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아침. 푸딩잼을 베이글에 발라 마지막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개봉한 잼의 유통기한은 생각하지 말자고요.-ㅁ-;


FSS의 설정 격변을 두고 이래저래 말이 많은데, 저는 어차피 디자인즈 두 권만 가지고 있고 다른 책은 없으니 그냥 마음 편히 끊으면 된다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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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문득 깨달았습니다. 저, 꿈의 프라모델이 미라쥬 나이트였어요! 으아아아아아아아악! (정신붕괴중)
그렇다면 미리 구해야 합니까? 아니면 마음 편히 꿈의 프라모델 같은 것은 내 사전에는 없다고 자기 암시를 들이 부어야 합니까.

아직 FSS 사태에 대해 모르시는 분께 한 줄 요약.
"건담에서 MS 관련 설정을 모두 삭제합니다. 이제부터는 AT 보톰즈라 부르세요."
(모 동호회에서 2차 인용. 원 출처는 모릅니다.;)
더 쉽게 말하면 나루토에서 닌자를 없애고, 원피스에서 해적을 없애는 것과 비슷할 겁니다.
그러니까 FSS에서 모터헤드와 파티마라는 단어가 몽창 사라지는 거예요. 허허허.;ㅂ;


제주항공이 7월 4일부터 도쿄에 들어간답니다. 하지만 하네다가 아니라 나리타쪽이네요. 가격은 그래도 저렴하지만 간사이 여행 다닐 때 제주항공에 몇 번 데이고서는 그냥 대한항공 타겠다 싶더랍니다. 기내에서 먹는 거야 그러려니 생각하지만 보딩체크가 늦는 것, 체크인도 늦는 것 등등이 걸리더라고요. 그냥 돈 조금 더 내더라도 마음 편히 다닐 생각입니다. 돈은 중요하지만 몸은 더 중요합니다.(먼산)


자아. 다시 업무로 돌아가야겠네요. 오늘 오전에 초안 만들었으니 이제 다른 것 초안 작성해야지요. 그것도 기본 데이터는 뽑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참...-_-;
데이터가 필요해서 PDF 뒤에 붙은 표를 엑셀로 변환하려 하다가 오전 중 3시간 정도를 홀랑 날렸습니다. 결국 실패했고요. 원인은 PDF에 붙은 표가, 원래 엑셀이 아니었나봅니다. 변환 자체가 안되더라고요. 다른 PDF의 자료를 써서 성공하긴 했는데, 원 자료가 더 재미있어 보였기에 조금 아쉽습니다.ㅠ_ㅠ 그래도 이정도 돌린 것이 어디예요. 일단 노트북에서 작업한 것을 집에 가서 큰 모니터 보며 다시 작업하고, 그리고 추가할 생각입니다.
진짜, 이 업무 때문에 프로그램 붙들고 씨름한 것이 벌써 몇 번째인지.;ㅂ;


확밀아는 그럭저럭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매달려 있는데, 원하는 카드들을 손에 넣지 못하니 슬슬 질려갑니다. 아마 몇 주 더 하고 포기하려나? 6월 전에 손 뗄지도 모르지요.
목요일 출발 일요일 귀국. 이번에는 제주항공을 이용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더군요. 여행 갈 돈이 없다고 투덜대던 G를 꼬실 수 있었던 것도 항공권 가격 덕분이었습니다. 뭐, 그래도 최저가는 아니고 세금 포함해서 1인당 35만 5천원 정도 들었다고 기억합니다. 도쿄 가는 항공권 생각하면 훨씬 싸지요. 게다가 오전 9시 10분 출발에, 돌아올 때는 인천공항에 오후 1시 40분 정도면 도착하니 일요일에 들어와 짐 정리하고 집에서 쉬기도 좋습니다. 다음에 간사이 여행을 하게 된다면 그 때도 제주항공을 이용할 것 같네요.'ㅂ'


9시 10분 비행기라 집에서 일찍 나왔습니다.
서울역으로 가서 공항철도를 탔는데, 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를 이용하려 했더니 이건 출발 3시간 전까지는 와야 한다네요. 서울역에 도착해 그 앞에 간 시각이 오전 6시 13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을 기약하고 그냥 공항 철도를 탔습니다.

공항철도는 가격이 저렴하고 이동 속도도 나쁘지 않지만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탑승하기까지가 좀 험난합니다. 서울역 역사안에 있기 때문에 지하철로 서울역까지 온다면 지하철 역을 나와, 서울역 2층의 대합실로 올라와서 다시 지하 5층 정도를 내려갑니다. 버스에서 내려 가는 쪽이 좋더군요. 저도 캐리어 끌고 지하철 탔다가 환승하고 지상으로 올라오고 하는 것이 힘들 것 같아 버스를 탔습니다. 새벽시간이라 밀리는 일도 없이 빨리 오더군요.
참고로, 출발 할 때는 캐리어가 하나 였습니다. 집에 있는 가장 큰 캐리어는 속에 다른 캐리어를 넣을 수 있어서, 작은 캐리어에 짐을 넣고 그걸 다시 큰 캐리어에 밀어 넣어서 끌고 갔습니다. 공항에서 짐 부칠 때 보니 17.7kg이더군요. 출발할 때부터 이랬으니 지금 양쪽 어깨가 저릿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_-;

공항철도의 단점 또 하나는 인천공항에 내려서도 출국장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는 겁니다. 버스는 바로 앞에 내려주지만 공항철도는 지하에서부터 올라와서 다시 3층까지 가야합니다. 아... 험난하구나....

그래도, 일반 철도는 싸니까요.-ㅈ-
참고로 급행이 일반보다 10분 빠르면서도 가격은 세 배나 되는 것은, 원래 일반 철도로는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행사기간이라 일반철도를 탑승해도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지만 행사기간이 지나면 급행만 가능합니다. 행사 종료가 언제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대한항공 기내식도 간사이 왕복은 빵에 과일, 요거트 정도만 나왔는데 여기는 아예 삼각김밥과 음료입니다. 음료는 녹차, 커피, 물, 감귤주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달달한 이 감귤 주스가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기내식으로 나온 삼각김밥은 다 한국에서 제조한 것 같습니다. 갈 때는 김밥이 아니라 삼각주먹밥인데, 겉을 살짝 구웠더라고요. 속에는 뭐가 들어 있더라..-ㅠ- 하여간 간도 적당하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돌아올 때는 뉴숯불갈비라는군요. 이쪽은 삼각김밥. 이것도 괜찮았습니다. 달달한 갈비양념이라 웬만해서는 맛 없을 수 없지요.;;



다만 이전에 타보신 분 이야기를 들으니 삼각김밥 맛에 편차가 있는 것도 같으니...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만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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