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나무상자 책장을 구입했는데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라 부담되는 것도 있고, 무게가 상당해서 들고 다니기 어려운 것도 있었던 차에 펀샵에서 종이상자를 발견했습니다. 페이퍼팝이란 이름이 붙어 있고 골판지 종이로 만든 상자입니다. 위의 사진은 골판지 종이 위에 올린 고정 핀입니다.






혀 모양의 핀을 저렇게 끼우고, 접어 조립한 다음에





안쪽에서 플라스틱 나사를 끼워 돌려주면 고정됩니다. 다만 혀 모양 핀의 아랫구멍에 나사가 들어가야 고정이 되는데 맞추는게 아주 쉽게 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추가 구입이 가능한 2단 조립용 핀은, 길이가 짧아서 고정시킬 때 어렵습니다. 결국에는 2단으로 조립하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1단으로 조립하고 쌓아 올렸습니다.







사진 아래쪽의 하얀 것이 혀모양 핀의 흔적, 그리고 그 위로 보이는 것이 나사로 고정한 모양입니다.





단단히 포장해서 배송한다고 해도 위의 사진처럼 구겨진 부분이 있습니다. 쓰는데는 전혀 지장 없으니 별로 신경쓰이진 않더군요. 이런 것에 예민하다면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투덜거리기는 했지만 종이상자라 움직이기 쉽고 책을 쌓아도 문제 없을 정도로 튼튼합니다. 아직 책을 잔뜩 넣어 이동하지는 않았지만 쉽게 망가질 것 같진 않더라고요. 이건 제가 쓰려고 구입했는데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업무용으로 써도 괜찮겠다 싶습니다. 아마도 서류랑 자료 꽉꽉 채워 담아서 쌓아 놓는데 쓰겠지만 나무상자랑 달리 자체 무게가 그리 많이 나가지 않으니까요.


다만 지금 제일 걱정되는 건 운전하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집에 쌓아 놓은 책을 이곳으로 옮길 것 같다는 점입니다. 이러면 책의 증식속도가 배가되겠지요. 더불어 종이상자니까 뚜껑만 적절히 찾아서 테이핑하면 저대로 배송도 가능합니다. 그러니 이사가 쉬워질 거라는 망상에 책의 증식속도가 더 빨라지면 그건 곤란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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