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님이 여행을 다녀오시면서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것도 아주 재미난 선물을 말이지요.

이걸 사오게 된 계기를 들으니, 제가 올렸던 차나무(링크) 사진이 문제였나봅니다. 차나무 사진을 보고 나니 이걸 안 살 수가 없으셨다는군요. 이야아. 별 생각 없이 올린 사진이 지름을 위한 발판이 되었어요! (...)





역광이라 사진이 무지 어둡습니다. 실제 저 상품의 색은 밝은 연두색이거든요. 이런...; 나중에 제대로 찍어 올릴걸.;

하여간 두 개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더 사오고 싶으셨다는데 딱 이거 하나 남아 있었다는군요.





상품 하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거, 책갈피입니다. 실리콘으로 만든 새싹 모양 책갈피이고, 책 윗부분이나 책 사이에 끼워서 사용합니다. 실리콘이라 마음껏 써도 되고, 특히 잠깐 잠깐 쉬면서 책 볼 때는 아주 유용하겠더군요. 책 사이에 상품 하단의 사진처럼 끼워 놓으면, 책을 펼치는 순간 새싹이 뽀록! 튀어 나옵니다. 상상만 해도....!


근데 가방에 넣어 들고 다니면서 여즉 사용하지는 못했다는 게...; 요즘 읽은 책들은 거의 가늠끈이 있어서 쓸 기회가 없었습니다. 조만간 소설 읽으면 사이에 한 번 끼워보지요.+ㅅ+


어두운 곳에서 찍었더니 사진이 엉망이군요. 하여간 『버림받은 황비』가 엊그제 도착했습니다. 지난 달에 주문한 책 중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은 『되돌아온 시간』뿐이군요. 아, 지난 달에는 참 많이도 구입했습니다.-_-;

..
라고 적고 보니 개인지 주문한 것은 다음주 발송예정입니다. 허허허. 그것도 도착해야하는군요.


솔직히 말하자면 『버림받은 황비』는 중간에 100여편을 읽지 않았습니다. 제가 본 것은 초기 부분 ... 이라고 쓰다보니까 100편까지는 얼추 보았던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중요 이벤트 부분도 다시 보았는데, 전체적으로 본 것은 아니라 처음부터 다시 읽을 필요는 있습니다.

다섯 권 완결이고, 9월에 두 권이 먼저 나온 뒤에 12월까지 달마다 한 권씩 나옵니다. 저는 절단 신공을 참지 못하기 때문에 5권까지 나오면 한 번에 다 읽을 생각입니다. 그러니 아직 보려면 멀었지요. 그럼에도 1-2권을 서둘러 주문한 것은 위에 보이는 반짝이는 것 때문입니다.



책갈피.-ㅂ-;
사은품에 낚였습니다.;
저 책갈피는 총 4개가 나올 예정이라는데, 소설 속에 등장하는 4대 가문의 문장을 담을 거랍니다. 정확히는 황가를 포함한 3대 가문이겠네요. 가운데에 한글로 버림받은 황비라는 글자가 써 있는 것이 조금 걸립니다. 뭐, 그래도 사은품이니 책 제목을 안 넣을 수는 없었겠지요.

크기는 책 위에 올려 놓고 찍은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크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책갈피로 편할 수도 있겠지요. 책갈피가 두껍거나 크거나 하면 책 사이에서 빠질 가능성도 있으니 말입니다.'ㅂ'



5권에 나올 예정이라는 뒷 이야기를 기다리지만 아직 멀었군요. 그 사이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면서 기다려야겠습니다.(...)



덧붙임.
1-2권 세트를 구입했더니 같이 비닐포장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책갈피가 안 보여서 당황했더랬지요. 1권 책 사이에 끼어 있더랍니다. 설마 누락되었나 싶어 가슴이 덜컹했던 기억이..;....


오늘 수요일 맞지요? 그렇지요? -_-;

사진은 지난주의 것인데, 아침에 출근하면서 이상하게 탄산음료가 마시고 싶더랍니다. 그래서 편의점에 들어갔더니 웰치스가 제일 싸더군요. 얼음컵 600원 주고 같이 구입해서 들고 왔는데 마시면서 후회했습니다. 웰치스는 편의점이든 마트든 포도색을 보고 집어드는데, 그 끝맛이 묘하게 입에 안 맞아서 싫어하거든요. 그러면서 매번 싸다면서 집어 드는 건 제가 학습능력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웰치스에 대해서는 그렇더군요.
가장 좋아하는 탄산음료는 데미소다 사과맛.-ㅠ-


아침부터 출장™이라 멀리 다녀왔습니다. 갔다가 오니 점심시간이네요. 그리하여 오전을 홀라당 날렸습니다. 어차피 한 번쯤은 다녀와야 했던 거라.-_-;


내일은 아마도 출근. 집에 있으면 뭐하나요. 놀잖아요. 그러니 놀아도 나와서 놀겠어요.-_-;
그러는 김에 조아라에서 읽은 소설도 좀 정리하고.


『버림받은 황비』의 금장 책갈피는 생각보다 아주 많이 작습니다. 이것도 조만간 찍어 올리지요. 언제 한 번 집에 있는 금장 책갈피들을 주르륵 모아다 찍어 볼까. 금장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안 씁니다. 제일 자주 쓰는 것은 옛날 옛적에 만들어 놓은 다얀의 코팅 책갈피네요. 실제 책갈피는 대부분 두꺼워서 안 쓰게 됩니다.
테이프는 끈적이는 느낌이 별로 내키지 않고, 자주 떼었다 붙였다 하면 안 붙습니다. 클립은 또 무겁고요. 책장 상하는 느낌도 좀 있고.
그런 의미에서 지난번에 C님이 주신 책갈피는 사진 찍어 놓았으니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이거 은근 재미있더군요. 으흐흐~
쓸쓸한 사냥꾼을 구입했다는 말에 아는 분이 보고 싶다고 빌려 달라 하십니다. 빌려드리겠다, 다음에 만날 때 들고 오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사정이 생겨 그 뒤에 만날 일이 없어졌습니다. 정확히는, 올 6월까지는 만나기가 어렵게 된 상황이지요. 그리하여 다른 분께 맡겨 책을 전달하고는 재미있게 보시겠지 싶어 잊고 있었습니다.

일주일 뒤, 책이 돌아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래 깔려 있는 donna hay 책은 잊어주시고..

책을 받았는데 피에로의 얼굴이 보입니다. 이상하다 싶어 책을 열어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와아!
엽서 뒷면에는 빌려줘서 고맙다, 잘 봤다는 내용의 메모가 남겨 있습니다. 엽서 그림은 육심원이군요.
피에로의 정체는 책갈피입니다. 나무 두 장의 윗부분을 붙인 아주 간단한 구조의 나무 책갈피. 집게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포스트잇에 "책 잘 보세요!"라고 달랑 적어보낸 것이 아쉽습니다. 다음에 빌려 드릴 때는 저도 머리를 써야겠는데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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