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이런 저런 사회경험이 늘어나면서, 최근 몇 년 간은 금융사와 얽힐 일이 늘어나면서 선호하거나 배제하는 회사들도 점점 줄고 늘어납니다. 애초에 선호하는 회사는 없었으니, 배제하는 회사 목록만 추가되는 거죠. 생각난 김에 한 번쯤 짚고 넘어가야 나중에 잊지 않을 거란 생각에 정리해봅니다.

 

이전에 불매하는 회사들, 그러니까 블랙리스트 작성하면서도 금융사들이 여러 번 언급되었습니다. 그래도 울며 겨자먹기로 이용하는 곳이 KB입니다. 성별 차별에 의한 부정채용을 제대로 수습하지도 않았고 그냥 그대로 들고 간데다가 한 두 명도 아닌데, 형량도 생각보다 낮게 나왔더군요. 성별 차별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차별을 하여 뽑아도 문제 없다는 신호를 주는 걸로 보여 헛웃음이 났습니다. 최근의 사법 판결들은 '이런 짓해도 별로 벌 안 받네?'란 신호를 계속 보내는 걸로 보이거든요. 굳이 어떤 판결인지는 언급하지 않아도 아시겠지요. 하하하..... 최근에 붙잡힌 푸들 연쇄살해 및 암매장 사건은 형량이 얼마나 나오려나 싶네요. 법률상 그리 높게 나오진 않을 건데, 나오고 나면 푸들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동물들도 분노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하거든요. 길고양이 살해 건도 그렇게 느꼈지만, 최근 몇 개월간 프로파일링과 사이코패스 등의 책을 찾아 읽으면서 언급된 이야기가 하나 떠오르더군요. 어디서 봤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여러 군데서 언급되었습니다. 동물을 살해하는 사람들이 사람도 죽이는 건 아니지만, 연쇄살인마나 강력범죄를 저지른 사이코패스들은 동물학대 및 살해 등의 경험이 있다고요.

 

이야기가 엉뚱한 곳으로 흘렀네요.-ㅁ-

 

 

KB는 불매를 할래야 할 수 없습니다. 제 청약 통장이 묶여 있는 이상, 도망칠 수가 없고요. 그래도 주거래 은행은 KB가 아닙니다. KB는 자기네가 주거래통장이지 않냐고 할지 몰라도, 아닙니다. 제 월급과 카드는 SC제일은행이 갖고 있습니다. KB는 그 이전에도 다른 무언가 때문에 주거래 은행으로 쓰지 않았고요. 사회 진출했을 때부터 제일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잡았던 이유가 가장 큽니다.

아. 그래서 고민이던게, SC제일은행은 카드가 매우 약합니다. 카드 혜택이 적기도 하거니와, 연회비가 **만원인 프리미엄 카드가 아니면 쓰기 난감합니다. SC제일은행의 카드는 아이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한 카드라서 저랑은 혜택이 아주 거리가 멀거든요. 만약 SC제일은행 카드를 쓰지 않으려면 KB로 가야하는데, 추가로 더 안겨주고 싶은 생각은 없어서 고민중입니다.

 

금융사 불매 1번은 현대카드입니다.

삼성도 멀리하다보니 삼성카드도 순위에 오르는 게 맞지만, 이쪽은 어머니가 쓰고 계시니 패스. 현대카드는 디자인만 잘 뽑는 회사입니다. 여기도 코스트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만들었지만 만약 코스트코와 계약이 만료된다면 바로 삭제할겁니다. 불매 이유는 사내 성추행 사건에 대한 회장님의 반응이 환상적이라서요. 2차가해였지요. 그거 결국 제대로 해결 안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보다 조금 앞서 사고친 다른 가구회사도 가해자를 도로 복직시켰다는 이야기가 돌던데요. 흘러가듯 본 거고 재확인할 의사는 없습니다. 사건 대책도 엉망이었고, 대처도 엉망, 해결도 엉망이었으니 그 회사는 영구적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라갔습니다. 최근 여기저기서 이 회사 이름이 보여서 더 기분 나쁜 김에 이름도 안 적습니다.

 

현대카드를 싫어하는 건 조금 더 개인적인 사건이 얽혀 있습니다. 제 신용점수가 떨어졌을 때 가장 먼저 카드 한도를 줄인 것이 현대카드였고, 그 다음이 롯데카드였습니다. 롯데는 어차피 메인 카드가 아니어서 문제가 없는데, 현대카드는 코스트코 결제용이라서 한 달에 몇 번이고 '한도초과' 문자를 받아야 했습니다. 다른 카드의 한도는 문제가 없고, 딱 현대카드만 이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은행을 끼고 있지 않은 카드사다보니 롯데나 현대 모두 저 신용점수를 기준으로 한도를 잡는 모양이더군요. 괘씸한 마음에, '너는 한도 더 올려줘도 안 받아!'라고 이만 갈고 있습니다.

 

 

 

불매 2번은 하나은행.

여기는 워낙 말이 많지요. 다행히 제 주거래 은행이 될 일은 없었습니다. 진짜 다행이네요. 하나은행과 관련된 비리는 한 두 건이 아니니 말을 아끼고요. 가장 큰 영향을 준 건 수유쪽 지점이었나, 거기서 대출 심사자인 지점장이 피심사자를 술자리로 부르는 사건이었습니다. 지점장의 부인이 피해자에게 사과했다는 내용도 있었죠. 거기에 최종적으로는 징계 안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징계 관련은 사건이 기사화된 뒤 올라온 면직 내용까지만 나옵니다. 그 이후의 징계 진행은 기사가 안보이고요.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405500009&wlog_tag3=daum_relation 

 

“은행지점장이 대출 원하는 내 여자친구를 술자리로 불렀다”

대출상담 원한 여성 고객 ‘부적절’ 호출‘회장님’ 일행 술자리 불러 “술 마셔라”항의하니 지점장 부인까지 전화로 읍소 한 시중은행 지점장이 대출을 원하는 여성 고객에게 대출 상담을

www.seoul.co.kr

 

 

 

 

아차. 0번도 있습니다. 불매 0번. 여기는 절대로 쓰지 않겠다는 곳. 농협.

농협은 농업협동조합인 주제에 금융업과 대부업에 손을 뻗더니, 시스템도 엉망이고 몇 번 시스템을 날린 적도 있거니와, 서버를 통째로 날린 적도 있었지요.

 

https://news.v.daum.net/v/20110414024112772

 

농협 서버 수십개 동시 손상.. 전문가도 갸우뚱

[이틀째 전산 장애]"해킹은 아니다" 발표만 내부자 소행 등 의혹 난무농협 신뢰도 땅에 피해 보상 등 타격 클 듯전산망 장애로 인한 농협의 금융업무 차질이 이틀째 계속되자, 금융권은 물론 전

news.v.daum.net

이게 2011년 일인데, 이 즈음에도 농협 서버는 매우 취약했습니다. 하하하. 시골 출신이라 제 첫 통장은 농협이었습니다. 집 어딘가에 아직 굴러다닐거예요. 거래 시작한 걸로는 농협과 우체국이 가장 길고, 대학 진학 한 뒤에 KB 거래를 시작했으며, 제일은행은 그 뒤였습니다.'ㅂ' 아아. 연식이 나오나요. 하지만 뭐, 이글루스 때부터 보신분들이라면야 다들 제 나이를 짐작하고 계실 터이니...;

 

하여간 저 서버 손상 사건 이후에는 농협을 쓰고 싶은 생각이 사라지더군요. 그 외에 농협 관련 비리는 잊을만 하면 등장하다보니 매번 알아서 갱신됩니다.

 

 

최근 금융난조 때문에 엮인 두 곳도 상종 안하고 싶은 곳들입니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기업은행은 참, 최근에 하는 여러 광고 시리즈들을 보면서 허위광고 및 과장광고로 신고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이 들더랍니다. 이야아... 대출 심사받을 때 저렇게 이야기 하면 대출 안해줄거잖아! 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오더라고요.

우리은행은 .... 하......... 하나은행과 비슷합니다만, 사실 그 전부터 이미지는 안 좋긴 했습니다. 시스템 교체 건으로 한바탕 이야기가 돌았던게 몇 년 전이예요. 이것도 시간이 경과한 터라 정확한 내용보다는 이미지만 남았습니다만, 은행시스템을 새롭게 개발해 올리는 과정에서, 총 예산 등을 너무 적게 잡은데다가 문제가 생겨서, 런칭 6개월 전에 급하게 인력을 구하는 등의 내용이 트위터에 돌았습니다. 뉴스 기사 검색하면서 확인하니, 아예 시스템 구조부터 통째로 갈아 엎은 수준이네요. 그 전부터 어플리케이션의 파편화 등도 같이 이야기가 나왔고요. 파편화는 KB가 제일 심하지 않나 싶지만 우리은행도 만만치 않았던가 봅니다.

 

 

선물로 받은 스타벅스 쿠폰을 털어 쓴다고 쓰고는 나중에 확인해보니, 카페라떼 숏사이즈 한 잔이 4500원입니다. 이야악.; 물가가 많이 오르긴 올랐군요. 그 커피 한 잔 덕에 지금 이 시간까지 버티고 있는 거지, 아니었으면 진작에 뻗었을 겁니다. 윗 사진의 커피 한 잔이 간절하지만, 지금은 참고 내일 아침에 마셔야지요.

 

 

정리를 빼먹을 뻔했네요. 하자면 거래 안할 금융사 0순위가 농협, 1위가 현대카드, 2위가 하나은행. 순위는 언급한 순서고요. 거기에 삼성카드는 신세계 결제건만 아니면 당장에 해지할 건데 아니라 아쉽고, 직접 거래할 가능성은 낮지만 우리은행이나 기업은행은 가능하면 상종하고 싶지 않습니다. 마지막에 언급한 두 은행 이야기는 현재진행형이니 나중에 올릴 일이 있을지...?;

 

카드 바꾼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바꾸게 되었습니다. 원인은 대한항공 불매.


현재 쓰고 있는 카드가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카드라, 이걸 아시아나 적립카드로 바꿀 생각이었거든요. 과거형으로 쓰는 것은 '마일리지를 모아서 이걸로 항공권 결제 해 타는 것이 대한항공에게 더 손해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현재 결제 카드들을 몽창 다 교체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있지요. 통신요금 자동 결제와 몇몇 등록된 요금 결제 문제가 뒤엉켜 그렇습니다. 번거로움을 질색하는 제게 카드 변경은 또 하나의 장애물인겁니다.=ㅁ=


주거래은행이 SC라, 여기와 부거래은행인 KB의 카드를 두고 살핍니다.

그러나 사실 비교하는 의미도 거의 없고. 뭐라해도 SC에서 쓸만한 마일리지카드는 연회비가 4.9만입니다. 전월 실적이 2백 이상이면 1천원당 2.5마일리지, 50만원 이상이면 1.3마일리지입니다. 연회비가 너무 비싸 쓸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KB는 카드가 워낙 다양하게 나와 있어 비교하고 골라도 되는데, 이것도 연회비에 따라 적립 정도가 다릅니다.


1.아시아나 체크카드

KB 체크카드입니다. 연회비는 없고, 2500원당 1마일리지입니다.


2.아시아나 신용카드

위의 카드의 신용카드 버전으로 연회비는 1.5만, 1천원당 1마일입니다.


3.FINETHECH카드(아시아나)

모바일 버전으로 신청하면 연회비가 1.9만입니다. 국내 사용 금액 1천원당 1.2마일.


4.마일리지 가온카드(아시아나)

연회비는 2만. 1천원당 1마일이지만 해외이용과 면세점이 2마일 적립이 됩니다.


현재 쓰고 있는 카드는 4번의 대한항공 버전입니다. 1번부터 4번까지 나름의 장점이 있으니 고민되는 거죠. 1번은 무엇보다 연말 소득공제에 도움이 됩니다. 신용카드는 연 소득의 25% 초과분에 대해 15% 공제가 되지만 체크카드는 30%입니다. 그 두 배가 되는 거지요. 다만 체크카드 단독으로도 25% 초과분을 채울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조금 많이 회의적이고. 제가 1년에 쓰는 카드값 해봐야... 아. 책값과 항공료 합하면 적지는 않을 겁니다.OTL

하여간 2, 3, 4도 나름의 장점이 있으니 고민중인데. 지금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1번이네요. 마일리지 적립은 포기하고 연말 소득공제에 올인하는 겁니다. 무엇보다 연회비가 없으니까요. 3번은 플라스틱 카드 있는 것으로 신청하면 연회비 2.5만. 해외이용 금액은 아주 많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없는 것은 아니라. 가끔 친구나 아버지가 여행 때 주문하는 분량이 있어 그렇습니다. 그래도 총액은 1년 50만원은 안넘을 겁니다, 아마도. 그렇다면 1천마일 추가 적립이라는 거죠.

계산하기 쉽게 1년 카드 결제 총액을 400으로 잡아 놓고 이 중 50만원이 해외 및 면세점 결제 금액이라 가정하면,

1: 4,000,000 ÷ 2500 = 1600마일

2: 4,000,000 ÷ 1000 = 4천 마일

3: 4,000,000 ÷ 1000×1.2 = 4800마일

4: 3,500,000 ÷ 1000 + 500,000 ÷ 1000 × 2 = 3500 + 1000 = 4500마일


4번의 경우, 해외 사용금액을 1백 만원으로 두 배 늘리면,

4(2): 3,000,000 ÷ 1000 + 1,000,000 ÷ 1000 ×2= 3000 + 2000 = 5천마일


해외 사용 금액이 많으면 가온카드가 유리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핀테크가 낫습니다. 다만 핀테크는 실물카드 받으려면 5천원이 추가되어야 합니다. 모바일카드를 아이패드로 써야하기 때문에 저는 휴대성이 떨어집니다.


비수기 기준으로 3만 마일이 일본 왕복 항공권이고, 계산 편의를 위해 30만원 항공권으로 잡으면 1마일당 대략 10원인 셈입니다. 물론 실제로는 12원에서 20원까지도 갑니다. 1번과 3번을 비교하여 계산하면 3200마일은 대략 3.2만 차이. 그럭저럭 연회비는 넘고도 남습니다. 관건은 역시 소득공제 건.


여튼 여러모로 고민해보겠습니다ㅠ_ㅠ


트위터에서 주운 그림입니다. 귀여워요! 왠지 이집트 분위기라 느낀 것은 눈 그림 때문일까요. 으음.



통장은 월급통장과 용돈통장, 저금통통장, 적금통장으로 나눠 씁니다. 적금통장도 유동성 확보형과 1년 단기형으로 나눠 쓰는데 올 초에 차를 구입하고 나서 다시 유동성 확보형 적금통장에 열심히 붓고 있습니다. 밑빠진 독은 아니라 그럭저럭 버틸만 하네요. 아참. 다음달에 50만원 결제할 건이 하나 있었지...


원래는 유동성 확보형 통장만 두고 거기에 돈을 열심히 쌓았는데, 쌓다보니 거기는 목돈 만드는 통장이 되었습니다. 음, 목돈 만들기 위해 열심히 쌓다보니까 거기서 돈을 못 빼쓰겠더라고요. 그래서 소비용으로 쓸 저금통통장을 별도로 만든 겁니다. 그리고 넨도로이드 구입 금액이나 그릇 구입 금액은 거기서 슬쩍 빼씁니다. 용돈은 주로 식비를 포함한 기타 생활비를 쓰고 시발비용도 큰 경우는 저금통통장을 확인한 다음에 처리하고요. 시발비용의 상당수는 알라딘이라 그렇게 많이 들진 않습니다만. 이달은 조금 과하게 쓴 감이 있지요. 저금통통장을 믿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아직 결제 못한 텐스미 예약 주문 넨도롱도 거기서 대금이 나갈 예정입니다)


그럴진대. 저금통통장은 돼지저금통처럼 쓰기 조금 복잡하게 만들어두었더니만 돈 빼쓰기 귀찮다고 용돈 통장에 저금통 들어갈 돈까지 쌓아 놓는 일이 발생하네요. 허허허. 게다가 엊그제 실물 저금통을 털어서 잔돈 쌓아둔 것이 있는데 그것도 귀찮다고 그냥 카드대금 통장에 쌓아 두었어요. 이것도 빨리 이체해야하는데 왜이리 귀찮은 건지. 그거 안 그러면 카드 결제하고 대금 처리한다고 내버려 둘 것이 뻔합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여간 새로 덴비를 지를지 말지는 저금통 잔고가 결정할 것이니 어쩌면 용돈 통장에 쌓아 두는 것도 나름 좋은 일일지도 모릅니다. .. 그렇게 믿으렵니다. 허허허.


저게 뭔가 한참을 쳐다보았는데 콜라비인가봅니다. 아마도? 잎사귀는 케일이나 그 비슷한 종류 같은데 아래 생긴 건 음.... 으으으음. 식감은 무 종류와 비슷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잎사귀 달린 모습이 참 괴이하군요.


그보다 저렇게 예쁘게 잘 키우시는 걸 보면 부럽습니다. 올해도 복숭아 나무 한 그루 사망했지요. 하하하하하. 내년에는 장미 최소 셋에 복숭아 하나 추가할 건데 괜찮을까요. 아니, 괜찮게 만들어야죠. 그런 고로 일단 여유 자금 확보부터 하렵니다. 다 구입하려면 이것도 이미 20만원...



오늘도 또 항산, 항심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항산이 있어야 항심이 있다는 것. 有恒産 有恒心, 無恒産 無恒心. 항산이 없으니 항심이 있을 수 있나요. 허허허허허. 맹자님이 그 옛날 꺼낸 이야기입니다. 크흑.ㅠ_ㅠ

그나마 돈을 벌고 있으니 얼마라도 이렇게 취미생활에 부을 수 있는 거죠.


거기에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의생활과 식생활입니다. 옷은 드물게 사고, 먹는 것은 체력 유지되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부실합니다. 이러면 안되는데.-_- 아니, 그래도 저녁 빼고 끼니는 챙겨먹습니다. 요즘은 퇴근하고 와서 허기가 진다며 주전부리를 하는 통해 세 끼 다 먹는 셈이네요. 하지만 웰빙이고 뭐고 생각할 여유 없이 그저 가격 대비 양이 많으면 그걸로 족합니다. 생수도 가장 싼 걸로 사다먹다가 요즘에는 그냥 수돗물로... 어머니가 아시면 버럭 화내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괜찮을 거예요. 아마도.



최근 가장 많이 떠오르는 말은 십이국기의 슈쇼가 황산에서 했던 대사입니다. 혼자서만 먹으면 맛있는 것도 껄끄럽다고. 트위터 보면서도 그게 떠오릅니다. 기댈 집이 있고 돈도 벌고 차근차근 모으고 있고. 책도 보고 나름 문화생활도 즐기고. 그런 게 가능한 건 금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가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떠올리면 죄책감이 듭니다. 솔직히 그런 상황에 놓인 것이 제 책임이 아니고 전혀 관계 없는 일임에도, 죄책감이 들더라고요. 모두가 잘 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모두가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는 것-항산을 가지고 그에 따라 여유 있는 생활을 즐기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런 날이 오길 기다려봅니다.ㅠ_ㅠ



육두문자는 제 마음에만 새기고 글에는 적지 않습니다. 블로그 정화운동.. 흑흑흑..




여름은 해파리. 그래서 여행 사진을 다시 올려봅니다.'ㅅ'



1.오늘의 할 일

1.1 커피콩 주문

가장 좋아하는 것은 빈스서울이지만 빈스서울로만 커피생활을 지속하기에는 제 지갑이 너무 얇습니다. 보통은 일킬로커피와 번갈아 주문합니다. 그렇게 하면 대략 두세 달에 한 번 정도는 원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지요. 가장 좋아하는 것은 토라자와 만델링.


1.2 전자책 목록 관리

리디북스가 선행발매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책은 빠르면 두 주, 늦으면 두 달 정도 늦게 봅니다. 교보를 이용하니 어쩔 수 없고, 알라딘이나 리디북스는 불필요한 지출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안갑니다만..

하여간 발매 목록 확인하고 구입할 도서 목록을 쭉 뽑아야 합니다. 그래야 제 때 구입할 수 있어요. 안 그래도 교보문고에 들어가 '전자책 등록일 순'으로 최신 순 정렬 해놓고 날마다 체크는 하지만..... 아, 『소야의 늪』도 전자책이 나왔더군요. 그 책이 지금 본가에 있는지 지방에 있는지 헷갈리는데.


1.3 굿스마일 주문

로그인이 안된다고 투덜댔는데 확인하니 굿스마일 온라인샵에서 비밀번호 변경 메일을 받아 변경할 때 특수문자는 섞으면 안되는 모양입니다. 가장 짧은 것으로 넣었더니 바로 되는군요. 하하하. 다시 비밀번호 어려운 것으로 변경하고, 주문할 겁니다. 올해 안에 받을 수 있을지..?

바로 받는 거랑 한 단계 거쳐서 배송대행으로 받는 것 중에서 고민중입니다.


1.4 조아라 감상

7월 감상 써야죠. 어제 놀지 말고 썼어야 했는데 아침에 커피를 마시지 않았더니 하루 종일 맥을 못춰서 결국 뻗었습니다. 이번에는 과연 몇 개나...? (먼산)


1.5 데이터 털기

탈곡을 했으니 키로 까불러야죠. 어떤식으로 할지는 일단 다음에 생각하고 키질부터 하렵니다.



2.이후에 할 일

2.1 배송

음, 언제쯤 보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방 바닥에 쌓인 책은 다 치울 참입니다. 지금 고민중인게 『로그 호라이즌』을 정말로 치울 것인가 라는 것. 정 안되면 집에서 안보는 책들은 다 포장해서 어딘가에 쌓아두는 방법도 있는데. 그건 정말로 회피니까요..(먼산)


2.2 책 감상

『문호 스트레이 독스』, 『수플레』(도중 포기) 외 두 권에 대한 감상도 올려야 합니다. 근데 이 책들이 모두 다 지금 제 손 밖에 있어서 리뷰 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최대 문제로군요.


2.3 통장 잔고 및 지출 예정 금액 정리

G에게 사주기로 한 타치코마를 포함해서 앞으로의 지출 금액을 확인해야 합니다. 잊지 말아야지.=ㅁ=




3. 그리하여.

오늘 중으로 할 수 있는 건 이 중 몇 가지일까요?


지난 번 카레를 만들 때 일부러 카레 가루를 절반만 넣었더니 맛이 맹하더군요. 그래도 한 봉을 다 넣으면 간간해서 양은 적절히 조절할 생각입니다. 이번 주에도 한 솥 끓여야 하는데 이번에는 아예 칠리콘카르네 타입으로 끓일까 고민중. 가능은 합니다. 집에서 소금이랑 고춧가루랑 들고 왔고, 냉장고에 역시 집에서 들고 온 토마토 페이스트가 있거든요. 어제 집에서 슬쩍 호랑이콩도 몇 줌 챙겼습니다. 호랑이콩이라 부르는 건 얼룩무늬라 그런가봅니다. 울타리강낭콩하고는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 .. ... 한국에서 재배되는 콩 종류를 정리한 곳 어디 없나요. 농촌진흥청 홈페이지에 있을라나.



하여간 미루고 있다가 오늘 드디어 유니세프 후원금을 도로 올렸습니다. 지금까지의 누적 후원 금액을 보니 내년에 G4를 무사히 종료하면 아예 기념으로 '금액을 맞추는' 것도 좋겠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쥐어 짜야...



유니세프 후원금을 낮췄던 것은 백수생활 때문이었습니다. 그 뒤에도 자금난으로 고생하다가 넉넉해진 것은 최근의 일. 아니, 정확히는 마음이 넉넉해진 거죠. 그 전에는 조급했던 감이 없지 않아 있고.

그러고 보니 얼마 전 걸려온 보험 가입 권유 전화는 여유 자금이 없어서 무리라고 몇 번이고 거절했음에도 금액이 얼마 안되니 가입하라고 끈질기게 설득하더군요. 업무 중이라 길게 통화 가능한 것도 아니고, 분명히 기존 보험 납부 금액이 상당히 커서 무리라고 했음에도 그러길래 최후의 수단으로 거짓말을 했습니다.


"제가 돈을 못 벌어서 그런 거라고 대놓고 말씀드려야 하나요."


죄송하다고 몇 번 말씀하시고는 끊으시더군요. 휴우. 거짓말이긴 하지만 이 경우는 하얀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렵니다. 설득하신다 한들 저는 가입 안합니다. 한다고 하면 기존 보험 들은 쪽에 추가하는 것이 더 낫고요, 새로운 보험사에 가입할 생각은 없고요. 애초에 이런 전화가 걸려온 것은 엊그제 PS4용 저니를 구입하면서 개인 정보를 1천원에 팔아 넘겼기 때문인데... 허허허허허허...(먼산)



오후는 출장입니다. 다음주도 출장이군요.(해탈)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 이라고 적고서 v.1을 올리기 위한 검수작업이라 쓰려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프로그램을 짜기 위한 기획서 제목 잡는 겁니다. 제목 잡고 나면 기획서 작성을 시작하고, 그리고 수 많은 기획서 검수를 하고 적절히 코딩안을 배치하고, 초반 60%의 코딩을 완료하고 나서 검사 받는 겁니다. 발주 허락이 나면 그 때부터는 나머지 코딩을 짜고 돌려봅니다. 그리고 무사히 잘 돌아가고 배포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으면 G4는 종료.


.. 물론 이게 진짜 프로그램 제작이 아니라는 건 아시지요? 설마 헷갈리시진?;


아, 그래서 중요한 건 오늘도 출근한 이유가 저 기획안 방향 검증 때문이라는 겁니다. 구두 허락이 떨어지면 이제 기획안 작성에 들어갈 겁니다. 그리고 저는 내년까지 죽어갈 겁니다. 다들 안녕히. (미리 R.I.P.)



이하는 조아라 잡담.

『파나티크』는 정말로 제 취향입니다. 그리하여 작가님의 이전 완결 작품을 하나 보았습니다. 『칼립스 아퀼라』. 이것도 BL입니다. 원래 일반작품이었던 것을 캐릭터 하나의 성별을 바꾸면서 아예 BL로 바꿨다고 하더라고요. 캐릭터들이 상당히 강함에도 불구하고 밸런스를 꽤 잘 맞췄다 생각했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가야타 스나코 시리즈와 비슷하겠네요. 캐릭터 하나하나가 이야기를 가지고 충분히 강한 인물이니 그 인물이 다 전면으로 나서면 주인공들이 묻힙니다. 그래서 그쪽을 제어하면서 이야기를 끌어가는데... 결국 어제 다 보고는 싫어하는 코드가 전면에 배치되어 있음에도 취향에 맞으면 본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건 나중에 다시 리뷰를 올려보지요.

그런데 저 『파나티크』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주인공들의 관계가 리셋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어어억!


『Two Top』을 보고 있노라면 시계사탕님의 『뮤지컬 좋아해?』가 떠오릅니다. 으으으. 이쪽은 잠정적 휴재고요. 전작인 『공무원의 비애』를 재미있게 보았던 터라 뮤덕은 아니지만 선작해놓고 챙겨보고 있었습니다. 양쪽의 스타일이 상당히 다른데 후자는 특히 제가 좋아하는 소설을 뮤지컬로 설정해서 관심이 더 갔죠. 이번에 그 『꿈꾸는 책들의 도시』 후속편이 나왔지만 읽을지는 결정 못했습니다. 일단 쌓인 책과 PDF부터 처리해야지요.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리디북스로 많이 넘어가는 모양인데, 저는 강제로 교보를 끌어안고 있습니다. 리디북스로 넘어가면 기존 책들을 리디북스로 다 다시 구입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반쯤은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리디북스로 넘어가는 순간 통장에 구멍이 뚫리고 미래로 가는 타임머신(cf. 문명)을 탈겁니다. 안돼요. 게임으로 시간 조금 빼앗기는 것도 조만간 틀어막을 예정인데 타임머신은 안될 말입니다. 지금 『로냐프 강』을 안 사고 버티는 것도 그런 이유인데!

아, 잊지말고 작은 적금 하나 들어 놓아야겠네요. 작게 들어서 나중에 G4 보상 금액으로 쓸 겁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달 소비를 콱콱 눌러 줄인 뒤 분석하고 나서는 글을 쓰겠다 해놓고 까맣게 잊었습니다. 생각났으니 적으렵니다.

크게 들어가는 항목들을 제외할 경우 대체적으로 한 달 생활비는 90만원 전후입니다. 문제는 그 크게 들어가는 항목이라는 것이.. 하하하하. 그것도 원래는 생활비에 포함되어야 하는 거죠. 그걸 생각하면 절대 돈을 적게 쓰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도 소비를 압박한다면 상당수준으로 끌어 내릴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긴 하겠지만 그거야 감수해야하는 것이고요.

지난 달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였더니 이달 초에 소비가 폭발했는데 그 대부분은 식비입니다. 소비를 줄이니 스트레스성 폭식이 생기더라고요. 하기야 그 외에도 스트레스가 발생할 요인이 있긴 했지요. 하여간 소비를 틀어 막으니 지난 달에 교보에서 구입한 책이 단 한 권도 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달에 구입한 책은 북새통에서 약간, 그 외에 알라딘에서 주문한 외서 두 권이 전부입니다. 책 읽을 정신머리가 아니었다고는 하지만 심각하네요. 그러고 보니 지난달, 조아라의 선작 수가 폭발했지요. 하하하하하하하...



소비 조절 실험은 진행중입니다. 돈을 다시 벌기 시작했으니 소비 패턴도 이것 저것 실험해보고 돌려야겠어요.:)


Ki님이 만들어온 축하 꽃다발. 꽃은 언제보아도 참 행복합니다. 후후후훗. 그러고 보니 엊그제 교보문고 갔을 때 일정 기간 계약을 하면 꽃을 주기적으로 배달한다는 코너가 있더라고요. 아마 팝업 스토어처럼 일시적으로 교보에서 연 매장 같던데 아이디어가 재미있더랍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그렇게 꽃을 갈아준다면 기분도 좋을 것 같 .. 지만 고정 비용이 증가한다는 것과, 항상 취향의 꽃이 오리란 보장이 없다는 점, 그리고 꽃이 있는 것이 일상이 된다면 그게 또 일상에 매몰되는 상황을 낳는다는 점이 걸립니다. 아직은 꽃이 비일상인 쪽을 선호합니다.



업무는 그럭저럭 진행중입니다. 오늘의 목표는 바닥에 쌓아 놓은 무더기를 없애는 것이고, 빨리 움직이면 점심 때 즈음엔 가능할 겁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다른 공부도 좀...-_-;



지난 주말에는 지금까지 쌓아만 놓았던 사진을 소비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블로그에 글 쟁여 놓는 겁니다. 사진만 찍어 놓고 글 쓰는 걸 미루고 있어 못 올렸는데, 지난 주말에 7개 정도의 글을 썼으니까요. 아침에 올린 에버델리는 지난주에 써둔 글입니다. 통조림도 아니고 이렇게 묵은 글들을 올리다니. 그래도 주중에 열심히 글 올려보겠습니다. 쓰기도 열심히 써야지요. 열심히 살아야... (...)



지난달 재정관리는 조금 많이 실패입니다. 모임이 많으면 엥겔 계수가 올라가는데 어버이날에 약속이 겹치고 친구 생일이 겹치면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하하하;ㅂ; .. 그러고 보니 친구 모양의 생일을 까맣게 잊고 넘어갔네요. 이런.; 어쨌건 이번 달부터 월마다 40만원씩 추가로 소비합니다. 어떻게든 바른 생활(...)을 하기 위한 몸부림인 거지요.



업무로 돌아갔다가 점심 먹을 즈음 슬슬 글 하나 풀겠습니다.'ㅂ'


지방에 있다보면 스벅은 커녕 다른 커피 체인점도 만나기 어렵습니다. 스타벅스 매장 중에서도 고급라인으로 내놓은 리저브 매장도 마찬가지지요. 그런 매장이 있을리가요. 하하하하하하.

G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회사 근처에 스벅이 생긴 덕에 종종 가서 골드 등급 1년 연장이라는데, 전 골드카드만 받고 그 뒤로는 스벅을 거의 안가서 지금은 그냥 그린입니다. 실버도 아닐 걸요. 하기야 골드 유지한 게 언제적 이더라..=ㅁ= 그런 것 유지하는데 신경쓰면 머리 아픕니다. 그냥 편할 때 편하게 들어가는 것이 최고예요.


사진 맨 오른쪽의 작은 컵은 일본에서만 나왔나 했던 리저브 데미타스입니다. 참 귀엽지만 쓸 일이 없어 보기만 하고 마음은 접었습니다.




어버이날 대비 부모님꽃은 이미 마련했고. 이제 용돈만 챙겨 놓으면 됩니다. 많이 못드리는 것이 아쉽... (...)



모처에서 적금 이율이 3.5라고 하길래 들까 하다가 마음을 접었습니다. 제2금융권이라 거래하기 복잡하고 마감이 내일 이랍니다. 마음 급하게 들 바엔 조금 이율이 낮더라도 그냥 KB 스마트 농장으로 가죠. 거기는 추가 이율 챙겨 받으면 또 3%는 조금 더 넘기니 말입니다.

아, 잊지 말고 월요일에는 휴가 난 김에 연금저축 가입하러 가고.



그제와 어제 폭식을 했더니 지난 주에 빠졌다고 좋아한 것이 무색하게 도로 복귀한 듯합니다. 부어 있는 느낌이 좀.. 하하하하하. 그러니 안심하면 안됩니다.



자아. 슬슬 출장 가기 전 업무 정리를 해야겠네요.

글 쓸 거리가 쌓여 있다고 적으려고 보니 저기 보이는 책 중에서도 두 권은 안 보았습니다. 저게 이미 한 달도 더 전에 찍은 사진일 텐데, 엊그제 읽을 책 찍은 사진에도 들어간 것이 있네요. 어느 것인지는 대강 짐작 하실 겁니다. 리뷰 안 올라온 책이 있지요. 하하하하하.



5월 초에 짧은 휴가를 받아 쉬게 되었는데 그 사이에는 아마 작업실에 나갈 겁니다. 거기에 어버이날 모임을 당겨 하기로 해서 당장 오늘 꽃 부탁부터 해야겠네요. 항상 부탁드리는 분께 전화 걸어서 G의 요청대로 카네이션은 두 송이만, 그리고 나머지는 프리스타일로 부탁을.... 하기야 어버이날 때문에 이미 꽃값은 오를 대로 올랐을 겁니다.=ㅅ=


휴가라지만 어디 안가고 집과 작업실을 오갈 건데, 그래도 그 사이 하루는 은행볼일 보러 다녀와야죠. .. 그리되면 작업실 나가는 시간도 거의 없는 것 아냐?; 뭐, 어쨌건 은행에 다녀오기 쉽지 않은 동네다보니 이런 때 왕창 몰아서 해치워야 합니다.

요 며칠 사이 제일 고민이었던 건 연금저축입니다. 하나 들어야 할 것 같은데, 펀드형은 안심이 안되고 채권형은 수익이 너무 적어 혼합형으로 찾으려 했거든요. 제 주거래 은행에는 혼합형이 없더랍니다. 기왕이면 주거래 은행으로 몰아 놓는 것이 좋겠다 싶어 찾아보았더니 그 모양이라 그냥 제2금융권으로 넘어가야겠네요.^-T; 그 때문에 월요일에 은행 볼일을 보아야 하는 거고요.



오늘은 잊지말고 조아라 리뷰도 미리 작성해두고. 요즘처럼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해야지요. 비록 내일은 오후 출장이 걸렸지만.-_-; 5월도 둘째주에 연속 출장걸렸습니다. 하하하하하. 젠장. 출장은 없으면 안될까요.



그리고 B님 덕에 아마존에 또 지옥문이 열렸습니다. 추천하신 책 두 권이 모두 킨들에 올라와 있떠군요. 으하하학;ㅂ; 게다가 NHK도 요리책이 몽창 킨들로도 있어서 고민되는데.. 데...;ㅂ;



일단 가계부부터 정리하러 갑니다. 30분 뒤에 떨어질 업무폭탄을 앞두고 잠시 회피중입니다. 하하하.

0. 식이조절, 운동. (당연하지)


1. 티라미수, 빅토리안케이크, 당근케이크 만들기. 이에 따라 커피랑 치즈랑 레이디핑거도 구입해야한다. 유자구입은 완료. 아, 잊지말고 유리병 몇 개 준비할 것.


2. 노트북 SSD로 교체. SSD를 인식할 수 있는 메인보드인지, 다시 말해 노트북에 SSD를 달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할 것.(현재 배터리 수명은 4시간 남짓. SSD 교체로 조금 더 오래 쓸 수 있을 것이란 생각)


3. 자금 정리. 봄이 오기 전에 현재 자금 정리를 다 끝내야 함. 대량 소비는 대부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생각함.


4. 빚 정리. 특히 카드 정리. 12월 만기인 BC 체크카드가 자동 발행되어 날아오는데, 다음에 은행 가서 C님이 말씀하신 대로 바꿔볼 예정.


5. 은행 업무 정리. 4와 동일 패턴.


6. 뭐, 읽는거야 두말하면 잔소리고.-_- 아버지가 옆에서 잔소리 하실 때는 버럭 화내고 싶다. 아니, 아버지. 그게 말처럼 쉽냐고요!


7. 도쿄 여행 가고 싶지만 참아야 한다. 항공권 가격이 장난 아니다.;ㅂ;


8. 십자수. 이것도 두말하면 잔소리.;


9. 서가 정리 및 연말 연시 대청소. 흑; 이건 다음달 안에 해결할 것.


10. 편집 및 출력.


11. 헉.; 다 만들어 놓고 2주 째 잊고 있던 책을 r님께 보내야한다.;ㅂ; 하지만 정신머리가 있을까.;


12. 업무 정리 및 인수인계 준비. 지금 상황 봐서는 아마 북쪽끝으로 서류 제출하러 가야할 것 같다.-_-;
1. 일요일 약속의 여파가 의외로 큰가보다. 어제도 혼자서 끙끙대고 있었다. 오늘 아침에도 혼자서 이모저모 되새기고 있는데....
쓰다보니 오해의 여지가 있어 첨언. 내가 되새기는 건 '싸우고 나서 보니 내가 그 때는 그렇게 반격했어야 했는데'라는 내용이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1월 1일의 약속 이후로 최악이다. 아니 그보다 더 기분 나쁜지도 몰라.


2. 보고서 제출 후 그로기 상태다. 토요일에는 그래도 평소처럼 돌아다녀야 한다면서 나갔는데, 어깨에 5kg의 짐을 지고 돌아다니다보니 무리가 갔나보다. 게다가 일요일에 정신적으로도 타격을 받고 나니 이것참. 게다가 그 여파는 월요일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토요일의 폭식, 일요일의 만식(晩食) 때문에 몸이 부었다. 보통 몸이 부었나 아니나는 신발을 신었을 때의 반응(?)을 보면 아는데 어제는 발이 꽉 끼었다. 하하;
그리고 일요일부터 어제, 오늘 아침 출근길까지 약먹은 병아리 마냥 지하철 안에서 고개를 가누지 못한다. 굉장히 피곤하다.

...
설마하니 이거 방광이나 신장쪽 문제인가.ㄱ-; 뭐, 종종 있는 일이긴 하지만.


3. 카드 결제 금액은 대부분 일정하다. 그렇기 때문에 카드로 항공 마일리지 모으는 것은 요원하다. 지금 찾아보니 대한항공의 경우 월 150만원을 쓰면 연간 12000마일을 모을 수 있다는데 .... 내 입장에서는 헛소리다.ㄱ-; 내가 월 150만원이나 카드를 긁을 수 있을리 없어. 아니, 연간으로 생각해도 저 금액은 나오지 않는다. 차라리 월 50만원을 카드로 긁고, 나머지 금액으로 여행을 가고 말지.(응?)
가장 주된 소비금액은 교보문고다. 그 외에는 가끔 긁는 항공권 정도? 어차피 숙소는 엔화 현금 결제니까 관계 없다. 그 외에는 슈퍼마켓에서 체크카드 긁는 것이랑 현금 쓰는 것이니. 으음. 언제 한 번 소비 상황을 뒤져봐야겠다. 가계부 엑셀파일만 보면 바로 알테니까.


4. 그 rotten tomato는 나한테 그랬다. 몇 년 전까지만해도 열심히 돈 모았는데, 소비 줄이는 것은 한계가 있으니 이제는 돈 나올 구멍을 더 만드는 쪽에 주력한다고. 그리고 사고 싶은 것은 참지 않고 다 산다고, 그래도 문제가 없다고.
이, 썩을. 그러니 rotten tomato라고 딱 잘라 적어놓는거지. 아니, rotten egg쪽이 더 강했을라나?
누구는 소비 줄이고 또 줄이고 줄여도 가끔 폭주하는 것 때문에 머리 부여잡고 있는데...-_-+ 그래, 내가 머리 아파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찔려서 더 화났다.


5. 어쨌든 아침만 되면 스트레스성으로 제과점에 들러 별로 먹고 싶지도 않은 간식을 사와서, 주워 먹고는 괜히 먹었다고 후회하는 일은 그만하고 싶다. 그러고 보니 어제는 퇴근하면서 몸이 완전히 늘어지길래 못참고 배스킨라빈스 들어가서 아이스크림 주워먹었는데, 먹으면서도 '내가 왜 이 맛없는(無味) 것을 먹어야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하하. 그러게. 왜 먹니.


6. 토요일 저녁 때 친구들에게도 이야기 했지만 12월이 벌써부터 두렵다. 정말로.
아마 12월의 블로그 분위기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대강 짐작하겠지만 12월이 되면 정말로 기분이 가라앉거든. 근데 올해는 거기에 12월이기 때문에 기분이 정말로 더 가라앉을 일이 하나 더해졌다. 그리고 그 때도 살이 빠지지 않고 현재 상태 그대로라면 ... 위험하다.;


7. 그런 고로 일단 앞자리만이라도 바꾸는 것이 올해 목표.-_-; 더이상 이런 상태로는 안돼.


정글 같은 느낌.; 아래의 전깃줄만 아니라면 한국이 아니라고, 어딘가의 정글이라고 해도 믿겠습니다.

사진은 용산가족공원 근처의 습지입니다. 국중 다녀오던 길에 서빙고쪽으로 걸어가다 찍었지요. 분위기가 참으로 묘한데 지금은 그 때보다 더 단풍이 들었을테니 묘한 분위기는 한층 더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국중에서도 여기까지 걸어가기가 쉽지 않으니 언제 다시 찾아갈지 모릅니다.


컴퓨터 값 송금하고, 노트북 어댑터(전선의 파손으로 합선이 일어나더랍니다-_-) 구입하고, 거기에 오늘 나간 부의금과 다음주에 나갈 축의금 계산하고 났더니 머리가 아프더랍니다. 지를까 말까 고민하던 건은 덕분에 확 뒤로 밀렸습니다. 흑흑흑. 그나마 지금의 재정 상태를 버텨주는 것이 과외수입이라는 것이 다행일까요. 아니, 원래대로라면 이런 돈은 다 저축해야했는데 말입니다.


금전관리를 느슨하게 하겠다고 선포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머리를 붙잡고 끙끙대는 건지.
하여간 며칠 뒤에 들어올 소소한 수입은 꼭 저축해야겠습니다.;ㅅ;


분위기는 한갖지지만 마음은 그렇지 못했던 어느 날의 사진입니다.'ㅅ'



- 좋은 상관 만나는 것도 운입니다. 그래도 저는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최악의 상관은 만나지 않았거든요. 말은 그리하면서 뭐, 여기로 옮길 때는 상관들과 한바탕 뒤짚어 엎고 나왔지만. 케세라.

- 일하고 있다보면 내가 뭐하는거지? 싶을 때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사회생활 20년을 기점으로 해서 뭔가 계획을 세워야 겠습니다. 10년을 하기에는 너무 가까워서요.

- 어제 문득 생각해봤는데 전체 월급중에서 소비성 저축이나 소비가 지나치게 많다는 걸 깨닫고 당황했습니다. 미혼인데도 저축비율이 50%를 안넘어요! (헉!) 재무계획을 다시 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말은 그렇게 하지만 아직 프로젝트 다음 단계를 진행할 자금도 안 모였습니다.;ㅅ; 하지만 그보단 일단 빚 갚는 것이 우선사항이라, 그것부터 해결해야 자금을 모을 수 있습니다. 젠장, 이놈의 펀드.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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