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문 폭주입니다. 이유는 무슨 혁신평가 때문에 상부기관에서 무작위로 날리는 공문 때문. 상부기관이 조금 불쌍하긴 합니다. 올해 이런 비슷한 이유로 받은 공문이 3종 이상인 것으로 기억하고 있으니까요. 다시 말해 상부기관이 올해 이런 저런 평가만 3종 이상 받고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평가로 시달리는 기관이 제대로 업무처리를 할 수 있을지란 생각도....
하여간 어제 오늘 제 손을 거쳐간 공문이 8종입니다. 어제는 거쳐 흘러가기만 한 공문들 철하는데 하루가 다 갔고, 오늘은 어제 오늘 들어온 것들 중 회신을 해야하는 것을 골라 문서를 작성했습니다. 제 본 영역은 아니었지만 서브영역쯤은 되는 분야라 이리 저리 전화를 걸며 내용을 채워두고, 다른 분이 서식을 작성, 출력해주셔서 무사히 오늘 내로 다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아침부터 내내, 컴퓨터 켜는 것은 생각도 못하고 서류에만 매달려 있었더니 진이 빠집니다.


2. 1의 이유도 있긴 하지만 지금 저기압인 것은 최근 5년간 가장 살이 쪄 있다는 제 몸상태를 미처 알아채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자괴감 때문입니다. 몸이 부어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조금은 들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바램일뿐. 살찐거죠. 자기 관리의 부족이라는 자괴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허허. 게다가 12월에 발명했다가 간신히 가라앉힌 천식이 다시 왔습니다. 엊그제 병원에 가서 3일치 약을 받아왔고 오늘 점심 때가 마지막이었는데 낮부터 천식기미가 다시 보입니다. 숨 쉴 때 기도 중간에 무언가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3. 스트레스든, 살이든, 감기든. 일단 체력을 보강한 다음에 다 물리쳐야할 대상입니다. 그런 고로 내일 날이 춥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가볍게 운동 다녀올 생각입니다. 1시간 코스 정도면 몸 푸는데 적당하겠지요. 마스크 쓰고 안경은 빼고 갈 생각인데-마스크와 안경을 동시에 쓰고 운동하면 안경에 김이 서립니다;;-천식이 어찌될까 조금은 무섭습니다.


4. 그러니까, 이건 블로그에 하는 투정 + 한탄인거라고요.;;;


5. 내일은 막스앤스펜서 커피를 마셔보렵니다.


6. 인터넷상으로 올브랜 찾는 것도 무진장 어렵군요.... 어디 싸게 파는 곳 없나.OTL
어제도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월요일에 병원에 다녀온 뒤부터도 천식 증세가 심해지는 것인지 마른 기침 때문에 밤에도 2-3차례 깼습니다. 기억이 어렴풋하게 남아 있지만 말입니다. 약을 먹으니 가래는 바로 가라앉았는데-약발은 좋더군요-기침은 낮에도 가끔 납니다.

그랬던 것이....;
어젯밤에는 편히 잤습니다. 단 한 번도 안 깨고 밤에 누우면서 오늘도 잠이 잘 안와 늦게까지 말똥말똥 눈 뜨고 있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누웠다가 눈을 뜨니 아침입니다. 약이 하나 늘은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어제 완전히 예의 그 건이 해결된 것이 이유인지는 모르죠. 그저 마음도 편해졌고 몸도 편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3-4일간 입맛 없었던 것도 슬슬 돌아오나봅니다. 그 며칠간은 입맛이 써서 설탕과 밀가루 음식들도 하나도 입에 안 땡기더군요. 간식도 필요 없고 뭔가 먹고 싶은 생각도 없고 했는데 어제 저녁에는 과일이랑 간식들을 이것저것 챙겨먹었습니다. 저녁 먹으면서도 행복하던걸요.-ㅠ-





어제 지르려던 것은 배송비 증가의 법칙-많이지를 수록 배송비가 증가하며 배송비가 상품비용보다 크다-는 것을 확인한 후 고이 마음을 접었습니다. 내년에 홍콩 가서 있으면 질러오렵니다~.
오늘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소아과 문 닫기 직전에 들어가 진찰받고 나온 결론.


기관지 천식이랍니다.(먼산)





철없는 딸래미는 "어머나~ 나도 드디어 공주병~"(-_-+)이라 생각해 룰루랄라 집에 들어갔다가 어머니께 왕창 깨졌습니다. 천식이 될 때까지 감기를 방치했다고 말이죠. 지금까지 직업병인 천식에 걸리지 않은게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는데-원래 기관지가 좋은 편이 아니라는 걸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어머니께는 벌써부터 걸리면으로 보였나봅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 걸리기 쉽다는데 거기에 엊그제 책 8천권을 뒤짚어 엎었던 것이 과로에 먼지효과를 더했나봅니다. 오한과 함께 감기님이 다시 찾아온 시점이 뒤짚어 엎기 마지막 작업중에였거든요.
그래도 폐렴이 아닌데다 병명도 알았으니 조금은 안심이 되지만 감기 걸릴 때마다 천식이 찾아온다는 건 더 무섭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주 부터 계속 자다가 깬 것도 이것 때문인가 보네요.

결국 오늘의 삽질은 이렇게 환상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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