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의 어린이날 선물은 보면대입니다. G에게 어린이날 선물 뭐 주면 되냐고 물었더니, 준비하고 있는 물건 셋을 불러주길래 그 중 하나 대금을 치렀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지난 달인가에 유튜브에서 보고는 먹어보고 싶다 했던 투명젤리 과자를 발견해서 덥석 갖다 줬고요. 오늘 구입한 애플펜슬 1세대 충전 단자는 L에게 주는 선물이 아니라 G에게 주는 선물인 셈이네요. 충전단자로 별도 충전히 가능한 줄 모르고 그냥 아이패드에 꽂아서 지금껏 충전했을 G에게 위로를. 미안해... 내가 말 안해줬구나...;ㅂ;

 

 

이것저것 생각나면 던져주는 물건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아이패드도 L의 어린이날 선물 범주에 들어갈 겁니다. 3월에 새 아이패드를 구입하면서 사용하던 건 G에게 넘겼고, 그건 L에게 가고 L이 쓰던 아이패드는 유튜브 재생용으로 앤디에게 갔습니다.-ㅁ-a 아이패드 산 사람은 저인데 여러 사람이 행복해지는 거군요. 하하하하하하.

 

어쨌건, 애플 펜슬은 살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오늘 매장 가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온라인 구입을 할까 하다가, 그냥 오프에서 바로 사오자고 생각했고, 그 김에 어딘가에 잘 모셔두었지만 그래서 찾을 수 없는 사과연필 1세대 충전 단자도 함께 구입했던 겁니다. 충전 단자 구입하는 김에 2세대 사과 연필을 샀다고 해도 틀리진 않을 거예요.

 

 

 

하지만 열어보고는 아주 조금 당황했습니다. 비닐 포장을 벗기고, 서랍 열듯이 상자를 열었더니 떡 하니 들어 있는 사과 연필. 거기까지는 좋은데, 다른 부속이 하나도 없습니다. 붙잡고 이리저리 둘러봐도 충전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답이 없어요.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상자 뒷면에 그림으로 아이패드에 붙이는 모양이 있길래 설마 싶어서 붙였습니다.

 

 

 

찰싹.

찰싹 달라붙는군요. 보고 있노라면 뭔가 제플린이 떠오르는 느낌인데, 그건 너무 나갔나요. 제플린보다는 빨판 상어인가. 하여간 저렇게 되면 아이패드 거치 방식은 조금 생각해봐야합니다. 지금은 문제 없는데, 다른 거치대 하나는 정확하게 저 아랫부분을 잡아주는 형태거든요. 그럼 아이패드를 뒤집어서, 충전선이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에 오도록 하면 펜슬이 붙는 부분이 위로 갑니다. 충전선 길이를 확인하고는 어떻게 할지 생각 좀 해봐야죠. 가격도 매우 비싸지만, 애플펜슬의 주 용도는 Dragon Merge의 결합용입니다.(...) 그건 손가락으로 하기 보다 애플펜슬로 하는 쪽이 효율적이거든요. 하하하하하;;;

 

게임을 위해서 고효율 조이패드를 산다고 생각하면 그럭저럭 납득은 되지 않나요?;

 

결제완료의 흔적.......

요즘 온라인 쇼핑이 매우 쉽군요. 그게 그냥 물건너도 아니고, 대륙 반대 저편 끝쪽, 대륙봉쇄령에 실패했던 그 땅 영국인데도 말입니다.

 

영국에서의 온라인 쇼핑은 썩 즐거운 기억이 없습니다. 10번의 즐거운 기억이 있어도 한 번의 나쁜 기억이 있다면 확 덮어버리는데, 덴비의 온라인 쇼핑이 거절당했던 그 기억 이후로 영국 쇼핑은 가능한 피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홍차는 어쩔 수 없네요.

 

이번의 홍차 주문은 반쯤 시험입니다. 가격 보면 아시겠지만 홍차 총 가격은 15파운드를 조금 안됩니다. 그리고 영국 내 배송료 포함하여 18파운드하고 조금 더 결제했지요. 그 홍차들은 배송대행지로 들어갈 예정이고, 배송대행지 들어가면 다시 추가 배송료가 붙을 예정인데.

국제배송을 받을랬더니 30파운드를 지불하랍니다. 배보다 배꼽이 커도 이건 좀 심한 수준이라, 일단 배송대행지로 돌렸습니다. 부피가 크거나 무게가 무겁다면 몰라도, 아니라면 더 적게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게다가 배대지는 적어도 배송추적이 되니, 언제쯤 국제 우편이 올지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게 다 홍차 가격이 어마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향홍차는 트와이닝 얼그레이를 가장 위에 올려 놓는데, 마지막 캔이 지금 반 정도 남았습니다. 100g 틴이니 50g 정도의 여유가 있다는 이야기고, 그 사이에 루피시아의 다테이치고를 살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테이치고가 루피시아 온라인스토어에서 품절 상태고, 입고될 때까지는 버틸 예정입니다. 그리고 딸기향의 다테이치고는 베르가못의 얼그레이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넉넉히, 100g은 넘게 남아 있는 로열블렌드도 마찬가지고요. 입의 호사를 위해 지갑이 고생하는 셈입니다.

 

 

갑자기 차 이야기를 꺼낸 건, 본가에서 재택 근무하면 차 마실 일이 별로 없지만, 자취방에 돌아오면 차를 신나게 퍼 마셔서 그렇습니다. 커피 카페인이 아닌 뭔가가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밀크티 제조에 들어가거든요. 대강 우려도 우유를 부으면 떫은 맛이 중화되니까 부담없이 마십니다. 그렇다보니 차 소비량이 꽤 늘어요. 그런데 설 연휴, 차 안 마시는 동안에 트위터 타임라인에 잠시 차 이야기가 돌더니, 차 정론파와 광의파가 다투기 시작합니다. 차나무의 잎만 차인가, 아니면 유자차와 커피 등을 포함해 식물을 우린 것은 모두 차인가.

 

https://twitter.com/yinzhen2017/status/1360854945847676928?s=20

 

이소 on Twitter

“저는 이제 차문화가 뭔지도 모르겠고... 많이 마시면 차문화가 발전한 것인가... 다양한 종류의 차를 접할 수 있으면 차문화가 발전한 것인가... 차를 우리는 일정한 규칙이 발달하면 차문화가

twitter.com

 

논의의 시작이었던 타래는 사라졌지만 이어진 논의의 흔적은 남았습니다.

 

 

그리고 급진주의자도 등장합니다. "식물을 물에 우려먹는 걸 차라고 한다면 콩나물국밥도 큰 범주의 차가 아닌가 하는 진지한 고민은 있습니다."

 

https://twitter.com/D0950und/status/1361118848674488325?s=20

 

솔개솔 (DogSound) on Twitter

“식물을 물에 우려먹는걸 차라고 한다면 콩나물국밥도 큰 범주의 차가 아닌가 하는 진지한 고민은 있습니다”

twitter.com

 

그리고 이 타래에는, 콩나물국밥이 어찌 차가 될 수 있는가!와 그에 대한 논박이 이어집니다. 이야아. 매우 재미있으니 꼭 읽어보세요.

제 개인적인 의견은? "콩나물국밥도 차로 마시면 차입니다." 콩나물국밥보다는 콩나물국이 차라는 의미에 가깝지만, 거기에 밥을 말면 타래에 등장한 대로 오차즈케가 됩니다. 마시는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는 겁니다. 허허허허허.

 

 

https://twitter.com/lazysnowdark/status/1361148531482927113?s=20

 

№·⁴🏝 on Twitter

“준비과정질서재료혼돈... https://t.co/bTwEHtTcZC”

twitter.com

 

 

그렇다고 맥앤치즈도 차라는 건 아닙니다. 쌀국수는 차가 아니고, 쌀국수의 국물을 채소로 우려낸다면 차가 될 수 있습니다. 콩나물국 이야기에서 빼먹었는데, 멸치로 우리면 차가 아니라 국, 그러니까 식물성 재료로 끓여낸 콩나물국이면 차라고 생각... 이야기가 왜 여기까지 흘렀나요. 하여간 동물성재료를 우린 건 좀 느낌이 다릅니다. 우유까지는 허용하지만 그 외의 동물성재료를 끓여서 그걸 차라고 부르는 데는 거리감이 있어요. 우유는 액체의 대용으로 사용되는 거라 보기 때문.

 

 

어쨌건. 오늘은 잊지말고 경건하게 통장 잔고를 확인해야겠습니다. 홍차가 도착하기까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 전에 통장을 잘 정비해야 월급날까지 버틸 수 있어요.

 

 

 

덧붙임.

오늘 KBS2TV에 나온 어떤 아저씨가, '요즘 대졸 초임이 270~80인데~'라며 월급관리 운운하는 걸 보고 조용히 채널을 돌렸습니다. 제 월급명세서와 매우 다른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더군요.

일서 구입을 할 때 어디가 싼가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아마존을 이용한 적이 없어서..-ㅁ-;

일단 일서 구입에 대해서는 교보와 예스24를 놓고 고민한 적이 있으니 관련 포스팅을 링크해둡니다.

교보문고 vs yes24 (인터넷 서점 기준)


이 때는 일서가 아니라 한국책을 두고 비교했는데, 이 당시에도 '일서 때문에' 교보문고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도 주문이 가능하다는게 상당히 장점이라고 했지만, 그 아래도 썼던 것처럼 일서 가격은 교보가 더 쌉니다. 교보는 회원들에게 10% 할인을 해주거든요.-ㅅ-;


그리고 메일로 정보를 받는다고 해두면 광고메일이 날아오면서 1주일에 한 번, 1만원 이상 구입시 쓸 수 있는 1천원 쿠폰이나 2만원 이상 구입시 쓸 수 있는 2천원 쿠폰을 받습니다. 이게 전체 회원 대상인지 아니면 우수회원 이상만 주는 건지 확신은 안서는데, 아마 전자일겁니다. 메일에 딸려오는 것이니 전체 회원들에게 다 주는 것이겠지요. 여튼 이걸 받으면 일본서적의 가격은 더 내려갑니다. 도서정가제 때문에 쿠폰을 쓰지 못하는 것은 한국에서 출간된 책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 수입 서적은 예외더라고요.(DVD나 CD도 쿠폰 사용 가능)

대신 일서의 경우 적립금이 낮고, 잡지류는 또 10% 할인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그래도 교보가 쌉니다. 요즘엔 2만원 이상만 무료배송해준다고 해서 뜰까하다가 원서 때문에 참았지요.(그리고 일서는 잘 맞추면 2만원 넘기는 건 쉬운 편이고, 그렇게 해서 우수회원이 되면 한 달에 3장씩 무료 배송 쿠폰을 줍니다.)

그래서 저는 일본 서적의 95% 가량을 교보에서 구입합니다. 나머지 5%가 뭐냐하면, 일본에 직접 가서 구매하는 책입니다.-ㅁ-;
위에 vs를 넣긴 했는데 아마존은 단 한 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주변에서 아마존을 이용하는 분들은

1. CD만 구입한다
2. 출판사가 마이너해서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어렵다
3. 품절(절판) 직전이라 오프라인에서 찾을 수 없다

의 경우입니다. 다시 말해 새책은 교보에서 구입하는 것이 낫다는 겁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환율이고요. 요즘 환율이 널뛰기를 하다보니 카드 결제 시 대금이 빠져나갈 때 어떤 환율을 적용받을지 알 수 없습니다. 모 아니면 도죠. 그러니 가격이 확실한 쪽을 선호하는 겁니다. 그리고 아마존에서 대량으로 받을 경우, 관세가 붙을 수 있습니다. 최근 관세 매기는 방식(세관 통과비라던가..)이 묘하게 바뀌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받아 본 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고요. 일단 확실한 것은 배송비 포함해서 10만원인지 15만원이 넘어가면 넘어가는 부분에 대해 20%의 관세를 물어야 합니다.-_-; 최근에는 세관 통과비인지 뭔지가 생겼다는 말도 들었네요.



요약.
북오프로 구할 책이 아니면 교보가 싸요.-ㅁ-;

이전에 레이디핑거를 구하기 위해 다른 물건도 함께 지른 적이 있었지만(링크) 가능하면 편하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그 다음에는 마음을 고이 접고 레이디 핑거 구하기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물론 티라미수가 먹고 싶을 때는 생각났지만 레이디 핑거를 구하기 어렵다는 핑계를 대며 만드는 걸 미루고 있었지요. 레이디 핑거에 대면 마스카포네의 가격은 부차적인 문제였고요.(그리고 코스트코도 있긴 하고)

그랬는데, 별 생각 없이 신세계 본점 지하 식품매장에 들어갔다가 발견했습니다. 그저 과자 중에 뭔가 세일하는 것이 없나 훑어 보다가 발견한 것이었지요. 그리고 가격을 보고 기겁했습니다. 7천원. 으헉! 이게 그 가격이라니! 말도 안돼!

그 관련해서 현재진행형님의 이글루에다가 레이디 핑거 가격에 대한 댓글을 달았습니다.-ㅁ-; (해당글) 다만 정확한 가격을 기억하지 못해 그 얼마 뒤에 다시 가서 가격을 확인했습니다. 2500원.

...

안경 맞춘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다시 맞춰야겠습니다. 난시가 심해졌군요.(먼산)


정가는 2500원인데 세일중입니다. 유통기한이 2011년 2월까지라서 유통기한 임박 세일에 들어갔나봅니다. 그래서 할인가 1750원. 오오오. 이정도면 살만 합니다. 1998년인가 그 즈음, 한창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레이디 핑거를 롯데백화점에서 세일 할 때 반값 세일로 1천원에 팔았던 걸 기억하면 이정도면 아주 준수한 가격입니다. 그런고로 한 팩 덥석 집어왔습니다.
티라미수 크림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올레포인트-show에서 새로 만든 포인트-_--로는 GS에서도 15%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하겐다즈 바닐라나 초콜릿 파인트를 사와서, 모카포트로 내린 에스프레소에 목욕재계한 레이디 핑거 위에 아이스크림을 올리면 그것만으로도 됩니다. 카페인과 당분의 상승효과로 먹는 사람을 끌어 올려줄 것 아닙니까. 우후후후후. 그 위에 코코아파우더를 솔솔 뿌려주는 것은 당연지사지요.


앞서 잘못된 정보를 전하였으니 정정하기 위해 현재진행형님 이글루에 트랙백하겠습니다.
아마 가까운 시일 안에 시간 날 때 티라미수 자가 제조 글이 올라갈 ..... 수 있다면 좋겠지만 11월은 일정이 워낙 빡빡하니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이러다가 집이 아니라 일하다 말고 제조한 사진이 올라갈라.;
인터넷 서점 기준이라 둔 것은 당연히 yes24(이하 응24)에 오프라인 매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프매장을 생각한다면 교보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거든요. 종종 교보 오프매장에 가서 일서를 구입하고 오는지라(충동구매) 그걸 생각하면 교보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그러나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아주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혜택을 축소한 교보문고에 불평을 늘어 놓자는(까자는) 것이라 오프라인은 빼놓고 이야기 하지요.

기준은 간단합니다.

1. 회원 등급은 플래티넘을 기준으로 합니다.
2. 가격비교를 위해 구입하는 것으로 가정하는 책은 양쪽에서 같은 가격의 책으로 골라 잡습니다.*

*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으로 하려 했더니 양쪽의 책 가격이 차이가 상당합니다.-_-
「사색기행」은 정가 21000원인데, 응24에서는 15% 할인으로 17850원, 교보는 30% 할인으로 14700원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는 정가 12000원인데 교보에서는 15% 할인으로 10200원, 응24에서는 특가 세일 40% 할인으로 7200원. 하하하하하. 그냥 적당히 골랐습니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 피도 살도 안되는 100권」
「라틴-한글 사전」


왜 두 권이냐 물으시면 그냥이라고 답하겠습니다.(...) 두 권 모두 신간이 아니고 할인 가격이 동일하며, 두 권의 가격을 합하면 5만원을 넘습니다. 그런고로 여러 권 사서 비교하는 것보다 편하다 생각했으니 그런거죠.-ㅁ-;


저는 응24 플래티넘이 아니라, 관련 정보는 다른 분께 제공 받았습니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 피도 살도 안되는 100권」은 정가 23000원의 책입니다.
1. 교보에서는 10% 할인으로 20700원. 적립금은 2%인 420원입니다.
2. 응24에서는 10% 할인으로 20700원. 응포인트는 3%인 630원입니다.


「라틴-한글 사전」은 정가 35000원입니다.
1. 교보에서는 5% 할인으로 33250원. 적립금은 3%인 1천원입니다.
2. 응24에서는 5% 할인으로 33250원. 응포인트는 1%인 340원입니다.


더하면,

1. 교보에서는 53950원에, 기본 적립금 1420원입니다.
2. 응24에서는 53950원에, 응포인트 970원입니다.

5만원 이상 주문이기 때문에 양쪽 다 무료 배송입니다. 다만 5만원을 넘기 때문에 적립금이 약간 달라집니다.

교보에서는 플래티넘의 경우 적립금 3% 추가 적립이 됩니다. 그리고 바로콘을 설치했다가 이쪽을 통해서 주문하면 2% 추가 적립이 됩니다. KB 교보카드로 결제하면 5% 차감 할인이 됩니다.
응24에서는 플래티넘의 경우 적립금이 3% 추가됩니다. 5만원 이상에 대한 추가 적립금 2천원도 있습니다. 그리고 GSshop에서 주문하면 GS 포인트 3% 적립. KB &d카드로 결제하면 KB포인트가 10% 추가 적립됩니다.


이대로 계산을 해보면,

1. 교보는 53950원에 대해 플래티넘 추가 적립금 1618원, 바로콘 추가 적립금 1079원. KB 차감 할인은 2697원, KB 포인트리는 0.005%(..)인 256원.
= 적립금 2697원, 2697원 차감 할인, KB 포인트 256원.


2. 응24는 53950원에 대해 5만원 이상 적립에 대한 포인트 2천원, 거기에 3% 추가 적립금이 1618원, GS포인트 1618원, KB 포인트 5395원이 생깁니다.
= yes포인트 3618원, GS 1618원, KB 포인트 5395원.


교보에서는 플래티넘 회원에 대해 5만원 이상 구입시 사용 가능한 3천원 쿠폰을 줍니다. 그거 쓰면 3천원이 할인되긴 하는데 월 1회인데다 다음달에도 나온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응24는 4만원 이상 구입시 사용가능한 2천원 할인 쿠폰이 있군요. 그러니 그게 그거...(먼산)

교보가 아직 응24보다 나은 것은 일서 가격이 환율 변동을 상대적으로 잘 반영한다는 점, 그래서 일서 가격이 응24보다는 대체적으로 싸다는 점과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는 점, 포인트를 온라인 상에서 1점부터 사용가능하다는 점입니다.(오프라인에서는 1천원 단위로 사용 가능) 응24는 yes포인트를 5천점 이상 모아야 yes머니 5천점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전환을 해야한다는 점이 불편해서 놔두고 있었으나, 직접 비교하니 꽤 차이가 나네요.





그래도 아직 바꿀지 말지 확신이 안섭니다.OTL



덧붙임.
교보는 2만원 이상 구입시 무료배송, 응24는 1만원 이상 구입시 무료배송.

...
교보..... 배송비 변경건이 확정되면 정말로 무덤을 파는구나.OTL



덧붙임 2.
근데 응24는 원서 가격이 상당히 높군요. Cafe Sweets 113권은 교보는 기본 10% 할인이라 2만원 초반인데 응24는 교보에서의 할인 전 가격-2만 3천원 정도입니다.=_=
원래는 전리품이라고 쓰려 했는데 생각해보니 전리품은 전쟁에서 이겨 얻은 물품 아닙니까. 저는 스타벅스와 전투를 벌인 적이 없으니 전리품이라기보다는 획득물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립니다. 실상은 지름기(記)이지만 하나는 분명 돈 주고 산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지난 주말 G가 말했습니다.

"도장 다 찍었어. 근데 여기 카드가 없다는데?"

도장이란 지난 11월 초부터 스타벅스에서 시작한 다이어리받기용스탬프찍기프로젝트의 스탬프를 말하는 겁니다. 크리스마스 한정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음료를 사 마시면 스탬프 카드에 도장을 찍어 줍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이 있으니, 병음료는 도장을 받을 수 없다고 하더이다. 레모네이드라든지, 사과 주스 같은 것은 안된다는 이야기지요.
저야 G랑 둘이 찍는 것도 있고 모임에서 받은 것도 있어서 제가 혼자서 17잔을 다 채울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채우는 것이 절대 만만한 일은 아니더군요. 하여간 G가 중심이 되어 모으는 것으로 해서 제가 스탬프 찍은 것은 모두 G에게 몰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실을 얻은 것이나, 제가 관심이 있는 것은 다이어리가 아닙니다. 스타벅스의 한정 카드인거죠. 올해 다이어리는 이미 제작에 들어갔고, 시간만 된다면 12월 마지막주까지는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 낙관하고 있으니 내년도 다이어리는 받아봐야 쓸모가 없습니다.
(G는 그 다이어리를 사내 바자회에 내겠다고 합니다. 본인도 쓸 생각은 없나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G가 마지막 도장을 찍은 스타벅스에도 카드가 품절이라 하더니 집 주변의 스타벅스도 품절입니다. 제가 확인한 곳은 혜화로터리, 대명거리 입구쪽이고 그 뒤에도 일요일에 종로 나간김에 종로1-2가와 청계천사이의 거리에 있는 세 군데의 스타벅스도 모두 확인했습니다. 이 다섯 군데 모두가 카드 품절입니다.
하기야 다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니 그럴 가능성은 있었지요. 그래서 월요일에는 이대 쪽을, 화요일에는 홍대 쪽을 찾아볼 생각이었습니다.




생각으로 끝난 것은 일요일 귀가길에 들렀던 스타벅스에 카드 재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ㅁ-
집에 올 때 안국쪽의 스타벅스에 들러보겠다고 생각해서 인사동을 통과하며 한 번 들러보았습니다. 대부분의 매장에는 카드 위에 품절 메모를 붙이는데 여기는 그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물어보았더니 소량이지만 있답니다. 감격의 눈물을 속으로 흩뿌리며 스타벅스 카드와 카드집과 다이어리를 받아 들었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받아 들고 나서는 내가 이 무슨 짓이냐 싶었지만 그건 그냥 넘어가지요.



그리고 지난 주말에 구입한 것은  하나 더 있습니다. 나올 때부터 살까 말까 한참을 망설였던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한정 에스프레소잔입니다.
이것도 구구절절한 사연이 숨어 있습니다.
처음에 나올 때 살까 말까 계속 망설이다가, 구입을 결정한게 아마 두 주 전이었을 겁니다. 사겠다고 생각하고 오랜만에 스타벅스에 들렀는데 저 빨간 컵이 없습니다. 이대쪽 스타벅스 두 군데, 홍대쪽 스타벅스도 두 군데 이상 들렀는데 없습니다. 대학로 스타벅스는 세 군데 다 없습니다. 처음에는 있으면 사지라는 생각이었는데 이쯤되니 오기가 붙습니다. 저렇게 스타벅스를 많이 돌아다녔는데도 없더군요. 안국역 스타벅스에도 없고요.
그래서 올해는 못 구하나보다 싶어 포기하고 있었는데, 종로 스타벅스에 들렀다가 발견했습니다. 마지막 하나, 딱 하나 남아 있더군요. 그리하여 잽싸게 집어 들고 계산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그날 카드 교환을 위해 들렀던 다른 스타벅스들 세 군데(종로 둘, 인사동)에도 저 컵은 재고가 없었습니다.;



왜 컵이 두 개냐면, 하나는 작년 것이기 때문입니다. 입구에 빨간 띠가 둘러진 것이 올해 것, 없는 것이 작년입니다.
작년 컵이 올해보다 색이 밝고 발랄한 빨강입니다. 올해는 그보다는 조금 더 차분해보입니다.
그리고 올해 컵은 입구에 붉은 띠가 둘러져 있고 거기에 은색의 눈송이가 그려져 있습니다. 작년 컵은 빨강 눈송이가 있고요. 그리고 올해 컵은 앞 뒤 모두 스타벅스라고 썼지만 작년에는 앞에만 있습니다. 앞이라고 해봐야, 마시는 사람 기준으로 오른손에 들었을 때 그런 것이고 왼손으로 잡으면 뒤편에 있는 셈이지요.




이렇게 두 해째 모으다보니 슬슬 해마다 나오는 에스프레소 잔을 모으겠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이런 것이 수집벽일까요?

(사진은 집에서의 간식. 간식이라 적긴 했지만 기억이 맞다면 이게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점저, 혹은 런서퍼?)

올해 가을 겨울에는 그래도 그냥 저냥 중간 정도의 기분은 간다 그랬는데 어제 터진 사고로 기분이 급 하강했습니다. 연말이기도 하고 이제 크리스마스도 다음주고, 월급 명세서를 보고는 평소보다 금액이 많다는 것도 확인했으니 기분 좋은 일만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어제 프레젠테이션이 있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주말에도 끙끙 앓으며-실은 준비가 제대로 안되어 있었습니다-이모 저모 머리를 굴려 보고서를 썼습니다. 그리고 발표를 무사히 마치고 나서 깨달았습니다. 발표에 대한 반응이 조금 묘했던 것은 제가 프레젠테이션의 방향을 잘못 잡아서 그런 것이라고요. 그 순간부터 기분이 급 하강하더니,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서도 상쾌한 기분은 전혀 없이 찝찝하고 꿀꿀하더랍니다. 당연하지요.-_-;
어제 밤 내내 끙끙대다가 결국 메일을 보내 추가 보고서를 보내겠다고 양해를 구하고는 그에 대한 허락을 받긴 했지만, 답장의 행간을 읽을 수가 없습니다. 어느 쪽으로도 읽을 수 없는 그 미묘한 단어 구사라니, 어허허허.

지금 도로 위가 망가지려는 것도, 그 영향으로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간식을 사다가, 평소의 규칙을 깨고는 아침부터 밀가루 음식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물 듬뿍과 함께 말입니다. 하하하.
(최근의 식습관에 따르면 간식을 먹을 때 수분 섭취는 가능한 피합니다. 음식물이 들어가면 그 후 최소 1시간 정도는 시간을 두었다가 수분 섭취를 합니다.)


내일, 조금 어려운 모임이 있다는 것도 지금 기분이 가라앉아 있는 이유입니다. 제가 시간이 안 맞아 계속 빠졌던 모임이라 이번에는 꼭 가야합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는 제가 막내고 어려운 분들만 모여 있기에 어렵지요. 그리고 어떤 이야기 나올지는 뻔히 압니다. 허허허. 그냥 웃습니다.


그래서 이번 토요일의 모임까지만 나가고 일요일부터 1월 1일까지는 집에서 시체놀이를 하려고 합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놀고 싶으면 혼자 놀고, 아니면 G랑 놀고. 심지어는 다음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패밀리레스토랑에 혼자 가서 밥 먹을까라는 계획까지 슬슬 세우고 있습니다. ... 이쯤되면 제 상태가 심각하다 생각하실 분이 있을지도요?;


실은 어제 또 다음 여행 계획의 코스를 짜다가, 이게 쇼핑 코스지 무슨 여행이냐 싶어서 질려버린 것도 있습니다. 짜다보니 여기가서 이거 사고 저기가서 저거 사고 하는 일정의 반복이더랍니다. 어딘가에서 느긋하게 뒹굴며 가벼운 가방 하나 들고 끼적대겠다는 본래의 몬적은 저 인과지평의 머나먼 곳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리하여 아예 처음부터 뜯어 고쳐버리겠다는 심정도 조금 들고요.
하지만 쇼핑을 하면 짐이 늘게 마련이고, 그리되면 돌아다니거나 하는 것도 귀찮을 따름이고. 이 부분은 열심히 머리를 짜봐야겠습니다.


어쨌건 우울한 이야기는 이정도로 하고 추가 보고서를 쓰기 전에 가볍게 손 푸는 용으로 발랄한 지름 이야기 하나 올리고 사라집지요.

배스킨라빈스 31에서는 종종 몇몇 매장에서만 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하는 곳은 하고, 안하는 곳은 안하고 하다보니 해당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특정 매장에 찾아가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끔은 행사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요. 제가 이번에 클리어한 퀘스트는 배스킨라빈스 신작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쿠션입니다. 배스킨에서는 샌드위치 쿠션을 사면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6개 주는 행사를 하고 있거든요.
뭔가 말이 이상하다 생각해도 그냥 넘어가시면 됩니다.

다만 사은품(!)이 매장마다 조금 다른 모양입니다. 홍대 놀이터 앞 배스킨 라빈스에서는 아마 하드락 요거트 4개가 사은품이었을겁니다. 이대에서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6개, 종로 피아노거리 배스킨에서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6개입니다. 대학로에서는 두 개 매장 모두 행사를 하지 않습니다. 사은품이 조금씩 차이가 나다보니 가격도 약간 다릅니다. 하드락 요거트 4개는 3500 × 4 = 14000원,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6개는 샌드위치 팩 15000원입니다. 하지만 도전하기는 샌드위치 쪽이 낫군요.'ㅅ'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모습 그대로입니다. 만져보니 라텍스인지 뭔지 솜 쿠션이라기엔 굉장히 탱탱합니다. 맨 윗 사진에 나오는 저 스마일에 홀라당 반했는데 받고보니 정말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개의 경우, 행사를 하는 매장에서는 밖에 저 쿠션을 진열해 놓고 있으니 직접 보고 구입(..)하시면 됩니다.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감이 안 잡혀 이번엔 A4를 아래에 깔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지금이 22-23cm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닐을 벗기면 이렇습니다. 보들보들하니 좋지요. 훗. 아이스크림은 체리쥬빌레 버전만 있습니다. 혹시 저게 베리베리스트로베리인가 잠시 고민하기도 했는데,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보니 딸기맛은 색이 훨씬 엷습니다. 그런고로 체리쥬빌레라 생각하는 거죠.-ㅂ-;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 대한 리뷰는 다음에 올라갑니다.


행사 마감이 10월 31일인가 그럴겁니다. 구하실 분들은 서두르세요. 저는 지금 추가로 아이스크림 롤 쿠션을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있습니다. 이 쪽이 조금 더 저렴하긴 하지만..-ㅠ-

심령 사진이 아닙니다. 뒤쪽에서 빛이 들어오는데, 일부러 모니터 밝기를 가장 어둡게 설정하고 찍었더니 역광 효과로 이런 사진이 찍혔습니다. 그냥 보통의 스타벅스에서 오후에 찍은 사진이고요.-ㅁ-


여분 사진 제거용 포스팅입니다. 뭐, 쓸말이 있기도 했지만....;

모종의 이유로 상품권 3만원 어치가 생겼습니다. 문화상품권이고요. 백화점 상품권이라면 묵혔다가 먹는데 쓰겠지만 문화상품권은 당연히 책을 구입하는데 쓰지 않습니다. 마비노기 결재해야죠.(..) 어, 어디선가 저를 불량 뭐시기로 찍는 분들의 시선이 느껴지는 것은 제 양심의 가책 때문일까요.

아니 그보다 문제가 조금 있다니까요. 책을 사고 싶어도 사고 싶은 책이 없습니다. 요즘은 거의 도서관에서 빌려다 보고, 구입하는 책은 일본 추리소설에만 한정되어 있으니 살만한 책이 없더라고요. 가장 최근에 제 돈 주고 구입한 책은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책입니다. <46번째 밀실>이랑 <절규성 살인사건>이지요.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최근에 책이 나왔으니 다음 책이 나올 때까지는 아직 더 기다려야 합니다. 나오면 당장에 구입할텐데 그런 문제가 있고, 미야베 미유키는 책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 김소연님이 번역하고 있다는 책이 한 권 있지만 그건 장마철 되어야 나올 것 같습니다. 온다 리쿠 책은 지난번에도 빌려 보고는 후회를 한지라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안듭니다.

문제가 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오늘도 책 구입 때문에 머리가 아팠습니다. 저 위의 높은 분이 생일 즈음해서 책 한 권과 꽃 한 송이를 선물로 주는데 결제과정이 복잡해서 그렇게 한건지 하반기 생일을 맞는 사람들은 지금 책을 신청하라고 하더랍니다. 최근에는 살만한 책이 없었던데다 책을 받는 시점이 반 년 뒤이니 지금 당장 읽고 싶은 책을 고를 수는 없습니다. 어허허허허. 묵혔다가 살만한 책을 머리 속으로 뒤지는데, 제가 뻔뻔한 편이라 해도 <온 3>을 신청할 마음은 안들더라고요? 비닐 포장이 되어 있을거라 생각은 하지만 작년에도 <보르 게임>을 주시면서 '이거 무슨 책인가요?'라고 물어보시는데 조금 난감해서 말입니다. 그냥 SF 소설이라고 넘겼는데 <온 3>은 판타지라고 하며 어물쩍 넘겨야 하나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마법사와 세탁부 프리가 2>였습니다. 이건 이미 책을 읽어 보았던데다 제 돈 주고 사기도 조금 걸리고 했으니 할만하죠. 하지만 표지를 보시고 그 분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 으으으으음. 그건 받을 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지금부터 상상하고 싶진 않네요.

<구름빵>을 신청할 걸 그랬나란 생각이 조금 들지만 가격문제로 <프리가~>가 낙찰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마쓰모토 세이초>도 있긴 한데 이걸 할 걸 그랬나요. 두었다가 1년 뒤면 분명 방출될거란 생각도 들고...



거기에 교보 일본서적 할인쿠폰을 받았는데 책을 지를까 말까 이것도 고민이네요. 교보 적립금도 있고 KB 포인트리도 넉넉해서 구입하자면 충분히 하는데, 딱히 살만한 책이 없어 고민하는 것도 참 오랜만입니다. 허허허.
실은 오늘 중으로 올려야하는 글이 있긴 하지만 그건 조금 뒤로 미루고, 일단 이것부터 적습니다.'ㅂ'
네, 제목대로 타자기 질렀습니다. 모종의 이유로 구입이 조금 늦어졌지만 이용하는데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사진 찍은 것이 한참 전의 일이라 타자기로 장난 친 몇몇 종이들은 찍지 못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나중에 사진을 첨부하겠습니다. 지금 상황을 봐서는 별도 포스팅이 아니라 作 분류에 포함해서 올리지 않을까 합니다. 아마도.


구입은 옥션에서 했고 실제 사용이 가능한 것 중에서 타이프를 쳐서 활자체를 보여준 물품으로 골랐습니다. 사실 그렇게 글자체가 어떤 모양인지 찍어 놓은 물품은 거의 없더군요. 뭐, 이거 전에 입찰했던 상품이 하나 더 있는데 잠시 한눈 팔고 있는 사이에 마감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지요. 중고 상품 치고 가격은 꽤 준편이지만 타자치는 느낌이나 찍히는 느낌이나 다 마음에 듭니다.>ㅅ<


커다란 박스가 왔는데 생각보다 무겁고 또 생각보다 가벼워서 놀랐습니다. 부피에 비해서는 가벼운 편이지만 타자기 자체는 은근히 무겁습니다. 그러니까 노트북처럼 들고 다니면서 치는 것은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노트북보다 무겁다니까요.


KOFA. 미제라고 들었습니다.'ㅂ' 보시면 아시겠지만 들고 다니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 손잡이를 들어보면 묵직함이 느껴집니다. 4kg까지는 안되겠지만요. 손잡이 양 옆에 있는 단추를 누르면 케이스가 벗겨집니다.



벗겨보면 이런 느낌. 알파벳 배치는 영어와 동일하며 대문자도 두 번째 줄 양 옆에 있는 Shift 키를 누르고 알파벳을 누르면 칠 수 있습니다.



Cafe Esendial 치면 저렇게 보입니다. 맨 처음 쳐본거라 저 때는 타자감을 익히지 못해 활자가 흐리게 찍혔습니다. 힘을 주며 키를 때리면 저보다 훨씬 진하게 찍힙니다.'ㅂ'



가지런히 배치된 활차들. 후후후후후훗~




타자기를 구입 목적에 맞게 쓰기 위해 좀더 노력해야겠더군요. 다른 것보다 키를 눌렀을 때 종이 어느 부분에 활자가 찍히는지 아직 감이 안잡혔습니다. 그걸 빨리 익혀야 원하는 용도로 쓸 수 있겠지요. 그나저나 6월까지는 그 때문에라도 정신없이 바쁠테고....;

19세기 자장가는 편집부터 다시해야하지만 역시 6월부터 시작할 생각입니다. 그거 하고 나면 다음 차례는 이전에 한 차례 올린 '재료'를 써서 작업을 시작해야지요. 헛. 마일즈 시리즈도 손 대야하는데 그건 또 언제? 하여간 이 세 가지 작업을 올해 내에 차례로 해치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 물론 올해 내에 완료하기에는 이런 저런 문제가 많아요. 아직 作 분류에 올리기 위해 마지막 손보는 작업을 해야하는데 못한 것도 있고.. 어쨌건 무기력증을 빨리 떨쳐내야겠습니다.'ㅂ'

요즘 지름신이 제 주변에 왔다갔다 하고 계십니다. 그 주된 지름은 먹을 것과 커피고요. 2주 전쯤 커피를 한 봉지(270g) 구입했는데 벌써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두 번씩 꼬박꼬박 내려마시다보니 커피 소비가 굉장히 빠르네요. 그런 점에서는 홍차가 더 쌉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트와이닝 얼그레이 200g 틴이 680엔, 현재 환율로 14배 한다면 9520원. 1만원도 안됩니다. 커피는 270g에 2만원이니 비교가 안되죠. 게다가 커피는 한 번 마실 때 10-20g 사이를 왔다갔다 하지만 홍차는 한 번에 5g 내외. 몇 번 마실 수 있는지 대략적으로 비교해도 홍차가 훨씬 쌉니다.
하지만 사람의 입맛이 싼 것에 맞춰진 것은 아니죠. 그저 입에 땡기는 것이 있으면 마실뿐. 요즘엔 커피에 인이 박혀서 홀랑홀랑 잘 마시고 있습니다. 커피 마시는 것이 홍차 마시는 것보다 훨씬 간편해서 그런것도 있어요. 차 찌꺼기 버려면 직접 개수대에 가서 설거지를 해야하니 말입니다.

하여간 커피를 열심히 마시려다 보니 필터가 부족합니다. 남대문에 갈 일이 있어 들렀다가 인터넷 주문보다 가격이 비싼 것을 확인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그리고는 카페 뮤제오에 들러 카트에 필터를 담습니다. 한데 3만원 이상이어야 무료배송이라니까 맞춰 채워야지요. 물론 갓 볶은 커피를 200g 주문하고 무통장 입금하면 무료배송이지만 무기력증은 그런 번거로운 작업을 거부합니다. 그러니 3만원을 넘겨야지요.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도착한 상품들입니다. 이번 구입의 제1목적은 일할 때 내려마시기 위해 1-2인용 칼리타를 구입하는 것, 다른 하나는 필터 구입이었습니다. 그랬는데 가격 비율상 이건 주객 전도가 됩니다.



이것 때문이지요. 환경을 생각한다는 종이컵 대용 컵 세트입니다. 물론 예전에 올렸던 것처럼 저는 종이컵 대용 도자기 컵을 따로 가지고 있습니다. 양컵이라 부르는 것 말입니다. 그런데도 이 그림과 소개글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격하게 동해서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가격은 양컵보다 이쪽이 비쌉니다. 개당 5800원.
사진에 보이는 것은 6개를 5개 값에 주는 '북극친구들 세트'입니다.

보고 있자니 포장이 꽤 재미있더라고요. 낱개포장이지만 각각의 포장을 끼워 맞춰 이을 수 있습니다. 확장이 가능한 포장재더라고요.


포장 끝부분에 저렇게 칼집을 냈는데 저걸 다른 포장쪽으로 접어 올리면 바로 연결이 됩니다. 연결 상태는 전체 사진을 보시면 대강 아실겁니다.



포장 옆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것도 여러 개를 연결할 때 옆면을 고정시키는 부분이고요. 그럼 위에 보이는 탭은 무엇이냐?



위에서 보니 당겨달랍니다.
(Bake Drawing은 컵 제조 업체입니다. 이건 Made in China가 아니라 Made in Korea입니다. 그래서 가격이 비싼 편이더라도 살만합니다. 최근에 중국제 도자기 관련해서 무슨 기사가 뜬 모양이던데?)



당기면 포장을 고장하는 탭이 빠지고 저렇게 포장이 분리됩니다. 간단한 구조지만 마분지를 적게 쓰면서 컵을 잘 고정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군요. 컵은 포장 끝부분으로 고정을 시키고 전체를 한 번 둘러 감싼 다음 끼워 넣는 장치를 통해서 완료하는 겁니다.


그럼 '북극 친구들' 세트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아직 모르는 곰이, 부끄럼 곰이.



흔들렸지만 식별은 가능합니다. 웃는 북극 여우씨, 옆에서 갈매기씨.



땡깡 혹등 고래씨, 잠만 누운 바다 표범이.
이렇게 총 여섯입니다. 그럼 북극 친구들 외엔? 남극 멤버인 펭귄이 있습니다. 펭귄은 컵이 3종류 나와 있는데 나머지는 다 북극 친구들이고 펭귄만 남극 출신이라 그쪽 세트는 따로 없습니다. 혹시 다음에는 크릴 새우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싶지만 그것도 북극권인가요? 새우의 포식자인 고래가 북극세트에 들어 있으니 미묘합니다.



땡깡부리는 고래를 스타벅스 컵 옆에 놓아 보았습니다. 크기는 저정도입니다. 일반적인 종이컵 용량과 같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 믹스커피를 저기에 타 마시면 종이컵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설거지도 특별히 할 필요 없이 가볍게 컵을 물로 헹구고 컵 입구만 문질러 닦아주면 됩니다. 저는 그것도 귀찮을 땐 그냥 헹군 물을 마시고 놔둡니다. 저 혼자만 쓰는 컵이니 가능한거죠.^-^;



뒤집어 보면 컵 사용에 대한 안내가 있지요. 그리고 흐릿하게 찍혀 잘 보이진 않지만 맨 아래에 따로 적힌 것은 Made in Korea입니다.


카페 뮤제오의 박스에는 사은품이 하나 들어 있었습니다.


시음 커피입니다. 인도네시아 만델린. 제가 카페 뮤제오의 커피를 잘 사지 않는 이유는 배전정도를 결정할 수 없어서인데요, 그래도 맛은 무난합니다. 만델린도 이틀만에 홀랑 다 마셨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기왕이면 만델린 말고 다른 커피가 왔더라면 더 좋았을텐데란 생각을 했습니다. 욕심이란건 알지만 만델린은 자주 마셔봤거든요. 다른 커피가 궁금해서 그랬답니다. 거기에....


그 직전에 구입한 빈스 서울의 커피입니다. 이게 270g이지요. 위에 붙어 있는 것이 명함인데 저 전각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뽁가주는 BEANS SEOUL 가배'. 저도 저런 인상적인 디자인의 로고를 만드는 것이 꿈인데 말입니다. 저런 종류의 '자기 상징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카페 알파(요코하마 매물기행)의 할머니가 가지고 있는 목걸이입니다. 언젠가는 꼭 만들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하하;




4월 11일에 볶은 콩입니다. 주문하면 바로 그자리에서 생두를 볶아주지요. 저는 강배전 커피를 좋아하기 때문에 강배전으로 마시면 맛있는 커피를 추천받아 구입합니다. 가장 많이 마시는 것이 케냐AA와 만델린인데 다음엔 다른 콩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토라자도 한 번 마셔봤으니 이번엔 탄자니아로 해봐야지요.
지금은 한 50g하고 조금 더 남은 것 같은데, 이번주에 탄자니아를 추가로 더 사오거나 아니면 딘스빈스에서 커피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계획이라 돈이 없다고 그냥 얼그레이만 계속 마실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


딘스빈스의 커피 구입에 대해 조금 더 적어보지요. 그렇지 않아도 엑셀 작업을 했습니다. 표로 만들어두면 한 눈에 볼 수 있으니까요. 볶은 원두는 1파운드(약 453g) 당 7.25달러입니다. 같은 커피를 5파운드 사면 가격이 조금 할인됩니다. 5파운드에 36.25달러인데 30.25달러에 파니까요. 문제는 송료입니다. 가장 싼 것으로 해도 커피값보다 배송비가 더 비싸거든요. 1파운드만 구입할 때 30.25달러를 뭅니다. 그리고 1파운드 추가시마다 4.25달러가 더 붙습니다.
첫 1파운드만 구입할 때는 커피 7.25달러, 배송비 30.25달러이지만 2파운드를 구입하면 커피값은 7.25달러, 배송비는 4.25달러가 추가됩니다. 그러니 총 11.5달러씩 추가가..-ㅁ-
바꿔 말하면 많이 살 수록 1파운드당 배송비가 줄어드는 것인데 차와는 달리 커피는 배전 후 한 달 이내 소비를 해야합니다. 차는 이보다 유통/상미기한이 깁니다. 그러니 고민하는 거죠. 게다가 1파운드면 저 혼자 마신다 칠 때 다 마시는데 두 달 걸립니다. 2파운드면 네 달. 헉!

그리하여 오늘도 저는 딘스빈스의 커피 주문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 만사 새옹지마. 다 그런 겁니다. 훗훗훗~


이름은 Wiki. 이 이름이 만들어 진 것은 작년 9월이었고, 생각한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었습니다. Wiki라는 이름은 RQ와 대구로 만들어진겁니다. 그런 고로 WK라고 쓰고 위키라고 읽습니다.(G가 알면 잡아 먹을지도...;)
Red queen과 세트로 논다면 당연히 화이트 나이트-백기사가 제격입니다. White knight의 철자를 줄여서 Whiki라고 할까 Wiki라고 할까 하다가 앞쪽보다는 뒤쪽의 발음이 쉬울거란 생각에 그리 골랐습니다.


이번 폭탄 투하로 총알 충전은 0입니다. 통장을 탈탈 털었거든요. 이제 0부터 다시 모아야 합니다. 설 보너스까지 당겨 써서 지른 것이니 1-2월의 자금 여유는 전혀 없습니다. 3월부터 조금 생길까 말까 한데....... 어쨌건 지름은 좋은 겁니다. 대박 파산신 강림으로 통장은 가난해졌지만 마음은 여유로워요~. (정말?)

이번 여행에서 G는 양의 여행을, 저는 望의 여행을 찍었습니다. 이전에 G가 양을 데리고 다니며 사진 찍는 걸 봤더니 저도 손이 근질근질 하더라고요. 그래서 뭘 가져갈까 고민하다가 가장 가볍고 부피도 작은 흐느적인형을 가져갔습니다.'ㅂ'





※ 주의. 이 글에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 여행기를 보고 나면 완전판을 지르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1월 중으로 책 네 권을 더 지를겁니다.





Q. 하지만 오늘 다섯 권 질렀는데 또 지르면 자금은?

A. 설 보너스를 목 빠져라 기다려야겠지요.

※ 지름신경 출처는 웹. 본 출처는 알 수 없습니다.

<지름신경>

전능(錢能) 하사,
천지라도 사고 파시는 자본주의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지름신을 믿사오니
이는 신용카드로 잉태하사 인터넷 쇼핑몰에 나시고
은행 잔고에게 고난을 받으사 뽐뿌질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삼주만에 월급날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쇼핑몰 장바구니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할부와 일시불을 심판하러 오시리라
카드를 믿사오며, 안전한 거래와, 성도가 서로 자랑하는 것과,
공구시에 할인 혜택이 있는 것과, 중고로 싸게 파는 것과,
언젠간 사고 말 것을 믿사옵나이다.


그리하여 가로되, 지름신이 제 양 어깨 위에 강림하셔서 쉬지 않고 그 축복의 말씀을 내리니 수소보다도 가벼운 제 귀가 팔랑거려 카드와 통장잔고와 대차대조표를 작성하고 있더이다. 제 아무리 파산신의 주교라지만 이는 너무나 무거운 축복이 아닙니까. 그리 말씀을 올리자 그 분 격노하사, 네 통장 잔고와 대차대조표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는데 이것을 두고 무거운 축복이라 함은 무엇이더냐라 부르짖더라. 그리하여 눈물을 머금고 G와 상의하에 카드 결제를 준비중이니 ..............................


뭘 지를지는 소저도 모르옵니다.





그리하여 결론은 12월 한 달 간은 돈 없어서 못 나갑니다. 농담이 아니라 한 주의 가용 금액이 5만원 이하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까지가 딱 한계고 다음주와 그 다음주는 한 주 동안의 가용 금액이 2만원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다음달 월급도 비슷한 상황이라 올해 안에는 혼자 놀러다니는 것 외엔 무리로군요.
지르게 되면 태그를 추가 수정할겁니다.
1. 이글루스의 지름 밸리에 올라오는 글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을 깨닫고 불황을 느꼈습니다. 특히 최근 며칠간은 글이 올라오는 속도가 굉장히 느립니다. 오오. 역시 불황은 지름신부터 잡습니다.

2. 그러는 저는 지름신이 붙어서 말입니다. 통장 잔고를 들여다보며 머리를 굴리고 있습니다.

3. 이전에 지름목록에 올린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는 다 채웠습니다. 판타스틱 10월호 지르는 김에 8월호도 지르는 상황이 되어서 당황했지만 아마 한동안은 책 지를 일이 없을 겁니다. 자금 부족보다는 지를 책이 없다는 쪽이 강합니다. 물론 한 달 뒤에는 모았다가 한 번에 지를겁니다.'ㅂ'
.. 이렇게 써놓고 보니 오늘 아침에 결재한 책 한 권이 떠오르는군요. 으하하. 그건 도착하는 대로 원서와 번역서를 함께 찍어 놓고 올리겠습니다.

4. 올 12월에 사고를 칠까 말까 고민입니다. 블로그 들어오시는 몇몇 분이 알고 있는 그건 말고 다른 건입니다. 아니, 도대체 사고 칠 예정인 것과 사고 치고 있는 것이 몇 건이나 되는 걸까요? 저도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하여간 새로운 사고 건은 지금까지 G에게만 이야기를 했으니 전혀 새로운 이야기입니다. 이번 사고는 문제 발생시 파급효과가 상당한 고로 고민하고 있습니다.=_=
일단 확정된 것도 아니고 보류와 실행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으니까요.

5. 그럼 다음에 올라갈 지름 목록은 뭐가 있을까요?;

핸드폰 변경은 내년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명의변경을 하면 그 뒤 3개월간은 기기변경이 안된다고 들었기 때문에 아예 포기하고 있었지요. 기기변경을 먼저 하면 명의변경이 6개월간 되지 않기 때문에 일단 명의변경부터 해둔 것입니다. 내년에나 핸드폰 기기 변경할거예요라고 생협에 나가서 장담한 그 다음날 의자에서 떨어진 핸드폰은 망막박리로 추정되는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액정이 빛을 잃었습니다.; 아주 환한 곳에서 눈을 가늘게 뜨고 들여다보면 액정이 완전히 망가진 것은 아니고 화면이 아주 어두워졌을뿐이란 걸 알 수 있지만 어두운 곳에서 화면을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어쩔까 하다가 그 직전에 기기변경을 싸게 해주겠다고 서비스 센터에서 걸려온 전화가 기억이 나서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 사이의 구구절절한 상황은 다 넘어가고, 2년 동안 쓰고 요금제는 그대로 두는 선에서 기기변경을 했다는 것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_-;
핸드폰을 받고 개통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인증이 되지 않아 약 36시간 동안 제 전화는 불통이었고-기기변경을 완료한 상황에서 새 핸드폰의 인증이 되지 않아 사용 불가;-대리점에서 인증을 받은 후에야 핸드폰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통화음이 갈 때마다, 통화를 할 때마다, 계속 지직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그 소리가 귀에 심하게 거슬려서 전화 통화를 30초 이상 할 때마다 종료 버튼을 누르고 싶은 충동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핸드폰 받은지 3일만에 삼성 AS 센터를 방문합니다. 그리고 핸드폰 스피커가 깨졌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먼산)

그 사이의 구구절절한 상황은 다 넘어가고 다시 새 핸드폰을 받았습니다. 대리점에 가면 편하게 전화번호를 옮겨준다던데 그런 게 뭡니까. 전 수동으로 다 옮겼습니다.(먼산)

W2700을 처음 보았을 때 빨강으로 하려 했는데 흰색 폰 밖에 재고가 없다는군요. 대리점에서는 명의변경 제한 때문에 폰을 바꿀 수 없을테니까 그냥 흰색으로 골랐습니다. 나중에 케이스만 다른 색으로 바꿀 수도 있으니까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그러니까 핸드폰 색을 진한 빨강으로 하려고 했던 것은 이 투샷을 찍으려고 그런 것이니까요.'ㅂ';;;



크기 비교샷. 당연히 RQ(아이팟 나노 2세대 빨강)가 작습니다.


두께도 RQ가 얇지요.


나중에 케이스 부품만이라도 확보를 해둘까 싶기도 하더군요.'ㅅ' 케이스 부품만 구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단종되기 전에 구해야할건데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여유자금이 있을때나 가능한 이야기. 매달 전화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걱정됩니다. 흑..;

아침에 S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 시간에 전화가 오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라 뭔 사고라도 났나 했는데 사고는 사고입니다. 지름신이 내리셨다는군요. 아침에 출근하다가 스타벅스에 들어갔더니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이 들어와 있어서 잔뜩 낚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11월 4일부터 크리스마스 시즌 시작이란 건 알고 있었고, 오늘 오후에 홍대 나갈 때 들러야 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아침부터 염장전화를 받으니 심기가 좀 불편...(응?)

음료는 토피넛라떼와 새로운 음료로 다크체리 모카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맛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음식으로는 뉴욕 크랜베리 머핀이 나왔는데 역시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안 사니 패스. 중요한 것은 텀블러죠.



그런데 사진이 왜 이렇답니까. 사고 싶은 마음을 저 멀리로 보내버리는, 자제신 전용 사진들만 모아두었군요. 여기가 Vol*s도 아니고 말이죠.
실물을 봐야 결정하겠는데, 크리스마스 장식물로 나온 스타벅스 컵 미니어처는 좀 많이 비싸군요. 이것 말고는 홀리데이 레드 텀블러 정도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드는 들고 나왔으니까(..) 자금 걱정이 없긴 한데, 지름신이 강렬하게 올 것 같진 않네요.'ㅅ'


지난 금요일에 교보문고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9월 말에 주문한 책 두 권이 들어왔다는군요. 생각보다 빨리 들어왔다 싶어 그날 당장 교보문고 일서란에 갔습니다. 마침 중순이기도 해서 제가 보는 잡지들도 들어왔고, Cafe Sweets는 놔둔채 MOE만 일단 집어들었습니다. 그리하여 MOE와 에스페란사 7권, 용기단 외전 ONE DAY ANOTHER DAY의 세 권을 챙겼습니다. 용기단 외전 가격은 세금 포함 557엔, 에스페란사가 578엔입니다. MOE는 790엔이고요. 그럼 총 1925엔인겁니다.
계산은 항상 교보국민카드로 합니다. 카드를 긁고 영수증을 나와 받아 들어 집에 와서는 가계부를 적다가 문득 떠올렸습니다. 위의 두 만화책을 주문할 당시 저는 1만원 초반이 나올테니 용돈에는 그렇게 부담이 안될거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MOE 11940원, 에스페란사 8360원, 용기단 8060원, 도합 28360원. ...........................응?
그 보름 전, 10월 2일에 찾아온 음양사 소설판은 17150원. 1400엔짜리 책입니다. 엔화 총계는 525엔이 올랐는데 원화로는 1만원이 오른 셈입니다.


최근 가장 높은 환율이었던 1450엔은 IMF때보다도 높다고 기억하는데 말입니다. 달러 오른다고 난리치는 와중에 엔화 상승 이야기는 묻혔습니다.-_-; .. 뭐, 저렇게 투덜거려도 15배 주고 원서 사던 때도 있으니 괜찮다 ........... 라고 생각할리 없지요. 한동안 일서 주문은 자제할겁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엔화를 사서 일본 갈 때 질러올거예요. 흑..


에스페란사와 용기단 구입 이야기는 다음 글에 따로 올리겠습니다.


1. LCD 모니터 찾기가 번거롭다는 생각에 그냥 19인치를 23만원 주고 샀다니까 주변에서 들 끓고 있습니다. 20만원이면 23인치까지도 산다는데, 그 말을 들은 제가 하고 싶은 말. 사는 건 접니다. 돈 더 주고 샀을지 모르지만 LG에 평가 나쁘지 않은데다 19인치면 충분하다고 보았고 그 이상의 번거로움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적정 가격 이상의 비용은 제 귀찮음에 대한 비용입니다. -ㅅ-
까칠하게 대하는 것은 저 반응이, 더 싸게 살 수 있는데 미쳤냐?라고 들렸기 때문인 겁니다. 이봐, 네 녀석이 나한테 그런 소리할 상황이나 되냐? .. 물론 나한테 한 말이 아니라 G한테 했지만. 결제한 것은 나니까 결과적으로 나한테 하는 말인거잖아.

2. 어쨌건 모니터가 없어서 G방의 컴퓨터를 쓰지 못하는 관계로 이번주는 사진 포스팅이 거의 없을 겁니다. 대신 독서 포스팅은 상당히 올라갈 것인게...;

3. 모 도서관에서 NT 노벨을 포함, 대량의 문고들을 보고는 기겁했습니다. 신청한 것 누구야! 내 대신 신청해줘서 고마워!
...
도서관은 충분히 이용해줘야 제맛입니다.-ㅅ-
덕분에 주말에는 '문학소녀'를 읽고 있었지요. 현재 대출중인 3-4권을 예약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건 일러스트에 반해서 빌려 읽었는데 내용도 무난합니다.

4. 대학로에서 홍대 정도는 가뿐하게 걸어갈만하군요. 하지마 대학로에서 영등포구청역은 좀 무린가 싶습니다. 양평 코스트코에 갈까 말까 하는데 왠지 걷고 싶거든요.'ㅂ'; 그냥 홍대까지만으로 참을까요. 아니면 선유도 공원까지만으로...
아, 대학로에서 홍대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립니다. 2시간을 살짝 넘을겁니다. 정확한 시간을 재지 않은데다 중간에 교보에 들러 마우스를 사기도 했거든요. 백업용 DVD도 함께 구입했습니다.

5. 아침에 출근하는데 지하철 안에서 누군가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이어폰 밖으로 소리가 새고 있는 것 같은데 살펴보니 제 1미터 쯤 옆에 있는 남자입니다. 속으로 투덜거리고 있는데 저도 모르게 그 음악을 따라가고 있는 겁니다. 이상하다, 무슨 노래지 싶었는데 따라가다보니 저거, 마크로스 프론티어 25화의 듀엣 메들리였어! 동영상에서 음원만 추출했나봅니다. 셰릴과 란카의 듀엣곡. 生っ~으로 시작하는, 그러니까 LED 녹색불이랑 분홍불로 변해서 알토를 호위하는 형태로 마구 날아가는 그 장면의 노래 말입니다. 으허허허허허;;;
저도 음원만 따서 RQ에 집어넣어볼까요.

6. 갑자기 K800으로 마비노기가 어느 수준까지 돌아갈까 궁금해졌습니다. 이유는 지름신 강림.-_-;;;

7. 저도 유가환급금 나온답니다. 하지만 11월 말이래..;

8. 그러고 보니 연말정산도 슬슬 생각해야하나요? 서류 준비까지 두 달 남짓 남았습니다.
1. 어제 롯데 백화점에 다녀왔습니다. 주 목적은 화요의 선물용 세트가 있는가라는 것이었지요. 결론만 말하면 없었지만 그건 그리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선물세트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과, 엄청나게 많은 추석선물배송신청장소가 볼만했습니다.
롯데백화점에는 화요 선물세트가 없으니 그냥 가회동인가, 헌재 위쪽 어딘가에 있는 광주요매장에 가보려 합니다. 생각보다는 화요가 저렴해서 놀랐지요. 25도 한 병에 10500원, 40도는 22500원입니다. 지금까지 큰집에 가면서 한 번도 제대로 된 선물을 안 들고 간 것 같아-저희는 주로 몸으로 때웁니다;-이번에는 술 한 병을 들고 가려고 한겁니다. 어머니께도 허락 받았으니까 화요나 다른 법주를 한 병 사들고 가야겠습니다.
.. 아는 분은 짐작하시겠지만 화요 선물세트의 주 목적은 방울잔입니다. 으하하;;


2. 에스프레사멘테 일리 종각점을 다녀왔습니다. 가서 G는 이런 저런 컵들에 홀랑 반했고, 저도 그랬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오늘 중으로 리뷰 올리겠습니다.


3. 카페뮤제오에서 추석맞이 세일을 한답니다. 또 지를 물건이 있을지도....; 시작은 11일입니다.
1. 지를 것이냐, 말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역시 셰익스피어는 대단해.(...))

2. 나이젤라의 커스터드 레시피에는 가루가 안 들어가는군요. 설탕 약간, 달걀, 크림만 들어가는 간단한 레시피. 그런 고로 좋은 우유와 신선한 달걀을 구하게 된다면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누가 먹느냐는 논외.

3. 4일 연속 폭식. 해결하려면 최소 8일간의 소식이 필요하다는 결론.'ㅅ' 가능할 것인가?


윤광준, <윤광준의 생활명품>, 을유문화사, 2008, 12000원


리뷰를 올리면서 이거 지름 범주에 넣어야 하는 것 아닌가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이 책은 그야말로 지름신의 전당! 보고 있노라면 통장잔고를 헤아리게 됩니다.

2000년대 초반의 일일겁니다. 생각의나무에서 나온 윤광준의 생활명품산책이란 책을 그 때 처음 보고 저자를 알았습니다. 겉멋으로 볼 수도 있고 돈 자랑으로 볼 수도 있고, 하여간 보는 시각에 따라 달리 보이겠지만 저는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루이뷔통이나 프라다 같은 것만 명품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도 명품을 발견할 수 있다라는 말이 좋았습니다.(구입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도 집에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있다면 아마도 거실 책장에 있을 겁니다;) 그 때까지의 명품 이미지는 돈 많은 사람들이 휘감고 다니는, 가격대 성능비는 좋지 않지만 이름이 커서 그런 착각을 주는 물품이었지요. 그런 생각을 바꿔 놓은 것이 이전의 책입니다.

이번 책, 생활명품은 좀더 다양하고 많은 물품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세한 이야기가 아쉽긴 하지만 지름도의 상승에는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특히 새로 이사를 가서 집안 집기들을 싹 새로 구입해야한다거나, 하나쯤 새로운 물건을 들이고 싶다거나 하시면 구입 전에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세요. 새로운 물건에 대한 지름도보다 옛 물건, 튼튼한 물건에 대한 지름도가 상승할 겁니다. 후자가 구하기는 더 어렵겠지만 그런 도전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취감은 확실하니까요. 물품의 모델명, 크기, 재질, 가격이 간략하게 나와 있어 지름 목록 작성에도 유용합니다.

몰스킨도 좋고, 빌링햄 카메라 백은 DSLR과 함께 지를 거고(근데 가격이...;), 세라믹 칼은 레몬이랑 오렌지를 위해서 하나 장만하면 좋고, 제주도산 오렌지는 지를 예정이고(근데 다 품절...;), 황남빵은 다음에 지를 거고, 자센하우스 핸드밀도 하나 살 예정이고.

맨 뒤에는 판매처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다들 지릅시다! (..)
위의 대상은 하나가 아니라 다양합니다.=_=


어제 홍대에서 구입한 책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엠마10, 아름다운 영국시리즈 3, 보이(야마자키 타카코) 25, 요츠바랑 7. 앞의 세 권 리뷰는 바로 다음글에 올리겠습니다.

아침에 운동 나가면서 보니 재동사거리(일본문화원이 있는 사거리)에서 광화문쪽 진입을 완전 차단하더군요. 집회가 늦게까지 있었나 했는데 운동 다녀와서 새벽의 일을 알았습니다. 아놔......-_-+
어제 저녁에 운동할 때는 열심히 정독도서관에서 삼청동으로 넘어가는 골목을 막고 있던데 오늘 아침에는 버스 7-8대 가량이 그 골목을 완전 점거하고 있더군요. 총리공관과 청와대 때문에 그랬나봅니다. 어제 친구들이 집회 나간다 하던데 잘 다녀왔는지 걱정됩니다.
그나저나 버스 안에서 새우잠 자는 전경들을 보니 안됐다는 생각과 집회 차단 관련해서 이모저모 복잡한 감정이 떠오릅니다. 모동에도 글 올리며 썼지만 저렇게 잠 재우는 걸 보니 정부는 집단 버서커를 양산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잠 못자면 버서커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지요?

소신있는 총장이란 가뭄의 콩보다도 희귀한 것인가봅니다. 어제 이대에서 벌어진 꼴을 보고 그리 생각했습니다. 권력층도 싫지만 그 아래서 알아서 기는 사람들은 더 싫습니다. ... 돌아보면 제 모습도 그리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일요일 아침부터 이런 꿀꿀한 이야기는 그만~! 바로 덮으러갑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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