 2009년 동안 전 세계 통틀어 가장 많이 하락했습니다. 이런 것은 1등 안해도 좋은데 말입니다. 1파운드를 2천원으로 잡는다면 배송료 생각하고 이것 저것 감안하면 도전할만하지요. 다만 화이트 초콜릿과 캐러멜 코코아라는 점이 조금 걸릴 따름입니다. 화이트는 아예 생각에 없고, 캐러멜 코코아도 취향과 100% 일치하지 않습니다.

3. 타자기는 한영타자기로 구입할테고. 올록볼록하게 종이에 찍히는 느낌이 좋습니다.-ㅂ- 이것도 여유자금이 생기면 바로 구입 예정.

4. 그러고 보니 흙도 사야하는걸요. 화분에 심어야 하는 씨앗들이 눈 앞에 9개나. 일단 화분에 두 개씩 심었다가 둘다 싹 나면 하나만 따로 옮겨 심을 생각입니다. 같이 심어야 싹이 잘튼다던가요.

5. 요즘 인기 있다는 모 일일 드라마와 코기R2를 비교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둘다, 결론을 향해 마구 달려가고 있어요.=_=; 그러니까 작가/감독이 결론만 정해두고 상황만 만들어 놓고 거기에 맞춰 모든 우연과 필연이 끌려가는 느낌. 개연성 부족이란 겁니다. 19초와 0.04초의 기적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지요. 하지만 편수는 배가 차이나는데다 일일 드라마는 10회 연장방송. 허. 그 뒷 수습은 어찌하려고?

6. 갑자기 코기 이야기를 꺼낸 것은 최근에 갑자기 불 붙었기 때........................
아.
그 이야기를 빼먹었군요. 그 포스팅은 주말에 꼭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CLAMP 삽화의 코기 화집을 샀거든요. 보면서 스자크와 를르슈에게 열광하고 있다가 떠오른 이야기란겁니다.'ㅂ'; 둘다 얼굴과 성격만 취향이고 하는 짓은 마음에 안듭니다. 성격, 얼굴, 하는 짓 모두 마음에 드는 것은 로이드. 성격 안 좋고 사람 잘 놀리고(괴롭히고) 하면서도 미움은 덜 사는 그 인물이 마음에 든겁니다. 업무 영역에서는 철저한 편이었다는 기억이. .. 말은 이렇게 하지만 코기 시리즈 50화를 통틀어 다 챙겨본 것은 앞의 3화, 뒤의 3화 가량입니다. 후훗;
어쨌건 애니판 화집도 살까 말까 조금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클램프 만으로 끝내야지 그 이상가면 난감하지요. 그나저나 츠바사 화집은 언제쯤 사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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