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관련 정보가 필요해서 였는지, 아니면 『츠바사 크로니클』 관련 정보가 필요해서였는지, 엔하 위키에서 항목들을 훑어보다가 이런 글을 봤습니다. 『츠바사 크로니클』의 사쿠라즈카 세이시로와 스메라기 스바루의 얼굴이 본작에서하고 다르다고요. 정확히는, 『츠바사 크로니클』의 사쿠라즈카 세이시로는 『X』에서의 스바루 얼굴이고, 스메라기 스바루의 얼굴은 『도쿄 바빌론』의 스메라기 호쿠토(스바루의 쌍둥이 누나) 얼굴이라고 말입니다. 정말 그런가 궁금했는데 마침 해당 책들이 모두 집에 있어서(-ㅁ-) 꺼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츠바사 크로니클』에 세이시로나 스바루가 등장하면 해당 책의 판매권수가 급증한다는데 저도 거기에 일조했군요.; 『츠바사 크로니클』 몇 권에 세이시로가 처음 등장하는지는 잊었는데, 오니가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7-8권 정도? 그 쯤이었다고 기억하고요. 스바루와 카무이가 등장하는 것은 16-17권입니다. 이미 후마는 안중 밖. 『츠바사 크로니클』의 후마는 그 느끼함이 포도씨유에 쇼트닝을 녹인 수준이라 굉장히 싫어합니다.

확인해야하는 것은 세 가지.
- 『도쿄 바빌론』에서의 스메라기 스바루와 스메라기 호쿠토
- 『X』에서의 스메라기 스바루
- 『츠바사 크로니클』에서의 세이시로와 스바루


일단 『츠바사 크로니클』의 그림부터 확인합니다.



이쪽이 세이시로.




이쪽이 스바루. 상당히 여성스러운 얼굴이긴 합니다.




하지만 본작-『도쿄 바빌론』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앞 권이 아니라 뒷권을 찍었는데 아마 5-6권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7권은 분위기가 어두워서 저런 평상시의 얼굴이 나오질 않더군요.



그리고 위쪽이 호쿠토입니다. 화내지 않는 얼굴로 찍을 걸 그랬나요. 4권이었다고 기억합니다. 바로 위의 뒷권 그림과도 꽤 차이가 나는데, 이 둘은 남매쌍둥이지만 얼굴이 굉장히 닮았습니다. 머리모양도 동일하니 옷이나 표정, 행동을 제외하고는 구분이 쉽지 않을 겁니다.'ㅂ' (일란성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위의 스바루 그림과 비교하면 다른 것은 눈매 정도인가. 여튼 『츠바사 크로니클』의 스바루가 여성스럽게 그려지긴 했어도 호쿠토 얼굴이라고 하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X』에서의 스바루 얼굴. 많이 삭았군요.




『X』 컬러. 이게 몇 권이더라..-ㅁ- 하여간 컬러의 분위기는 또 만화 분위기와는 사뭇 다릅니다.




그리고 이것.
『X』는 뒤에 등장인물의 외전이 실려 있는 책이 몇 있습니다. 전부는 아니고 일부만. 그 중 사쿠라즈카모리가 어떤 집단이고 어떻게 대를 잇는지 다루고 있는 외전이 있지요. 바로 사쿠라즈카 세이시로의 외전입니다. 사진 오른쪽의 여자는 세이시로의 어머니, 그리고 그 왼쪽이 고등학생 세이시로입니다.


여기까지 보고 나면 『츠바사 크로니클』의 세이시로는 『X』의 스바루보다는 고등학생 세이시로를 훨씬 더 많이 닮았습니다. 『츠바사 크로니클』의 스바루야 일단 남성형이니(...) 스바루가 맞다고 보고요. 눈매를 봐도 호쿠토가 아니라 스바루 쪽이라 생각합니다.



자아.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ㅂ-




덧붙임.
간만에 보니 좋지만, 『도쿄 바빌론』이건 『X』건 다시 볼 생각은 없습니다. 어렸을 적엔 암울하다면서 봤지만 지금 다시보면 맛이 미묘할 것 같다능.

덧붙임2.
엔하위키에서 해당 항목을 보고 확인해야겠다고 생각한 뒤,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모두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조금 좌절했습니다. 하하하하하.... 보통은 이 중 하나쯤은 비어야 하지 않겠니.;


쇼콜라윰의 과자들. 가끔 생각나긴 하는데 먹고 나면 후회하는게 참 희한하단 말입니다.(먼산) 먹기 전엔 계속 떠오르고, 먹고 나면 왜 먹었지 그러고.OTL;;;


1. 자학이란?
아침에 (매운)달래무침과 귤 한 조각의 여파로 위액의 식도 역류가 느껴지는 가운데, 운동 후에 뜨끈한 홍차를 한 잔 가득마시고 진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 위의 사정 따위는 봐주지 않는 겁니다!
(스트레스의 이유는 어제 저녁의 어머니 공격 때문. 운동하면서도 내내 P4를 진행해, 말아, 진행해, 말아를 반복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게으름을 이겨내고 과연 P4를 해낼 수 있을 것인가!)


2. 지난 주말에 스타벅스에 다녀왔는데 푸르밀 우유는 못봤고 서울우유만 보이더군요. 푸르밀로 우유가 바뀌었다는 게 사실인지 어떤지. 어딘가의 댓글에서 본 정보인데 확실한 건 아니었나봅니다.-ㅁ-/ 두 번 정도 더 가서도 서울우유만 보이면 푸르밀은 루머로 취급하고 스타벅스에는 마음 놓고(?) 가겠지요.


3. 어제 운동을 나가다보니 활짝 핀 벚나무에서 눈 내리듯 꽃잎이 날리더군요. 거센 바람이 부니 순간 하얗게 꽃잎이 떨어지는데 잠시 넋을 잃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옆의 다른 나무 아래, 사람이 조금 덜 다니는 곳의 벚나무 아래에는 교복을 입은 여학생 둘이서 벚나무를 올려다보며 꽃잎 떨어진다고 좋아하더군요. 그 광경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자니...............

<SYSTEM> 키르난의 아저씨다움이 10 상승했습니다.

(어?)


4. 아저씨다움이 늘었으니 그럼 아줌마다움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  엊그제 침대에 누워 자다 말고 그런게 떠오르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아줌마다움™은 다른 분들과 조금 차이가 있겠지만, MT나 연수, 혹은 자체 행사 등에서 남은 음식을 챙겨오느냐 아니냐입니다.; 행사가 있을 때 주스가 남았으면 짊어지고 싸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생수도 그렇고.; 그랬는데 그 기억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가 떠올렸더니 중학교 1학년 때가 가장 오래된 기억이었던 겁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도 조리실습은 했지만 그 때 남은 음식을 싸왔는지는 기억에 없네요.'ㅅ'

중학교 1학년 첫 조리실습 메뉴는 '해시라이스'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해시라이스가 아니라 하야시라이스가 맞지 않을까 싶어요. 만드는 법도 대강 기억하고 있는데, 양파를 다지듯이 잘게 썰어 기름을 두른 냄비에 넣고 볶고, 역시 같은 크기로 자른 당근을 넣습니다. 감자도 넣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 두 가지는 확실히 들어갑니다. 거기에 고기도 넣고 같이 볶다가 물을 붓고, 나중에 케첩 한 통을 넣고 끓였습니다. 6인인지 8인용이어서 상당히 많이 만들었는데 뒷정리까지 깨끗하게 할 것, 그리고 남는 음식이 없도록 할 것이 문제였습니다. 밥이야 먹으면 되는데 끓여 놓은 것은 어떻게 처리할 방법이 없더군요. 누군가 들고 가야했는데 1리터 가까이 남은 걸 다들 못 들고 간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서 제가 덥석 들고 왔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으로 어머니랑 동생이랑 맛있게 먹었지요.
그게 남는 음식을 싸들고 온 첫 기억이었습니다. 하하하.....;


5. 수수꽃다리도 벌써 필 준비를 합니다. 혜화역 3번 출구 근처에 연보라색 망울이 달려 있길래 뭔가 했더니 수수꽃다리네요. 아직 다 피진 않았지만 이번 주 내에 피겠지요. 향이 진하니 좋긴 한데, 수수꽃다리 향기는 제게 좀 벅찹니다. 그래도 여러 소설과 만화에서 다뤘듯 상당히 낭만적인 이미지의 꽃입니다. 그래서 더 좋아요.


6. 어제 엔하위키를 뒤지다가 『X』,『도쿄 바빌론』, 『츠바사』의 스바루와 세이시로에 대한 기술을 보았습니다. 미처 생각지도 않았는데 『츠바사』에 등장하는 세이시로의 얼굴은 『X』에 등장하는 스바루의 얼굴이고, 『츠바사』에 등장하는 스바루의 얼굴은 『도쿄 바빌론』에 등장하는 호쿠토의 얼굴이라는 겁니다. 『츠바사』는 집에 전권이 있진 않지만 양쪽 모두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엔하위키에도 언급되었듯이 『츠바사』에 스바루랑 세이시로가 나오면 책 판매량이 급증하는 건 저 같은 사람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확인해보니 과연. 맞습니다. 그림체가 둥글둥글해져 그런지도 모르지만 『츠바사』에서 등장하는 두 사람의 얼굴은 미묘하게 원작의 분위기와는 다릅니다. 조금 더 확인하려면 『X』에 실려 있는 고등학생 세이시로의 얼굴을 다시 확인하고, 『도쿄 바빌론』에 실린 스바루의 얼굴을 다시 확인해야하는데, 기억 속의 얼굴을 떠올려보면 확실히 양쪽의 얼굴은 달라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사진으로 찍어 보든지 하지요.

근데 엔하위키 클램프 항목을 보고 있자니 손이 근질근질한 것이..; 수정을 하고 싶어진단 말입니다? (이봐.;..)


7. 위의 한계 용량이 줄어들면 문제가 생깁니다. 특히 끼니수가 적을 때는 더욱 문제지요. 뭐냐면, 주중에 먹고 싶은 메뉴를 주말에 다 먹을 수 없다는 겁니다.-_-; 카레우동도 해먹고 싶고, 김밥을 도시락으로 싸서 남산에 올라가 먹고 싶기도 하고, 도향촌 월병도 생각나고. 하지만 이 모든 걸 주말에 먹을 수는 없습니다.; 아침은 보통 집에서 간단히 밥으로 챙겨먹으니 점심이나 저녁에 먹을텐데, 저녁은 우유나 과일 정도로 먹으니 남는 건 점심뿐. 점심은 토요일 한 번, 일요일 한 번만 먹을 수 있지요.(어흑) 그래서 오늘도 고민은 계속됩니다..;
1. 같은 서울 지역이라 그런지 어제 저녁에 부친게 오늘 점심 전에 들어갔네요. 오오. 빠르다.+ㅁ+ 우체국 등기는 무게보다는 부피가 중요한가봅니다. 7kg이 조금 넘는데도 가격은 생각보다 적게 나왔거든요.;


2. 토요일에 놀러 나가려 했더니 비온답니다. 게다가 중국에는 최악의 황사가 닥쳤다고 하고요. 이러다가 황사비 올까 걱정됩니다. 황사비 오면 빨래 걱정이 크거든요. 게다가 우산도 닦아야 하고. 하지만 코스트코 갈까 고민중이니 일단은 나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죠./ㅅ/


3. 비가 오면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운동을 안해도 되는 것은 좋지만 또 너무 자주 비가 오면 그게 부담이란 말입니다. 주말에 비가 오는 경우도 마찬가지. 집 밖에 안 나가는 핑계가 되기도 하지만 놀러 나갈 계획을 세웠다면 이게 또 장애물이잖아요. 끄응. 결론은 이번 주말에 남산 올라갈지 말지 고민중이라는 겁니다. 만약 비가 오지 않는다면 아침 일찍 남산 산책로 갔다가 빙글 한 바퀴 돌아 점심 때부터 뒹굴뒹굴. 목요일에 홍대를 가지 않긴 하지만 주말에 딱히 갈 일도 없(아-_- 사노님이 가르쳐주신 카레집은 가보고 싶긴 한데)고 책이 나오는 시즌도 아니고 딱히 챙길 책도 없고 하니 패스. 나중에 몰아서 살 생각입니다.
키노 14권은 이미 샀습니다. 샀는데... 데... (리뷰는 따로 올리죠)


4. 빙고님께 드리는 몇 가지 이야기.;
아버지께 여쭤봤더니 해당 잡지는 아마 월간항공일거랍니다. 90년대 초반, 아마도 90년에서 92년 사이에 발행된 것일거예요. 그리고 최근에 일본의 관료제 부작용에 대해 검색하다 알았지만, 제가 말씀드린 그 사건-미그29의 귀환사건도 그 관료제 경색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로 나오더랍니다. 해당 조종사는 벨렌코. JAL-123으로 검색하다가 엉뚱하게 검색으로 등장하는 바람에 깜짝 놀랐지요.
아, 그리고 X 18.5는 CLAMP in Neytype X판 이후에 나온 『All about CLAMP』에 수록되었습니다. 어허허허; 마법기사 레이어스 정보 찾으려고 집에 있는 책 찾아보니 있네요. 이게 아마 2009년에 나온 화집 겸 정보집입니다. 우와.-_- 작년이라고 쓰고 보니 2009년 것..; 시간이 너무 빨리 흐릅니다. 보고 싶으시면 다음에 뵐 때 들고 나가겠습니다.


5. 위에서 언급한 X 18.5권에 대해 조금 더.
X의 완결이 0.5권 남았다고 그 때 말씀드렸는데..-ㅁ-; 지금 확인해보니 타로카드는 0부터 21까지 전체 22장입니다. 그리고 18권까지 나왔던가요? 0과 21은 아마 화보집으로 나오지 않았을까 추측했던 만큼 20권으로 완결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요. 그럼 부족분은 0.5가 아니라 1.5권입니다. 하기야 0.5-0.7권 분량으로 결말을 내고 뒷 이야기를 짧게 그린다면 1.5권으로 얼추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X 1권의 속 날개에는 타로카드 1번이 매치되고 각 권은 그 번호에 맞는 타로카드가 X의 등장인물에 맞춰 나옵니다. 기억이 맞다면 책등 표지에 등장하는 사람이 그 타로카드의 주인공이고, 그 권의 메인이 되었던 걸로....
0번은 맨 처음 나온 X 화집-ZERO에 해당되니, 맨 마지막 카드인 21 The world는 두 번째 화집이 될거라 생각했는데 ∞-Infinity를 달고 나왔더군요. 그 때 XERO도 같이 리뉴얼 되어 세트로 나왔습니다. 어쩌면 그 전까지는 완결 낼 생각이 있었는데 화집 내면서 생각을 바꾼 건지도..?-ㅁ-

여튼 완결 분위기라는 것은 18.5의 내용을 보시면 아실겁니다.; 보고 나면 속 터지실듯..(먼산)
지난 주말에 이런 저런 책들을 뒤적거리다가 문득 『마법기사 레이어스』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해적판은 예전에 정리했고 집에 있는 책은 원서뿐이지요. 오랜만에 보니 참 그리운 그림체에, 요즘 나오는 『츠바사』나 『홀릭』과는 비교가 어려운 그림 스타일이다 싶더랍니다. 『츠바사』나 『홀릭』은 선이 굉장히 깔끔하고 간결해져서, 레이어스 때의 그림과 비교하면 컴퓨터로 선을 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거든요. 적다보니 「방망이 깎는 노인」의 패러디작 「비툴 깎는 노인」이 떠오릅니다.(...)

아래 내용은 내용 폭로가 될 수 있으니 혹시라도 『마법기사 레이어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을 볼 생각이 있는 분들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법기사 레이어스』는 제가 본격적으로 클램프에 빠진 원인이었습니다. 마법 소녀물이긴 하지만 기존의 마법 변신소녀물하고는 내용에서 상당히 차이가 있었지요. 『마마마』나 『너스 엔젤 리리카』의 꿈도 희망도 없는 전개에는 비할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암울하고 어두운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빠진 이유는 일러스트의 색채와 판타지 설정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기 때문으로 심오한 내용에 반했다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ㅁ-;


일요일 밤에 들여다 본 것은 2부 3권입니다. 1부가 세 권, 2부가 세 권으로 총 6권 완결이며 애니메이션과는 세부 설정이 다릅니다. 가장 차이가 나는 것은 이글 비전(젼?)에 대한 처우인데 만화판은 살려두지만 애니메이션은 싹둑 자릅니다. 죽는 걸 알고는 굉장히 충격을 받았지요. 왜냐면 『마법기사 레이어스』를 통틀어 가장 마음에 드는 남자주인공이었단 말입니다.;ㅂ; 덧붙이자면 클램프 작품을 통틀어 가장 마음에 드는 남자주인공은 1위가 감자산 막내아들, 그 다음이 이글입니다. 그리고 3위는 와타누키. 와타누키는 집안일 보정이 상당히 들어갔지요. 키르난의 망상서재 집사는 알프레도(배트맨), 메이드는 엠마(엠마), 시종은 와타누키입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1부에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단칼에 부숴버리는 멋진 상황으로 마무리를 짓습니다. 딱 클램프 답다고 해야하나요. 1부 마지막을 보면 아무래도 2부가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바로 뒤이어 연재를 했는지 아닌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2부 완결은 1996년입니다. 책 뒷면에 그리 나와 있더군요.
96년 완결이라면 아마 시작은 92년에서 94년쯤이 아닐까 하는데 엔하위키에는 93년이라는군요. 집에 가서 다시 확인해보겠습니다.₁
93년에 중학교 2학년이라면 주인공들은 지금 30대. 저랑 나이가 비슷하다는 걸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요. 이 세 아가씨들이 서른이라니, 믿을 수 없어! ;ㅁ; (정확히는 33인듯.-_-) 아니 그보다 그렇게 나이를 계산한다면 2011년 기준으로 란티스의 나이는..? (...)

갑자기 란티스의 나이를 언급하는 것은 이 녀석이 2부에서 보여준 작태가 상상 이상이라는 걸 깨달아서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별 생각 없이 넘어갔는데 지금 다시 보니 이녀석이나 형이나 둘다 로리콘이잖아요! 에메로드 공주의 원래 모습은 10대 초반의 꼬맹이지요. 마법기사들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보입니다. 물론 실제 나이는 더 많을 것으로 추측하지만 겉모습은 일단 그렇지요. 그런데 자카드는 그런 공주에게 반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반해있었지만 그 때도 자카드의 외모는 10대 후반(18-9세), 에메로드는 10대 초반(10세 조금 넘는 수준). 그 당시 자카드의 겉모습 나이는 젊게 보면 10대 후반에서 조금 더 많게 보면 20대 후반. 물론 겉모습 외모가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는 그보다 많을 수 있습니다. 란티스가 세피로를 떠나기 전에 공주의 호위 대장을 맡았다는데, 그렇다면 그 당시 나이가 20대는 되어야 할 것 같거든요. 잘 봐서 20대 초반이라 하면 오토잠에서 조금 머무르다가,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기간이 몇 년 있을 것이고, 2부에서의 나이는 적게 봐야 20대 중반쯤이지 않을까요.

그런데 야가 대놓고 대쉬하는 히카루는 중학교 2학년-일본 나이로는 열 셋. 한국 나이로는 열 넷입니다. 훗. 최소 열 살은 차이나요.^-^ 요즘 세상에도 대학생이 중학교 2학년 애들에게 사귀자 그러면 로리콘이니 뭐니 하며 한 소리 들을 겁니다. 그런데 히카루는 또 동안이예요. 마법기사들 셋을 놓고 보면 히카루가 제일 어려보이고 후가 제일 성숙해보입니다. 란티스가 크기도 하고 히카루가 크지 않기도 하지만 이거...-_- 둘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면 20대 삼촌이 조카를 데리고 노는 느낌이 폴폴 납니다.

그래서 깨달았지요.
이 클램프 아줌마들.; 이전에도 그랬지만 (성전이라든지..) 『카드 캡터 사쿠라』에서 대놓고 그러더니만 『마법기사 레이어스』도 예외는 아니었구나라고요. 하하하...


앞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클램프 작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여자캐릭터는 레이어스의 후입니다. 하지만 여자 캐릭터는 후 외에 마음에 드는 인물이 하나도 없다는게 다를뿐.(먼산)
그러고 보니 경외하는 여자캐릭터는 하나 있습니다. 토모요.; 츠바사에서도 상당히 멋지지요. 주가가 올라간 이유 중에는 누구씨가 토모요의 소꿉친구로 등장한다는 것도 있을 듯..-ㅁ-;


₁ 확인해보니 93년부터 96년까지 연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에.
이 시간에 이러고 있으면 안된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쓰고 싶은 걸 어째요. 이리저리 돌아다닌 후유증으로 뻗어 있는 거라 생각하셔도..ㅠ_ㅠ
하기야 지금 문제는 앉아 있어도 아픈 무릎입니다. 가장 편한 자세는 서 있는 것인데-통증은 없습니다-오래 서 있으면 보통 한 다리에 기대 서게 되더군요. 그 때문에 무릎 도질까 두렵기도 하고. 여튼 지난번엔 냐오님께 약속 드렸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지요.

한국에서 발매된 만화책 중에서 가장 처음으로 샀던 것은 서울문화사에서 나온 『리니지 1』이고, 일본 만화책 중에서는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질 않습니다.

한창 터치가 나오고 있을 때 연재되던 만화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이 『아기와 나』. 하지만 이 때 나온 책₁은 전권을 산 기억이 없으니 어쩌면 『백작 카인 시리즈 1』일지도 모르겠네요. 부제가 아마 『잊혀진 줄리엣』일겁니다. 유키 카오리의 책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백작 카인 시리즈』이고, 그것도 1-5권만입니다. 작가가 『백작 카인 시리즈』를 5권으로 일단락짓고 『천사금렵구』를 그리기 시작했을 때는 빨리 끝내고 백작 카인을 내놓으라고 친구들과 투덜거렸지요. 근데 생각해보니 하그리브스 백작가이고 주인공이 카인이니-근데 성은 뭐더라? 원래 백작령과 성은 따로 놀지 않나?-제목이 뭔가 이상하지 않나 싶지만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 돌아보면 모 만화도 이 책 영향을 좀 받은 건 같긴 한데....;

본론으로 돌아가서.;
집에 있는 만화책 중에서 만화책 구입 초창기에 산 책 중 남아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처분했거나 이후 다시 구입한 것이 많거든요. 그 중 고등학교 때 구입했던 블루코믹스는 『백작 카인 시리즈』랑 『월광』, 『아이 러브 유 베이비』 정도일겁니다. 해적판이라면 더 있긴 할텐데 해적판을 구입한 것은 고등학교 진학 후고, 블루코믹스 정도만 지역 서점에서 구해봤으니 이쪽을 먼저 샀겠지요. 아아.. 아련한 기억들...;

CLAMP에 빠지게 된 것은 이런 책들을 구해 본 다음이었습니다. CLAMP를 알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아마 『도쿄바빌론』이나 『마법기사 레이어스』, 『성전』 중 하나일겁니다. 대여점에서 빌려보았을거예요. 『도쿄바빌론』은 내용을 떠올려보면 먼저 봤을 가능성이 낮고, 『성전』이 먼저일 것 같군요. 『마법기사 레이어스』는 그보다 뒤에 나왔으니 말입니다. 『클램프 학원 탐정단』은 확실히 그보다 뒤고요.
그리고 CLAMP 상품에 열중하게 된 계기는 『마법기사 레이어스』였고요. 이건 게임 잡지에서 애니메이션 정보를 보고, 원작 만화를 알게 되고, 원작 만화를 해적판으로 구입하고의 순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집 어딘가에 이 게임잡지를 스크랩한 자료가 남아 있을지도 모릅니다.(아마도)
마법기사물 + 성장물 + 그림도 참 예쁘고 + 색채도 화사하고. 그래서 화집도 원화로 다 구입하고. 애니메이션 그림은 입맛에 맞지 않아서 안 샀습니다. 그건 다행이었지요. 애니메이션까지 좋아했더라면 애니메이션 비디오도 사겠다고 했을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그 때부터 강남 고속터미널 근처에 있는 일본 원서 수입가게에서 책을 열심히 구입했습니다. 지금 집에 있는 화집의 상당수는 그 때 구한 것이기도 하고요. 훗. 추억의 책들..-_-;


CLAMP에게서 손을 떼기 시작한 것이 언제인지는 가물가물하지만, 『X』의 연재중단보다 훨씬 더 뒤, 그리고 『카드캡터 사쿠라』 뒤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모 통신 동호회에서 활동을 슬슬 끝낸 것이 CLAMP에서 관심이 줄어들 시점이니 아마 2004년쯤? 화집만 구입하고 만화책도 손을 뗐지요. 『쵸비츠』나 『엔젤릭 레이어』도 안보고, 『코바토』도 안 봤고. 『Wish』는 보았습니다. 『츠바사』는 보다가 중도 하차. 그리고 다시 결말 확인하고는 전권 판매 여부를 고민중.; 좋아하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권만 가지고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XXX홀릭』은 앞 권을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지만 『츠바사』와 엮이면서는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더니, 籠에서는 관심도가 확 떨어졌고요. 『합법 드러그』는 봤지만 치웠고, 『좋으니까 좋아』도 봤지만 치웠고. 결국 지금까지 집에 남아 있는 것은 얼마 되지 않네요. 화집은 거의 다 가지고 있지만 『츠바사』는 화집 2만 가지고 있습니다. 1은 미처 못 구했지만 딱히 구하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드네요.

CLAMP 작품을 애정도로 순위 매겨보면 1위는 『마법기사 레이어스』일 것이고, 2위는 『클램프 학원 탐정단』이 아닐까 하네요. 클학탐은 내용에 대한 애정이라기보다는 주인공에 대한 애정이긴 하지만...;; (감자산잉여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G에게 순위 매기라고 하면 『카드캡터 사쿠라』가 1위할듯.-ㅁ-; 3위는 좋아하지만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이 튀어나오게 만드는 애증의 작품, 『도쿄 바빌론』. 읽고 나서 몇 주간 꿈자리가 뒤숭숭했지요. 하지만 CLAMP의 대표작이라면 전 가장 먼저 이걸 꼽을 겁니다.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오늘 집에 가면 츠바사 훑어 보고 방출할 책과 아닌 책을 나눠야지요. 『맛의 달인』 1*권 가량은 아마 내일 북오프에 가서 처분할텐데 그 때 오야리 야시토 화집이랑 함께 들고 가야겠습니다.'ㅂ'

아, 츠바사에서 마음에 드는 설정은 ① 감자산잉여와 도촬여왕님이 소꿉친구라는 설정, ② 카무이와 스바루가 형제라는 것. 하지만 거기 등장하는 후마랑 세이시로는 분리수거하고 싶더랍니다.-_-+




₁『아기와 나』는 애장판으로 G가 소장하고 있습니다.

흔들렸지만 여튼, 어느날인가 광화문 스타벅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스타벅스 마카롱을 안은 태공도 있지요. 크기는 작아졌지만 이번엔 맛이 꽤 괜찮았습니다. 크림도 굳어 있지 않았고 속살(..)도 말랑말랑한 것이 가끔 생각날만 하군요. 맛이 제비뽑기라는 점이 단점이지만 말입니다.

여튼 뒤에 보이는 잡지가 『소년 매거진』, XXX홀릭 최종화가 실린 편입니다. 읽어보고는 이게 뭐냐며 버럭 화를 냈는데, 엔하위키의 최종화 안내를 읽고서는 알았습니다. 핫. 그게 그런 이야기였어? -_-;

아래는 내용 폭로가 되므로 접어둡니다.





내용이 마음에 들지도 않았고, 빠진 고리까지 채워 넣고 나니 책을 치워버리고 싶다는 충동에 시달리는데(특히 籠), 잡지 연재분도 표지만 컬러고 안에 컬러속지는 없습니다. 게다가 표지도 단독 표지가 아니라 러브 플러스와 공동이네요.-ㅈ- 해당 편만 잘라두려고 생각하고 있고요.

다른 건 몰라도 몇 가지 정보가 나왔는데, DVD가 딸린 한정판이 조만간 발매된답니다. 그리고 포스트카드도 나오고, 기다리고 있던 화집은 올 여름 발매 예정이랍니다. 화집은 구입할테니 그것만 챙기면 되고 나머지는 넘어갑니다. DVD의 경우 츠바사 27-28권이 그랬던것처럼 마지막 두 권 정도는 DVD 딸려 있는 한정판으로 나올지도 모르지요. 그러니 일단 자금은 많이 마련해둡시다. 특히 화집이 어떤 가격표를 달고 나올지 모르지만 CLAMP 가격™이라면 각오 해야하니까요.-ㅁ-

코드기어스 화집에 대한 리뷰를 주말에 올리겠다고 하고는 홀랑 날려 버린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하하.
그래도 포스팅 거리를 잔뜩 찾아 쟁여두었으니 오늘의 일용한 글거리는 충분합니다. 단, 시간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하하.


오늘은 모기관에서 날아온 서류 때문에 좌충우돌 하면서 많이 헤맸습니다. 그래도 일단 한 단계 고비는 넘겼고, 지금부터 해야하는 것은 또 책과의 싸움입니다. 주문상의 실수라기 보다는 예측을 잘못했다고 해야하나, 그런 상황이 도래하여 점심 때부터 발목을 잡더군요. 이리저리 뛰어 다녀서 어느 정도 해결은 했습니다. 금요일이 되어야 100% 해결인지 어떤지 확인할 수 있겠지요.

푸념은 이정도로 하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KB 포인트리를 작년 말에 열심히 쌓았더니 그게 책을 지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되더랍니다. 그렇지 않아도 코드기어스 화집을 주문해야했는데 잘되었다 싶어 홀랑 교보에서 주문했습니다. 작년 12월에 일본여행 가면서 구해오려 했지만 화집을 발견하지 못해서 나중에 다시 사든지 교보에서 주문하든지 해야겠다고 했는데 마침 시간과 포인트가 딱 좋았던 겁니다. 그리하여 2월 초에 주문, 2월 말에 책을 받았습니다. 아니, 1월 말에 주문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얼마나 걸렸는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진 않지만 4주가 안 걸렸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표지야 웹에서도 종종 보았던 그 모습. X를 연상시키는 후마를르슈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띠지를 벗기면?



아래는 샤오랑스자쿠가 있습니다.
배치가 절묘하죠. 의도한 연출이랍니다. 책 뒷부분에 실린 각 컬러 삽화에 대한 설명에, 표지를 그릴 때 띠지로 책 아랫부분이 가려지는 것을 염두에 두고 그렸다고 합니다. 윗부분만 봐서는 카리스마 소년이 온갖 폼을 잡고 있는데 띠지를 벗기면 약에 취한 거냐고 묻고 싶은 소년이 등장합니다.-_-a


개인적으로 코드기어스의 내용은 정말로 싫어합니다. 하지만 이 둘의 관계 자체는 재미있게 보고 있지요. 가장 절친한 친구에서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갈 수 없는 원수가 되었다가 동상이몽, 적의 적은 내편을 거쳐 오월동주에다 마지막은 이중으로 피해자와 가해자가 되니 말입니다. 애증의 관계라고 할까요. 애증이라는 단어가 이리도 잘 어울리는 애들도 없을 겁니다.
다른 일러스트들은 한 번씩 다 보았던 것인데 가장 마음에 드는 일러스트 두 장이 딱 화집을 위한 미공개 일러스트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산 보람이 있었지요. 클램프 화집은 최근의 츠바사와 홀릭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모았다고 기억하는데 이것도 구입하기를 잘했습니다. 뇌내망상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멋진 일러스트였지요. 훗훗훗~

생협 모임 때는 꼭 들고 가겠습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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