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밀렸습니다. 그래도 밀린 일기는 어제 다 썼으니까 오늘은 글을 좀 올릴 수 있을 겁니다. 비축분 만들어 놓고 하나씩 올려야지요.(...)
사진에 보이는 동글동글한 것은 부모님이 지방에서 있었던 결혼식 다녀오시면서 선물로 받아온 호두과자입니다. 호도과자는 학화호도과자만 해당되고, 나머지는 다 호두과자. 호도과자는 상품명 등록이 되어 있을 겁니다. 하여간 이것도 맛은 나쁘지 않더군요. 계속 집어 먹게 되어 문제지.;


사노님 이글루에서 수면 습관 관련 글을 본 김에 한 번 돌아봅니다. 저도 요즘 수면 상태가 그리 좋지 않거든요. 그 이유는 압니다. 식욕이 문제인거예요.-_-+
일단 비테키에 실렸다는 수면 습관 점검 항목을 하나하나 들여다봅니다.

1. 아침 정해진 시각에 일어난다.
2. 침실에 창문이 있고 햇빛이 들어온다.
3. 몸 움직이기를 좋아한다.
4. 남하고 얘기하기 좋아한다.
5. 달고 찬 것을 별로 먹지 않는다.
6. 양식보다 한식
7.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
8. 매일 두근두근 재밌다
9. 매일 욕조 목욕을 반드시 한다.
10. 담배나 술을 삼간다.
11. 잠옷이나 침구에 깐깐하다.
12. 자기 체형에 맞는 베개가 있다.

1. 정해진 시각에 일어납니다. 예외적인 것은 주말이지만, 이 때도 원래 기상시각에 한 번 일어났다가 도로 잡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출근을 하지 않고 집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 운동하고 돌아와 또 들어가 잤습니다. 허허허.

2. 창문이 있지만 서향이라, 춘분이 훨씬 지나야 햇빛이 들어옵니다. 아직까지는 일어날 때 해를 못봅니다.
(일어나는 시각을 생각하면 당연합니다. 하지가 되어도 그 시각에 해가 보일리가 없지요.ㄱ-)

3., 4. 몸 움직이기랑 수다 떨기는 그럭저럭. 몸 움직이기는 아침 출근 때 40분 걷는 걸로 때웁니다. 수다 떨기야 뭐, 작업실에서 늘상 하고 있고요.

5, 6. 단 것은 먹지만 찬 것은 요즘 잘 안 먹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좋아하지만 요 며칠 간 안 먹었네요. 그리고 찬 음료보다는 따뜻한 음료를 선호합니다. 그리고 한식보다는 양식파.;

7. 자기 스트레스 해소법은 있습니다.

8, 9. 8은 그냥 저냥. 9는 해당사항 없습니다. 8은 가끔 그렇긴 한데, 날마다 두근두근한 건 아니거든요. 하지만 업무 C는 정말로 삶의 활력입니다. 흑흑흑.;ㅂ; 전 그런 작업이 취미에 맞나봅니다. 9는 집에 욕조가 없으니 패스. 저건 여행가서나 가능합니다.

10. 담배나 술이나 둘다 안합니다. 술은 가끔하지만 어디까지나 가끔이고. 따져보면 한 달에 맥주 한 캔도 안 될겁니다. 요즘 작업실 사람들이랑 어울려서 빈도가 늘었지, 작년의 통계를 따지면 1년 내 맥주 2-3캔 정도일걸요. 그나마 여행 가서 맛본다고 마신 것. 한 번에 마시는 양도 두 세 모금이 한계입니다.

11. 12. 전혀 깐깐하지 않습니다. 대신 껴안고 자는 것이 있으면 좋습니다. 침구에 깐깐하다기 보다는 잠자리에 민감합니다. 여행 가서는 상관하지 않는데, 대체적으로 남의 집에서는 잠을 잘 못잡니다. 심리적으로 불편하고요. 국내 여행을 다니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그겁니다. 잠자리를 가린다는 것. 이건 습관의 문제일텐데 아직 고칠 생각이 없습니다.


카페인도 불면의 원인으로 많이 꼽는데, 요즘에는 오전 중에만 카페인 섭취를 하고 있고 믹스 커피는 거의 마시지 않지요. 예전 직장에서는 하루 한 잔씩 간식으로 믹스 커피를 마셔서 그것도 꽤 영향을 받았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 가장 큰 불면 원인은 저녁 식사입니다. 스트레스성으로 생각하는데, 저녁에 집에 가서 꼭 뭘 챙겨 먹거든요. 그러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부어 있고 몸도 불편합니다. 집에 먹을 것이 없으면 괜찮은데 요즘 먹을만한 것이 많아서..ㅠ_ㅠ 저녁 식사를 제한하겠다고 선언한게 지난 주말이었는데 어제도 집에 들어가서 빵이니 뭐니 잔뜩 집어 먹었습니다. G에게 단단히 주의를 주어야겠네요. 빵 사오지 말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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