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밖에서 챙겨먹는 일이 잦다보니 휴대용 칫솔세트를 들고 다니며 양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생각은 많았는데 그거 들고 다니는 것도 번거롭고 해서 미루고 있었더랍니다. 그러다가 펀샵 메일에서 휴대용 칫솔 세트를 보고는 홀랑 반해서 벼르다가 구입했습니다.
실은 구입한 건 좀 많이 지났고 이미 몇 차례 써봤습니다.

구입하고는 상자에 들어 있는 전단지를 보고 이게 대형마트 몇 군데와 편의점에도 들어가 있다는 건 보았는데, 어차피 세트로는 판매하지 않을거다라고 세뇌(?)하고 넘어갑니다. 그래야 배송료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먼산)



펀샵에서 구입한 것은 칫솔 세트 4개에 교체용 칫솔 두 개입니다. 아래의 상자에 칫솔 네 개가 나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두 개는 제가 챙기고 두 개는 G가 가져갔지요.



분해모습입니다. 칫솔을 빼지 않은 상태에서 전체 길이는 제 손바닥 길이- 20cm 남짓입니다. 아래쪽의 회색 뚜껑을 열면 치약이 나오고, 치약을 다 쓰면 제가 구입한 세트에 딸려 있던 휴대용 치약통에 집에서 쓰는 치약을 넣어 들고 다니면 됩니다. 휴대용 칫솔은 치약을 따로 챙기기가 불편했는데 이건 그래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옆에 위 아래로 움직이는 레버가 있는데 그걸 위로 올려 고정하면 저렇게 칫솔이 길어지고요.

써보니 움직이는 칫솔대가 조금 흔들거리는 느낌이 있어 불안하지만 몇 번 쓰다보면 익숙해집니다. 별 무리 없이 쓰게 되고요. 칫솔모도 상당히 부드러워 좋습니다. 다른 것보다 칫솔 교환이 가능하다는 것이 좋네요. 개당 1800원이나 하지만 생각만큼 자주 쓰지 않으니 집에서 쓰는 칫솔보다는 교체기간이 길겁니다.
뚜껑 윗부분에 구멍이 뚤려 있어 칫솔이 덜 마른 상태로 뚜껑을 닫아도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기왕이면 완전히 말리면 좋겠지만 휴대용 칫솔이니 그렇게까지 하는 것은 무리죠. 일단은 뚜껑까지 닫으면 일체형이라 가방 안에서 굴려도 문제가 없다는 점, 치약을 채워가며 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칫솔대가 조금 무거워서 전체적으로 무게가 나가긴 하지만 워낙 가방이 무거우니 이것 하나 들어갔다 한들 크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칫솔 케이스 그림은 네 개가 다 다르고, 관련 정보는 펀샵에서 찾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펀샵에 등록된 것보다 더 다양한 그림이 있는 것 같군요. 취향대로 골라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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