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먹은 스타벅스의 커스터드 크림 슈핀 사진은 맨 아래에. 그간 먹은 여러 음식들 사진부터 시간 순서대로 올려봅니다.






풀무원의 튀김우동은 예상보다 괜찮았습니다.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을 때 냉장고에서 꺼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맛. 무엇보다 제가 저 튀김을 매우 좋아합니다. 일본 여행 갈 때마다 돈베 컵라면을 사는 것도 저 튀김 때문이거든요. 그 컵라면보다야 비싸지만 질을 생각하면 훨씬 좋습니다.

엊그제 올린 고래사어묵의 어묵우동은 풀무원 우동보다 조금 더 일본 맛입니다. 같이 먹은 것은 아니지만 고래사어묵의 우동이 조금 더 달았습니다. 그러니 취향에 맞춰 구입하시면 됩니다.





이건 또 언제더라. 하여간 2+1 행사가 있을 때 종종 사두는 당분 보충제들. 하지만 최근에는 그나마도 입에 맞는 것들만 찾기 때문에 이렇게 사는 일은 드뭅니다. 주로 아몬드나 땅콩이 들어간 초코바를 구입합니다. 트윅스는 너무 달고, 허쉬초콜릿은 초코바가 아니니 최근에는 안 샀습니다.





이건 언제적 사진인지도 잊은. 아마도 크리스마스 시즌-12월의 모임 때 찍은 사진인가봅니다.

『별이 되다』 뒷 권은 언제쯤 나오려나...'ㅅ'







샌드위치는 BLTE를 제일 좋아합니다. 저 네 가지 재료 중 가장 중요한 건 달걀! 달걀! 달걀!






어느 날의 간식. 보고 있노라니 EF파운드 한 통을 더 쟁여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합니다. 이거 하나면 끼니 한 번 끝인데. 게다가 당질과 섬유질(말린과일), 비타민(말린과일+견과류), 지방이 골고루 다 들어 있습니다.(...)






거기에 커피와 우유를 곁들이면 카페인과 칼슘보충까지 동시에!(...)






커피의 칼슘 흡수 방해가 걱정된다면 홍차로 바꿔 밀크티를 마시면 됩니다.







아. 이쪽은 슈톨렌. 왼쪽이 베이스테이블이고 오른쪽이 카페 키이로에서 구입한 낭만브레드의 슈톨렌입니다. 이전에 올렸던 낭만브레드의 슈톨렌은 끝부분이라 조각이 작았고, 이건 중간 토막입니다.






마트에 갔다가 CJ에서 나온 레토르트 닭찜을 보고 홀린듯 집어들었습니다. 찬장에 있던 납작당면을 불려 넣었는데, 불린 시간이 짧아서 익히느라 한참 끓였습니다. 맛은 무난하나 딱 CJ같은 맛이더군요. 한 번 경험한 것으로 충분합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달았습니다.






베이커스테이블 슈톨렌의 마지막 흔적. 크흑.;ㅠ; 안녕. 올 12월에 다시 만나자.






그리고 드디어 스타벅스의 커스터드 크림 슈핀. 사진 찍은 순서대로 올리다보니 이게 맨 마지막입니다. 지난 주말에 먹었거든요.


스타벅스에 갔더니 새로 나온 음료나 음식을 시키면 별을 두 개 더 준다는 공지가 있었습니다. 그럼 신작 음료를 마실까 하고 훑었는데 하나 같이 취향에 안 맞을 것 같은 조합이더군요. 그럼 음식을 시키면 되겠다 싶어 확인하니 커스터드 크림 슈핀을 주문하면 카페라떼 제일 작은 사이즈보다도 저렴합니다. 잠시 앉아 있다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고픈 배를 채울 겸 주문합니다.



종이컵에 담겨 있지만 빵 자체도 머핀이나 컵케이크 구울 때 쓰는 주름종이컵에 반죽을 넣어 구운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종이컵은 서빙 편의를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3900원이라는 높은 가격이긴 하지만 스타벅스 디저트의 전반적인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는 않습니다. 브리오슈 등의 빵 안에 커스터드를 넣은 맛이고, 크림은 살짝 산미가 돕니다. 레몬즙 등을 넣어서 상큼함을 주려한 모양이군요. 저는 커스터드는 달달한 우유맛 나는 걸 선호하다보니 썩 입에 맞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뭐, 이것도 취향차니까요.


한 번은 먹어봤으니 되었지만 다음에는 아마도 다른 디저트에 도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ㅠ';

보수적 성향이라 그렇다기보다는 단순히 게을러 그런 건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가게를 개척하는 것보다는 기존에 맛있었던 집을 더 자주 가거든요. 맛있는 음식을 찾는 것도 한 번 먹어본 집을 중심으로 찾습니다. 그럼 한 번 먹어본 집은 어떻게 발생하냐, 보통은 주변 사람들의 추천을 받거나 모임에서 먹어봤다거나 하는 식으로 시도합니다. 혼자 찾아가서 먹는 일은 그리 자주 일어나진 않습니다.

카페 키이로는 G의 추천이었습니다. 이름이 木;色으로 ki + iro입니다. 나무색, 그래서 키이로.

지난 번에 G가 사다 준 레몬케이크도 거기 것이었지요. 그래서 인스타그램을 보던 G가 12월 초에 150개 한정으로 슈톨렌을 판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벼르고 있다가 크리스마스 전날 함께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전리품. 이날의 접시는 다얀입니다. 슈톨렌과 케이크 두 종류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더랬지요.






슈톨렌은 카페에서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공방에서 받아오는 모양입니다. 슈톨렌 포장에 카페 명함과 낭만브레드라는 빵집 명함이 같이 있었습니다.






G의 요청으로 사온 케이크는 두 종. 하나는 딸기 쇼트케이크고 다른 하나는 녹차크림초콜릿컵케이크입니다.


먹느라 바빠 단면사진은 안 찍었는데, 쇼트케이크는 스폰지시트 사이에 딸기를 놓고 크림을 올린 정석대로의 쇼트케이크입니다. 녹차버터크림초콜릿컵케이크는 아래 초콜릿컵케이크, 그 위에 굳힌 가나슈 덩어리 혹은 가토쇼콜라, 그리고 그 위에 녹차버터크림을 얹었습니다. 가나슈인지 가토쇼콜라인지는 아마도 후자쪽이 아닐까 생각은 드는데, 가나슈로 생각할 만큼 묵직한 초콜릿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녹차맛이 약하게 나더군요. G말로는 녹차가 아니라 말차를 쓴 것 같다는데 워낙 강렬한 초콜릿의 맛이라 제대로 파악은 못했습니다.-ㅠ-;






그리고 슈톨렌은 그 다음날. 건포도 때문에라도 G가 안 먹는 빵이라 이번에도 슈톨렌은 제 차지입니다. 그리하여 신나게 사진을 찍고.






EF파운드 마지막 조각, 베이커스테이블의 슈톨렌과 함께 놓아봅니다. 작은 조각이다보니 크기 비교가 상당히 되는군요. 하지만 이걸 잊어서는 안됩니다. 가격 차이가 상당하거든요.

EF파운드는 한 통(...)이 3만원을 가뿐히 넘어가고, 조각으로 사면 4천원입니다. 베이커스테이블의 슈톨렌은 27500원, 그리고 키이로-낭만브레드의 슈톨렌은 15000원. 거기에 둘은 중간 부분을 잘랐고 새로운 슈톨렌은 끝부분을 잘랐습니다. 중간 부분에 가까운 조각은 다른 리뷰에서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아직 남았으니 조만간 다시 찍어서 올리지요.


키이로의 슈톨렌은 조금 더 빵 같습니다. 거기에 가운데 심처럼 마지팬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고요. 마지팬 때문에 독특한 식감이 살기도 하지만 퍽퍽하지 않고 조금 더 촉촉한 맛이 납니다. 베이커스테이블의 슈톨렌은 이런 저런 재료 다 넣고 통채로 뭉친 빵과자에 가깝고요. 그러나 퍽퍽한 것을 선호하는 제 입에는 EF파운드나 베이커스테이블의 슈톨렌이 더 취향입니다.

다만 이번 슈톨렌을 먹고 나니 이번에도 구입하지 못한 오월의종 슈톨렌은 안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쪽도 가운데 마지팬이 들어갔고 겉도 슈거파우더로 단단히 감쌌거든요. 처음 먹은 슈톨렌이라 그런지 저는 베이커스테이블이 더 좋습니다.



그리하여 내년의 슈톨렌을 기약하며, 그리고 내년에는 제발 직접 만드는 것도 해볼 수 있기를 기약해봅니다. 하지만 이 소리 작년에도 했었지요. 하하하하하.


어쩌다보니 올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첫 테이프는 파네토네가 끊었습니다. 물론 EF파운드도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볼 수 있지만 그건 상시 먹으니 특별히 구입한 파네토네에게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우선권(?)을 돌립니다. 파네토네도 지금은 상시구입할 수 있는 곳을 찾았으니 특별히 우선권을 줄 필요는 없는지도 모릅니다만.



파네토네를 안 것은 한참 전의 일입니다. 그런 빵이 있다는 건 알고 있는데 만드는 법을 본 건 『아빠는 요리사』에서 였습니다. 누구 동생이더라, 하여간 이탈리아 유학파인 성악가가 본가에 놀러왔다가 누나 회사네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고, 그러다 티토와 죽이 맞아서 크리스마스 케이크인 파네토네를 만듭니다. 원래는 캔에 굽는 모양인데 여기서는 종이빵틀을 이용하는 모양입니다.

트위터에서 파네토네를 라 빠스티체리아에서 구입했다는 글을 보고 검색해보니 X-Small에서 판매하고 있더랍니다. 나중에 케이스를 보고서야 별도 페이지인 pane.co.kr(http://pane.co.kr/main/index)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여기서는 이름이 라 파스티체리아인데, 다음에는 이쪽에서 주문해볼까 합니다. .. 즉, 재구매 의사가 많습니다.-ㅠ-






큰 파네토네와 작은 파네토네. 왼쪽의 큰 것이 1kg이고 작은 것이 500g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큰 파네토네의 위압감은 상당하니 모임에 들고 나가는 걸로는 왼쪽을 추천합니다. 상자에서 꺼냈을 때 상당히 놀랐습니다. 크더군요....

큰 파네토네는 빵칼이 들어 있지만 작은 파네토네는 없습니다. 따로 들고 있던 플라스틱 칼을 챙겨 갔습니다.






그리고 모임에서 꺼내 놓고 사진 한 장. 살짝 냄새를 맡아보니 발효빵 특유의 시큼털털한 향이 확 올라옵니다. 반죽 자체가 발효빵반죽인데다 거기에 시트러스계 껍질절임과 건포도 등등을 넣고 구운겁니다. 말린과일류 싫어하시는 분은 못드시겠지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안 들어간 빵인 판도로가 있습니다. 그걸 주문하시면 되고요. 그건 카페라떼에 찍어 먹으면 참 맛있을 겁니다.-ㅠ-






견과류는 안 들어갔지만 설타나를 포함해 건포도류가 한 가득 들어갔습니다. 그런 고로 건과일 싫어하시는 분은 피하시는게.^^; 살짝 퍽퍽한 느낌이 있지만 굉장히 취향입니다. 촘촘한 빵이 아니라 성긴 빵이고 발효빵이라 특유의 향도 나지만 이걸 우유 들어간 커피에 찍어 먹으면 참 맛있겠네요. 그 때는 그냥 먹기만 했찌만 그 자체로도 제 취향입니다. 건포도뿐만 아니라 레몬이랑 오렌지필도 들어갔으니까요. 훗훗훗.



크리스마스 시즌 세일이라 1.5kg 패지키도 세일중입니다. 4만원 살짝 넘기는 가격으로 구입했는데 모임에 들고 나가는 용도로 딱 좋습니다. 그러니 궁금하셨던 분들은 이번 기회에 도전을..! 이제 곧 크리스마스니까요!


12월은 스트레스 받았다며 열심히 놀고 있음에도, 맛있는 것이 없으니 스트레스가 안 풀립니다. 그렇다고 어디 멀리 나가기도 쉽지 않고. 그래서 집에서 머지 않은 신세계 본점에 갔습니다. 그 전주에 서울역 베이커스 테이블에 가서 슈톨렌은 챙겨왔으니 과일파운드를 챙기면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조합이 나옵니다.


그리하여 네코동 모임 전에 잠시 신세계에 들러 베키아앤누보에 갑니다. 말린과일과 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파운드케이크를 좋아하는데 먹어 본 것 중에는 베이카앤누보의 EF 파운드가 가장 근접합니다. 초콜릿만 아니면 조금 더 사랑했을 건데 그건 아쉽네요. 초콜릿이 들어가 단맛이 증가하고 파운드케이크의 퍽퍽함을 조금 중화시키지만 전 그 퍽퍽함이 좋으니까요.




하여간 원래 약속 장소는 화곡역 근처의 화덕 피자집이니 거길 다녀오고..





파스타와 피자.






프로슈토가 올라간 피자였다고 기억하는데 빵 반죽도 얇고 다른 재료가 듬뿍 올라가 부담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날도 위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더랬지요. 지금도 그렇지만 이 때도 소화력이 상당히 떨어져 있었습니다.




점심은 가볍게 먹고, 근처 커피전문점으로 이동해 음료를 주문하고 디저트를 꺼냅니다.





파운드 케이크는 이렇게 보면 커보이지 않지만,






실제 들어보면 굉장히 묵직합니다. 그리고 단면도 멋지지요. 초콜릿 때문에 조금 달게 느껴지지만 음료와 함께 먹는다면 적절합니다. 커피도 좋지만 카페라떼 같이 우유를 섞은 음료도 좋습니다. 아니, 아예 우유를 마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슈톨렌은 1년에 한 번,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구할 수 있어서 더욱 각별합니다. 안에 마지판을 넣는 레시피도 있던데 베이커스테이블의 레시피는 마지판이 속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제 취향에는 그게 더 좋고..-ㅠ-;






사와서 시간이 조금 경과했기에 슈거파우더가 조금 녹았지만 먹는데는 문제 없습니다. 저는 EF파운드가 더 달다 생각했는데 슈거파우더 때문인지 이게 더 달다 하시더군요. 음. 입맛에 문제가 생겼나...?


하여간 내년에는 꼭 과일파운드든 슈톨렌이든 직접 만들어 보겠다는 결심도 변함 없습니다. 그러니 미리 슈톨렌 레시피를 찾아 재료 준비도 해야겠네요.-ㅠ-




해가 다 가기 전에 슈톨렌 더 구해다 놓을까 잠시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그 다음 주에 갔더니 이미 없긔...;ㅂ; 올해 겨울에는 슈톨렌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일단 도전은 해보지요.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여행을 다녀오기 전이었나. 이글루스 Kyoko님이 슈톨렌 사진을 올리셨는데, 그걸 보고서 뒤늦게 제 방에 붙은 베란다에 슈톨렌 던져 놓은 것이 떠올랐습니다. 12월 초에 서울스퀘어 베이커스테이블에서 모임이 있었는데 그 때 구입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구입해놓고 까맣게 잊었네요. 가끔은 이러는 것도 필요합니다...?


크기도 크지만 무게도 꽤 나갑니다. 저게 24000원. 그 즈음이었을 겁니다. 비싸보이지만 들어보면 마음먹고 구입할 정도는 됩니다. 게다가 전 견과류와 말린과일이 들어간 과자를 매우 좋아하거든요.





단면은 이렇습니다. 썰기 위해 열었더니 봉지를 여는 순간 술향이 폴폴 올라옵니다. 크게 거슬리지 않을 정도고요. 겉의 슈거파우더를 걷어내고 먹으면 달달하지만 커피와 함께하면 한 두 조각 정도는 괜찮을 정도의 맛입니다. 게다가 견과류 씹히는 맛과 건포도를 포함한 말린과일이 씹히며 새콤한 맛을 돋우니, 위장만 허락한다면 저거 반 개 정도는 한 자리에서 홀랑 먹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 다음날은 아예 다른 간식까지 꺼내들고, 접시까지 챙겨들고 왔습니다. 옆의 커피는 일킬로그램 커피의 카페달달인걸로 기억합니다. 이쪽 사진이 조금 더 잘찍혀서 뭐가 들어갔는지 잘보이네요. 파운드케이크와 비슷할 것 같지만 그쪽은 케이크고 이쪽은 빵입니다. 밀도도 높고 견과류와 말린과일 때문에 무게도, 칼로리도 꽤 나갑니다.




그리하여 그 며칠 사이에 슈톨렌 반 개를 저 혼자 홀랑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왜 이건 겨울 한정인가!라고 부르짖으며 다른 곳에서 수급 불가능함을 아쉬워하고 있지요. 뭐, 그렇게 되면 집에서 어떻게든 만드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만, 그 칼로리와 제조 비용을 생각하면 1년을 참고 돈을 모아 올 크리스마스 때 두 개를 사는 것이 낫겠습니다.=ㅠ=



이번에 할로윈 이벤트를 특별히 하지 않아 그런지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일주일 정도 빨랐습니다. 일본 스타벅스는 11월 5일에 크리스마스 신상품이 나오고요. 어제 먼저 공개된 상품들만 보고는 슈톨렌 외에 땡기는 것이 없다 생각했는데, 지갑이 보우하사. 이번에도 제 카드명세서는 무사할 모양입니다.


그나마 눈에 들어오는 것은 진저 텀블러랑 쿠키단지인데, 둘다 있어봐야 뭐하나요. 쓸 곳이 없는 걸. 그러니 눈으로만 아껴두고 고이 보내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메인 사진에 나오는 빨강색 머그가 더 마음에 들던데, 그래서 기대했는데 그런 상품은 없군요. 빨강색에 큼직하고 통통한 머그 어디 없나요. 있으면... 손목에 무리가 가겠지만 그래도 하나쯤 장만하고 싶은데.;ㅂ;


11월 5일 공개라는데 올라온 것은 이것뿐입니다. 다행히 마음에 드는 것은 슈톨렌 하나뿐입니다. 11월 5일에 공개하면 그 때 더 찾아보겠지만 한정으로 올라온 머그도 손이 안가네요.


내일은 한국 스타벅스의 크리스마스 신상품 공개일입니다. G에게 부탁하면 사다주긴 하겠지만...? 살 것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ㅂ'

음료나 음식은 제외하고 상품만 캡쳐했습니다. 아주 다행히, 마음에 들어오는 것이 없네요.:)




그러고 보면 이번 한국 스벅 것도 실물을 보니 지름신이 도로 가셨습니다. 생강빵군과 생강빵양이 따라오는 머그는 아직 안 보았는데, 그것보다 저 Ho Ho Ho 머그가 조금 더 취향이더라고요. 장식 없는 쪽이 오래 쓰기에 좋습니다. 흐흐흐.


아마 다른 분들도 이번 일본 스벅 머그랑 텀블러에는 안 넘어가실 것 같군요?

입맛은 마음을 많이 따릅니다. 정신상태라고 해도 크게 다르진 않는데, 그 즈음 마음이 편하냐, 불편하냐에 따라 입맛도 확확 바뀐다는 겁니다. 왜 이 이야기를 앞서 말하냐 하면, 크리스마스 즈음의 상황 덕분에 입맛이 그리 좋지 않았다는 걸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대한 설명에 앞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과 기분과 기타 등등의 복합 작용에 따른 평가라는 걸 밝힙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최근 이글루스 리뷰에 몇 번 올랐던 케이크집, Eschborn에서 케이크를 샀습니다. 크리스마스 전날에 사온 거였는데, 뭘 살까 한참 고민하다가 다른 곳에서 못본 케이크를 두 조각 골랐습니다.





보기만 해도 신기하지요. 앞쪽에 있는 것이 오레오케이크, 뒤쪽이 누가 케이크입니다. 물론 정식 명칭은 이보다 길었는데 홀랑 잊었습니다.;

앞쪽의 오레오 케이크는 초콜릿 무스 사이사이에 오레오 쿠키를 넣은 겁니다. 바닥 역시 오레오 쿠키인지 아니면 초콜릿 타르트반죽인지 초콜릿 시트였고요. 뒤쪽의 누가 케이크는 캐러멜 무스에 누가가 들어갔나봅니다. 아니, 누가가 있었던가. 이미 기억이 가물가물하군요. 시트는 아몬드 시트였던가, 상당히 뻑뻑하더랍니다.


중요한 것은 둘다 입에 맞지 않았다는 겁니다. 느끼합니다. 무스 케이크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크림맛이 강조된 무스라 먹다보면 크림의 느끼함이 올라옵니다. G는 맛만 보더니 포기하더군요. 저는 그래도 앞서 커피를 한 사발 들이켰기 때문에 조금 더 먹긴 했지만 끝까지 다 먹는 건 무리였습니다. 솔직히 커피가 옆에 있더라도 이건 무리입니다. 여럿이 나눠 먹는다면 모를까, 혼자서 먹기에는 버겁습니다.
원래 케이크는 느끼하고 간식으로 먹는 것이니 혼자서 케이크를 다 먹는 것은 무리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 단 것 좋아합니다. 느끼한 것에 대한 역치값도 그럭저럭 높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케이크를 먹은 일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제가 케이크 두 조각에 패배할 거라 생각은 안했습니다. 아니, 한 조각이라면 충분히 해치울 자신이 있다고요.

결국 이리 생각하고 저리 생각해도 저랑 안 맞는 케이크라는 이야기입니다. 먹고 나니 다른 케이크를 도전할 용기도 안납니다. 조금 아쉽지만 이렇게 마음을 접긔..;ㅂ;

미리 이야기하지만, 장터를 찍은 사진은 없습니다. 사진 달랑 두 장!


그도 그런 것이 그날 사진 찍기 참 귀찮았거든요. 아침 일찍 새벽같이 나갔다가 씩씩하게 걸어 이동했다가, G가 조금 늦는다는 연락까지 받고 보니 몸이 축축 늘어지더군요. 지금은 그 이유를 대강 알긴 합니다. 하하하.;ㅂ;


하여간 그렇다보니 네타스 마켓에서 사진을 찍진 않았습니다. 물건 산 뒤에 나중에 찍었을 뿐이지요. 이번에는 연합 크리스마스 장터라 그런지 물건이 이것저것 많았습니다.




하지만 구입한 것은 이것뿐. 많이 참았습니다. 현금은 있었지만 고민하다가 몇 가지만 사고 말았습니다.

나란히 누워 있는 것은 생강진액 작은 병. 두 개는 선물용이고 하나는 마시려고 두었습니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니 사먹는 쪽의 효율이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저 작은 병 하나에 8천원이다보니 다시 만들까 말까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생강진액 덕분에 생강찌꺼기(비닐봉지)를 같이 얻을 수 있었으니까요. 이건 전부 구워서(!) 가루로 만들어야지요. 생강가루 듬뿍 넣고 쿠키를 만들겁니다. 언제 손댈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하긴 할거예요.+ㅅ+


오른쪽 하단에 보이는 것은 크리스마스 트리 초입니다. 저런 트리모양 작은 틀에다가 초를 부어 넣었나봅니다. 소이왁스라고 했던 것 같은데. 하여간 G가 고민고민하다가 구입했고 가격은 홀랑 잊었습니다...-ㅂ-;

맨 뒤에 보이는 것은 G가 선물로 줄거라며 구입한 커피.
그리고 흰색의 얇은 종이로 포장된 것은 크리스마스 장식물입니다.




이런 도자기 장식물.
하나에 3500원이었는데, G는 회색과 빨강색의 조합을, 저는 그냥 회색만 샀습니다. 저것도 제각각이라, 아래 있는 하트의 무늬가 체크인 것도 있었고, 같은 회색이라도 진한 회색인 것도 있더군요. 아무래도 완성도나 마감은 조금 떨어지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는데는 충분해서 책상 위 연필꽂이에 걸어두었습니다.


이것 말고도 살까 말까 망설이던 것이 여럿 있었습니다. 도로 내려놓은 것 중에는 19세기 후반에 나왔다는 핀란드의 어느 잔. 가격은 꽤 높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가볍더군요. 100% 제 취향은 아니라 살까 말까 망설이는 사이에 팔려서 고이 마음을 접었습니다. G는 그 벼룩 부스에 있던 버터나이프를 보고 한참을 고민하던데 역시 내려 놓았습니다. 사도 쓰지 못하고 서랍 속에 보관할 것이라면 그냥 못 본척 하는 것이 좋겠더라고요.

마음에 든다며 구입했던 유리컵이나 잔, 컵 등의 상당수는 거의 서랍 속에서 나오지 못합니다. 나오더라도 가끔. 그래서 요즘은 그릇도 거의 구입하지 않습니다. 구입해도 일상적으로 쓰지 못하고 서랍에서 나오지 못한다면 사서 뭐하나 싶더군요. 물욕이 사라진 건 아닌데 덕분에 지름신은 꽤 많이 막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쯤 타이카 컵 세트를 카뮤에서 지르고 있었겠지요.-_-;
물욕이 없어진 대신 선물로 받을만한 물건 고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제 돈으로 구입한 것이라면 그냥 마음놓고 처분하면 되는데, 선물 받은 것은 그렇게 처분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G에게 생일선물 받을 때도 그릇은 피했지요. 그릇을 넣어둔 장도 포화상태라는 것이 문제. 무엇보다 사은품으로 받은 컵들도 그득해서 말입니다. 으흑.;ㅂ; 에바Q 컵은 과연 꺼내 쓸 수 있을 것인가? 지금 일상용으로 쓰는 컵은 역시 사은품인 무라카미 하루키.

그러다보니 오히려 돈 주고 구입한 컵들이 뒤로 밀린다니까요.
앞에다가 재활용 가능이라는 말을 붙일까 말까 고민했는데 제목이 지나치게 길어질까봐 피했습니다.-ㅂ-;


두 달 쯤 전이 일이었나. 일본 스타벅스의 크리스마스 상품이 1차로 풀리던 때, G에게 상세 물품 링크를 보내주니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찍은 것이 크리스마스 트리였습니다.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의 사진은 이렇습니다.(상품 상세 설명 링크)
저는 크리스마스 달력보다는 크리스마스 그 분위기가 더 좋던데 G는 이런 걸 좋아하더군요. 얼마 전에는 영국에서 날아온 크리스마스 달력을 선물 받았답니다. 작년에는 성북동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샀고요. 하지만 앞서 받은 것 둘 다 벽에 거는 형태에, 종이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입체죠. 재질이 뭔지 사진상으로는 감이 안오는데 부직포겠거니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건 한국에는 안 들어올 것 같고. 그래서 G는 저걸 사러 일본여행을 가나마나 고민하더가 고이 마음을 접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욕심이..-ㅂ-; 이걸 G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고 나서 뭘 뜯어낼까 망상...(탕!)



따, 딱히 그런 건 아니고 가끔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받았으니 이것도 구할 수 있으면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만약 제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여행 간다는, 지난 6월 파기된 구 버전 여행계획을 진행했더라면 사왔겠지요. 하지만 크리스마스에 시간 따윈 없습니다. 데헷.-_-; 게다가 평일인걸요.


그랬는데 마침 모님께서 일본여행을 가신다고 하시길래 염치불구하고 덥석 부탁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때는 이게 이렇게 부피가 클 줄 몰랐습니다.ㄱ-; 이런....; 그러니 이 은혜는 다음 여행 때 갚겠사와요.;ㅂ;




태공을 보시면 아실 겁니다. 탁상형이라고는 하나 키가 꽤 큽니다. 받을 때는 포장된 걸로 받았는데 홀랑 껍질 벗겨놓고 찍었네요.-ㅂ- 포장 벗기기 전의 사진도 찍을 걸.




인형은 아니지만 저게 쿠션으로 취급할 수 있어 그런지 옆구리에 스타벅스 태그가 붙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삼각 원뿔 모양의 쿠션에다가 금색 단추를 달아 놓았고, 숫자가 그려진 주머니는 그 단추에 끼워서 달아 놓은 겁니다. 해마다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색이 환하게 날아갔는데 대강 이런 모습이고 이런 크기입니다. 컬러도 딱 크리스마스의 녹색이네요.
저 주머니 안에는 낱개포장된 사탕이랑 초콜릿이 들어 있습니다. ABC 초콜릿 같은 것이 하나 들어 가는 크기입니다. 먹고 나면 고이 잘 보관했다가 내년에 다른 과자를 집어 넣어 하나씩 뜯을 수 있겠지요. 아니면 단추라든가, 저기에 들어갈만한 작은 브로치라든가, 메모라든가.

저런 건 어머니가 잘 보관했다가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아이들에게 주는 것이 잘 어울릴, 그런 물건인데. 뭐, G가 잘 쓰다가 자식들에게 물려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리라 상상만 해봅니다. 물론 G나 저나 게을러서 한 번 쓰고는 창고에 넣은 채 까맣게 잊어버릴 것 같은데.-ㅂ-; 내년에는 11월쯤에 G에게 도로 받아서 저 주머니 안에 이것저것 하나씩 채워볼까요.
회원한정으로 메일링이 들어오는데, 11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 상품이 나온다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11월 1일은 만성절. 할로윈 시즌이 끝나자마자 바로 크리스마스로군요. 그걸 두 달간 우려먹는 것인가.-ㅁ-;

제목에도 적었지만 일본 스타벅스입니다. 다만 테이크아웃(to go) 컵은 디자인이 양쪽 동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름신은 다행히 안 오셨습니다.-ㅂ-/
발행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하는 쪽으로 결정합니다. 그러니 추천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고요.

이 책에 들어 있는 정보는 굉장히 많습니다. 영국에서 시작해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의 크리스마스 장터를 다루고 있으니까요. 각 장터가 어디어 열리는지 소개하고 간략한 정보도 함께 등장합니다. 그리고 각 장터의 특징도 자신의 체험담을 곁들여 담고 있습니다. 사진도 풍부하고요. 참 좋아보이지요? 하지만 누군가가 이 책을 들고 좋냐고 물으면 고민하다가 아니라고 딱 잘라 대답할 겁니다. 여행서로서, 정보서로서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입니다. 다만 대리 만족을 느끼고 싶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 양쪽에 대한 평가가 이 책에 대한 감상을 갈음합니다.-_-;

복잡하게 빙빙 돌리지 말고 간단히 말하지요.
이 책은 2010년 12월 초부터 새해 넘어갈 때까지 유럽을 돌면서 각지의 크리스마스 장터를 다닌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딱 한 달, 물론 그 전에도 몇몇 장터는 가 본적이 있다지만 대부분은 초행길이었다는 그 장터를 한 번씩 둘러보고 담은 책입니다. 독특한 장터가 많지만 뒤로 갈 수록 정보보다는 체험과 거기서 겪은 에피소드가 늘어나며 감흥도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글에는 표현되지 않은 행간을 보면 '여기는 그저 그랬다'라는 말이 생략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야 당연하지요. 한 달 동안 내내 크리스마스 장터만 순회했는 걸요. 막판에 등장한 곳들이 장터 소개보다는 다른 쪽에 치중한 것 같은 모양도 당연합니다. 그러므로 이 책을 크리스마스 장터를 소개한 여행서로 보기에는 부족합니다.
이 장터는 여기가 좋았다, 저 장터는 이게 재미있었다 라고 몇 군데만 찝어서 소개하는 정도이고 뒤로 가면 갈수록 돌아다닌 경로라든지 호스텔에서 지낸 이야기를 다루더군요. 다양하게 특징적인 것을 소개하는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글도 여기저기 걸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랑 코드는 맞아서 이런 저런 비유도 알아볼 수 있긴 했지만 딱 거기까지고 매끄럽거나 잘 썼다거나 하는 건 아닙니다. 글 잘 쓴 블로그의 포스팅을 보는 정도네요. 그래도 일반 블로그보다는 높은 점수를 받은 셈이니.

이 책에 대해 비뚤어진(...) 감정을 가진 것은 책의 무게 때문이기도 합니다. 두께도 상당한데 전체 컬러라 그런지 무거운 종이를 썼더군요. 아마도 아트지. 그 덕분에 책을 읽는 내내 무겁기도 하더군요. 여행 동안 들고 다니며 참고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장터만 주르륵 모아 놓았으니 그 시즌에 가는 것이 아니라면 아마도 눈 요기라고 할 정도...-ㅂ-;


그래도 직접 가보고 싶은 곳은 몇 군데 있더랍니다.
앞서 이 책에서 소개한 곳을 프랑스라고 적었는데, 정확히는 알자스입니다. 영국, 알자스, 스위스, 독일, 다시 파리. 이렇게 돌아가더군요. 독일에서 크리스마스 당일을 보내고 파리에서 2011년 새해를 맞습니다. 책 표지를 보면 방문한 도시들이 나와 있는데 상당히 많아요.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앞부분에 나온 알자스. 여기는 전부터 벼르고 있었습니다. 같은 알자스의 같은 크리스마스 장터 소개라도 저는 신이현의 『알자스』가 더 마음에 듭니다. 이 책은 관광으로 방문한 것이지만 이쪽은 남편의 시댁에 내려온 김에 시골마을 장터에 놀러 온 것이니까요. 그래서 더 친근하게 느껴지던걸요.
그리고 알자스-스위스의 코스는 「꽃보다 할배」하고도 닮았습니다. 알자스의 스트라스부르를 거쳐 스위스로 넘어갔으니까요. 할아버지들은 베른을 거쳐 인터라켄으로 갔지만 이 책에서는 바젤과 다른 곳을 돌아 인터라켄으로 갑니다.

아, 이 책이 걸렸던 또 하나의 이유. 오스트리아를 굉장히 좋아하나 봅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라는데 잘츠부르크와 사랑에 빠졌다며 글 분위기가 붕붕 뜹니다. 근데 저는 엊그제 『빈을 소개합니다』를 읽었지요.ㄱ-; 그 때문에 삐딱하게 바라보게 되더랍니다. 허허허허.;

사실 이 책도 G가 재미없다며 내려 놓았던 책입니다. 그냥 반납할까 하다가 크리스마스가 이제 3개월도 안 남았으니 슬슬 뭐라도 준비할까 싶어서 분위기를 잡을 겸 집어들었는데 딱 절반의 효과를 냈네요.'ㅂ'
슈톨렌은 무리고, 민스미트라도 일단 만들어 볼까?


맹지나. 『크리스마스 인 유럽』. 동양북스, 2011, 15000원.


2011년에 나온 걸 감안해도 15000원이면 상당히 저렴하다 싶네요. 요즘은 얇은 소설 책도 15000원 하는 시대라.ㅠ_ㅠ 그점에서는 플러스입니다.


크리스마스 장터는 좋지만, 올해는 성북동 크리스마스 장터에는 안 갈 겁니다. 작년에 사람이 너무 많아 치였어요. 그냥 집에서 놀고 말지.;;


새벽 6시에 성당에 가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기 위해서 펄펄 날리는 눈을 맞고 갔다는 것은 자랑할 것이 아니지요. 우산을 미처 챙기지 않은 잘못이 큽니다. 그래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으니 다행일 따름이고.
(실은 이 글은 안 쓰고 묻으려 했는데 dG님이 무의식중에 옆구리를 가격하신 덕에 쓰게 되었습니다.;)

하여간 이날은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미사에 가보았습니다. 문제는 8시 50분쯤 스벅 소공동점에서 나와 걸어갔더니 9시를 아슬하게 넘겨서 미사 도중에 들어갔다는 것이고, 들어가서야 영어 미사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겁니다. 영어에는 약한데, 모든 전례용어, 대사(?)가 영어로 나오면 그건 내가 듣고 있는 언어가 영어가 맞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몇 년 전인지는 모르지만 카톨릭의 전례 용어들이 초창기의 한문 번역투 혹은 고어체에 가까운 것에서 한글 순화형으로 바뀌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주기도문도 그래서 개신교와 카톨릭의 기도문이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애초에 개신교는 주기도문, 카톨릭은 주님의 기도라고 부르는 것도 다르다고 알고 있고요. 그럴진대; 영어 미사 용어는 듣기에 고어체를 유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중에 B님께 들으니 영어 미사 용어들은 아마도 라틴어의 해석체일 거라고 하시더군요.'ㅂ'
알아 듣지 못한 것은 제가 알고 있는 한국어 미사용어를 영어로 번역한 것과 전혀 다른 단어들이 튀어나와서 입니다. 정확히 기억을 못하지만 '또한 사제와 함께'라는 문구도 도대체 뭐라고 말하는지 알 수가 없어요. 미사 의식 전체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저 멍 때리고 있었다능.;ㅂ; 그래도 한국어 미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 좋았습니다.

크리스마스 미사라 사람이 많은지, 아니면 영어 미사라 사람이 많은지는 모릅니다. 영어 미사는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9시에 있는 걸로 아는데, 크리스마스 날은 오전 9시 미사가 영어 미사였습니다. 흐음. 8시 미사가 따로 있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적어도 7시 아침 미사는 없었습니다.

미사 의식의 차이는 성체성사에서도 엿보입니다. 대체적으로 한국에서는 손으로 받도록 권장하거든요. 근데 외국인 중 여럿은 입으로 직접 받더랍니다. 예전에 명동성당 미사에서도 배낭여행자로 추정되는 외국인이 무릎을 꿇고 입으로 성체를 받더군요. 나름 신기했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가장 큰 충격이었던 것은 아멘의 존재입니다. 영어 미사에는 [ὰːmén]이 없습니다. 모두 다 [èimén]이라고 말하더군요. 으아. 거기부터 좌절감이 몰려오더니 한국인이 말하는 영어임에도 전혀 해석(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이고.T-T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전혀 도움이 안되는 크리스마스 미사 관람(...)기는 이걸로 끝. 내년에는 아예 자정 미사를 가볼까 생각중입니다.'ㅂ'


0. 부모님은 대기중. 이제 아기님만 오시면 됩니다.'ㅂ' 24시간도 안남았군요.
근데 지금 보니 저 위에 걸린 것은 금줄? 게다가 숯이랑 빨간 고추. 헉! 제대로 걸었다!


1. 근데 지름신은 이미 오셨습니다. 1월 초의 행사 때 개인적으로 쓸 과자를 어제 주문하였으며, 어제 이태원에 나가서 크리스마스가 아닌 연말 연시 케이크 제작을 위한 중요 재료 하나를 구입했고, 오늘이나 모레 쯤 마지막 재료만 구해오면 연말 티라미수 제작 준비는 완료입니다. 이번 주말에 만들지 못ㅎ나 이유는 그냥 외조모님이 계셔서 부엌을 쓰기 그랬다고 변명해두지요.


2. 청와대 맞은편에 있는 레고 카페(...)에 다녀왔는데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었습니다. 우와, 어제 같은 한파에도 사람이 가득차다니! 그리하여 이태원으로 택시타고 날아간 건 그리 자랑할만한 일이 아니지요. 카페에 가기 전에 먹었던 것은 조만간 사진 올라갑니다.


3. 조아라에 소설 올릴 준비를 하면서 제일 걱정한 것은 소설 도용인데, 생각해보니 그 소설은 공식 출판 라인은 아니지만 공식에 가까운 경로를 거쳐 활자화한 적이 있습니다. 하하하; 그거 집에 아직 남아 있을테니 찾아봐야겠네요. 그게 있으면 일단 걱정은 접어도 되곘지. 아니, 이 걱정 자체가 망상 수준이라는 것은 저도 인정합니다.;


4. 내일은 크리스마스 입니다. 쉬는 날입니다. 그러니 저는 아침 일찍 나가 작업을 해야합니다. 엉엉엉.;ㅂ; 예전에 만들었던 파일을 점검 겸 추가 작업이 가능하도록 재등록(?)해야하는 상황이라서요. 그래서 아마 일찌감치 집을 나가 어딘가의 스타벅스에서 엑셀과 씨름하고 있을 겁니다.
심심한데 롯데랑 신세계 본점 한바퀴 돌까요. 가면 지름신이 조금 오실 것 같긴 한데.


5. G에게 크리스마스 선물과 생일 선물을 합쳐 받을 생각인데 목록은 아직도 결정 못했습니다. 끄응.;


6. 어제 Passion 5도 가보았는데 12월 초에 보았던 겨울 한정 케이크들은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밀려 사라졌습니다. 새해에 가면 눈사람 케이크라고 멋대로 부르는 그 케이크가 나와 있을까요. 언제 한 번 다시 가봐야겠네요.=ㅅ=
지하 1층의 파라에서 크리스마스 쿠키를 보고 G가 홀딱 반했는데, 트리에 장식으로 걸 수 있는 오너먼트 쿠키 4개에 22000원입니다. 멋진 가격이더군요. 크리스마스 컵케이크는 개당 8천원. 차라리 G를 닥달하여 만들고 말겠습니다. 하하하; 어차피 쿠키랑 컵케이크에 반한 건 G였으니 알아서 제조하겠지요.'ㅂ'


7. 마들렌과 브라우니도 연말이나 내년에 제조할렵니다. 그나저나 외할머니 간식을 뭘로 챙겨드리나. 좋아하시는게 뭔지 어머니 옆구리를 퍽 찔러야지요.



추가.

8. 올해 동지는 애동지라서 팥떡을 먹어야 했답니다. 하지만 이미 팥죽은 먹었고, 애들에게만 안 좋다 하니 애가 아닌 우리는 상관없다고 우깁니다.-ㅂ-; 어쨌건 내년 설도 굉장히 늦던데, 올 겨울이 얼마나 무서울지 걱정되네요.
후기라고 하기에는 다녀온 시간이 짧고 제대로 챙겨보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일종의 경고성(!) 글이라고 생각하시어요. 왜냐하면, 작년에 비해서 나온 상품이 줄어든 듯 보입니다. 제가 다녀왔던 것은 작년이 아니라 재작년이었다고 기억하는데-블로그 뒤지면 어딘가 나옵니다;-그 때보다는 확실히 다양해지고 규모도 크지만 레이스나 다양한 상품이 있었던 작년에 비해서는 거의 먹을 것 중심으로 부스가 나왔습니다.
이전에 sandmeer님이 소개하셨던 이태원 축제에 비하면 훨씬 규모가 작긴 하지만요.


(보고서 써야하는데 이게 뭔 짓인고;)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입니다. 성북천이 시작하는 부근에 분수가 있는 공터가 있는데, 예전에 보았던 때보다 훨씬 규모가 크네요. 공간이 상당히 넓습니다. 어쩐지. 작년 리뷰를 봐서는 저 공간에서 저걸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어제 5시에 오픈했고, 6시 넘어서부터 비가 갑자기 쏟아졌는데도 불구하고, 7시쯤 도착했을 때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았습니다. 가장 많이 줄 서 있었던 곳은 소시지였네요. 저는 패스.; 사람이 많고 쓰레기 버릴 공간이 마땅치 않으니 애매하더랍니다. 그래도 공간 여기저기에 전열기를 설치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덕분에 그리 춥지는 않았어요.
(사람이 많아 그렇기도 했지만.

유러피안 마켓이라는 이름답게 상당히 다양한 국가의 부스가 있습니다. 프랑스, 스위스, 독일, 네덜란드(벨기에였나?), 기타 등등.



한국에서 나온 부스도 몇 있습니다. 그랜드 힐튼에서 과자를 들고 참여했는데, 슈톨렌과 진저브레드 같은 몇몇 과자를 팝니다. G는 슈톨렌과 과자 두 개를 구입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본인 취향이 아닐 것 같더만; 그러니 시장갈 때는 빈속에 가면 안됩니다. 충동 구매가 늘어요.




그리고 장터가 끝나는 내일은 크리스마스 과자집을 경매에 붙인다는 군요. 크기는 레고 집보다 조금 큰 정도..(탕!) 비교가 안될지 모르지만.; 대략 25-25-25? 그 정도 크기였다고 기억합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꽤 귀여워요.'ㅂ'
슈톨렌은 4천원입니다. 그리 크지 않지만 맛보기엔 딱 좋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난 김에 몇 개 더 사둘까.;




어디더라. 칠리콘카르네를 파는 부스였나요. 용도를 알 수 없는 저 순록뿔 모양이 참 마음에 듭니다. 촛대라고 하기에는 이상한데, 뭘까요?;

앞서도 언급했지만 먹을 것은 상당히 많습니다. 수프도 여러 종류 있었고, 핫초콜릿도 팝니다. 그리고 스위스 부스에서는 목침만한 치즈를 들고 나와 얇게 썰어 전용 기구에 구워 빵위에 얹어 주는 것도 팔더군요. 이름이 뭔지 잊었는데 굉장히 유명한 음식이었다고 기억합니다.;
먹을 것 구경하러 가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 가는 김에 나폴레옹 제과점 본점까지 같이 찍으면 금상첨화지요.




G는 이날 현금이 없어서 제가 공수한(...) 현금으로 결제했습니다. 뭐, 그러고 나서 실시간으로 계좌 이체를 했으니 상관 없어요.-ㅁ-; 구입할 때 저를 간절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저는 지갑을 꺼내 현금을 지불하고 있었으니 기분이 묘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위에 보이는 것은 크리스마스 초콜릿 달력입니다. 날짜가 있어서 하나씩 열면 그 안에 초콜릿이 들어 있는 형태지요. 아마 이걸 보시면 『파파 톨드 미』를 떠올린 몇 분들은 열광하실지도..? 가격은 하나에 6천원, 두 개 1만원입니다. 그림이 두 종류인데 G는 고민하다가 집안에 있는 산타클로스를 골랐습니다. 다른 하나는 순록 썰매를 타고 일하는(...) 산타입니다.



사온 과자 세 개는 도합 7천원. 맨 위의 슈톨렌이 4천원, 다른 것이 1500원씩이었나봅니다. 무슨 과자인지는 잊었는데, 왼쪽 하단에 있는 진저브레드 쿠키는 G가 한 입 먹더니 포기하더군요. 입에 안 맞나봅니다. 게다가 슈톨렌도 말린 과일이 들어가 있는데다 무진장 달아서 먹기 쉽지 않을텐데, 어쩔라나.-ㅁ-;



몇 번이고 강조하지만, 기대하지 말고 가시어요. 저는 다음 토요일 오후에 있다는 다른 장터에도 가볼까 고민중입니다.'ㅂ'


덧붙임. 그러고 보니 프랑스 부스에서는 메밀 갈레트(크레이프)랑 마롱크림(밤크림)을 팔았지요. 호두까기 인형도 수량은 적지만 있었습니다. 가격은 안 물어보았지요.;


꼬마라는 수식어를 붙인 것은 이게 머핀 크기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파네토네는 캔에다 넣어 만드니 크기가 크다고 인식하고 있었는데 이런 귀여운 것도 가능하군요. 하기야 집에 있는 토마토 통조림을 써서 만들면 이런 분위기?


미리 밝히지만 저는 정통 파네토네를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고로 이 파네토네를 고른 것은 순전히 스타벅스의 다른 빵보다 저렴한 축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가 처음 들어왔을 때 스타벅스 (무스) 치즈케이크)가 얼마였는지 기억은 가물하지만, 하여간 지금은 그보다 훠얼씬 비싸다는 것은 압니다. 앞서 소개한 몽블랑 케이크가 5500원이니까요. 이건 3500원인지 3800원인지 그 즈음입니다. 아마 3500원이지 싶네요. 초콜릿 카스테라 콘파냐를 시킬까 하다가 그게 조금 더 비싸서 파네토네로 마음을 돌렸거든요.

다만 B님이나 G는 질색할 겁니다. 말린 과일이 들어 있거든요. 건포도는 아니고 씹히는 맛을 봐서는 망고나 그 비슷한 종류? 살짝 쫄깃하게 씹힙니다. 포도계는 아니더군요. 얼핏 생각하기에는 스타벅스에서 파는 그 말린 과일을 넣은 건가 싶기도 하네요. 빵 자체는 살짝 향이 납니다. 음, 식빵보다는 입자가 거칠고 성긴, 그런 류의 빵이네요. 저야 말린 과일도 좋아하고, 빵도 좋아하니 맛있게 먹었습니다.-ㅠ-



『아빠는 요리사』에 파네토네 만드는 법이 있긴 한데, 그대로 도전했다가는 망하기 쉽상이겠지요..?;


0. 출근길에 간식(...)으로 사들고 갔던 통 우유식빵. 결국 다 못 먹고 고이 집에 들고 왔다가 주말에 고이 뜯어 구웠습니다. 역시 식빵에는 딸기잼이 제격이지요. 게다가 우유식빵이 통이니 제가 원하는 두께로 슥슥 뜯어 구웠습니다. 흐흐흐.


1. 아침부터 G랑 상큼 발랄한 대화를. 주제는 엊그제 있었다는 초등학생과 교사의 쌍방 폭행 사건입니다.
근데 저와 G의 시각이 조금 다르군요. 저는 학생이 매장(...) 당할 거라는 의견, G는 교사가 매장(...) 당할 거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과연 어느 쪽? 뭐, 이 경우는 교사가 불리하지요. 먼저 손대는 쪽이 지는 겁니다. 그건 어제 본 길가던 시민과 학생이 시비 끝에 시민이 죽었지만 ... 이라는 내용의 기사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역시 밝지 않은 이야기니 그냥 넘어갑니다.-ㅁ-;


2. 어제 『음식과 요리』를 읽다가 도중에 포기했습니다. 유제품까지는 대강 보았는데 그 이상 못 읽겠더군요. 재미가 없다는 것보다는 번역이 계속 거슬렸습니다. 응고 크림? 클로티드 크림? 더블크림이 아니라 더블 프레시 크림? 등등. 용어들이 거슬린 것도 있고, 40쪽에서 발견한 사소한 오타도 눈에 거슬리니 그냥 마음 편히 안 보는 쪽을 선택할렵니다. 이 책이 식품 전반적인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지만 개략적인 이야기라, 각 식품에 대한 역사서를 찾아보는 쪽이 오히려 좋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화학적인 이야기라면 『아인슈타인의 키친 사이언스』를 보는 쪽이 낫다고 생각합니다.'ㅅ'


3. 그러고 보니 최근에 본 요리책들을 한 번에 몰아 리뷰한다 해놓고 잊고 있었습니다. 잊지말고 해야지.;


4. 번역문제 하니까 떠오른 이야기.
앞서 안 적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최근에 보았던 『나와 그녀와 선생의 이야기』는 읽다가 몇 장 안 넘어가서 식었습니다. 앞부분에 대단한 다도집안의 아들래미가 나오길래 기대했는데 마에차前茶가 나오는데서 포기했습니다.그 뒷부분은 훌훌 넘겨가며 순식간에 보았지요.
가끔 번역이 좋지 않은 곳을 스치면 책에 대한 관심사가 싸늘하게 식습니다. 엊그제 본 요리책에서도 그런 곳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떤 책인지 잊었네요. 뭐더라.


5.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한정 상품은 어제 보고 왔습니다. 보고는 스타벅스의 사진 기술이 굉장히 발전했다고 생각했지요. 기대했던 데미타스 잔은 무광이라서 포기했습니다.ㅠ_ㅠ
스타벅스에서 나오는 머그는 크게 무광과 유광이 있는데, 유광은 유약을 두껍게 입힌 건지 훨씬 오래갑니다. 무광은 안쪽에 찻물이 쉽게 들고, 교체시기₁가 상대적으로 빠릅니다. 할로윈 부엉이 머그는 같은 유광중에서도 유약을 두껍게 했는지 오래가더군요. 물론 바닥이 주황색이라 문제가 생겨도 하얀 머그보다 알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데미타스는 To go 머그의 축소판이라 그런지 무광이더군요. 물론 자주 쓰진 않겠지만 예전에 모아 둔 데미타스와는 영 다른 방향입니다. 그리하여 지름목록에서 제외했습니다.

만약 자작나무와 새 머그 크기가 조금 작았다면 덥석 붙들었을텐데, 평소 쓰는 머그보다 용량이 많이 커서 내려 놓았습니다. 실물로 본 것 중에는 그게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₁ 머그 바닥에 검은색 점들이 보이고 코팅이 벗겨져 교체해야하는 때.
키릴님의 댓글을 보고 있자니 일본도 풀렸을텐데 싶어 서둘러 찾아보았습니다. (링크)
역시! 한국은 겨울 한정 음료가 몇 년째 토피넛 라떼와 뭐시기던데, 일본은 너티 프랄리네 라떼랑 너티 프랄리네 프라푸치노로군요. 한국도 좀 갱신하란 말이닷! 아, 그외에 진저 프레드 라떼, 캐러멜 화이트 모카도 있습니다. 얼마나 단 음료일지 상상이 안되네요.

그리고 오늘부터 11월 4일까지 나흘간 날마다 너티 프랄리네 라떼를 마시는 사람에게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선물로 준답니다. 하하하. 일본에 없어서 다행이네요.(아마도)

그리하여 계절 한정 상품 목록은 여기(링크)에 있습니다.


사이즈 보정 안했으니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ㅂ'
훨씬 상품이 다양한데, D모님은 저기 보이는 푸른 여우 컵에 낚이실 것이 눈에 선하군요. 하하하...;
(하지만 저도 낚이고 있습니다.; 푸른 머그는 만나기 어렵다고요!)


이쪽을 보면 앞서 올린 머그는 데미타스가 맞을 것 같습니다. 아마 해마다 나오는 To go 머그는 그 왼편에 있는 3단 눈사람이겠지요. 그러고 보니 한국과 일본의 눈사람은 2단인데 쟈는 아무리 봐도 3단. 흐응...
텀블러는 취향이 아니라 머그만 모았습니다.
M님께는 다행일거라 생각하는데, 대강 훑어보았을 때 벤티는 없어 보입니다. 레드 텀블러가 상당히 예쁘지만 톨사이즈 같고요. 그리고 올해도 아래 피규어(...)가 들어간 텀블러가 두 종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트리 장식용 오너먼트 두개를 옆에 놓고 있는 빨간 새가 있네요.'ㅂ'

하여간 제 눈을 홀린 것은 머그들이었으니, 출처는 모두 스타벅스 홈페이지입니다.(링크)


왜 난 이걸 보면서 B님은 반드시 지르실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지.-ㅁ- 모에 포인트는 저 꼬리입니다. 흐흐흐.
용량은 237ml. 숏사이즈고요. 이정도면 편하게 쓰기 딱 좋네요.



버드 머그는 의외로 큽니다. 414ml. 이쯤되면 아마 그란데? 톨이 330ml 남짓인 걸로 알고 있으니 그보다도 크군요. 자작나무에 붉은 새 두 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이건 꼭 사야해!
88ml 용량의 머그입니다. 정확히는 데미타스잔이지요. 에스프레소잔은 해마다 나오는 대로 거의 모으고 있으니 이번에도 구입할 생각입니다. 캔디케인은 취향이 아니라 구입하지 않았지만 이건 괜찮네요.+ㅅ+



여우 머그를 구입할지 말지는 미정이지만 맨 아래의 데미타스는 살 거고요. 물건이 풀렸다면 오늘이라도 당장 결제할겁니다. 음하하; 이리하여 쓰지 않는 컵은 늘어만 가는데...



(수정)
글을 급하게 써서 올리고 찬찬히 들여다보니, 맨 아래의 머그는 이름이 '레드 버드 투고 머그'입니다. 투고 머그는 원래 톨 사이즈로 나온다고 기억하는데, 이게 투고 머그라면 88ml라는 용량 표시가 잘못되었을 수 있네요. 하지만 사진을 봤을 때는 투고 머그라기엔 작아보이는데?

그야말로 날로 먹는 글..?; 주말 중으로 해야하는 것 목록에 이어 붙여 씁니다.

1. A와의 퀘스트는 완료. 근데 파생 퀘스트가 생겨서 아마 한 두 달 이내에 다시 퀘스트 시작해야할듯. 하하하; 현재 잡힌 퀘스트는 7, 10, 17. 아, 근데 그쪽 퀘스트는 왜 안 날아오나. 부엉이가 분명히 전해줬다고 했는데 왜?


2. 올해 계획 점검 및 To do 목록 점검. 거기에 To do 목록 추가 및 내년도 계획 점검.
헉.; 하는 걸 까먹었다!! ;ㅁ; 이건 주중에 조금씩 점검하면서 완료해야지.


3. G와 생일 선물 의논.
근데 딱히 이거다 싶은 생일 선물이 없어. 그게, 언제나 그렇듯 give & take인데 2011년 생일 때는 G에게 간 선물이 그리 많지 않았거든. 아마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선물도 같이 섞어서 하게 될 듯. G는 이미 선물 받을 것 결정했는데 나는 아직 못 정했다. 끄응.;
가지고 싶은 것은 있지만 내 돈으로 사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은 것이고,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일단 그 목록은 따로  글 써봐야겠다. 쓰다보면 사고 싶은지 아닌지 알 수 있겠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건도 조금 의논이 필요하다. 아마도 미리 사다 놓을듯?


4. 감기는 확실히 들어와 있다. 하지만 나는 이건 감기가 아니라 감기 기운이라 주장하며 버티고 있다. 감기 기운이 일주일 안에 나가주기를 바랄뿐.
토요일에 있었던 A와의 약속은 몸 상태가 안 좋아서 헤롱헤롱대다가 일찍 헤어졌다. 퀘스트 연장이 된 것도 그 때문임. 가끔 몸이 안 좋으면 눈 촛점이 안 맞는 느낌이 드는데 토요일에도 그랬다. 앞을 보고 있되 보는게 아냐. 자각은 하지 못하면서 피곤할 때 그러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주중에 비가 많이 와서 운동을 몇 번 빼먹은 것이 문제였나.
덧붙여 식이조절이 도로 안되고 있다. 조심합시다.;


5. 가죽 가는 것. 역시 가죽 갈기는..OTL 여튼 이것도 열심히 해서 12월 중에 가죽 싸기에 들어가야함.


6. 십자수는 꺼내 놓았다가 결국 손 못대고 도로 집어 넣었다.T-T


7. 책 리뷰는 오늘 중으로. 주말의 애니메이션 감상기도 추가. 그리고 고앵님께 주문할 목록도 G랑 다시 이야기 해서 추가.


0. 어머니 생신 꽃입니다.-ㅁ- 이번엔 색 지정 없이 그냥 작은 센터피스로 가격 맞춰 만들어 달라고 부탁드렸지요.
G가 들고 온 장미꽃다발이랑 함께 지금도 집에 놓여 있습니다. 훗훗훗~.


1. 나이 들면 좋아하는 색이 바뀐다더니 요즘에는 푸른색보다는 연어색이 좋습니다. 꽃다발도 그렇네요. 지난 어버이날에 들고 갔던 쪽이 더 제 취향입니다. 그건 날씨 때문인지도 모르지요. 오늘은 다행히 영상으로 올라갔지만 그래도 아침엔 영하였어.. 그러니 가장 좋아하는 색인 쪽빛이 마음에 와닿을리 없지요. 그렇지 않아도 추위 많이 타는데 말입니다.;


2. 어머니가 유자를 주문하셨답니다. 만세! 올해는 꼭 만들겁니다.+ㅁ+


3. 첫비행님 블로그에서 갓 구운 스콘에 대한 부분을 읽는 순간 격침당했습니다. 아... 하지만 이번주는 바빠서 무리고 다음주 쯤에 날잡고 해봐야겠네요. 그나저나 슬슬 KY에게 연락해서 12월 약속을 잡아야할텐데. 그쪽 약속이 잡혀야 다른 약속도 잡을 수 있거든요.


4. 타샤할망의 크리스마스 뷔페는 무리지만, 던디케이크는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아마도 한다면 심야전력을 써서..(쿨럭쿨럭) 1시간 가까이 구워야 할텐데 그보다 집에 있는 오븐토스터에 케이크틀이 들어갈지가 관건이군요. G의 실리콘 틀을 넣어서 크기를 확인해봐야지.


5.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크리스마스케이크로 나온 것이 아니라 그냥 케이크를 점찍어 놓았습니다. 미리 주문하거나 해야겠지요. 크리스마스 시즌 즈음에 나오는 케이크는 못 믿으니 말입니다. 오늘 신세계 가서 슬쩍 들여다보고 올까. 아, 오늘부터 신세계본점에서 돗토리현물산전을 합니다. 돗토리현에서 들고온 이런 저런 특산품이 나온다네요. 하지만 가격이 꽤 나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6. 민스미트도 만든다고 해놓고는 까맣게 잊었지요. 럼주를 구해야하는데..ㄱ- 아니면 브랜디라도? 집에 있는 양주 한 병을 몰래 뜯어 만들고, 다음 여행 때 채워놓을까요. 가만있자, 집에 있는 브랜디는 뭐가 있더라.; 다 뜯어봐야 알 것 같은데?;
(민스미트 만든다고 여섯자리 가격의 양주 뜯는 건 좀..ㄱ-)


7. 오늘 아침 메모가 붕 떠 있는 것 같다면 맞게 보셨습니다. 퀘스트 하나가 해결되었어요. 하지만 부엉이는 또 다른 퀘스트를 물고 왔습니다. 끙. 이쯤 되면 비쥬얼 노벨을 보는 듯한 느낌이..=_=


8. 12월 초쯤 휴가 내서 은행 갈 때, 저금통도 같이 들고 가야겠네요. 이번에 산 옷 값은 그걸로 조금이나마 메워보렵니다. 얼마나 나오려나. 미리 금액 세어보고 가야겠네요. 은행의 동전 계수기는 못 믿어서 말입니다.


9. 아차차. 만든다고 하니까 『리틀 포레스트』의 밤조림도 만들어야한다는게 뒤늦게 생각났습니다. 코스트코에 아직 밤이 있나 모르겠네요. 있으면 한 봉지 사오고. 없으면 근처 마트에서 적당히 해결하고..;

0. 지난 주말에 성대입구 앞 풍경을 찍어 놓고 올리려고 했더니 차 번호판이 그대로 찍혀서 패스.
그날 성균관대 주변은 교통체증이 아니라 사람체증을 겪었습니다. 수시 논술 시험이 있었다는데 인원이 많아 나눠 봐서 그런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람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작년에는 교통통제를 하지 않아서 그 주변 도로가 완전히 주차장이 되었는데 이번에는 며칠 전부터 혜화경찰서장 이름으로 대명거리 교통통제를 했습니다. 그래도 주변 골목으로 차들이 다니긴 하더군요.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건 토요일 오후의 명동보다 심했지만 12월 31일의 보신각보다는 나았습니다. 하하;


1. 그러고 보니 크리스마스도 연말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먼산)
올해 크리스마스도 집에서 뒹굴뒹굴. 『타샤의 크리스마스』를 본 뒤로 언젠가 저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근접한 크리스마스(혹은 명절?)을 보내고 싶다 생각했는데 게으름이 문제입니다. 하하하...
그나저나 올해 크리스마스 자가 선물은 그냥 넘어갈 것 같습니다. 지난달 카드값 보고 기겁하고는 도망쳤거든요.(...) 그러니 연말까지는 씀씀이를 좀 줄일 생각입니다.


2. 생각해 보니 올해 목표인 엔화 30만엔 보유는 실패했군요. 이 모든 것은 그리스 때문. 아니, 그 전에 여름에 환전하지 않은 제 탓이 큽니다. 흐윽..;ㅅ; 그 때 여유자금으로 해두었어야 하는데 여유자금을 다 쓰는 것이 두려워 안했더니만 이렇게 천정부지로 뛰는군요.
원래 엔화 30만엔 모으면, 그걸로 JR 패스 구입해서 센다이의 즌다모치랑 시즈오카의 건담을 한 번에 해결하려고 했는데. 가나자와도 가보고 시라토고도 가보려고 했는데,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어차피 거기 살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어때?'라는 생각이 드니..-_-; 이러다가 진짜 센다이 찍고 오는 것 아닌가 몰라요.; 시간도 그렇거니와 거기 다녀올 비용 버는 것이 만만치 않은데? 신칸센이라면 지난 가나자와 여행 때 왕복 5시간 타는 것만으로도 이미 지치지 않았니?;
하지만 남 눈치보는 일이 많은 제겐 다녀오는 것보다 그 뒤에 나올 주변 반응들이 더 무섭습니다. 아, 이 소심한 성격. 뭐, 이리되면 그냥 비밀리에 다녀오는거죠.-ㅂ-


3. 오늘은 늦게 자는 한이 있어도 코스트코 + 운동 코스를 둘다 완수할겁니다. 관건은 코스트코 다녀오는데 걸리는 시간이군요. 그냥 지하철을 타? (버스를 타면 시간이 꽤 걸리는데다 차멀미를 합니다.)


4. 문학소녀 화집 리뷰는 주말 중에 올리겠습니다. 문제는 삽화집을 다 보려 했더니 아직 두 권을 덜 읽어서 미리 내용 폭로 당할까 무서워 못 보겠다는 것. 으음. 조금 참아야겠네요. 두 권 남았는데 내년까지는 기다려야 하나봅니다.


0. 출근하는 길에 잠깐 들렀다가 한동안 발길을 끊었던 빵집에 갔더니 먹고 싶은 간식들이 눈에 확확 보이더군요. 간식 끊기는 물론 하고 있으니 이건 간식이 아니라 본식이라고 주장하렵니다.;;


1. 최근 잠자리가 좋지 않습니다. 이유는 아주 잘 알고 있어요. 제 게으름 때문에 보고서 살펴보는 것을 계속 미루고 있는데, 그게 문제인겁니다. 아.. 그래도 일단 이번 주말만 넘기면 되어요. 주말만...;ㅁ; 그 주말이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아 무섭지만, 오면 오는 대로 또 무섭지만 여튼 주말만 넘기면 됩니다.


2. 다음주는 출장 3건. 그럭저럭 버틸 수는 있겠네요.


3. 어제 스타벅스 매장에 들러 새로 나온 컵을 보았습니다. 다행히 딱 이거다 꽂힌 건 없는데, 예상했던대로 캐릭터 머그가 끌리네요. 하지만 가격이 참으로 아름다워, 9천원이나 합니다. 그 쪼매난 머그 하나에 9천원 주기는 망설여지죠. 아무리 손잡이 윗부분에 코(...)가 검정인 빨강 비행기가 달려있고, 그림에 썰매타는 개가 있다 한들 가격 허들이 높습니다.
그 외에 에스프레소 컵은 두 개 있었습니다. 캔디 케인버전하고 크리스마스 한정 종이컵 그림 머그(..)의 미니어처인데, 이쪽은 무광코팅으로 되어 있어 컵 바닥이 금방 벗겨질 것 같더군요. 어차피 쓰진 않겠지만 모양이 취향은 아니고 제가 모으는 것은 빨강색 크리스마스 눈꽃 무늬 머그니까요. 마음 놓고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머그들은 마음에서 내려놓았습니다.


만...

작은 반전. 일본 스타벅스의 텀블러 중 이중 투명 텀블러 아래에는 이런 것이 들어 있습니다.



펭귄, 눈사람에 이어 이번엔 북극곰 모자입니다. 사진 찍는데 힘들었겠다 싶은 정도로 잘 안 보이긴 하지만 엄마곰 등 위에 새끼곰이 올라탔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
괜찮아요. 개였다면 홀랑 낚였겠지만 북극곰은 괜찮아요.(아마도)


4. 내년도 다이어리는 어제 진도가 확 나갔습니다. 그러고 보니 재료 사진은 안 찍었네요. 나중에 완성작 사진만 올리겠지요. 나중에 사진 올리겠지만 최근 몇 년 간 다이어리 크기가 점점 줄고 있습니다.(...) 설마하니 올해보다 더 작게 만들진 않겠지.


몇 주 전인가, 작은 홈플러스에 갔다가 월병을 개당 990원에 팔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싸다 생각하고 덥석 집어들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리 싸진 않네요.

겉은 단단하다기보다는 폭신하고, 속도 그냥 보통의 앙금이니 밤만주랑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있다면 크기랑 가격차이 정도? 밤맛만주나 그 비슷한 종류가 낫겠다 싶더라고요.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ㅁ-;
거기에 월병이라고 해놓고 모양만 월병이지 기대했던 타입의 월병이 아니라 더 실망해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제게 월병의 기준은 언제나 도향촌.(...) 이러니 만족할리 없지요. 그냥 만주라고 했다면 안 샀을거라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파리바게트의 월병도 이 비슷한 맛이었을겁니다.'ㅂ'


간식하니까 떠오르는데, 아직은 간식 금지입니다. 안 사는 건 아닌데, 보통 점심 때 끼니와 같이 먹는 편법을 쓰거든요. 그러니 케이크 같은 건 안 먹습니다. 만주나 달달한 빵종류를 먹는 거죠. 그렇다보니 아직 몇몇 빵집은 가본다고 벼르기만 했지 아직 가보질 않았습니다.

- 상수역 퍼블리크. 위치는 확인했으니 가보는 일만 남았습니다. 초코 타르트가 주 목적이고 에클레어는 덤입니다. G에게서 마카롱 사다달라는 부탁도 받긴 했지요.
- 롯데 본점의 반숙 카스테라. 이쪽은 아직 긴가민가. 언제 갈 일 생기면 사야지 하고 있고요. 가격은 6천원 선.
- 신세계 본점의 스위트 시나몬. 시나몬롤 하나에 3500원하는 걸 보니 지갑이 안 열립니다. 언제 먹을 수 있을라나.
- 모 빵집의 파운드 케이크랑 미니 치즈케이크. 이건 크리스마스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 때 날잡아서 구입해보려고요.+ㅠ+

하지만 지금으로선 먹는 것보다는 게임이 더 먼저...(어?;)
1. 성당 앞에다가 커다란 케이크 가져다 놓고 생일 초 가운데다 하나 꽂아서 생일 축하 노래 부르면 민폐겠지요?
여튼 4대 성인의 한 분인 그 분의 생일입니다. ... 만, 정말 이날에 태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좀 있어서요.-ㅁ-;
거기에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 분의 외모는 성스런 형님...(엉?) 한국에는 절대 출간될 리 없는 그 책의 그 분 모습으로 떠오르기 때문에 웃지 않을 수 없군요. 후후후.


2. 30년만의 한파라는데 그러려니 합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랜만에 코믹간다 했더니 자제신이 적당히 하라고 메시지 보내는 건지도 모르지요. 지금 찍어 놓은 회지만 집어 들고 나와야 하는데, 그 이상을 들고 나올까 무섭습니다.-ㅁ-;


3. 문득 눈이 떠져서 왜 그런가하면서 버티고 있었는데, 잠이 안오더랍니다. 말똥말똥 눈뜨고 있다가 도저히 못참겠다 싶어 일어났더니 그 직후에 알람이 울리네요. 지난 주 내내 알람과 경쟁하면서 일어났는데 그게 습관이 되었나봅니다. 오늘 같은 날은 늦잠 좀 자면 안되겠니.;ㅁ; 그래서 새벽에 깨어 홍차 한 잔 마시고 컴퓨터 앞에 붙어 앉아 마비노기를 하다가, 잠시 내버려 두었던 로미오와 줄리엣을 달렸습니다. 근데 이거 1-2부로 나뉘어져 있었나보군요. ㄱ- 이번에 나온 것은 1부. 3막 4장까지라는데 파리스와 줄리엣의 결혼 목전까지입니다. 남은 이야기를 대강 알고 있으니 동영상은 스킵해도 되는군요. 그걸 안 보면 깨는 속도가 훨씬 빨라집니다. 로미오와 티볼트의 싸움이 깨기 어려웠고 그 뒤는 대체적으로 무난합니다. 물론 변신하지 않으면 잡을 수 없다는 건 슬프지만..;ㅂ;


4. 마비노기에 새로 농장제가 도입되었습니다. 웬 농장인가 싶은데, 말하자면 위룰, 위팜, 등등의 농장경영 게임을 따로 도입한겁니다. 이런 쪽 게임을 좋아한다면 할만하겠네요. 물론 마비노기가 앞으로 농장을 어떻게 끌어갈것인지가 관건이고...
농장 이름을 아직 결정하지 못해서 못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중으로 결정해서 만들어야지요.
지난 주말,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성북천에서 아주 작은 장터가 열렸습니다. 한성대입구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독일 크리스마스 장터' 안내 현수막이 있는 것을 보고 찾아가보았지요. 성북구청의 행사정보란에만 있고 독일대사관이나 독일문화원쪽에는 전혀 정보가 안나와 있더랍니다.

문제는 장터 첫날인 금요일에, 오후부터 비가 내렸다는 겁니다. 게다가 황사비였지요. 시간은 있었으니 비만 나이었다면 느긋하게 이리저리 둘러보았을텐데, 하도 세차게 내려서 그냥 사진만 찍고 물러났습니다. 덕분에 지름신은 오지 않으셨지요.
그 다음날 다녀오신 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상당히 사람이 많은데다 외국인들도 찾아왔다니까 내년에도 계속되지 않을까 작은 희망을 걸어봅니다. 그럼 저도 내년엔 지갑 들고 찾아가 좀 지를거예요.;ㅂ;




장터가 열린 장소는 저기였습니다. 옛날에는 이 자리에 나폴레옹 제과점이 있었지요. 성북천 복원작업을 하면서 이 자리에 아주 작은 공터가 생겼습니다. 크기는 얼마 되지 않고, 청계광장과 비교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작은데, 그 작은 마당에 장터를 연 겁니다. 4호선 한성대입구역 2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입니다.




비오는 와중에 찍은 사진. 독일 전통 크리스마스 마켓이라는 큰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보이는 부스가 거의 전부인데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래도 쏠쏠합니다.




첫집은 와플집. 하트를 4개 이은 것 같은 모양의 네잎클로버 와플을 구워 거기에 이런 저런 토핑을 얹어줍니다. 무슨 토핑이었는지는 제대로 못봤습니다. 가격은 5천원 이었던 듯.




포도주. 이쪽은 독일 대사관 제공이라는데 사진이 상당히 흔들렸지요.=_+ 글뤼바인(글뤼와인?)이 한 잔에 3천원이랍니다. 글뤼바인은 적포도주에 이런 저런 향신료와 오렌지나 레몬 같은 감귤계 과일을 넣고 끓여낸 따끈한 와인입니다. 그 다음날(...) 마실 예정이었기에 전 패스했습니다.




그리고 이것.; 굴라시 수프를 비롯해 맥주와 소시지가 있던 그곳. 무려 이태원의 셰프 마일리가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는 도중에 사먹기가 좀...;ㅂ;




맥주와 칠리콘카르네. 양쪽다 3천원이었습니다.




쿠키와 빵은 리츠 칼튼에서 나왔습니다. 독일 전통 크리스마스 쿠키 모음이나 슈톨렌이 있던데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망설이다가 넘겼는데 지금 생각하니 조금 아쉽습니다.=_= 비만 아니었다면 지갑을 탈탈 털어 구입했을텐데, 자제신의 보우하심인가요.T-T 슈톨렌 가격이 1만 5천원 아래였다고 기억합니다. 쿠키도 양은 적은데 가격은 꽤 세서 망설였던 기억이 있고요.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은 독일 남부에서 제작했다는 호두까기 인형과 작은 소품입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부스는 페이스 페인팅. 날씨만 도와줬다면 사람이 바글바글 했을텐데 말입니다. 아니, 주말에는 춥긴 했지만 날씨는 좋았으니까요. 그래서 사람도 은근 많았던 모양입니다.



내년에도 한다면 그 때는 따끈한 글뤼바인으로 몸을 데우고 맥주와 소시지를 챙기고 굴라쉬는 포장하고 디저트로 와플과 슈톨렌도 챙겨 즐겁게 돌아올겁니다. 그러니 제발 내년에도 해주세요.;ㅂ;
끄응. 오랜만에 사진 정리를 했더니 뭉텅이로 나와서, 일단 이전에 올렸던 글을 먼저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적습니다. 웬만하면 내일 올릴까 했더니만 사진 정리한게 정말로 뭉텅이로군요. 하하하.


지난 번에 올렸던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한정 상품 중에서 구입한 것은 딱 두 가지입니다. 그 중 하나(하늘색 순록 머그)는 선물용으로 포장을 해두어서 뜯을 순 없고 제 몫으로 산 것은 지금껏 미루다가 사진을 찍었으니, 그것도 이미 2주 전의 일입니다.-ㅈ-



햇빛 들어오는 속에 찍었더니 하얗게 날아갔군요. 왼쪽이 예전 것이고 오른쪽이 신상품입니다. 집에 약보관함으로 서랍장이 있어서 거기에 담아 두고 있는데, 새로운 머그는 다른 서랍에 넣어 두었습니다. 두 개 넣어두니 그것만으로도 꽉 차더군요.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나이(출시년도)순으로 놓았습니다. 맨 왼쪽이 2008년도, 가운데가 2009년도, 그리고 오른쪽이 올해-2010년도.

참고 포스팅은 스타벅스 머그를 크기순으로 보면?, 2009년 말, 스타벅스에서의 획득물들입니다.




이번엔 거꾸로. 올해 에스프레소 잔은 몸체가 좀 퉁퉁합니다. 통짜형인데 비해 작년과 재작년은 아랫부분이 조금 좁은, 날씬한 모양이고요. 그리고 겉에 무늬가 많은 것(사진 하단)이 재작년 것, 수수한(?) 것이 작년 것입니다.




위에서 찍어보면 확실히 보이지요. 붉은 눈꽃 무늬는 재작년, 안쪽의 선이 굵고 은색 눈송이 두 개가 있는 것이 올해 것, 선이 얇고 눈송이가 하나 보이는 것이 작년 것.


내년에는 또 어떤 모양으로 나올지 궁금합니다. 개당 가격이 5천원이라 부담 없이(...) 모을 수 있기에 하나씩 집어 들었는데 이제 3년째가 되니까 한 해도 빠짐없이 모아보겠다는 욕심이 생기네요. 훗훗훗. 과연 성공할 수 있을런지?
1. 남대문에 다녀왔습니다. 정확히는, 남대문의 그릇상가를 잠깐 둘러보고 왔습니다. 대도 E상가였던가요. 그릇 파는 곳이 어딘가 한참 찾다가 보고 왔는데 노리다케 파는 곳과 웨지우드 파는 곳이 서로 마주보고 있더랍니다. 한데 노리다케 쪽만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노리다케 가게 아저씨에게 조금 미안하더란...; 양쪽 보니 저도 취향은 웨지우드쪽이었거든요.

웨지우드 가게를 둘러보다가 이거 뭔가 귀엽다라고 생각하고 뒤집어 보니 NIKKO였나, 하여간 일본제더랍니다. 역시 일본 도자기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요. 그릇에 따라 조금 어른스러운 분위기도 있지만 그래도 잔 형태는 대체적으로 웨지우드 쪽.

가서 눈에 들어온 것은 프쉬케. 근데 이거 미국이나 영국 홈페이지에서는 없네요. 한국내에서 찾으면 다른 사람의 구입기가 나오긴 하는데 단종인가 싶습니다. 티파니 블루 같기도 하고 F&M 블루 같기도 한 색을 바탕으로 해서 은색으로 라인을 그렸던데 색 때문인지 눈에 확 들어오더랍니다. 거기에 대니 셀레스티얼 플래티넘은 얌전해 보였고요.

가격은 확실히 남대문이 쌉니다. 셀레스티얼 플래티넘이 10만원 정도인듯. 백화점에서는 12만원이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ㅂ'


2. 백화점 이야기하니까, 크리스마스 장식은 신세계 본점이 롯데 본점보다 더 마음에 들더랍니다. 신세계 본점은 건물 전체에다가 LED를 깔아 놓고 애니메이션을 상영중이거든요.(...) 이번 신세계 크리스마스 주제가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라는데, ..... 설마하니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올라간 케이크라든지.ㄱ-
작년인가 올해였나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해서 신세계 본점 지하에 있는 케이크 가게들이 하나씩 다 내놓았지요. 하하하. 사 먹진 않았습니다. 어쨌든 어떤 케이크가 나올지 조금은 궁금하네요. 어차피 사진 않겠지만.;


3. 운동 나갔다 돌아올 때, 가장 가슴 벅찬 광경은 역시 하늘입니다. 해지고 어둑어둑한 하늘이 보이는 곳. 건물에 하늘이 가리지 않는 곳. 창경궁 입구 주변은 처마와 하늘과 나뭇가지가 한 번에 보입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었더니 두근두근하던걸요.
그 외에 가장 좋아하는 광경은 저녁, 해가 지고 깜깜해지는데 반짝반짝 빛나는 건물들. 특히 광화문 사거리에서 남쪽 하늘을 올려다 볼 때가 좋습니다. 사진으로 찍고 싶지만 그 감동은 전해지지 않을테니 그냥 마음에만 담아두지요.


4. 아무래도 송년회는 포기. 같이 가자 했던 분한테는 따로 문자 드려야겠습니다. 어제 61개의 박스를 차곡차곡 쌓아 놓는 작업을 하고 났더니 저녁 스트레칭도 다 못하겠더군요. 거기에 오늘 아침에는 등줄기가 아픈 것이 그쪽 근육이 놀랐나봅니다. 등 운동을 너무 안했어.;ㅂ; 거기에 송년회 전날은 편도 2시간 출장, 토요일 당일 오전 업무 하고 참석해야하는지라 부담이 크죠.=_= 그리고 그 다음주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입니다.
유자는 음....; 정말로 대신 유자를 질러버릴까 싶기도.

원래 이것은 만렙 기념 선물입니다. 만렙 기념 선물로 헤드폰을 사기로 마음은 먹었지만 게으름이 도져서 청음하러 나갈 기회가 없었지요. 그러다가 G에게 대학로 내에 청음이 가능한 곳이 있다고 들어서 퇴근길에 홀랑 다녀왔습니다.
미리 마스터님께 조언을 얻어 몇몇 모델을 골라두었는데 그 중 SHL9600이 가장 마음에 들더랍니다. 헤드폰에 가격도 그정도면 괜찮다 싶었고 음도 괜찮다고 하니까요. 그래도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에 갔습니다.
원래는 코엑스의 애플샵으로 가려고 했는데 거길 추천했던 G가 또, '거긴 고가의 헤드폰 위주로 있어'라고 말을 바꾸는 바람에 거리도 멀다고 해서 근처로 간 거였거든요. 그래도 저는 여기가 좋습니다. 걸려 있는 헤드폰에 제 RQ를 직접 맞춰가며 들어볼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결정한 것은 9600이 아닌 9500. 사진의 모델도 필립스 SHL9500입니다.
왜 애초에 생각한 9600이 아니라 9500을 샀냐 하면, RQ 때문입니다. 아니, 정확히는 RQ에 들어 있는 여러 음원들 때문이지요.; 제가 G처럼 CD 추출의 음악을 MP3-킨키라던가 페파톤즈라던가 디파페페라던가-로 만들어 듣고 있다면 아마 9600을 샀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요즘 주로 듣는 것,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들을 음악은 애니메이션 주제가나 니코니코동의 자가 녹음 노래들입니다.
RQ에 담겨 있던 노래는 니코동 노래였고요. 여기에 9600을 끼웠다가 대박 좌절했습니다. 마스터님이 최근에 헤드폰 사면서 살짝 언급하신대로, 헤드폰이 좋으면 녹음환경이 금방 들통납니다. 스튜디오에서 제대로 녹음한 CD와는 달리, 니코동의 MP3는 좋은 헤드폰으로 들었더니 좋지 않더군요. 어허허. 적당히 얼버무릴 수 있는 이어폰-아이팟 나노 번들 이어혼-으로 듣고 있다가 좋은 것으로 들었더니 그게 가장 티가 나더랍니다.
결국 9600말고 그 아래 있던 9500을 맞춰 들었는데 음 느낌도 제 취향입니다. 9600은 더 맑고 쨍한 느낌인데 9500은 그보다는 조금 더 묵직한 느낌이랄까요. 이쪽이 취향이었습니다. 거기에 9600은 완전 밀폐형이고 9500은 약간은 오픈형에 가깝습니다. 더불어 9600은 볼륨 조절 버튼이 있는데 청음매장에서 그걸 작동시킬 때 지직거리는 것도 마음에 걸렸으니. 9500이 더 가볍기도 하고 써봤을 때 귀에 크게 무리가 없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G의 줌레드는 오래 끼고 있으면 귀가 아픕니다.)



꺼내보면 저렇게 생겼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것은 딸려온 다른 이어폰입니다. 이건 나중에 다시 리뷰를 해보지요.
다만; 꺼내고는 당황했더랍니다. 매장에서는 RQ에 충분히 들어갔는데 저 커다란 단자는 대형 앰프용이 아닌가라고 말이지요. 당황해서 만지작 거렸더니 그냥 잡아당기면 쑥 빠지더군요. 헤드폰을 사본 것이 처음이라 몰랐습니다. 지금까지는 죽 이어폰만 써봤기에...-ㅁ-;
그러고 보니 헤드폰 사겠다고 생각한 것도 벌써 몇 년이나 되었군요. 핫핫핫.

단점이라 하면 저 선입니다. 선이 이전에 쓰던 번들 이어폰보다 긴데다 뭔가 잘 망가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선에 대한 불만이 종종 보이던데 이해가 갑니다. 부드러운 재질이라 잡아당기면 뚝 끊어질 것 같은 생각도 들고요. 가격은 45000원이었는데 이리저리 쿠폰 써서 그보다는 싸게 샀습니다. 그러니 고이 잘 써야겠지요.


그나저나 오늘 나가는 길에 한 번 확인해봐야겠습니다. 과연 제가 자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찍어두었던 모 상품은 품절인걸까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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