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 날잡고 베이킹을 했습니다. 평소라면 엄두도 못냈겠지만 석가탄신일에 미리 딸기 프리저브를 만들어 두어서 조금은 편했다고 할까요.
정확하게 말하면 베이킹은 아닙니다.빵은 굽지 않았고, 사용한 레이디 핑거는 5월 중순에 B에게 만들어 달라 부탁해서 받은 것이니까요. 레이디 핑거를 구하지 못해서 포기하고 있던 티라미수를 드디어 만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음하하하~

기니까 한 번 접을까요.

금요일에 부랴부랴 만들고, 일요일에 홍대 루나파파에 가서 다 꺼내보았습니다. 은박지가 주코토, 그리고 티라미수 두 통입니다.

랩에 둘둘 말려 있는 주코토.

모양은 좀 아니군요.

하지만 속은 이렇게 딸기 무스와 딸기가 들어간 생크림이 들어 있습니다.

이쪽은 말차 티라미수. 말차가 조금 뿌려진데다 토요일 아침, 들고 나오기 전에 뿌렸음에도 이미 수분을 먹었습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요.

맛은 ......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만들 때는 달걀 노른자도 들어가게, 제대로 만들고 싶습니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올 여름안에는 만들겠지요. 거기에 딸기 주코토도 다시 만들고 싶지만 이쪽은 딸기 끝물인 지금이 아니면 도전하기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은근히 재료가 많이 들어간다는 점, 그릇 타입이라 크기를 줄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로군요. 이렇게 되면 딸기 티라미수로 바꿔서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한 번 도전해볼까요.
(자금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