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을 적으려다 생각해보니, 다른 책들 사진 찍은 것이랑 함께 올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그쪽 글을 쓰다가, 다시 생각해보니 이 책은 따로 산겁니다.ㄱ- 교보에서 여섯 권 주문한 것과 별도로 지난 토요일에 홍대 가서 사들고 온 거였지요. 그럼 다른 책들이랑 같이 모아 올릴 필요 없이 이것만 따로 써도 되겠다 싶어 홀랑홀랑 올려봅니다.


감상기는 단 한 줄로 끝낼 수 있습니다.

"재미있다."

아니, 정말이라니까요.-ㅁ-;

『오오카미씨와 장화신은 형님고양이』는 오오카미씨 시리즈 여섯 번째 책입니다. 전 5권의 벌거벗은 임금님 에피소드가 더 마음에 들었지만 이쪽도 상당히 재미있네요. 애니메이션으로 본 이야기가 거의 여기까지가 아닌가 합니다. 그러고 보니 순서도 조금 뒤죽박죽이네요. 애니메이션 맨 마지막 이야기는 성냥팔이 소녀였으니 말입니다. 그게 5권이었던가.
이번 권도 주인공 커플의 이야기보단 주변 커플들의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특히 후기에서도 언급된 아리스와 리스트의 조합. 이름만 보면 아리스는 앨리스에서 온 것 같긴 하지만 이미지를 떠올려보면 원작의 앨리스와는 괴리가 큽니다.-ㅁ- 전형적인 커리어 우먼(나이가 1*세라는 건 무시합니다)인 아리스는 원래 あり=개미가 모델이거든요. 개미와 베짱이를 모델로 만들어 낸 것이 아리스-리스트입니다. 하지만 개미가 화내면 상당히 무섭고~.

나중에 등장하지만 네코씨의 삐긋하는 말투는 즐겁습니다. 오랜만에 데지코가 생각났네요. 훗훗.



오오카미 시리즈의 리뷰를 대강 적은 것은 메인이 『토리빵』이라 그렇습니다.-ㅁ-
지난 목요일인가에 북새통에서 보고 살까 말까 망설였는데 등 돌리고 났더니 로오나님 이글루에서 재미있다는 리뷰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토요일에 홍대 가는 김에 사오자 싶어 갔습니다. 근데 1권만 있는 줄 알았더니 2권도 있었네요. 제게도 재미있을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일단 두 권 다 사자 싶어서 샀습니다.
잘 샀네요. 으허허허허. 일상생활의 새 탐사일기로, 집 앞에 모이대를 설치하고는 거기에 들락날락하는 새들의 모습을 그린건데 유쾌합니다. 무엇보다 백조가 그렇게 포악한 새인줄을 몰랐습니다. 그러니 백조의 호수에서 흑조 모습이 그러한 것도 나름 이해가 간다능. 아니, 이런 성격이라면 애초에 지크프리트가 헛짓할 때 돌려차기 한 방 날렸어야 하는 것 아닌가?

담담한 일상도 재미있지만 새들의 특징을 잘 잡아낸 캐리커쳐도 귀엽습니다. 아아. 폰짱..;ㅂ; 사진상으로는 절대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하는 짓이 왜이리 귀엽니! 게다가 개똥지빠귀는 그림 동화에서나 들어 본 새였는데 이런 소심한 성격이었군요!




하지만 막판 반전.ㄱ-
작가가 이와테현 거주자입니다.(먼산)
산이 있는 것으로 보아 내륙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뒷 권이 보고 싶은 독자로서 부디 무사하시길...;ㅅ;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