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라고 하면 성녀, 그러니까 세례명이 먼저 떠오르는 건 최근에 알게 된 어느 높으신 분의 세례명이 베로니카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처음 들었을 때는 굉장히 여성스럽고 우아한 세례명 아닌가 생각했는데 돌이켜 보니 꽤 잘 어울리십니다. 뭐, 이름이라는 것이 이모저모 사람을 만들기도 하니까요. 세례명도 그런 점에서는 마찬가지 아닐까요.

본론으로 돌아가, 덴비는 최근 몇 년 사이 수입되기 시작한 영국 그릇이고 묵직해보이지만 생각보다 무겁지 않은 실용 도자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과거형인 이유는 어제 이글루스에 들어갔다가 어떤 그릇을 보고 홀라당 반했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무늬 느낌은 레녹스와 꽤 비슷한데, 그보다는 더 섬세한 느낌입니다. 게다가 이런 라인 이름이 베로니카라니.=ㅁ= 정말 잘 어울리잖아요.



이쪽이 4피스 세트입니다. 디너접시($25), 샐러드 접시($21), 수프그릇($21)이랑 머그($19). 4개를 묶어서 사면 83달러입니다. 현재는 세일중.(링크) 어제는 분명 50% 세일이었는데 오늘은 할인이 적군요. 흐음. 11월의 추수감사절 세일을 노려볼까. 통장 잔고는 살짝 무시합니다?





이건 작은 단지입니다. 설탕그릇과 세트로 보이는데 둘다 28달러. 접시류보다 이런 그릇이 더 비싸군요. 저 우유단지의 동글동글한 라인에 홀딱 반했습니다. 하하하하하.




이쪽은 포트. 제 포트 취향은 이런 동글 통통한 쪽이 아니긴 한데, 설탕그릇이랑 우유단지랑 함께 놓으면 아주 잘 어울리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찻잔 세트는 취향이 아니었다는 것. 허허허허허.



찻잔과 서버를 따로 파는데, 둘다 구입하면 22달러입니다. 현재는 품절. 이쪽은 홍찻잔보다는 커피잔에 가까운 라인이라 봐서 말입니다. 뭐, 자주보면 이것도 정들겠지만.. 정 안 드는 쪽이 통장잔고에게는 축복입니다. 그런 거죠.




그러니 이 글의 결론은, 나만 당할 수는 없다 쯤..? C님이랑 Z님 반응이 제일 궁금합니다.+ㅁ+
   


왼쪽이 웨지우드 셀레스티얼 골드, 오른쪽이 플래티넘입니다. 플래티넘은 2000년에 나왔고 골드는 2002년에 나왔다네요.(웨지우드 영국쪽 홈페이지 참조)

그러고 보니 미국과 영국은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라인이 상당히 다릅니다. 종류는 미국쪽이 훨씬 많은데, 거기엔 셀레스티얼이 없어요. 골드건 플래티넘이건 둘다 없더군요.


이 찻잔도 실물을 봐야합니다. 드레스의 무늬랄까, 당초무늬 비슷한 덩굴무늬가 돌아가며 새겨져 있는데 상당히 예뻐요. 백화점 가격은 12만원. 하지만 지금은 세일중이니 그보단 조금 더 싸겠지요.




소,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고백하자면,






저 잔 사게 되면 이름은 무조건 테메레르입니다.(탕!)







그리고 테메레르 6권에 대한 짧은 내용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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